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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우리의 작은 관심이 화재를 예방한다
    조경래(송탄소방서 위험물기능장) 겨울이 지났지만 변덕이 심한 2월의 날씨에 보일러와 전기난방제품을 병행 사용하고 있어 주거시설 및 축산농가에서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전기난방제품의 화재는 부주의한 사용 및 관리로 발생하게 되는데, 화재는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까지 잃어버리게 하는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듯 주거시설 및 축산농가 내 사용이 편리하여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전기난방제품은 작은 부주의 사용으로 인한 과열 등이 원인이 되어 화재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사용 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관계로 안전사용을 위해 몇 가지 당부 드린다. 첫째, 사용하기 전 점검은 필수이다. 전기매트 등 전선이나 전열 부위에 먼지가 끼여 있으면 제거하고, 파손 또는 전선 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축산농가의 경우 이를 반드시 준수하여 전열기구 전선 및 연결부위 관리 미흡으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전원을 차단하고 장시간 사용 시 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잠시 꺼두는 것이 좋다. 둘째, 성능이나 안정성이 법규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과한 온도조절은 화재 및 화상의 원인이 되며,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 일반 성인에 비해 화상의 정도가 심각하며 치료기간도 오래 걸린다. 셋째, 보관 시 종이를 접듯이 접지 말아야 한다. 전기난방제품의 경우 내부 열선이 꺾여 파손되거나 피복이 벗겨져 사전 점검을 못하고 사용 시 화재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보관 시에는 둥글게 말고 밀봉하여 보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흔히 말하는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을 하나의 콘센트에 집중하여 사용하면 그만큼 화재 발생의 주범이 된다. 화재예방이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습관 및 작은 관심과 관리에서 시작된다. 전기난방제품의 사용 전 점검, 과한 온도조절 금지, 사용 후 보관법 숙지, 무분별한 전기 콘센트 사용 자제, 그리고 화재 발생 초기를 감지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로부터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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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7
  • [데스크칼럼] 평택시는 미세먼지배출 사업장 강력 단속해야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평택시는 지난 15일부터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발생하는 공공 사업장, 공공 건설공사장의 조업 단축과 함께 민간부문의 건설공사장, 대규모 미세먼지배출 사업장에 대해 조업 단축 등의 강력한 조치와 함께 초미세먼지의 평균농도가 50㎍/㎥(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를 초과할 시에는 공무원 전 직원 차량과 공공기관 출입차량의 2부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평택시의 미세먼지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 예고를 통해 환경 개선은 물론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평택시를 비롯해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폐수 등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각종 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며, 경기도 역시 이러한 환경오염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내 산업단지 내 5,609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2020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1/3로 줄이기 위해 이번 점검에서 대기오염 배출업소의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건설현장의 비산먼지, 자동차 매연 등을 집중 단속하며, 비정상가동 우려 사업장에 대한 기획단속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그동안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의 민원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서평택환경위원회를 비롯해 관내 18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한국서부발전(주) 평택발전본부 오염물질 배출 대책위원회’가 평택발전본부 굴뚝에서 매연이 배출되어 지역농산물 및 과실의 열매가 잘 맺지 못하고 많은 분진 피해로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강력 대응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세교동 산업단지 내 아스콘·레미콘 공장으로 인한 미세먼지의 근본적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간담회가 열렸으며, 12월에도 평택시의회 김기성 부의장 주재 하에 송담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주변 신축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미세먼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시 관련 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적지 않은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시민, 시민단체의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흡연보다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직경에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구분되며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흡입 시 천식·폐질환 등을 유발해 조기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평택시는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공공·민간 사업장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수시 단속과 현장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특히 도심에 공장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에 대한 주·야 지도점검을 통해 위법사항이 적발될 시 행정조치는 물론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평택시는 비전동 소재 대기오염측정소에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추가 설치하고 지난 13일부터 실시간 초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월 최종 시험 운영을 거쳐 정확도가 검증된 초미세먼지 측정 자료를 확인 할 예정이며, 다른 2개 측정소에도 총 9천만원을 투입해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올해 안에 추가 확보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평택시 남부·서부·북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추가 설치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미세먼지는 평택시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서는 단속강화와 강력한 행정조치도 중요하겠지만, 이와 함께 시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에너지절약, 공회전 자제,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차량부제 자발적 참여 등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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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1
  • 평택시의회 박환우 의원 “평택문화재단 설립해야”
    “평택시는 문화예술정책에 관심과 지원 확대해야” 자치행정위원회 박환우 의원입니다. 우리시의 특색 있는 고유문화를 발전시킴으로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평택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합니다. 평택시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문화예술, 문화유산, 생활문화 등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의 기획 개발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전문가 집단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평택문화재단 설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미 중앙정부의 문화예산 지원방식과 기업 기부금 유치에 경쟁 시스템이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과 대기업, 공기업 등 민간에 지역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질 높은 문화행사를 기획 제안해야 합니다. 문화정책 추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화를 통한 경제발전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문화적 삶을 통한 시민행복을 추구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평택시의 도시정책은 경제성장 우선으로 추진되면서 도시정책과 문화정책의 연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단발성 문화예술 행사와 지역 축제들이 산발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문화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문화행정의 지속성과 축적성이 확보되어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적인 문화기획 및 문화경영 체계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또한, 현재 문화예술분야 지방보조금 지원 절차를 살펴보면 신청자격은 최근 2년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활동을 한 실적이 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예총이나 문화원 관련 단체가 아닌 소규모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의 경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생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주민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 등이 지원 신청할 수 있도록 보조사업 신청자격을 완화하여 보다 많은 생활문화 단체들이 평택문화재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합니다. 경기도에는 14개의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근 화성시, 용인시, 오산시는 이미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각종 문화예술 활동 지원, 시민축제 기획 및 운영 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 관리 및 운영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문화진흥법 시행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문화재단이 설립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남부, 북부, 서부 3개의 문화예술회관과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지영희 국악관 등의 문화예술시설과 업무를 평택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시 문화예술공간의 운영현황을 보면 문화예술회관에는 1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나, 대부분 직원들의 근무기간은 2년 이내로 전문성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문화예술회관은 전문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일반 행정조직과 마찬가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순환보직이라는 행정체계의 한계로 인해 자체기획력이 낮고, 시설관리와 대관업무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문화예술회관을 도시공사로 위탁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우리시 문화행정 수준이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2016년도 대관실적을 행사 성격으로 구분해보면, 총 776회 중 음악 113회, 연극 76회 국악 15회 등이고, 약 500회는 문화예술행사와는 거리가 먼 기타 행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011년 개관한 한국소리터를 수탁 운영하는 기관을 살펴보면 전임 시장 임기중에는 ‘문화기획학교’가 3년 동안 수탁 운영했으나, 2014년 지방선거 이후에 2015년 1월부터는 ‘평택문화원’이 현재까지 수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로 시장이 교체되고, 운영주체가 변경될 때마다 고용승계는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프로그램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소리터에 입주해있는 ‘지영희국악관’도 경기관광공사가 운영을 포기한 상태에서, 앞으로 누가 운영할 것인지 운영 주체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과거 송탄국제교류센터와 팽성국제교류센터의 사례에서도 이미 지적된 것입니다. 2010년 준공된 송탄국제교류센터는 ‘송탄중앙침례교회’가, 2011년 준공된 팽성국제교류센터는 평택대학교가 수탁 운영하였으나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누적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2014년 11월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을 설립하여, 송탄과 팽성 국제교류센터 수탁 운영, 2015년에는 영어교육센터와 팽성예술창작공간을 수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탄 및 팽성 국제교류센터 사례를 살펴보면, 미군기지 평택이전 지원금으로 국제교류센터를 건축하였으나, 운영 주체와 주요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 등 운영 준비는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최근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에 평화예술의전당 등의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정작 이를 운영할 평택문화재단 설립은 차후에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대형 건물 먼저 짓고 보자는 국제교류센터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대형시설 중심의 사고방식은 공공 문화시설 관리 운영의 전문성과 일관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문화행정은 이제 시설 관리, 문화재 보호, 전통 무형문화재 보존, 문화예술 인프라 건립사업 중심으로 한 좁은 의미의 문화정책 개념뿐만이 아니라, 지역문화진흥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당장은 도시개발, 택지개발, 산업단지 개발, 공장 유치 등 경제성장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문화진흥, 쾌적한 환경, 시민 건강 등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부응해 나가야 합니다. 