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김 의원 “재발방지 약속과 대시민 사과문 발표해야”
 
시 관계자 “자재 검증 결과 KC인증·KS규정 준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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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분발언을 통해 월곡배수지 상수도 부실공사를 지적하는 김수우 시의원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수우 시의원은 지난 13일(금) 개회한 평택시의회 182회 임시회에서 7분발언을 통해 평택시 월곡배수지(평택시 월곡동 산102-6번지 일원) 상수도 부실공사를 강하게 질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7분발언을 통해 “월곡배수지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견한 이형관, 단관은 생산업체 및 제품에 대한 이력이 없는 비품이었다”며 “대한민국 관급공사에 있어서 일부 자재를 정품이 아닌 비품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결단코 있을 수가 없다. 부실공사는 그 과정에서 자재비횡령, 감리감독 묵과, 직무태만 등의 문제가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참고로 정부는 수돗물 불신의 원인인 정수된 물이 각 가정 수도꼭지까지 오는 상수배관 노후화에 있다고 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2011년 5월부터 상수도 인증제도(KC)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도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수도시설 중 물에 접촉하는 수도용 자재나 제품을 제조 또는 수입하려는 자는 미리 환경부장관으로부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위생안전기준에 맞는지에 대하여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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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등록 업체 제품 시공 현장(제공 = 김수우 시의원) 
 
 김수우 의원은 “단관과 이형관이 시공이 잘되어야만 상수도관 부식이 되지 않아 박테리아나 세균 등 이물질에 노출되지 않고 보건위생기준에 맞는 맑고 깨끗한 물이 각 세대당 잘 보급될 수 있지만, 평택시에서는 단관, 이형관 자재의 KC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아 시공하여 시민들에게 큰 우려와 분노를 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우 의원은 “지금이라도 평택시에서는 상수도 부실공사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과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여야 할 것”이라며 “물은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소중한 자원이며, 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KC환경 기준에 적합한 자재를 사용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먹을 수 있게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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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 18일 트럭 3대를 이용한 미등록 제품 철수 현장(제공 = 김수우 시의원)
 
 아울러 김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집행부에서는 지금 즉시 KC인증을 받은 자재로 정확한 상수도 시공을 실시하기 바란다”며 “검찰에서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부실공사가 추방될 수 있도록 명확히 밝혀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산건위 현장활동 시 요구한 월곡배수지 건설공사에 사용된 상수관자재 적법성 확인을 위하여 수도법상 위생안전기준 준수여부(자재위법성확인)와 현장성분시험을 실시하여 자재 적합성 검증을 시행한 결과 KC인증 및 KS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향후 상수도공사 시행 시 자재 검수 수급관리를 강화하여 납품자재 생산업체 확인 및 공사 시방서 규정에 의거해 품질, 규격, 성능, 설계도서와 적정성을 철저히 검사하여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곡배수지 건설공사는 소사벌택지지구, 동삭2·신촌 민간도시개발 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334억5천7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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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김수우 의원, ‘상수도 부실공사’ 시 집행부 강하게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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