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백승종 교수, 일상의 피로 씻는 마을 위한 10가지 방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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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장군문화벨트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지난 18일(토) 평택시 도일동 원균장군 묘역 둘레길(원균길)을 걷고, 주변 마을과 덕암산자락 문화벨트(역사문화공원) 조성방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걷기와 토론회에는 백승종 역사학자, 윤시관 문화재지키기시민연대 상임대표, 김연진 용이동 통장, 윤호섭 사진작가,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홍인숙 평택도시개발위원장, 원선식 원주원씨종친회장, 마을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원균사당 주차장을 출발하여 ▶400년 수령의 보호수 모과나무 ▶울음밭 ▶충신 원연·원전 묘역 ▶양세충효정문(兩世忠孝旌門) ▶평택 역사인물 벽화 ▶600년 수령의 보호수 향나무와 200년이 넘는 수령의 느티나무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원선식 회장은 “도일동은 역사가 깃들고, 나라를 지킨 충신이 많이 배출된 고장으로 최고의 경관도 갖추고 있다”며 “시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걷기 좋은 길 조성과 역사문화마을이 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 대표는 “도일동을 많이 탐사했지만 오늘 새롭게 확인한 것들이 많다”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군들과 충신들을 시민들께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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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진행된 문화벨트조성 토론회 발제에서 백승종 교수는 “도일동이 자랑스러운 이유는 첫째로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선무1등 공신 원릉군 원균 장군의 고향, 열 명가량의 선무 원종공신을 배출한 공간이고, 둘째,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선비 집안의 ‘양세충효정문’과 ‘울음 밭’ 등 유적과 유물이 많으며, 셋째, 자연의 수려함으로 덕암산의 넉넉하고 다정한 품에 안겨 시민들이 일상의 피로를 씻고 재충전할 수 있는 마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승종 교수는 “▶원릉군 애국과 희생 체험하는 ‘배움의 현장’ ▶원균장군 묘역 주변 산책길 조성 ▶다양한 공연과 축제 개최 통해 평택의 대표축제로 성장 ▶풍부한 스토리텔링 및 ‘마을해설사’ 양성 ▶전설 및 문헌 수집 통한 연구와 저작 활동 활성화 ▶한옥이 많은 마을 가꾸기 및 문헌과 기록 수집·관리하는 ‘문서보존소’ 마련 ▶인근 숲과 마을 조경계획 마련 ▶시민이 즐겨 찾는 자연·생태공원 조성 ▶품위 있는 휴식·식사 공간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 김연진 용이동 통장은 “주변에 꽃을 식재하고 덕암산으로 잇는 산책로를 정비하여 마을을 풍경명소로 만들어 신도시 시민들의 힐링장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을주민 원제온 씨는 “부락산~덕암산자락 등산로에서 100여m 이내의 짧은 구간만 정비하면 많은 등산객들이 쉽게 원균장군 묘역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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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시민연대, 도일동 ‘원균 마을’ 걷기 및 토론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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