경제성장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우선 정책에 매달리는 한 지역문화진흥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문화진흥은 지역 간 격차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정책과제입니다.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정체성에 바탕을 둔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문화예술정책에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공재광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께서는 평택시민의 문화적 삶을 통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평택문화재단을 설립하는데 적극적인 시정활동을 펼쳐주시길 간절히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리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오피니언
    2017-02-17
  • [데스크칼럼] 평택시, 인구증가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해야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최근 전국의 지자체들은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어 인구가 감소하자 인구증가를 위해 대규모 산단 조성, 출산장려금 지급, 영유아 보건사업 확대 시행, 귀농·귀촌 등 인구유입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16년 3월 발표한 지역 고용동향 심층분석 ‘한국의 지방소멸에 관한 7가지 분석’에 따르면 향후 30년 이내에 인구감소로 인해 전국 지자체 84개 시·군과 1,383개의 읍·면·동이 소멸될 수 있다고 밝혀 많은 충격을 준 바 있다. 또한 통계청이 밝혔듯이 오는 2018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비율이 3,612만명을 정점으로 급속도로 감소하는 ‘인구절벽’ 시대가 다가올 전망이다. 인구통계 전문가 해리 덴트가 만든 용어인 ‘인구절벽’이란 소비지출이 가장 많은 45~49세 연령대의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소비가 급감하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평택시 역시 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중·단기계획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정주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현재도 평택시는 인구 증가를 위한 시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지만 좀 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동안 추진해오던 인구 늘리기 대책을 재검토해 현실성 없는 시책 폐지 및 현 실정에 맞지 않는 시책 변경 등 인구감소 대응방안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인구 정책을 담당하는 전담 부서 내지는 전담팀을 신설해 중·장기적인 인구증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아울러 평택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평택시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복지에 대해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교육과 일자리 때문에 지역에 정주하지 못하고 떠나는 일이 없도록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는 과거 산업화 시기의 청년층 지방 유출은 수도권 성장에 따른 분수효과와 지방의 동반성장, 지역 간 격차 완화의 호순환을 불러왔지만, 현재의 젊은 층 인구 유출은 전반적인 일자리 감소 국면 하에서 지방의 상대적 고용력이 더 떨어져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호순환을 기대하기 어려움은 물론 장기적으로 평택시의 필연적인 인구감소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공재광 시장 주재로 실·국 소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해 ‘2040 평택시 장기발전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40년까지 평택의 미래비전을 담은 보고회에서는 100만 이상 대도시 대비 행정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인구절벽의 원년을 앞두고 평택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이 인구증가를 위해 많은 계획들을 내놓고 있지만 이러한 계획들은 많은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국 각 지자체들이 고령화 및 저출산, 인구 외지 유출과 함께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책의 효율성이 많은 부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평택시 역시 인구 100만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지만 평택시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2012년 12월말 434,305명, 2013년 12월말 442,034명, 2014년 6월말 기준 445,664명, 2015년 12월말 기준 460,532명, 2016년 12월말 기준 470,832명으로 집계되어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지난 5년간 36,527명 증가에 그쳤다. 최근 전국의 지자체들은 인구감소로 위기감이 확산되자 인구증가 시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인구정책이 곧 지역존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가 밝혔듯이 인구 100만 이상의 과다한 목표인구 설정보다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인구정책 전담기구 내지는 전담팀 설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출산장려 및 보육지원정책 강화, 정주생활여건 개선 통한 유입인구 정착 유도, 귀농·귀어·귀촌 인구 유치 등을 통한 인구증가 시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며 고강도 인구유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 오피니언
    2017-02-14
  • [데스크칼럼] 평택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후보지 선정 신중해야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평택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평택농악과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인 평택민요 및 서각장의 전승교육과 체험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타당성조사를 마쳤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130여억원을 투입해 현덕면 권관리에 대지면적 4,642㎡, 건축면적 962.5㎡, 연면적 4,017.5㎡, 지하1층, 지상4층 건물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택시의회 김수우 의원은 지난달 20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평택농악보존회 김용래 보존회장, 민요보존회 어영애 단장, 서각장 이규남 선생, 문예관광과 차상돈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 문화재 홍보 및 관광 문화 진흥을 위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수우 의원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은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주민들의 편익 및 접근성 등 여러 의견을 고려하여 신축되어야 한다”며 “예술 단체별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해 반영하되, 과거로부터 예술성과 전통성을 살려 시민, 관광객, 외국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와 관광산업으로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옳은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건립후보지 분석결과 평택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평택호관광단지 내 한국소리터 인근에 건립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김수우 의원 지적대로 평택, 송탄에서 한국소리터까지는 접근성이 너무 좋지 않은 관계로 다수의 시민과 격리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으로 전락할 수 있을 것이며, 평택을 찾은 관광객과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건립후보지 선정에 대해 좀 더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또한 단일 건물에 평택농악보존회와 평택민요보존회가 함께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평택농악과 민요보존회의 경우 꽹과리, 징, 북, 호적, 나팔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 단체의 특수성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시에서는 포트비즈니스밸리와 평택호관광단지를 연계한 중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전수교육관이 함께 건립되어 운영된다면 문화와 관광, 레저, 쇼핑, 항만 등 다양한 산업 간 연계를 통해서 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리는 있지만 동의할 수는 없다. 우리 무형문화재를 올바르게 보존하면서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삶의 해학과 애환을 함께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건립해야 한다. 일례로 인천시가 지역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기술 전수와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국가 예산과 시 예산 등 총 209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홍보 부족, 관객 부족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쉽게 말해 평택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역시 한국소리터에 건립할 시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형문화재 교육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시연·체험 행사 같은 경우 참가자와 관객 없이 진행될 것이다. 설사 참가하더라도 일부 지역의 시민들만 참가할 수 있을 것이며, 관객이 없는 반쪽 전수관에 불과할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흥과 멋이 담겨있고 정서가 담겨있는 민속종합예술이며, 평택지역에서 평택의 문화와 정서를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평택농악과 지역주민들의 노력에 의해 발굴되고 복원된 평택민요가 잘 보존되고 전수되며, 더 나아가 시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건립후보지를 잘 선택해 지역 문화 거점 공간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로 지난해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받은 56개 전수교육관의 55개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문화재청의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대전전통나래관은 무형문화 따라잡기 강좌 및 웃다리농악 전수 이론실기교육 등을 병행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듯이 전수교육관의 시민 접근성은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관광자원이 부족한 평택시의 경우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하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도심 전체의 관광 상품화와 연계할 수 있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며, 이와는 별도로 그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한국소리터에 건립하면 된다는 일방적인 논리보다는 지역민들과 청소년들이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다시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것이다. 시민과 격리되어 있으며,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없는 문화재와 전수교육관은 이미 절반의 자격을 잃은 문화재이자 전수교육관일 것이다.
