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경기도 연정 인상적, 대한민국 전체에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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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대 독일연방공화국 총리를 지낸 게르하르트 프리츠 쿠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oder) 전 독일총리가 경기연정의 대한민국 확산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평가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2일(금) 오전 경기도를 방문해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독일통일 및 연정 경험과 한국에의 조언’을 주제로 연설하며 “독일이 정당을 초월해 협력한 경험을 듣고 싶다고 하셨는데, 별로 필요치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경기도에서 이미 정당을 초월한 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기연정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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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 통일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되살리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추진했던 ‘아젠다 2010’을 소개하면서, 연정을 통한 정치적 안정이 선행됐기에 엄청난 고통과 구조조정이 수반됐던 대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재임기간 동안 사민당과 녹색당 연정을 성사시키고, 안정적인 정치 환경 속에서 노동시장 유연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하르츠 개혁을 통해 독일 제2의 경제 부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경기연정의 확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연설 후 이어진 경기지역 언론과의 스탠딩인터뷰에서 그는 “(대통령제라도) 의회가 의사결정 형성과정에서 한 목소리를 내는 프로세스, 정당 간 의견 차이를 인정하는 민주주의의 특징을 인지하고 효과적으로 협력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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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슈뢰더 전 총리와 남경필 지사는 연설 후에 수원 소재 봉녕사로 이동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남 지사는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봉녕사로 오찬 장소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후 남 지사는 광주 도원요 박부원 선생이 제작한 백자 ‘달항아리’를 슈뢰더 전 총리에게 선물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선물을 받고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도자기공장 근로자였다. 뜻깊은 선물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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