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우대식 회장 “앞으로도 박 시인의 발간 사업 계속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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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수 문학예술제 기념사진

 

박석수기념사업회(회장 우대식)는 지난 3일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에서 ‘2022 박석수 문학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박석수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평택시, 평택문인협회, 지산동주민자치회, 평택문화사랑회, 문화나눔 송사모, 시원문학동인회가 후원했으며, 평택이 낳은 문인 박석수 작가의 ‘십자가에 못 박힌 한반도’ 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詩가 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석수 문학예술제는 2017년 기념사업회 창립과 함께 ‘쑥고개를 아시나요’로 시작하여 2018년 ‘박석수를 말하다’ 이외수 작가 초청 강연회, 2019년 지역문학인과 만남 ‘박석수를 만나다’를 진행해 왔으며,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올해에는 문학예술제를 진행하게 됐다.


손창완 시인이 기획 및 연출한 행사에서는 박석수 문학전집 3권 ‘차표 한 장’ 출판기념회를 함께 진행했으며, 우대식 박석수기념사업회장 인사말에 이어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 최선자·이종원 시의원, 배두순 평택문인협회 지부장, 황순옥·김복순·김은숙 작가, 김창기 지산동주민자치회장, 이수경 평택시립안중도서관장의 시 낭송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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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대행사로 진행된 박석수 작품전

 

또한 정현우 시인 겸 가수의 노래, 가수 겸 작곡가 권노해만이 박석수의 시 ‘면도자국(기도)’을, 인디언 수니가 ‘밤파도’를 노래로 각각 만들어 처음 선보였으며, 시 낭송가 남기선·김순회 씨가 시극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박석수 작품전과 지역작가 열두 명의 작품 시화전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의 대표적 문인으로 박석수 시인을 잘 알고 있다, 지산동근린공원 설립과 관련해 박석수 시인의 시비(詩碑)가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원 국회의원은 “평택의 대표적인 문학인인 박석수 작가의 작품 속에는 우리가 살던 시절의 동네가 잘 녹아들어 있다”며 “이번 문학예술제를 통해 박석수 작가와 평택이 문학도시 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은 “지난해 용인천주교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박석수 시인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잊지 못하고 있다. 박석수 문인의 유해가 하루빨리 지역으로 이장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대식 회장은 “박석수 시인의 시와 소설은 과거 쑥고개라는 이름의 송탄지역 현대사를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이라며 “더딘 행보지만 앞으로도 쉬지 않고 발간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49년 평택군 송탄면 지산리 805번지에서 태어난 박석수 시인은 1971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술래의 잠’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여 시집 <술래의 노래>, <방화>, <쑥고개>, 소설 <쑥고개>, <철조망 속 휘파람>, <로보의 달>, <우렁이와 거머리>, <차표 한 장>, 콩트집 <독안에 든 쥐>, <소설 이외수>, 르포집 <흩어져 사는 32명의 주민등록> 등을 남겼고, 47세가 되던 1996년 뇌종양으로 별세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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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수 문학예술제 ‘십자가에 못 박힌 한반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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