    • 오피니언
    2017-02-07
  • [기고] 복지는 ‘아브라카다브라’
    이건일(평택남부노인복지관 과장) 아브라카다브라(Habracadabrah)’는 그 의미에 대해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헤브라이 말로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종교적 의미, 저주의 의미 등이 담겨있다. 과거 한 걸그룹의 노래제목으로도 쓰인 적이 있는 ‘아브라카다브라’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의미로 많이 활용 된다. 겨울이 되면 사회복지현장은 따뜻함으로 가득하다.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연중 나눔 행사가 가장 많은 시기인 겨울의 지역 신문들의 사회복지 뉴스에는 ‘어떤 단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다’라는 소식이 가득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온정이 넘쳐난다. 따뜻한 마음으로 뉴스를 보다가 시선이 어느 한곳에 머무른다. 언뜻 평범한 뉴스다. 한 단체에서 어떤 물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에는 전달하고자 하는 물품이 쌓여있고 그 주변으로 후원을 하는 단체의 대표 혹은 관계자가 보인다. 마지막으로 후원 물품을 받는 사람이 보인다. 남루한 옷에 어두운 표정이라 딱 보더라도 이 사람이 후원물품을 받을 것 같다. 뉴스를 읽는 시선은 다른 한곳에 고정된다. “소년소녀가장 ㅇㅇ 물품 전달식”, “저소득 독거노인 ㅇㅇ 나눔행사”라는 현수막이다. 그곳에 서있는 물품 수령 당사자들은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독거노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현수막 밑에서 어쩔 줄 모르며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는 소년소녀가장이나 소득 없이 불쌍하게 사는 독거노인이라고 소문이 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후원물품을 받기위해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다. 나눔은 분명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 행위는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 당사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그것은 이웃에 대한 ‘사랑’이 아닌 이웃에 대한 ‘홍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현수막에 ‘소년소녀가장’이 아니라 ‘우리 동네 아이들’이라고 적으면 어떨까? ‘저소득 독거노인’이 아닌 ‘이웃 어르신’이라고 적으면 어떨까? 우리의 생각이 조금만 바뀌어도 현수막 아래에서 물품을 받으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비참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후원물품 전달의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들을 직접 부르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복지기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후원물품을 전달 받은 사회복지기관은 그 물품이 필요한 당사자들에게 후원한 단체를 알려주며 전달해 줄 것이고, 우리 어려운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한 온정을 소중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신문을 통해 당사자 도움을 받는 이웃들의 비참함을 직접적으로 광고하지 않는다. 후원을 받은 복지기관은 별도로 홍보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한 단체도 부담 없는 마음으로 신문지면 등에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브라카다브라’,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저소득층 독거노인이라고 부르면 그 어르신은 저소득층이 된다. 소년소녀가장이라고 부르면 그 아이들은 불쌍한 아이들이 된다. 이웃을 돕는 다는 것은 무척 자연스럽다. 이웃은 서로 돕고 돕는 것이 당연한 존재다. 우리의 소중한 이웃을 더 이상 저소득 계층으로 부르지 말자. 그냥 이웃으로 부르자. ‘아브라카다브라’ 복지도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아브라카다브라’ 우리의 소중한 이웃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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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06
  • [데스크칼럼] 평택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기지주변 활성화’ 총력 다해야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평택시는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기지주변 활성화와 관련해 지난 24일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한연희 부시장 주재로 ‘미군기지 이전 대책 T/F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쇼핑몰 상가활성화사업,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 수립, 안정리 커뮤니티 광장 조성, 안정 쇼핑몰 예술인 광장 조성, 팽성예술창작공간 운영, 안정리 시군 창의사업, 안정리 로데오거리 지구단위 계획 변경 추진, 한미 친선 프로그램 운영, 팽성 도시계획 도로 개설공사 등 9개 사업 1개 용역 등에 대해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 해결 방안을 위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 현재 많은 시민과 상인들은 미군기지 이전에 대비해 부대정문 앞 쇼핑몰 거리를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가 건물입면개선 사업비의 50% 자부담에 대해 많은 건축주들이 부담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건물입면개선 지원대상자가 안정 17동, 신장 14동 등 31동에 그치고 있어 쇠퇴하는 기지주변 상권의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축주의 자비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어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날 실무회의에서도 안정리 커뮤니티 광장 조성, 안정 쇼핑몰 예술인 광장 조성, 팽성예술창작공간 운영 등에 대해 문제제기 됐지만, 지역주민과 상인 및 미군 가족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를 늘려 한미 교류 활성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며, 이와 별도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 및 실행전략 수립 역시 시급해 보인다. 아울러 한미친선 프로그램 운영 시에도 한·미간의 문화 이해와 소통을 통한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이제까지의 행사에서 드러났던 외부 업체(야시장)를 근절하고, 이를 통해 지역 상인과 시민 단체가 중심이 된 한미축제를 진행해 지역 정체성을 확보해 주한미군뿐만이 아니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이 참여하는 등 한미친선 프로그램의 수혜자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팽성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증가하는 교통수요를 대처하고 로데오거리 주변 접근성을 확보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군기지 이전 본격화에 따라 정주환경 조성 및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 등 기지이전 대책 사업을 총괄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부터 운영된 평택시 미군기지 이전 대책 T/F팀은 앞으로도 기지주변 활성화와 관련한 사업들의 진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며,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방문을 통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6년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었던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은 2017년 말 연기에 이어 또 다시 1년 연기되어 오는 2018년 말 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 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2018년 말에는 캠프 험프리스에 군인, 군인가족, 군무원 등 총 약 4만2천명이 거주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국방연구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기지이전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16조7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1만여명에 이르고 있어 2020년 기준 평택지역 소비는 연간 5천억원으로 추산된 바 있다. 평택시가 밝혔듯이 미군기지 이전에 대비한 기지주변 상가활성화, 전략상관 조성사업, 지역문화교류기반 구축, 상생 콘텐츠 개발,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총 4개 분야 19개 중점추진과제는 평택시민과 주한미군 모두를 만족시키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역구성원들이 생각하고 바라는 기지주변 활성화 대책이 오롯이 담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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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31
  • [기고] 노인 행복을 위한 전제조건
    이건일(평택남부노인복지관 과장) 노인이 행복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지금 노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노인의 문제는 결국 경제적인 문제, 건강상의 문제, 관계에 대한 문제, 역할상실에 대한 문제로 바라본다. 그래서 행복은 문제해결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 노인에게 ‘병원에 가려 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대부분의 답변은 병원비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건강과 경제적인 문제는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또한 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는 가족이다. 문제 해결도 가족 안에서 하길 원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가족 이외에는 풀어놓기가 쉽지 않다. 부끄럽고 창피하기 때문이다. 노인의 문제를 단순화 시킨다면 결국 경제와 관계에 있다. 노인의 행복지수를 향상시키는 열쇠도 바로 경제와 관계의 해결에 있다. OECD 국가 중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 수준은 한국이 최하위다. 사회적 관계망이 높은 나라는 스위스 덴마크, 호주, 독일 순이다. 이른바 복지국가들이다. 복지국가의 노인들은 경제적인 고통이 없다. 노인이 되면 한 달에 200~300만원이 연금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병원비는 대부분 무료다. 오죽하면 캐나다에 이민 가서 살고 있는 한국 노인은 캐나다의 수상을 보고 장남이라고 이야기한다. 