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사 교섭’ 위해 김득중 지부장 무기한 단식 돌입
쌍용차 한국 경영진에 해고자 문제 일괄 타결 주문해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이하 쌍차지부)는 2일 오전 11시 평택시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는 진정성을 갖고 ‘노노사 교섭’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쌍차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이 7개월째 난항중이다. 쌍용차 해고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고통의 시간이었고 절망의 시간들이었다”며 “핵심 쟁점사항인 해고자 문제는 의견 접근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손배 가압류 문제도 사측의 문제해결 의지가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31일 김득중 지부장이 기한 없는 단식에 돌입했으며, 이는 공전만 일삼고 있는 ‘노노사 교섭’의 막힌 물꼬를 트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쌍용차 한국 경영진과 해고자 문제에 대해 일괄 타결할 것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쌍차지부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바라는 수많은 분들의 마음을 받아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주 월요일 사회 각계각층 대표자들의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과 쌍용차 정문 앞 24시간 1인 시위 등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다. 쌍용차는 즉각 결단하고 해고자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 해고자들은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171일 동안 송전탑 농성, 한겨울 오체투지, 김정우 전 지부장 41일 단식과 집단 단식, 70미터 굴뚝 농성 등을 진행 해온 바 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