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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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지영희학술토론회

 

올해는 성금연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5월 16일 평택시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 현대화의 선각자 지영희 선생의 발자취 체계적 연구 및 다양한 업적을 콘텐츠화하기 위해 ‘2023 지영희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지영희학술토론회는 김기수 지영희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기조발제자와 토론자가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평택자치신문>은 이날 발표된 학술적 내용과 민속음악의 아버지 지영희·성금연 선생의 음악 세계를 시민과 함께 공유한다. <편집자 말>


■ 기조발제: 지영희와 성금연의 음악 세계(이영희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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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부터 지영희·성금연과 교류… 범접 못 할 성금연의 가야금 세계


성금연 선생님을 처음 뵌 것은 1962년이었다. 1962년 새 학기부터 예술학교에 재직하면서 지영희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거성들을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었다. 아침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방과 후에는 선생님들에게 소리, 병창 등을 배웠고, 성금연 선생이 1974년 하와이로 가시기 전까지 교류했다. 인자한 어머니 같던 선생의 가야금 세계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다. 

 

또한 지영희 선생님은 당시 사라져서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예술학교 악기 공방에서 만들어 국악의 연주 폭을 넓히는 일에 매진했다. 지영희 선생님과 성금연 선생님은 후학들을 위해 한국에 계속 머물러야 했는데 후진들이 선생님들을 너무 편치 않게 대하는 바람에 섭섭해서 하와이로 가신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돌아가신 후 분향하면서 내가 존경하고 어머니같이 생각하던 그 모습을 조계사에서 대한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 


■ 기조발제: 민속음악사에서 남긴 춘사 성금연 업적 고찰(김보경 대우교수/부산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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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연 창작곡 배경, 지영희 연관성 깊어… 전통음악 교육환경 개설 업적


희노애락의 정서와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담은 민속음악은 전통음악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 예술이다. 가야금산조의 명인 성금연과 피리·해금의 명인 지영희도 산조·민요·창극·무용 반주음악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그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성금연은 수많은 창작곡을 만들었고, 이러한 창작곡의 배경에 동반자이자 부군인 지영희와 연관성이 컸던 것을 알 수 있다. 


현악기의 독창성이 강한 가락에 관악기의 독창성이 만나 또 다른 새로운 독특한 가락이 나타났고, 이러한 가락들을 모아 구성된 창작곡은 매우 독특하다. 특히 경기도당굿을 토대로 작곡된 15현 가야금 독주곡 ‘새가락별곡’은 지영희 음악이 담겨있는 곡이며, 성금연의 광대한 예술성을 잘 파악할 수 있다. 그 외에 악기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업적은 전통음악의 교육환경 개설이다. 즉흥성이 많은 가야금 선율을 악보화 하여 발전적인 국악교육을 위해 교재를 창시한 것이다. 그리고 성금연이 남긴 악보는 현재까지도 시대에 따라 보강·재구성되면서 현장 교육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 지정토론1(윤중강 국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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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의 ‘민속음악’에 대한 시각은 지영희와 성금연의 실제 음악을 바탕을 둔 것이다. ‘민속음악은 특별히 교육을 통하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배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이것은 지난 20세기의 상황이지, 2023년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성금연 명인의 가야금 음악은 분명 ‘민속음악’인데, 이런 음악을 어떻게 이 시대 사람들과 편히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성금연류가 널리 퍼질 수 있었던 것, 이런 여러 지역 음악을 산조의 구조 장단 속에 잘 녹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분석적인 연구가 병행되길 바란다. 


■ 지정토론2(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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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연은 1984년 2월, 하와이에서 담당 의사 허락 없이 서울을 방문하였다. 그 이유 중 하나에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박상근류 가야금산조의 엇갈림을 성금연의 제자인 이재숙에 의해 다시 채보하는 것과 긴 산조의 나머지 가락을 정리하기 위한 여행이었다”라는 논문이 있다. 

 

이 논문에 나타난 ‘엇갈림’이란 어떤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지 명확한 내용과 논지를 알고 싶다. 논문 중 “진도 지방 무가에 바탕을 두셨다”라고 했는데 실제 진도 지역의 무가에 사용된 음악으로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음악적 조성의 관계로써 진도 무가를 논의한 것인지? 보완이 필요하다. 향후 악보를 통해 학습하는 후학에게 성금연, 지영희 선생의 문제점 즉, 즉흥성과 유동성 본질을 어떻게 교육하고 논의하실지 발표자의 고견을 듣고 싶다. 


■ 지정토론3(김진경 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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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문은 성금연 선생의 창작곡이 지영희 선생의 영향과 다양한 음악적 교류로 만들어졌고, 이에 대한 악보화와 교재 발간 등을 통해 연주자는 물론 전통음악의 교육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자로서의 성금연 선생의 면모를 드러내어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된다.

 

 이번 발표문에서 언급한 성금연 선생님의 창작곡 중에서 산조의 표현법과 다른 점들이 있는지, 15현 가야금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 성금연 가야금 창작곡을 어떻게 하면 많이 배우고 연주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 지정토론4(김유석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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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희·성금연 두 분의 음악 활동이 어떤 영향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지에 관심을 두는 일은 앞으로 연구 결과의 의미에 의의를 더하는 일이다.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음악사적 의미를 지속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당위성을 확보해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성금연 명인이 난이도가 높은 산조의 가락을 즉흥적으로 연주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이에 따른 학술적 논증이 부족하고 설득력 있는 음악분석이 필요하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인접 예술가 또는 그들의 활동 배경에 대한 이해가 사회학적 관점에서 다뤄질 필요가 있다.


■ 지정토론5(성주현 청암대학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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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희 선생과 관련해 지영희기념사업회 설립, 국악관, 정기공연, 경연대회, 학술대회, 일대기 발간, 관련 학술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비해 성금연 선생에 대해서는 성연금가락보존회가 설립되었지만 별다른 콘텐츠나 선양 사업이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지영희와 성금연과 관련된 콘텐츠 개발과 인물 선양을 위해 현재적 가치와 의미 찾기, 장기적인 계획에서 콘텐츠 개발과 선양사업 추진, 평택시민과 함께 하는 선양 사업, 평택의 정체성을 살리는 전략 수립, 지영희와 성금연의 관광 상품화 전략, 콘텐츠 개발과 선양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 

 

정리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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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영희학술토론회, 지영희·성금연 선생 음악 세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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