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1(토)
 

현대인의 은폐된 욕망, 현대사회의 야만성 담담하게 비판

 

권혁재 시인 수상.jpg

▲ 제21회 애지문학상을 수상한 권혁재 시인

 

평택 출신 권혁재 시인의 시(詩) 「자리가 비었다」가 18일 제21회 애지문학상(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계간 시 전문지 ‘애지’가 주관하는 애지문학상은 한국 시 문학의 발전과 애지문학회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제정됐으며, 분기별로 우수작품 가운데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단국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권혁재 시인은 지난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9년 첫 시집 ‘투명인간’을 비롯해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 ‘고흐의 사람들’, ‘안경을 흘리다’, ‘당신에게는 이르지 못했다’, ‘누군가의 그늘이 된다는 것은’ 등 다수의 시집을 내면서 평택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시인이다.


함기석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작품은 현대인의 은폐된 욕망, 현대사회의 야만성을 담담하게 폭로하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 비판적 성찰과 사유를 높게 평가하여 「자리가 비었다」를 제21회 애지문학상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지문학상을 수상한 권혁재 시인은 “이번에도 많은 사람과 시에게도 빚을 졌다. 빚진 사랑을 갚으며 시를 쓰라고 굴레를 씌워주신 애지문학상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더욱더 정진하고 매진해 좋은 작품으로 빚을 덜어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제21회 애지문학상, 제10회 애지문학작품상, 애지신인문학상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3시 충남대학교 정심화 대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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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시인, 제21회 애지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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