부모회, 기자회견 통해 ‘임시 이사회 즉각 구성’ 요구해
▲ 평택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부모회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부모회는 8월 10일(수) 오후 2시 평택시청 본관 앞에서 ‘에바다장애인복지관 이용자 권익과 부모회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부모회는 “복지관 내 성추행 범죄에 대해서도 법인 이사들이 1명의 성추행 가해자를 끝까지 비호하는 것도 보았다”며 “성추행 사건의 피해 여성들은 법인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심각한 우울증을 앓기도 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표를 냈다고 한다. (다른) 또 한 건의 성추행 사건도 불공평한 처리를 했기 때문에 자기 방어능력이 전무한 우리 아이들이 피해에 노출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바다법인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복지관을 감사하고 예산을 승인해 주는데, 복지관 직원들을 비리집단으로 매도하고 복지관 운영위원장인 김기성 시의원까지 비리집단을 비호한다고 매도하는 등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모회 관계자는 “자기들끼리의 분열과 권력 독점 야욕 때문에 최상의 서비스를 받아야 할 우리 아이들이 심각한 권익 침해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우리 부모들은 장애인을 먼저 생각해야 할 사회복지법인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임원 해임과 임시 이사회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회는 기자회견 후 ▶경기도와 평택시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시이사회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 ▶도가니법을 어기고 불법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권한을 행사해온 에바다복지회 이사회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 ▶새로 구성될 임시이사회와 정식이사회는 장애인들을 먼저 생각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으로 운영해야 한다 ▶10여 년 동안 후퇴한 복지관은 앞으로 거듭나 우리 아이들에게 충분한 쉴 자리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등 4가지 사항을 경기도와 평택시에 요구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