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6(수)
 
“보건 당국으로부터 입원환자 후속지시 못 받아”

7월 6일 재개원 전까지 직접 손실 25억 원 추정

유의동 의원 “평택성모병원 재정 지원 이뤄져야”
 
 
성모병원 사진.JPG
▲ 메르스로 휴원한 지 38일 만인 지난 7월 6일 재개원한 평택성모병원 
 
 지난 10일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메르스 관련 병원 대응 경과 점검을 위해 메르스 최초 발생지인 평택성모병원 이기병 원장과 평택굿모닝병원 이장원 원장, 대전건양대병원장, 대전대청병원장, 동탄성심병원장 및 병원관계자들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의된 전체회의에서 평택성모병원 이기병 원장은 새누리당 유의동(평택을) 의원의 “평택성모병원에서 지난 5월 28일 의료진 격리가 시작되면서 보건당국으로부터 병원에 있던 환자들에 대한 지침을 받은 적이 있느냐”라는 질의에 “보건당국으로부터 의료진 격리 지침은 받았지만 병원 내에 있는 입원환자들의 후속대책에 대해서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기병 원장은 “의료진 격리지시를 받은 후 병원 자체회의를 통해 병원 폐쇄를 결정했고, 보건당국으로부터 메르스 사태 확진 방지와 관련해 관리지침이 없어 확진자가 머물렀던 8층 병동에 입원 중이던 일부 환자의 퇴원을 병원 자체 판단을 통해 퇴원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의 “정부지원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대해 “5월 말 병원 폐쇄 후 7월 6일 재개원 전까지 직접적인 손실은 대략 25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향후 몇 달간 환자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총 손실규모는 약 5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기병 원장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를 설명 들었느냐”는 유의동 의원의 추가 질의에 “우리가 지원대상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하며, 평택성모병원은 지원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이 지역구인 유의동 의원은 “자진 휴원했기 때문에 피해보상을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메르스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1차 발생병원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 병원(평택성모병원)의 정상운영을 돕기 위해서라도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유의동, 정진후 박인숙, 김춘진, 김용익, 인재근, 김상희, 문정림, 김영환, 박혜자 국회 메르스 특위 위원들이 증인신문에 나섰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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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성모병원 이기병 원장 “메르스 특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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