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평택시 계획 믿음 가지 않아 “주민에게 희망 주지 못해”
 
주민들 “이전과 같이 오락가락하면 용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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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분발언을 하고 있는 김기성 부의장  
 
 평택시의회 김기성 부의장은 7분발언을 통해 평택시가 진행하고 있는 평택호관광단지 자체조성사업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 부의장은 12일 열린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7분발언을 통해 “그동안 평택시는 사업이 좌초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감만 가지고 추진해오다가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사업이 좌초되자 다급하게 2017년 3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총 83만평 중 신왕지구 62만평을 해제하고 권관지구 21만평을 재추진하겠다고 확정 발표한 바 있다”며 “평택시 말대로라면 2017년 9월 조성계획 변경, 2018년 4월 경기도와 협의, 2018년 5월 조성계획 승인, 2018년 10월 보상착수, 2019년 6월 공사착공, 2021년 12월 준공 등 1년 5개월 만에 보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평택시가 다시 추진하는 자체조성사업의 계획이 믿음이 가지 않는다. 혹시라도 다른 의도는 없기를 바란다”며 “자체조성사업의 21만평 규모에 3,53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평택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은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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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호관광단지 조감도 
 
 아울러 김 부의장은 “사업비 3,535억 원 가운데 국비 625억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인데 이 역시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특히 관광단지사업에 지원되는 예산을 고덕 평화예술의전당으로 전환해 사용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 부의장은 “사업이 당초 목적과 기대효과에 못 미치는 심각한 변화가 생긴다면 무조건 ‘좋아, 그러니까 일단 해보자’가 아니라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공개도 하고, 개선해야 하며, 시민 모두가 공감될 수 있도록 조치되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업시기에 대해서도 언제까지 하겠다고 해 놓고 ‘그때 가서 안 되면 말지’의 식으로 사업을 하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40년 동안 변한 것 없이 평택시가 졸속으로 끌고 온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평택시가 이 사업을 막연하게 추진한다면 시민들이 힘들어 진다는 사실을 반드시 감안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시는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좌초되자 지난 3월 총 83만평 중 권관리 지역 21만평은 자체조성계획에 따라 관광단지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대안·신왕리 지역 62만평은 주민의 재산권 침해 최소화를 위해 해제하기로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안태현/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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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부의장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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