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기자회견 통해 “더 이상의 유해시설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혀

7일 평택시 도시계획위원회, 레미콘공장시설 부지 심의에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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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평택시청 현관에서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비상대책위

 

오성청북 레미콘공장건립반대비상대책위(공동위원장 견학수·안삼용, 이하 대책위)는 6일 오전 11시 평택시청 중앙 현관에서 ‘레미콘공장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가 입수한 S콘크리트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S콘크리트는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906-1번지 일원 16,243㎡(약 4,914평)에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며, 업종은 레미콘 제조업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교리·토진리 거주 주민, 오성면 이장협의회, 느티나무어린이집, 오성초·오성중 학부모, 평택농민회, 금요포럼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대책위 구성 이후 5개월 동안 시민들에게 레미콘공장 이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 300여 개, 반대서명부 1,200부 제출, 시청 앞 1인 시위를 100여 일째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책위에는 오성면 양교1~6리, 죽1리, 청북읍 토진1, 3리 주민 일동, 평택농민회, 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 오성면 이장협의회, 오성면 주민자치위원회, 오성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오성초 학부모회, 오성중 학부모회, 오성면 상가번영회, 느티나무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소속돼 있다.


기자회견에서 이계종 대책위 부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주민건강을 해치고 농촌마을 파괴, 농촌환경을 말살하는 레미콘공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자연, 사람, 마을을 파괴하는 유해시설이 농촌을 뒤덮는 것에 대해 우린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오봉산 반경 3km 안에 레미콘공장이 3개가 소재해 있다. 레미콘 미세먼지는 시멘트 및 골재 이송과 혼합과정에서 발생하며, 원천적으로 차단이 불가능하다”며 “더 이상의 유해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평택시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찾아오는 시민쉼터인 농업생태원, 오성뜰, 오성강과 아름다운 환경생태길 등 자원이 가득한 오성면”이라며 “자연부락이 살아있는 평택의 몇 안 되는 농촌마을인 오성면을 평택시가 나서서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중한 농촌마을을 모두 잃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른 대책위 관계자는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원하는 많은 학부모들이 좌절하고 있다”면서 “레미콘공장이 추가로 들어온다면 모든 학부모들이 하나 되어 반대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일 평택시 도시계획위원회는 S콘크리트가 신청한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공장시설 부지 심의에서 환경오염, 주민 피해 등의 이유로 부결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평택 도시개발 사업 및 도시관리계획, 개발행위허가 등과 관련된 자문과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택시의 도시계획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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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수

무분별한 개발만이 능사는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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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오성청북 레미콘공장건립반대위 “레미콘공장 결사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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