캐나다 노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경제적 문제가 해결되면 가족 관계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많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독거노인으로 만드는 이유는 결국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다. 자녀가 부모님을 만날 때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면 자주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관계는 부담이 없을 때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노인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세대 통합이나 힐링의 관점으로 접근한다. 대부분이 서비스 제공이나 프로그램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은 일부의 어르신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할지는 모른다. 그리고 힐링을 통해 잠시 행복한 착각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고 나면 늘 그대로인 자신과 환경에 절망하며 다시 불행해진다. 이런 절차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근본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노인 문제의 해결과 행복의 열쇠는 문제의 근본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에 달려있다. 정치인과 사회복지사에 의해 만들어지는 노인복지정책은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노인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노인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노인의 행복을 노인 스스로가 만들어 갈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노인 스스로가 노인복지 정책에 관심을 갖고 노인복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단지 선거에서 투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노인문제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적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해 줄 세력이 누구인지 자각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정치적으로 자각하고, 학습하고, 소통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이러한 노인들이 조직화 된다면 노인들은 지금 보다 훨씬 행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셈이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것이 정책이 된다. 자각한 노인들이 조직이 되고, 세력이 되면 노인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진다. 이제는 노인들이 노년의 행복을 지켜내기 위해 안전한 노인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이 바로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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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13
  • [데스크칼럼] 평택시 교통약자 콜택시 증차에 박수를 보낸다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는 지난 9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약자 콜택시 8대를 증차해 총 30대의 콜택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에 관한법률을 보면 각 지자체에서는 중증장애인 1~2급 200명당 1대의 특별교통수단을 도입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평택시의 경우 중증장애인이 총 4,310명이기 때문에 총 22대의 교통약자 콜택시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번 8대 증차에 따라 법정 보유대수를 넘어 30대의 교통약자 콜택시를 확보하게 되었다. 교통약자 콜택시 증차는 평택시의 교통약자들이 좀 더 세상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시가 밝힌 대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약자 콜택시를 지속적으로 증차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를 시혜와 동정의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기도 하지만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는 장애인들에게 맞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교통약자 콜택시 증차에 큰 박수를 보낸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평택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고시에 따르면 특별교통수단 이용대상자는 장애 1~2등급, 장애 3등급 중(뇌병변장애,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지체장애), 국가유공자 상이 1~2등급, 시각장애 4급까지이다. 평일 주간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행되며, 평일, 주말, 법정공휴일 역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교통약자 콜택시는 장애인들에게 많은 지적을 받아왔었다. 물론 현재는 많은 부분 시정되었지만 이전에는 야간운행, 토요일 운행시간을 지키지 않고 기사가 조기 퇴근하는 부분, 장애인 콜택시 시청 지하주차장 장기주차, 하루 전 예약하지 않으면 공차가 있으면서도 당일 콜 운행을 대다수 거절, 홍보 부족 등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상당 부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 현황(2014년 말 기준)에 따르면 전국에는 250만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평택시의 경우 지체 12,420명, 시각 2,123명, 청각 2,102명, 언어 135명, 지적 1,681명, 뇌병변 1,903명, 자폐성 107명, 정신 668명, 신장 632명, 심장 63명, 호흡기 96명 등 총 22,211명의 장애를 가진 이웃들이 우리 곁에 있다. 평택시의 장애인 가운데에는 이동수단이 없어 집안에만 갇혀 지내온 이들도 적지 않다. 일전에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36.2%가 집 밖 활동 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1년에 집 밖으로 외출이 10회 이내인 장애인도 3.9%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듯이 아직도 우리사회가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권 보장에 있어서 소홀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대목이다.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는 장애인들에 대한 재활의욕 고취 및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편의 제공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와는 별도로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확충, 장애인을 위한 남부·북부·서부 권역별 수송체계 구축과 함께 유도블럭, 점자시설, 음성안내장치 등 장애인의 집 밖 외출을 돕는 시설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며, 시민 여러분들 역시 주택, 일터, 상가 등에서 장애인의 이동권에 지장을 주는 물리적인 장벽이 있는지 점검했으면 한다. 필자의 개인 견해지만 평택시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넉넉하게 향유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차별 받거나 소외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교통약자 콜택시 증차에 박수를 보내며, 교통약자 콜택시가 장애인들에게 세상과 만날 수 있는 다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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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10
  • [기고] 겨울철 전기안전, 한 번 더 돌아볼 때
    고태영(한국전기안전공사 평택안성지사장) 우리는 여름에는 덥다고, 겨울에는 춥다고 전기를 끌어다 쓴다. 많이 쓰는 만큼, 공교롭게도 두 계절이 일 년 중 전기화재가 제일 잦다. 여름철에는 주로 냉방기와 관련한 과부하가 주요 전기화재 원인으로 꼽힌다. 겨울에는 전열 기구 사용과 그에 따른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가 내놓은 2015년 전기재해 분석 자료를 보면, 전기화재는 1월에만 780건이 발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위가 시작하는 7월에도 741건을 기록하는 등 계절별로 봤을 때 여름과 겨울에 전기화재가 몰려 있다. 전기화재는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도 지난해 2015년 한해에만 전기화재로 인해 253명이 숨지고 1,837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4,331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21.7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5.7명이 죽거나 다치며 11.9억 원의 재산손해를 입는 셈이다. 안타까운 것은 2015년 한해에 일어난 전기화재의 원인을 분석해보니 부주의에 의한 것이 무려 52.9%나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기적요인(17.5%)이나 기계적인 요인(10.2%)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실제로 겨울이면 많이 찾는 전열 기구는 주로 열을 발생시키는 히터로 구성되어 많은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쉽게 열이 발생한다. 2015년도 전기화재 중 배선이나 배선기구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21.3%를 차지한 점도 주목할 일이다. 별생각 없이 문어발처럼 콘센트 하나에 여러 개의 전열 기구를 연결해 쓴다거나 그와 비슷한 행동을 한다면 화재는 피할 길이 없다. 꼭 실내가 아니더라도 공장, 축사, 창고 등에서 전기를 사용할 때도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축사에서 총 1,39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 중 전기화재는 660건, 47.5%에 달한다. 심지어 일부 농가에서는 누전되었을 경우 자동차단기능이 있는 누전차단기 대신 배선용 차단기나 배선 허용전류보다 큰 용량의 차단기를 임의로 설치해 쓰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 귀찮고, 괜찮겠지’라는 마음이 사고를 부른 셈이다. 사고를 막는 방법은 사고를 내지 않을 방법을 찾는데서 시작한다. 전기화재로 생긴 불이 옮겨 붙는 첫 번째 물건은 다름 아닌 전기·전자제품(74.1%)이다. 플라스틱이나 비닐, 스티로폼, 종이, 목재, 건초에도 불이 옮겨 붙지만, 이런 경우는 전선 피복에 불이 붙는 것에 비하면 미미한 경우다. 즉, 전기화재를 예방하고 싶다면 한 번 더 케이블이나 콘센트 등을 살펴보고 이상이 없나 돌아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춥다. 겨울이다. 무언가 활동적으로 움직이기에 번거롭고 귀찮은 계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거창한 목표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번쯤 귀찮음을 떨쳐내고 주변 전기안전을 돌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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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04
