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5(월)
 

백승종 교수 “팽성 옛 모습 복원, 1872년 제작 ‘평택현지도’ 참고해야”

 

팽성역사 연구발표회.jpg

 

팽성 지역에 역사문화특구를 조성하려는 시민들로 구성된 팽성(평택현)역사문화특구조성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지난 7월 1일(금) 현장답사에 이어 첫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시민연대는 평택시 팽성읍 추팔1리 일대에 흩어져 있는 구(舊) 화천역의 흔적들을 탐사한 후 팽성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백승종 전 서강대 교수(역사학)의 발제 및 연구발표 후 토론을 진행했다. 


화천역은 조선 세조 당시 편성된 도로체계인 41역도(驛道) 중 하나였던 시흥도(時興道)에 속해 있다가, 이후 시흥도가 금정도(金井道)에 통합되면서 소속이 변경됐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등에는 팽성읍치 동쪽 5리 지점에 위치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의 추팔리에 해당한다.


현재는 그 부속시설이었던 ‘윗우물’이 추팔리 308-7번지에 남아있으며, 역리(驛吏)가 통행자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조성한 성황당(城隍堂)도 추팔리 318-1번지에 남아 있다. 


주민 오세천(69) 씨는 “최근에 추팔1길 55 앞길 과속방지턱 쪽에 있었던 ‘아랫우물’ 유적이 길을 닦으면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답사 후 열린 연구발표회에서 백승종 교수는 “팽성을 그린 고지도를 중심으로 현재의 지명과 대조하면서 평택의 뿌리를 짚었다”면서 “특히 고지도 중 상세히 팽성의 옛 모습을 복원하는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는 것은 1872년에 제작된 ‘평택현지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승종 교수는 ‘평택현지도’의 내용에 비춰 보았을 때 객사 복원이 온전치 못했음을 지적하면서 “객사리에 소재한 자비사(당시 망한사)에서 향교까지 이르는 구역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복원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팽성읍 남산 아래에 있는 것으로 지도에 묘사된 ‘팽성고기’, 즉 조선 말기 기준에서 그 이전의 팽성 중심지로 알려진 곳에서도 발굴 작업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백승종 교수는 “역사문화특구조성을 통해 시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평택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며 “이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고, 미군들에게도 한국인의 문화와 존엄성을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영진 평택문화재지킴이 대표는 “평택현 관아터를 비롯해 구석구석 표지석부터 먼저 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표회와 토론회 좌장을 맡았던 김훈 금요포럼 대표는 “연구발표회 등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시민단체가 협업하여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함께 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시민연대는 금요포럼을 비롯해 사양재강호보연구소, 서평택환경위원회,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자비사, 평택문화재지킴이, 평택안성흥사단, 평택시주민자치협의회와 평택시통이장협의회와 해당 지역을 지역구로 둔 김근용 경기도의원, 김승겸·정일구·이기형 평택시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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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문화특구조성시민연대, 역사문화특구 조성 첫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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