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법원 사거리~평택여고 약 600m 구간... ‘학부모들 원성 높아’

안전불감증 심각 ‘안전보다 개발이 우선?’ 평택시 감독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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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부터 평택 세교도시개발지구 법원 사거리~평택여고 구간에 인도를 점령한 공사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평택여고, 세교중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보행 안전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법원 사거리~평택여고 구간 인도(법원 사거리 왼쪽)약 600여m에 걸쳐 공사 가림막으로 인해 인도가 없어져 평택여고 전교생 1252명, 세교중학교 전교생 806명의 1일 2회 등하굣길이 위험에 노출되는 등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세교도시개발지구 4차선 확포장 공사로 인해 내년 9월 무렵 600m 구간의 공사 가림막이 철수될 예정이어서 약 1년간 평택여고, 세교중 전교생과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노면이 결빙된 겨울철에는 자칫 대형 인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체 통학로 마련 등 관계 당국의 감독 및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 구간에는 인도가 없어진 부분에 대한 공고 및 안내 표지판이 설치가 되어있지 않아 이 곳을 통행하는 학생과 주민들은 인도가 없어진 사실을 대부분 모르고 있으며, 또한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야간에는 아찔한 상황들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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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A씨(46, 여)는 “개발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안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아이들이 다니는 등하굣길의 인도를 없애버린 평택시와 건설사를 이해할 수 없으며, 이렇게 공사 가림막을 허가한 평택시는 시민과 학생들의 안전보다 개발이 중요한 것인지 묻고 싶다. 하루 빨리 통학로를 원상 복구시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 B군(세교중2, 14)은 “며칠 전부터 인도가 없어져 도로와 가림막 사이로 학교를 다니는데 너무 무섭다”며 “우리가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교도시개발지구 관계자는 “지장물 관계 및 빠른 공사 진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림막을 설치한 관계로 인도가 없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학교 측과 몇 차례 협의를 가졌다”면서 “문제가 된 통학로를 따로 설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세교도시개발지구 4차선 확포장 공사로 인해 공사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으며, 내년 9월경 4차선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 되면 철거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세교도시개발지구조합, 건설사 측과 대체통학로 내지는 반대편 인도를 적극 이용하는 방법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루 평균 평택여고 1,252명, 세교중학교 806명 등 2,058명이 1일2회 등하교를 할 경우 1일(2,058x2회) 4,116명이 이 구간을 지나며, 1개월(4,116x20, 토·일 제외) 기준 82,320명, 공사가 마무리 되는 내년 9월까지 9개월(82,320x9, 방학 제외) 동안 약 74만 880명의 학생이 이 구간의 등하굣길을 이용해야 한다.
 
안태현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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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세교도시개발지구 인도 사라져 등하굣길 학생들 ‘아찔한 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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