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고희자 지영희기념사업회장 “지영희 선생님 뜻을 받들기 위해 마련한 국악창작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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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기념사진

 

민속음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의 뜻을 기리고,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한 우리 음악의 가능성과 국악의 미래를 견인할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올해 처음 진행한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에서 권아람 씨가 응모한 가야금 협주곡 ‘별하지곡’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영희기념사업회가 평택시 보조금 없이 1,500만 원의 임원 회비를 자체 예산으로 편성해 진행한 이번 공모전의 대상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상장, 그리고 오는 10월 29일 열리는 제22회 지영희예술제에서 수상작을 관현악과 함께 초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권아람 씨는 1975년생으로 2021년 ‘제15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퓨전국악그룹 ‘오뉴월’로 출전해 금상을 수상했고, 2021년 ‘제31회 KBS 국악대경연’ 단체부문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진 국악계의 샛별이다.


대상 수상곡 ‘별하지곡’의 ‘별하’는 ‘별처럼 높이 빛나는’이라는 뜻을 가진 순 한글제목으로 지영희 선생을 위한 만든 곡이며, 이 가야금협주곡은 지영희 선생의 산조적 어법들과 장단 패턴들을 분석하고 활용해 악장별 스토리텔링을 담아 지영희 명인의 일대기를 잘 표현했다. 


권아람 씨는 “지영희 선생님의 음악적 업적들을 통해 해금뿐만 아니라 모든 국악인들이 지금의 국악을 연주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가야금 협주곡으로 작곡했다”며 “후학으로서 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독창적이고 색채감이 뚜렷한 대중적인 국악관현악 협주곡을 선보이고자 했고, 지영희 선생님의 선율을 비롯한 업적을 함께 기억하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작곡 의도를 설명했다.


한양대학교 작곡과 교수인 조원행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지영희 선생님의 해금산조를 바탕으로 한 작품, 대풍류를 바탕으로 한 작품, 선생님의 음악적 어법들을 다룬 작품 등 다양한 창의적 접근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작품들이 많았고, 그만큼 우리 국악계의 젊은 인재들의 가능성과 기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며 “특히 대상을 수상한 ‘별하지곡-25현 가야금 협주곡’은 대중성과 작품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모든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을 받았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공모전에는 한 작품 한 작품이 지영희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작품으로 우리 국악창작음악의 무한한 발전과 가능성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뜻깊은 공모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를 통해 훌륭한 작품과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하는 계기기 되길 바라고, 이런 계기를 만들어 주신 지영희기념사업회에 국악인의 한사람으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희자 지영희기념사업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영희기념사업회가 주최가 되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영희 선생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마련한 국악창작 공모전이었다”며 “일찍이 전통음악 계승과 새로운 창작국악 보급으로 우리나라 국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던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대회로 훌륭한 국악인재를 배출하는 장을 펼치겠다는 사업회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수상작은 ▶대상 권아람 ‘별하지곡’ ▶은상 채길룡 ‘대풍류 Shine We Are’ ▶동상 이주훈 ‘두껍아 두껍아’ 주제에 의한 7중주 ▶동상 정겨레 ‘꿈꾸는 낙원’이 수상했다.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대상은 500만 원, 은상은 100만 원, 동상은 각 25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에서 금상 2곡과 은상 1곡 등은 수상 상격에 해당하는 대상자가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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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하지곡’으로 대상을 수상한 권아람 씨

 

■ 대상 수상한 권아람 “창작의 통로 열어준 지영희기념사업회에 감사”


이번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너무 귀한 기회였기에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크며, 지영희 선생님의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창작한다는 자체가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야금 연주자로서 활동을 지속해오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과 생각들을 저만의 음악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오던 와중에 저의 선생님이신 한향희 선생님의 추천으로 작곡을 시작하게 되었고, 선생님 덕분에 시작한 작곡이 지금의 저에게는 큰 행복이자 즐거움이 되어 저만의 색깔로 표현해내는 수많은 음악들이 하나의 일기장처럼 저의 매 순간들을 기록해주는 것 같습니다. 


가장 솔직하게, 저답게 표현해내고자 하는 저의 음악이 많은 분들께 즐거움이 되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공부할 것이 많고 부족한 점도 많아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얼떨떨하지만 이번 수상은 저에게는 더 큰 원동력이 되어 국악관현악곡을 비롯하여 더 많은 국악곡을 창작하고 또 선보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항상 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시는 저의 가족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저를 믿고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큰 기쁨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렇게 국악관현악을 위한 창작의 통로를 열어주신 지영희기념사업회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작곡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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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행 심사위원장

 

■ 조원행 심사위원장 “국악계에 젊은 인재들의 가능성과 기대 충분히 엿볼 수 있어”


이번 공모전은 지영희기념사업회에서 주최가 되어 지영희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고, 선생님의 뜻을 받들기 위한 창작 공모전이다. 일찍이 전통음악의 계승과 새로운 창작국악의 보급과 발전의 의지를 두셨던 지영희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공모전이었다고 생각된다. 첫 번째 공모전이었기에 다수의 작품이 응시되지는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비로소 지영희기념사업회의 존재와 앞으로 추진하고 지향(志向)하고자는 의의(意義)를 충분히 알 수 있는 공모전이었다. 


공모 요강에 언급된 것처럼 국악관현악곡, 실내악곡, 그리고 성악곡들의 공모로 이루어진 이번 대회에는 지영희 선생님의 해금산조를 바탕으로 한 작품, 대풍류를 바탕으로 한 작품, 선생님의 음악적 어법들을 다룬 작품 등 다양한 창의적 접근을 통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우리 국악계에 젊은 인재들의 가능성과 기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고 생각 되며, 특히 공모곡 중에 ‘별하지곡-25현 가야금 협주곡’은 대중성과 작품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모든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을 받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수의 작품의 경쟁이 되지는 못했지만 한 작품, 한 작품이 지영희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작품으로 우리 국악창작음악의 무한한 발전과 가능성의 토대(土臺)가 될 수 있는 뜻깊은 공모전이었다. 앞으로 이 대회를 통해서 훌륭한 작품과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다시 한 번 이러한 계기를 만들어 주신 지영희기념사업회에 국악인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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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권아람 ‘별하지곡’ 대상 영예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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