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학교용지에서 제외된 15만평 다른 대학 유치 추진 제안
 
“학과, 학부 이전 아닌 산학협력 연구 단지 조성” 밝혀
 
 
브레인시티 설명회.JPG
 
 지난 13일(화) 평택시의회에서 열린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설명회’에서 성균관대학교 이철우 전략기획 홍보팀장은 ‘성균관대학교 평택 사이언스파크’ 주제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평택시의회 김윤태 의장을 비롯한 전체 시의원, 평택시 한병수 신성장전략국장, 성균관대 직원 및 학생, 브레인시티 토지주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불러왔던 성균관대 제3캠퍼스 이전에 대해 성균관대 이철우 팀장은 “학과와 학부가 이전하는 것이 아닌 17만 5천여평의 연구부지에 연구, 산학협력, 교육, 지원 시설 등 세부 용도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장은 오는 2020년까지 ▶7대 전략 프로젝트 플랫폼 조성+방사광가속기 유치 ▶연구센터 설립 및 확대·개편 ▶정부 연구과제 수주 ▶기술이전센터, 창업보육센터 설립 ▶국책연구소 및 기업연구소 유치와 함께 ▶신산업 수요기반 교육과정 신설(학부, 대학원) ▶교육시설, 어학원 및 연수시설 조성 ▶자유학기제 운영 플랫폼 활용 등 분야별 계획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박환우 시의원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균관대는 기존 학과와 캠퍼스 이전이 아닌 사이언스파크 조성 입장을 공개하며, 학교용지·연구부지 15만평 축소 입장을 공개했다”며 “학교용지에서 제외된 15만평에 다른 대학과 연구단지 유치 추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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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인시티 투시도
 
 이어 박 의원은 “평택시에서 가장 쾌적한 자연환경이 보존된 덕암산 자락의 도일동 일대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면적을 더 확대하는 계획 변경에 반대한다”며 “평택시가 제출한 산업단지 입주 공장 업종을 살펴보면 화학물질 제조업, 고무제품 제조업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 공장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브레인시티의 차별적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기존 학과 등 캠퍼스 이전 계획은 없고 산학협력 연구단지인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는 성균관대의 입장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땅 주고, 집까지 줘야 평택에 온다는 성균관대의 몸값 올리기 전략에 평택시가 대책 없이 끌려갈 수는 없는 것이다. 평택시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다른 대학에도 브레인시티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A 시의원은 “성균관대 측에서는 진작부터 평택시에 성균관대 제3캠퍼스 이전 명칭을 사이언스파크로 정정을 요구했는데 어떤 이유에서 제3캠퍼스 이전이라는 명칭을 고집해 왔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성균관대가 학과, 학부 이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윤태 시의장은 “브레인시티 사업의 가장 중요한 성균관대 이전의 출발점과 진행 중인 사항들을 중점 분석하여 잘못된 점은 시정하고, 평택시 숙원사업인 만큼 의회도 발 빠르게 지원 할 것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지연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구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레인시티는 총 사업비 2조 4,213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4912㎡(약 150만평)에 대학, 산업단지, 주거시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산·학·연 복합 도시를 오는 2021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10여년 동안 사업이 지연되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 등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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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박환우 의원 “평택 브레인시티, 다른 대학에도 참여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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