  • [데스크칼럼] 평택자치신문 ‘지령 400호’를 맞아
    서민호(발행인/대표) 지난 2005년 창간호가 발행된 이래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부단한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지역 주간지인 <평택자치신문>이 어언 지령 400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평택지역에서 많은 지역신문들이 창간되었고, 현재도 진행형이지만 창간 후 사라진 지역신문의 수도 적지 않듯이 광고시장의 협소, 지역신문간의 과다경쟁,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독자 감소 등 지역에서 신문을 꾸준히 발행하는 일이 녹록치 않은 현실이기도 합니다. 또한 블로그(blog), 트위터(twitter), 와이브로(wibro) 등 새로운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현존하는 미디어 가운데 가장 올드미디어인 신문산업의 위기는 더욱 가속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주민들의 지역언론에 대한 인식부족과 평택이라는 한정된 시장에서의 경쟁에 따른 재정적인 어려움은 본보를 비롯해 평택에서 발행되고 있는 대다수 지역신문이 풀어가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평택자치신문>이 400호를 발간하면서 지역 정치권력의 감시자와 비판자의 역할, 지역문화 창달, 지역공동체의 여론 조성 등 시민과 독자들이 지역언론에게 부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는지 자성해봅니다. 본보는 지령 400호 발간을 계기로 현재의 인쇄신문 위주에서 인터넷신문 활성화, 지역포탈 등의 변화를 통해 시민, 독자들과 좀 더 긴밀한 양방향 소통을 해나갈 것이며, 지역언론답게 지역성 강화는 물론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트 구축 및 시민기자를 넘어 동네기자 제도를 도입해 지역 밀착형 뉴스 개발과 함께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소식까지도 따뜻하게 독자들에게 전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5년 창간호 발행 이후 지금까지 독자, 시민, 광고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격려와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독자, 시민, 광고주 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는 필자와 본보 임직원 모두에게 힘이 되었고, 지령 400호를 발간하기까지의 큰 동력이었습니다. 또한 12년이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지역공동체와 구성원을 위한 소중한 글들을 기고해 주신 각계각층의 필진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시 집행부, 시의회, 시민, 주민, 시민단체와 소통하며, 때로는 뒤틀린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취재현장에서 많은 땀을 흘리며 노력해주신 본보 임직원, 시민기자, 객원기자와 이른 새벽에 많은 고생을 해주신 배송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필자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독자와 시민만을 바라보면서 우리 평택의 참 역사를 묵묵히 적어내는 사관적 위치를 굳게 지켜나갈 것이며, ‘지역밀착보도’와 시민이 직접적으로 참여해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공공저널리즘’에 충실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평택자치신문>이라는 지역언론이 독자, 시민 모두의 목소리와 삶을 담을 수 있는 기름진 텃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 오피니언
    2017-01-03
  • [기고] 화재예방을 위한 습관과 관심
    임도진(소방시설관리사) 어느덧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올해도 그렇게 춥던 겨울의 대문이 활짝 열렸다. 며칠째 추위가 극성이다. 이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이 시작되면 자주 발생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화재 사고이다.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난로나 전기장판 등 보온 기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화재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막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화재현황통계에 따르면, 화재의 주된 원인은 ‘부주의’로 발생한다고 한다. 화기의 취급이 증가하는 겨울철은 더더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부주의 화재는 처음부터 대형화재가 아닌 작은 점화원이나 불씨로 시작되며 초기 화재는 소화기로도 충분히 진압할 수가 있다. 이런 작은 점화원이나 불씨가 어느 정도의 골든타임이 지나고 나면 우리가 TV에서 보는 대형화재이며, 이로 인한 안타까운 재산 및 인명피해를 뉴스로 접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건물에는 소화기 이상의 소방시설이 설치가 되어있다. 흔히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갖고 있다고 하는 만큼 초기소화에 적합하다. 하지만 이런 소화기조차도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소방시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셈이다. 화재예방은 그만큼 작은 관심이고 사소한 습관인 셈이다. 흔히 아는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을 피하고, 전선과 콘센트 주변의 청결을 유지하며, 전기장판 등 발열 기구를 장시간 켜두지 말아야 하는 쉽고 간단한 사소한 예방활동이 화재를 예방하는 최우선 방법이다. 즉, 화재예방이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화재요인 등을 평소에 주위 깊게 살펴보는 습관과 관심인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 탄식한다는 뜻이나, 이제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화기 취급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위험요소가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관심으로 올해 겨울은 안타까운 소식 없이 행복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 오피니언
    2016-12-30
  • 평택시의회 최중안 의원 ‘평택시 서부권역 발전방안’
    ▲ 7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최중안 의원 평택시의회 최중안 의원은 제188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21일(수) 오전 7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택항과 배후단지를 평택호관광단지 및 서부권 신도시와 연결 ▶항만배후단지 2단계 개발과 관련한 복합휴게공간 조성 ▶축제를 통한 MICE 산업 육성 및 고용창출 ▶산업관광 인프라 구축 추진 ▶포승읍 인구 유입 대책 추진 등 서부권역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택시 서부권역 7개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 산업건설위원회 최중안 의원 ‘평택시 서부권역 발전방안에 대하여’ 산업건설위원회 최중안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평택시 서부권역 발전방안에 대하여 7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최근,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의 거시적·종합적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평택시 2040년 장기발전종합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단기계획으로 대도시 행·재정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장기계획으로 인구 70만 이상 대도시 성장 대비 행·재정 개편 및 재원확충을 하며, 2026년부터 2040년까지 장기계획으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화에 따른 교통체증, 주택부족, 급수 및 하수처리, 환경보호 등 새로운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권역별 맞춤형사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기 연구용역과 관련하여 특히, 서부권역은 안중, 포승, 청북의 3읍과 오성, 현덕 2면 248리의 행정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말 현재 평택시 전체인구 46만 9,889명의 22.3%인 10만 5,08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우리시 전체면적 457.4㎢중 219.9㎢인 48%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부지역은 포승국가공단, 평택항, 평택호 등 천혜의 복합적인 산업과 관광 등 잠재적 자원을 갖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서부지역 주민들은 심한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평택항의 경우 국책항만으로 전국 30개 무역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중국 수출 전진 기지로써 우리시민들도 평택의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인프라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의 무관심과 지원 부족 등으로 발전이 지체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울러 평택호관광단지는 자연과 문화의 즐거움이 있는 친수형 복합 글로벌 관광휴향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민간투자방식으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부의 재정지원 부담으로 인해 민간사업자가 참여를 포기하면서 제3자 제안 재공고 접수 중에 있습니다. 또한, 포승읍은 2006년 읍으로 승격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학교와 병원, 대형마트, 문화공간 등이 부족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최근 몇 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포승읍은 평택항과 국가기간산업시설이 위치해 있음에도 도시기반시설이 낙후되어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이 열악한 도시환경 속에서 주민들이 무슨 행복을 느끼겠습니까? 이에, 지난 2012년 제154회 제2차 정례회의시 동료의원의 시정질문에서 “평택시 서부지역은 남부와 북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이 심각하다”는 질문에 집행부의 답변 내용을 보면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권역별 인구, 세입규모, 행정구역 규모 등 권역별 균형을 유지하면서 서부지역 발전을 더 가속화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보다 많은 사업을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서부권역 대내외적 여건 및 환경 변화와 잠재력 등을 분석하고 발전방향 예측 및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부권역 발전 방안을 일곱 가지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평택항과 배후단지를 평택호관광단지와 서부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국제교류, 신산업클러스터, 관광, 레저·문화 등을 포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합니다. 