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업체 관계자 6명과 술자리...총리실 감찰반 '현장 적발'

 지난 3월 17일 부임한 이돈경(57·3급) 평택 직할 세관장이 세월호 애도기간에 수출입 업계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이 세관장은 지난달 23일 오후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평택시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 수출입 업계 관계자 6명과 만나,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셨다.

 이날 밥값 14만6,000원은 업체 관계자가 부담했으며, 이 술자리는 총리실 감찰반에게 현장에서 적발됐다.

 정부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 공무원에게 골프와 음주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이날은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이틀 앞둔 시기로 평택항 등의 경비에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관세청은 지난 18일 이 세관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사태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시점에서 세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장이 관련업체와 술자리를 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된 것"이라며 “대기발령 조치를 한 만큼 사실 확인 조사가 끝나면 처벌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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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애도기간 술자리 '세관장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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