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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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호 본보 대표

지난 8일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문을 열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와 동작구 상도동에서도 주택이 침수돼 반지하에 살던 1명이 숨지는 등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계속된 폭우로 중부지방에서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평택시는 9일 평균 103mm, 10일 67mm, 11일 70mm, 13일 37mm, 14일 27.2mm(송탄 100mm)의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 침수 14건, 농경지 침수 3건, 주택·상가 침수 10건, 수목 전도 6건, 옹벽 붕괴 1건 등 약 38건의 피해 신고가 평택시 안전총괄과에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이처럼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상기후에 따른 역대급 자연재해가 전 세계에서 빈발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항구적인 치수대책이 하루빨리 수립되어 시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특히 평택시는 이번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일일이 확인해 또다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이고, 이번 폭우에서 보듯이 맨홀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례를 방송 등 언론에서 일제히 지적했듯이 맨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실종 방지 맨홀 그물망 설치’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평택지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 수 없게 하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된 불투수(不透水) 면적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등 상습 침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기록적 폭우에 대응하기 위한 치수관리 목표를 대폭 상향하여 중장기적인 도시의 물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는 치수 관리 시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및 절개지 토사 매몰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민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2020년 8월 평택시에 약 1주일 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평택시 청북읍 후사리에 소재한 G공장 근로자 4명이 절개지 토사에 매몰되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듯이 절개지에는 빗물을 막는 차수벽을 반드시 설치해야 할 것이다. 


이번 폭우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에 대해 상대방 탓으로만 돌리고 있으며, 보여주기식 수해 복구에 나서고만 있다. 참 한심한 부분이다. 


앞으로 정부는 물론 평택시 역시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일시적인 폭우가 아닌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그저 단기 처방에 지나지 않는 임시적인 대처보다는 재난 체계 재점검 및 위기관리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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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시, 항구적인 치수대책 수립해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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