두 번째, 지난 2015년 평택항 특위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항만배후단지의 2단계 개발과 관련해 2종 항만배후단지 기본계획과 연계한 친수 공간 조성으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구비한 복합휴게공간 조성과 평택호관광단지와 연계한 수변공원 조성 등 해양레저산업 기반확충 및 종합화를 위한 개발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추진을 제안합니다. 세 번째, 축제를 통한 MICE 산업 육성 및 고용창출과 기존에 실시중인 평택항 마라톤대회와 연계한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평택항 마라톤대회 및 자동차모터쇼 추진을 제안합니다. 주요콘텐츠 내용은 평택항 자동차모터쇼, 자동차 튜닝전, 평택시·평택항 퍼레이드, 힐링아트, 평택항 마라톤대회 등과 연계한 우리시 지역 농·특산품 판매 및 먹거리 부스운영 등이 되겠습니다. 네 번째, 미군 및 그 가족과 중국 요우커의 관광을 유도하여 국제적 친선 및 새로운 관광 수입원 창출과 평택호관광단지와 연계한 축제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평택호 축제 추진을 제안합니다. 주요콘텐츠 내용은 평택호 등축제, 수변테크 야경페스티벌, 소극장공연, 힐링아트 축제, 평택호 디지털 불빛·물빛축제, 스마트 디스플레이, 가상체험전 행사와 연계한 우리시 지역 농·특산품 판매 및 먹거리 부스운영 등이 되겠습니다. 다섯 번째, 기타 서부지역 발전방안 제안사항으로 첫째, 기업체와 협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및 기업체 등 산업관광 인프라 구축 추진을 제안합니다. 둘째, 평택의 관광자원 스토리텔링화 추진을 제안합니다. 셋째, 평택관내 병원과 협의하여 중국인 대상 건강검진 관광 추진을 제안합니다. 이유는 시민이 참여하지 않는 축제는 성공할 수 없으며, 시민들은 볼거리와 단순한 체험보다는 직접 참여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포승읍은 평택항을 비롯한 국가기간 산업시설이 위치해 있어 우리시 세수증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평택항 모래부두, 포승국가공단,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 석유공사 등 국가기간산업시설의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취약한 실정으로 시민들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여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끝으로, 우리 평택시를 견인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국가항만인 평택항이 포승읍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포승읍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이 슬럼화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등학교, 의료시설, 문화공간, 대형마트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개발 등 도시개발 계획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서는 포승읍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여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공재광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께서는 포용적 상생공동체 실현과 스마트 행복·문화도시구현 및 제1의 환황해권 국제경제도시 건설과 기회와 희망이 있는 열린 도시 평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정활동을 펼쳐주시길 간절히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리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오피니언
    2016-12-21
  • [데스크칼럼]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이하며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독자, 시민 여러분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독자, 시민 여러분들이 계획하신 계획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필자 또한 새해에는 지금까지 보다 더 나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갖습니다. 지역경기가 어렵습니다. 새해에는 평택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개발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돼 시민 모두가 바라듯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하며,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 반도체 공장 조기가동에 따른 고용창출, 지역인재 우선채용 기회와 도로·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또한 평택시가 2040년까지 평택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시한 ▶사회복지, 보건의료 ▶환경, 재난, 안전 ▶교육 ▶문화, 체육, 관광 ▶산업, 경제 ▶도시 계획 및 개발 ▶교통 ▶행·재정 등 8개 부문의 전략적이고 실현 가능한 미래 발전계획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택시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지원방안 및 책임분담 체계에 대한 상설법 제정 ▶지역 내 민·관 거버넌스 상시기구 구축 ▶인구 증가에 대비한 종합행정타운 추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구도심 종합교통체계 개선 추진 ▶서정리역 환승센터 건설 ▶지제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포승-평택 여객선 철도 적기 개통 ▶출산 및 보육·돌봄서비스 확대 ▶시립의료원 설립 및 대형병원 확대 ▶취약계층의 소득 및 일자리 지원 강화 ▶초고령사회 대비 고령친화 환경 조성 등 세부과제의 철저한 준비 및 이행을 통해 도시성장과 발전은 물론 시민이 머물러 있고 오래도록 정주할 수 있는 평택시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본보 임직원들은 새해를 맞아 독자,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며,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과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일반 서민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온정의 소식, 지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 전달,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인과 노약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최우선적으로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뉴스’를 찾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평택시의 동력인 1천7백여 공직자 여러분들이 언제나 시민을 위한 행정,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해 주시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당부 드립니다. 다가오는 2017년 정유년 새해에는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바라며, 가슴속에 여유와 평안,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오피니언
    2016-12-20
  • [데스크칼럼] 평택시는 ‘평택 브레인시티’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2일 오전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열린 ‘평택 사이언스파크(평택 브레인시티) 학교-학생 간담회’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제3캠퍼스에 대한 입장표명을 통해 학과, 학부, 대학원 이전은 추진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으며, 최근 일부 언론의 평택 브레인시티 성균관대 제3캠퍼스 광고들을 보면서 깜짝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나돌고 있는 브레인시티 조감도는 상상이라고 밝혔다. 그럼 이제까지 평택시의 설명과 보도자료를 받아 보도한 본보를 포함한 많은 언론들은 있지도 않은 성균관대 제3캠퍼스 신설이라는 허위보도와 함께 허위광고를 해왔다는 것인지 심란하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한 책임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며, 성균관대가 밝힌 대로 제3캠퍼스 신설이 전혀 아닌 17만5천여 평의 연구부지 분양에 그친다면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사업성은 전혀 없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마땅하다. 성균관대가 밝힌 대로 제3캠퍼스 신설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택지개발을 하는 민간사업에 불과한 동시에 일부에서 지적하듯이 민간사업에 막대한 시 재원을 쏟아 붓는 특혜에 불과할 것이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3㎢부지에 성균관대 제3캠퍼스, 주거 및 산업단지 등 산·학·연이 어우러지는 첨단복합 미니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글을 10여년 가깝게 적어오면서 느끼는 점은 사업 진행의 방식이 공개적이지 못했고, 또 투명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에서 10여년이 가깝도록 사업이 지연되어 해당지역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고통은 물론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많은 갈등을 불러왔다. 이번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성균관대 제3캠퍼스 신설의 불확실성은 지난해 11월 행자부의 투자심사결과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으며 지적 받은 바 있고, 이제까지 브레인시티가 표류했던 핵심적인 문제점이었지만 여전히 변한 것은 없었다. 또 행자부는 평택시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조건 폐지 또는 대폭 완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평택시는 브레인시티개발사업 보상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채비율이 높은 관계로 지방채 발행이 어려운 평택도시공사의 현물투자 승인을 시의회에 요청해 이미 630억 원이 현물 투자됐다. 더욱 문제는 평택시가 처음 밝힌 대로 SPC(브레인시티개발 - 평택시, PKS브레인시티, 청담C&D)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평택도시공사가 SPC 자본금 50억 원의 30% 지분으로 참여하는 방안이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현물투자를 포함해 전체 사업비의 30%를 책임져야 한다고 시의회에 요구하고 있다. 너무도 무책임하다. 일전에도 칼럼을 통해 적어왔지만 성균관대 제3캠퍼스의 변변한 사업계획서 조차 없는 현실이다. 