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7분발언 인터넷판.JPG

▲ 7분발언을 하고 있는 정일구 의원

 

오늘 불법현수막과 관련된 주제로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음에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평택시는 지난 민선7기 내내 여기 계신 정장선 평택시장님과 집행부 여러분, 그리고 평택시의회와 평택시민 여러분의 강력한 의지와 협조로 불법현수막의 근절이라는 큰 성과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갑자기 정치인 불법현수막이 다시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명절에도 정치인 불법현수막이 재차 걸렸습니다. 평택역 서부역 광장, 평택역 서부역 도로변, 안중오거리, 안중터미널 앞, 안중홈플러스 사거리, 용이동 이편한세상 앞, 용이중학교 사거리, 팽성읍 청담중학교 앞 등 평택의 곳곳에 정치인 불법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존경하는 유승영 의장님과 이관우 부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장선 시장님과 집행부 여러분. 저는 정치란 세상의 규칙을 정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가던 길을 멈춰 기다리고, 초록불이 되었을 때 길을 건너는 규칙처럼 사회 구성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동의 약속을 정하는 과정이 정치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사회의 규칙을 정하는 정치인은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사회법규를 잘 지켜야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제’, 즉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의 불법현수막 한 장으로 시작해서 우리 평택시가 또다시 길거리 불법현수막으로 뒤덮일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이 불법현수막이 방치되어질 경우, 법을 지키는 사람은 손해라는 인식이 만들어지지는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불법현수막이 근절되어진 평택시에서 선거를 앞둔 출마예정자들이 초조함으로 그 옆자리에 또 그 옆자리에 불법으로 게첩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58만 평택시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고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이러한 일로 7분 발언의 7분을 다 채우는 것도 창피스러운 일이고 낭비스러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누군가 해야 하기에 제가 하고 있을 뿐입니다.


58만 평택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우리 정치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58만 평택시민의 상식에 맞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3천여 공직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서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23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2022. 9. 20.(화) 7분발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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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발언] 정치인 불법현수막의 재등장 “특권의 오만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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