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통일부로부터 지원 동의 받아 18일경 전달 예정

 경기도가 황폐화된 북한지역의 산림회복을 위해 5억 원 규모의 병충해 방제 약품을 7월 중으로 북한에 전달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고로 대북지원을 전면 중단시켰던 5.24 조치 이후 4년 만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지원에 대해 통일부로부터 동의를 받은 상태며 이번 주중으로 최종 승인을 받아 이르면 18일쯤 개성으로 물자를 운송, 북측 관계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4남북공동성명 42주년을 맞아 남북교류 재개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산림병해충 방제를 통해 남한 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방제지역은 경기도 옛 지역인 개성, 개풍, 장단 등 북한 황해도 지역과 평양 대성산과 묘향산, 금강산 등 피해지역 약 7,100ha로 알려졌다.

 지원물자는 솔잎혹파리 방제약품인 포스팜 28,800리터(4리터/1통×7,200통)와 동력천공기 126개, 약제주입기 252개 등이며, 솔나방과 잣나무 넓적잎벌 방제용으로 클로르푸루아주론 유제 3,500리터, 연무소독기 35대, 확산제 52,500리터 등 25톤 트럭 7대 분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물자 전달에 방제 전문가가 동행할 예정이며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방제현장 모니터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2년부터 농기계 전달, 개풍양묘장 조성, 말라리아 방역사업, 개성한옥 보존사업 등 다양한 남북한 교류 사업을 지속해 왔었으나 2010년 5.24조치 이후 중단됐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황폐산림은 284만ha로 북한 전체 산림 889만ha의 32%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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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4년 만에 대북지원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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