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평택 르네상스시대 열기 위해 지역사회통합과 인재 육성에 끊임없이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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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행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최준구 의원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으로 구성된 ‘평택시민시의회모니터링단(이하 모니터링단)’은 최준구(비전1동, 동삭동) 의원을 ‘2022년 평택시의회 행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최준구 의원은 전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연구위원, 전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 전 국회 대변인실 공보비서관, 전 평택시장 정책특별보좌관 등 화려한 정치 이력을 가진 시의원이기도 하다. 최준구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종합적인 시각을 가지고 질의를 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역구가 아님에도 서부권역 개발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부권역 TF팀 제안, 평택시장의 초등학교 건립 공약 문제, 청년사업, 협치 의제 발굴 등에 대한 질의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일 평택시의회에서 만난 최준구 의원은 “자칫 관성과 타성에 젖어 느슨해질 수 있는 행정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감사의 의미라 생각한다. 다음 행정감사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의원에게 ▶행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소감 ▶행정감사에서 살펴본 부분과 문제점 ▶평택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역할 ▶화려한 정치 이력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나? ▶집중하고자 하는 의정활동 분야 ▶평택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관심을 갖는 주제 ▶올해 의정활동 목표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행정감사에서 제기하였던 문제점들이 잘 고쳐져 가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 지난해 11월 진행된 평택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어느 해보다도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시민으로 구성된 ‘평택시민 시의회 모니터링단’은 의원님을 ‘평택시의회 행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행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소감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특히, 시민 모니터링단에서 선정해 주심에 그 기쁨이 더욱 크다. 첫 행정감사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은 마치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신인상을 수상한 것과 같은 큰 영광이다.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노력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행정감사에서 제기하였던 문제점들이 잘 고쳐져 가는지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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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4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현장활동

 

- 행정사무감사의 중요성과 지난해 행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본 부분들, 문제점들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첫 행정감사를 시작하며 행정감사는 경장(更張)의 의미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경장이란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매 다시 아름다운 소리를 내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자칫 관성과 타성에 젖어 느슨해질 수 있는 행정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행정감사의 의미라 생각한다. 


하지만 거문고의 줄도 너무 세게 당기면 끊어져 버리듯 행정의 역량을 가늠하며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정감사를 하려고 노력했다.


여러 질문과 대안 제시 중 ▶교육혁신지구 본 취지에 맞는 사업집행의 필요성 제기 ▶교육경비보조금에 대한 감사방안 마련 촉구 ▶현금성 격려금의 적법한 집행 및 제도 보완 요구 ▶협치위원회의 역할 제고 방안 마련 요구 ▶한미합동순찰센터 지원 근거 미비에 대한 질문들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중 하나가 행정감사에 시민들의 의견을 담을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시의원들에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시민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와 고충보다 더 생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일 수 있겠지만, 다음 행정감사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노력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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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최준구 의원

 

- 평택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데, 대표의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민의힘을 국민의힘답게 만드는 것’이 대표의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정치는 국민 통합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지만 때로는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한다. ‘한정된 재원의 가치적 배분’을 실현해가는 정치의 과정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대립과 논쟁 안에서 우리당의 가치가 반영된 결정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타수의 역할을 한다. 이렇듯이 대표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의 가치에 대한 고민, 각종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기에 어깨가 무겁다. 


- 최근까지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 이력이 상당히 화려한데, 여러 경험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나?


국회의원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 대변인실 공보비서관으로 정치인의 자세와 언행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또한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내며 정치가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았고, 평택시장 정책특별보좌관으로 행정을 경험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정치 여정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함께 성장하는 정치적 동료들이 있었기에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다. 이들에게 배운 교훈들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너무나 명료한 명제이지만 ‘역사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미래세대에게 부끄러운 결정은 아닌가’, ‘정치꾼이 아니라 정치가로서의 당당한 결정인가’라는 질문은 의정활동의 기준이 되고 있다. 다양한 경험에서 쌓은 실력들이 시민들을 위해 쓰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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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행정위원회 진위천유원지 현장활동 

 

- 집중하고자 하는 의정활동 분야는 무엇인지?


평택의 ‘좋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평택은 이미 세계경제와 국제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시가 되었다. 미국의 경제정책과 중국의 외교정책에 촉각을 세워야 하는 도시다. 그만큼 집행부와 시의원들의 폭넓은 시야와 깊은 통찰력이 중요해졌다.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공부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이유다. 


저는 ‘평택의 1년은 다른 도시의 10년’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만큼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속도가 빠를수록 방향성이 중요해진다. 10년 후 평택이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 평택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관심을 갖는 주제가 있다면? 


구체적인 과제로 사회통합과 인재 육성을 제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의 발전 방향대로라면 평택은 ‘배부른 도시’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건강한 도시’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풍요로움 속에 소외되는 시민들이 없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더 많은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평등한 자유와 권리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어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또한 도시의 미래는 인재 육성 프로세스가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느냐에 좌우된다. 제가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평택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실력을 쌓은 인재들이 다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평택의 르네상스시대’를 열기 위해 사회통합과 인재 육성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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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회 평택로컬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한 최준구 의원

 

- 올해의 의정활동 목표는 무엇인지?


시민들과 최대한 많은 소통을 하는 것이다.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바보 같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라는 뜻의 사자성어지만 저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의 줄임말로 쓰곤 한다.


작은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만간 거리에서, 상가 골목에서, 노인정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최준구’라는 시의원을 활용해 ‘보통 사람도 정치하는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성원에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선거홍보물 뒷면에 ‘중3 딸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거창한 말보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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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2 행감 스타, 평택시의회 최준구 의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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