평택시는 평택시의회 제180회 임시에 박환우 의원의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2015년 12월 14일 성대 측의 신캠퍼스 조성계획과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성대 측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평택시는 성균관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공문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며, 현실에서 학과, 학부, 대학원 이전은 추진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성균관대의 입장 표명에 침묵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빠른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성균관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 지난 2일 학교관계자가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과, 학부, 대학원 이전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빠른 시일 내에 성균관대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지연된 부분에 있어서 성균관대의 책임도 적지 않고,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평택시에 묻고 싶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어떠한 이유에서 비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의아하다. 시가 시의회에 요구하고 있듯이 엄청난 시 재원이 투입되는 대형개발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성균관대 제3캠퍼스 유치는 많은 부분 불가능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성균관대 내부사정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무조건 성균관대는 이전한다”는 말만 되풀이해서는 곤란하다. 평택시는 성균관대의 제3캠퍼스 신설 불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만약 성균관대의 입장이 확실하다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만약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면 솔직하게 시민과 지역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일정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시의원이 밝혔듯이 시의회는 집행부가 요구하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을 위한 시 예산 6천600여억 원의 예산 심의 시 평택시의 설명만 듣고 성급한 결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시가 밝힌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성균관대와 간부 학생들, 시 집행부, 시의회가 참여하는 공개적인 간담회를 통해 성균관대의 명확한 입장을 청취한 후 예산 심의에 나서야 할 것이다. 무려 2조2,0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개발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성균관대 제3캠퍼스 신설은 아직도 불투명하며, 성균관대가 밝힌 대로라면 불가능하다. 개인의 주택을 건축하더라도 이렇게 무책임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업의 거의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하는 평택시는 이제까지의 아집과 독선에서 벗어나 솔직하게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대해 고백해야 한다. 말의 성찬만으로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오피니언
    2016-12-13
  • [소태영의 세상보기] 자유와 정의를 위한 노고가 필요할 때
    소태영(평택YMCA 사무총장) 역대 최대 규모’, ‘첫 청와대 앞 100m 행진’, ‘세계가 놀란 평화집회’ 등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면서 40여 일 간 꺼지지 않은 촛불의 여정에는 수많은 찬사와 기록의 수식어가 뒤따랐다. 매주 주말이면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 민심, 그리고 마음으로 응원한 국민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광화문에 밀려든 민심의 강물은 넓고 깊었고 평화의 물결은 위대했다. 공권력과 맞서 차벽에 꽃 스티커를 붙이며 꽃 벽으로 평화로운 집회를 만들어 갔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건강한 양식을 갖춘 구성원임을 우리 스스로 증명했고,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 자질 역시 증명해냈다. 가슴 벅차게. 왕조국가나 독재국가에서 통치권자가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며 나라를 도탄으로 내몰면, 국민이 단결하여 힘으로 응징하고 통치권자를 쫓아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영국의 명예혁명이고 프랑스의 대혁명이다. 근대 이후 민주국가는 모두 법치주의를 선택하였다. 국민이 확정한 헌법과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제정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이 위법한 행위를 할 때, 탄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다만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 모든 범죄자도 최종판결 때까지는 무죄의 추정을 받는다. 대통령에게도 법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 타오르는 저 위대한 촛불은 청와대를 넘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에게서만 나온다는 헌법의 중심에 뚜렷이 선 우리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안고, 손잡고 나온 젊은 부부가 바라는 것이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휘둘린 박근혜의 탄핵뿐이었을까? 청소년들이 손에 들고 외치는 저 촛불의 함성이 비단 정유라의 이대 입학특혜라는 부당한 문제뿐이었을까?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나온 것이 수입농산물에 피폐화된 농촌경제 때문이었을까? 노동자들이 깃발을 들고 나온 것이 대기업에 특혜주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이 정권의 반 노동정책 뿐이었을까? 깊은 바다에 자식들을 수장한 세월호의 부모들이 나와 외친 것이 자기 자식의 죽음에 대한 원망뿐이었을까? 이러한 이유들이 다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촛불의 강으로 이룬 인파 속에서 무엇을 외치고 있었단 말인가. 진정 국민이 바라는 것은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결코 자기의 정파적 이익에 얽매이지 않았고 막아선 경찰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청와대로 가는 길은 박근혜를 끌어 내리러 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고 함께 한 국민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축제인 동시에 국민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의무이기도 했다. 우리가 함께 흘렸던 눈물은 당하고 억울해서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스스로가 가슴 속에서 나오는 진정한 자기의 목소리를 들었고, 책임의식과 행동의 양심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촛불이 어둠을 태운 아름다운 빛의 나라지만 이제는 차갑게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보아야 한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하고,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우리 모두가 한없이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지금 우리는 고단할지라도 국민이 국가의 주인 됨을 스스로가 떳떳하게 인식하고,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자유와 정의를 올바르게 세우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노고와 열정이 진정 필요한 시대에 서있다.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오피니언
    2016-12-13
  • [기고] 화목보일러의 두 얼굴
    전우숙(송탄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뜨끈한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겨울이 찾아왔다. 여기저기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에 바빴던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올해도 추위가 극성이라고 한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 지난 6일 화목보일러 주택 화재와 관련한 2건의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화목보일러’는 설치가 쉽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흔히 구할 수 있는 땔감을 연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불을 직접 취급하는 화목보일러의 불티가 주변 가연물에 불이 쉽게 옮겨 붙거나, 화목보일러 자체의 과열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화목보일러의 상용화가 진행되면서 주택화재 발생 건수도 증가하였으며, 2016년 현재까지 난방기기 화재 중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건수가 전체 716건 중 166건으로 난방기기 화재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나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만큼 안전 수칙을 꼭 지켜 화재를 예방해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목보일러의 안전 수칙으로 첫째. 화목보일러에 많은 연료를 투입하지 말아야 하며 보일러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주변 가연물로 쉽게 불티가 옮겨 붙는 것을 막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연소 중에 발생한 재와 타르 등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하면서 연통을 과열시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기 쉽기 때문에 연통을 설치할 때 처마나 지붕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연결 부분은 단열재로 마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 사용 후 대부분 태우고 난 재를 그대로 버리거나 방치하여 잿더미에 남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불씨를 제거해 재발하지 않도록 재차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재예방은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경제적인 화목보일러를 실용성 있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올해도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모두가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자.
    • 오피니언
    2016-12-09
  • [기고] 나는 어떤 사회복지사인가?
