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중앙일보 여론조사, 정장선 37.7% vs 유의동 33.0%

무응답 25%, 부동층 향방 변수 "평택 미래를 투표하세요!"


  7·30 평택을 재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이재영(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이 19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1월 16일 대법원 1부는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게 됐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미니총선이라 불리는 이번 7.30재보궐선거는 사상 최대 규모인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 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광주 광산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전남 나주·화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평택을의 경우 이번 재선거에서 3선 관록의 전직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유일한 지역구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3선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는 지난 2011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미 FTA 비준안 단독 처리, 4대강 예산 날치기 처리에 대해 "지난해 4대강 사업 예산문제로 국회가 난장판이 되었을 때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보완장치 등 쇄신의 노력을 다해보고 그래도 또 이런 일이 생기면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후 2012년 치러진 4.11총선에서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는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오세호 후보를 44.94% 대 42.65%의 근소한 표차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현재까지 각 언론사(중앙일보,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3선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치 신인인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무소속 김득중 후보는 큰 지지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중앙일보, 13~14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가 37.7%,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33%, 무소속 김득중 후보는 4.3%, 무응답 25%로 나타나 정장선 후보가 유의동 후보를 오차범위(±3.5%) 안팎에서 앞서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6.4%, 새정치민주연합 26.8%, 통합진보당 1.9%, 정의당 1.6%, 기타정당 1.6%, 무응답 21.6%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평택을 포함한 격전지 10곳의 유권자 각각 800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평균 응답률은 24.4%,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였다. 중앙일보는 “아직 초반인 까닭에 인지도가 높은 쪽이 유리한 데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600명) 비율이 휴대전화(200명)보다 높아 새누리당에 우호적인 답변이 많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중앙일보>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 3선 중진의 '관록' VS 정치 신인의 '패기'

  
2강 1약 구도 짜여져..."휴가철 맞아 투표율이 관건" 


 7·30 재선거에서 평택을은 정치신인인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의 '패기'와 3선 중진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의 '관록'이 격돌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유의동 후보를 내세워 '정치신인의 바람'을 기대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평택을 선거구 내에서만 내리 3선 의원을 지낸 정장선 후보를 출격시켜 지난 2012년 4.11총선에서 이재영 전 의원에게 내어준 평택을 지역구를 되찾아 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쌍용차 지부장 출신 무소속 후보 김득중 후보 역시 출사표를 던져 2강 1약의 선거구도가 짜여졌다.

 유의동 후보는 집권 여당 후보를 강조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평택을은 6·4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57.1%를 득표해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42.9%)를 크게 앞서는 등 여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유 후보는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평택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반드시 평택을 변화시키라는 시민들의 강렬한 열망을 담아 새로운 평택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후보는 이 지역에서 4~5대 도의원을 지내고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평택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 후보는 "당선되면 4선의 국회의원 힘으로 평택발전을 위해 추진할 10가지 정책공약들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미군기지이전 평택지원특별법을 대표발의하여 18조원의 지원사업을 이끌어내고, 400만평 고덕국제도시 개발, 120만평 삼성전자 유치, 평택항 개발 등의 대형사업들을 추진한 경험을 살려, 평택을 살기좋은 도시, 인구 100만의 국제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선 국회의원이 되면 중앙정부는 물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의 협력을 통해 나머지 지역 현안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득중 후보는 현안 논평을 통해 "최근 쌀 개방 선언은 새누리당과 정부의 민생 약속, 모두 거짓이었다. 2012년 대선과 총선에서 농업은 직접 챙기겠다는 말로 대중과 농민을 현혹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300만 농민들과 함께 쌀을 지키고 농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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