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물류트럭·카캐리어·하역장비 충전 가능한 국내 최대 수소충전시설 구축해

수소생산기지와 배관 연결해 저렴한 수소 공급… 11월 말부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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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조성해 10일 준공식을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수소항만 구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토부, 해수부, 경기도,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최초로 국가항만 및 국가산업단지 내에 구축된 수소교통복합기지의 시작을 축하했다.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는 2020년 12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도비 68억, 시비 36억, 참여기관 25억 등 총 129억 원이 투입됐으며, 평택시와 경기평택항만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의 긴밀한 협력으로 조성됐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해 7월 수소생산시설을 준공해 수도권 등에 수소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 수소선도항만 지정, 환경부 수소모빌리티 특구 지정,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선정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수소의 생산·가공·유통·활용·연구 등을 아우르는 수소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총 5,000㎡(약 1,512평) 규모로 조성된 수소교통복합기지에는 물류트럭·카캐리어·하역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용량 수소충전시설이 구축됐다. 특히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는 인근 수소생산시설과 배관망으로 연결돼 운송비가 줄어들어 수소가 저렴하게 공급되며, 이를 통해 평택항 및 포승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송 분야에서의 수소 보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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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자동차 및 현대글로비스와 세계 최초로 추진 중인 카캐리어 실증사업과 평택항을 거점으로 물류트럭 및 하역장비 전환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평택시는 수소트럭 등의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충전시설 이외에도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공간과 편의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구축한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는 시운전 기간을 거쳐 11월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장선 시장은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평택시는 일찍부터 많은 투자를 해 왔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에 조성된 수소교통복합기지도 그중 하나로, 국가항만 및 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시장은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의 준공을 시작으로 평택항을 세계적인 수소 선도항만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수소 1번지 평택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연구원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보고서에서 세계 시장 규모가 2,759조 원으로 성장할 수소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경기 남부 평택시를 비롯해 화성, 안산에 수소경제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인 평택시의 수소 특화단지, 평택포승(BIX)지구, 자동차클러스터를 지목했으며, 이어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대 부지, 양감면 H-테크노밸리(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 안산시 신길일반산업단지까지 이어지는 평택-화성-안산 벨트를 제안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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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소 1번지 평택시, ‘수소교통복합기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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