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2,000~3,000가구 전기 공급 중단 주민들 큰 불편 
 
 지난 29일(토) 오후 2시 20분께 미군 전투기가 평택시 오산미공군기지(K-55) 인근에서 착륙하려고 고도를 낮춰 비행하던 중 기지 밖 고압전선을 건드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전투기는 도로를 활주로로 착각한 듯 하강했으며 착륙 직전 인식하고 급상승했고 이 과정에서 날개가 고압선에 걸리며 전선이 끊어지고 인근 지역이 정전됐다.

 사고를 낸 전투기는 미 해병대 소속으로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 소속 FA18B 기종이라고 오산미공군기지 측은 밝혔다.

 이날 사고로 16m 높이의 전봇대 150여m 구간의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도곡동과 진위면 마산리 일대 2,000~3,000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 측은 착륙하던 전투기가 기지 밖 고압전선을 건드리면서 그 여파로 16m 높이의 전주와 전주 간 150여m에 걸쳐 세 가닥씩 연결돼 있는 2만2천900V 고압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전투기와 조종사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오산미공군기지, 한전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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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투기 고압전선 절단사고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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