    이건일(평택남부노인복지관 과장) 복지기관을 이용하는 당사자들은 어떤 사회복지사를 만나면 가장 행복할지 궁금하다. 나의 마음을 다 알아주는 사회복지사일까? 내가 기대하는 것 이상을 주는 사회복지사일까? 아니면 친절하고 미소가 아름다운 사회복지사일까? 이런 상상들을 해보지만 사실 이용 당사자는 사회복지사를 선택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사회복지사는 스스로가 어떤 사회복지사인지 알고 있을까? 사회복지를 공부한 사람에게 세모(△)를 칠판에 커다랗게 그린 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질문하면 10명 중 5명은 그 답을 알고 있다. 바로 ‘매슬로의 욕구 5단계’이다. 매슬로의 욕구 5단계는 가장 하위 욕구인 생존의 욕구에서부터 상위 욕구인 자아실현의 욕구로 구분된다. 매슬로는 하위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 욕구로 옮겨 간다고 이야기한다. 생존의 욕구가 해결되어야 안전을 생각하게 되고, 안전이 해결되면 사회적 욕구가 생기고, 사회적 욕구가 해결되면 자존의 욕구가 생기며 자존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비로소 마지막 자아실현의 욕구로 발전한다. 사회복지사에게 묻는다. 당신 앞에 있는 클라이언트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왔다면 당신은 어떤 욕구까지 충족시켜주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느끼겠는가? 사회복지사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그래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안전의 욕구와 사회적 욕구다. 아주 드물게 자존의 욕구까지 이야기한다. 안전의 욕구까지를 역할이라고 하는 사회복지사는 당사자의 기본적인 의식주의 해결과 안전한 생활에 초점을 맞춘다. 이후의 욕구는 복지서비스 기준이 아니라고 여긴다. 공공사회복지 영역이 일반적으로 여기에 속한다. 사회적 욕구까지를 역할이라고 말하는 사회복지사는 공공에서 책임지는 복지를 넘어 당사자의 소속감과 관계까지 고려한다. 1~3세대를 만나게 하거나 홀몸 어르신 친구 맺기 프로그램과 같은 프로그램이다. 보통 민간 사회복지 영역이 여기에 속한다. 최근 들어 자존의 욕구까지 이야기 하는 사회복지사도 많아졌다. 당사자의 자주성을 높여 자존의 단계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이야기한다. 사회복지사는 많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마다 당사자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제공하는 기준은 다르다.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사회복지사라면 어떤 기준으로 당사자를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사회복지를 만나야 하는 당사자라면 어떤 생각을 가진 사회복지사를 만나고 싶은가? 앞서 언급했듯 그것은 만나기 전에는 알 수 없지만 선택할 수만 있다면 나는 자존감까지 배려해 줄 사회복지사를 만나고 싶다.
    • 오피니언
    2016-12-06
  • 평택시의회 김수우 의원 “주한미군기지 이전 전략 부재”
    미군기지 이전, 시민과 미군 기대치에 못미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심도 있게 고심해야” ▲ 7분발언을 하고 있는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수우 의원 안녕하십니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김수우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의 전략 부재에 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우리시는 주한미군 이전계획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군기지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평택 기지는 460만여 평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 5배가량 넓고, 이곳에서 생활하게 될 상주 인원도 미군과 미군 가족 등 5만 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지 주변지역 상권 성장 등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 예측되어 시민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의원이 ‘주한미군 평택이전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미군을 맞을 준비가 시민과 미군들의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점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지금 이웃 아산시는 미군기지 이전 준비에 열정적이다 못해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산시는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이 확정된 이후 전문가 집단과 수차례 워크숍과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며 미군이전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관광 및 지역 개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파라다이스 스파도고’에서 온천 의료관광체험 설명회를 개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알리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군 용산기지를 직접 방문하여 아산 짚풀문화제 사전 홍보 이벤트를 펼치는 등 찾아가는 적극 행정을 총력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노력의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하여 아산시 북부권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팽성읍 바로 옆 둔포면 지역에 들어설 이 계획의 핵심은 한미상생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둔포천 생태하천·자전거도로 개설 등 무려 606억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영외거주자를 수용하기 위한 외국인 전용주거단지, 국제교육화특구지정, 외국인 위락단지 조성을 검토하는 등 체계적이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보면 미군기지가 아산시로 이전하는 것인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이런 시점에 정작 우리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 준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본 의원은 상당한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안정쇼핑몰 상가활성화, 예술인광장, 내리문화공원 조성 등 집행부에서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까지 본 의원이 평가절하하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미군기지 이전이 내년도면 완료되는 시점에서 k-6기지주변 상권은 여전히 열악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자원 및 인프라가 부족한 동시에 사업 진척이 느려 걱정이 앞섭니다. 한국 내 상주미군 및 미정부 관련 주재자는 1년에 3분의 1이 교체되는 관계로 매년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새로운 시장입니다. 그 시장에 시가 발 빠르게 실태를 파악하고 비전을 제시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체험, 전통음식 조리 및 체험을 희망한다는 미군 측의 수요에 맞춰 집행부를 중심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집행부에서는 미군과 그 가족들의 소비실태와 가족문화를 파악하여 그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평택시에서 거주하면서 소비를 확대하고 평택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고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현재 한미협력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굿네이버프로그램과 한미친선축제 운영을 미군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고, 평택시가 주축이 되어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시책에 적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인근 시·군과 차별화된 평택시만의 규모 있고 특색 있는 관광 상품과 테마를 발굴해야 합니다. 김치담기, 한복체험, 전통혼례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한옥 전통체험관과 미군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아메리칸 타운 하우스 조성을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평택시에서 실시중인 도시재생 사업에 북경의 798예술의 거리를 벤치마킹하여 안정쇼핑몰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 안정리쇼핑몰이 세계적인도시 문화예술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여 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존경하는 평택시민 여러분. 우리 평택 시민들은 미군기지 이전으로 파생될 여러 문제점이 예상됨에도 정부와 시의 정책을 위하여 그리고 한미동맹과 국가 안보차원에서 그동안 양보하고 또 인내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민들이 누리고 받아야 될 여러 혜택들이 다른 시·군으로 간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허무하겠습니까? 이것은 마치 수년간 눈물과 피땀으로 경작한 수확물을 전혀 수고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챙겨가려 하는데도 가만히 있는 것과 같습니다. 더 이상 집행부에서는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수수방관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우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시길 당부 드립니다. 전국 최고의 국제도시로서의 면모와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일소하고 미군과 우리 시민들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조속히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전략을 구상하시길 촉구합니다.
    • 오피니언
    2016-12-02
  • [기고] 시민 모두가 ‘소방차 길 터주기’ 함께 해야
    김철수(송탄소방서장) 지난밤에도 한 가정의 가장을 이송하는 구급차 사이렌이 울렸다. ‘소방차 통로 확보’에 대한 시민의식은 점차 개선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소방차 안에서 현장 도착 까지 각종 불법주정차 차량과 끼어들기 얌체 운전자들 때문에 소방공무원들은 출동 중에도 늘 불안하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소방서에서는 전국 단위의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이는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활동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시민들은 소방차 양보에 대한 의식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소방관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긴급 상황에서 본인의 목숨까지 걸고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병원까지 신속하게 이송해야 할 때가 많다. 소방에서의 골든타임을 5분 이내라고 말한다. 화재가 발생 후 5분이 경과되면 화재 확산 속도와 피해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 화재현장의 소방차도착시간이 10분을 초과하면 10분 이내 도착했을 때보다 사망자 발생률이 2.5배 높아진다. 응급환자의 경우 4~6분의 골든타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장기 손상이 시작된다. 이러한 시간 지연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차는 무조건 골든타임 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한다. 이제는 긴급한 소방 활동의 재난현장을 우리 이웃의 재난현장임을 시민과 함께 인식해야 한다. 지난 2011년 12월 9일부터는 이를 반영한 도로 교통법이 시행되어 왔다. 긴급출동 중인 소방차에게 양보하지 않은 경우 차주에게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송탄소방서에서는 30대의 소방차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불법 주정차량 등의 증거 수집을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법적 강제력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 먼저 ‘소방차 통로 확보’에 앞장서고, 소방차가 도로에서 사이렌을 취명하며 도움을 요청할 때 조그만 배려로 양보해 준다면 그만큼 우리 이웃의 아픔과 불행은 줄어들 것이다. 남을 위한 배려가 언젠가는 나를 위한 배려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재난현장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우리 이웃을 위해 이제는 시민 모두가 ‘소방차 길 터주기’에 함께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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