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배다리도서관, 안중도서관에서
▲ ‘근화창가’ 표지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은 지난 3월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된 ‘근화창가’를 알리는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일정은 ▶배다리도서관 5월 14일~31일 ▶안중도서관 5월 31일~6월 30일 ▶한국근현대음악관 7월 1일~8월 31일까지이다.
‘근화창가’는 1921년 민족음악가 노영호가 조선의 산수와 역사, 영웅을 예찬하는 노래를 만들어 펴낸 악보집이다. 그러나 1939년 조선총독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책들을 모두 출판 금지시켰고 ‘근화창가’ 또한 사라지게 됐다.
다행스럽게도 100년 전 일제가 모두 불살라 없앴던 이 애국창가집은 100년이 지난 후 평택에서 시민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전시는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국내 최초로 ‘근화창가’에 수록된 7곡의 악보와 음원을 공개한다. 2019년 ‘근화창가’를 평택에 양도한 (故)노동은 교수의 장손이자 국악작곡가인 노관우 선생의 피아노 연주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2부에서는 평택 출신 근대음악 명인 지영희, 방용현, 이동백 등의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의 첫 번째 근대음악유산 ‘근화창가’를 비롯하여 평택시가 한국 근대음악 유산의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평택시가 경기음악의 중심이자 K-문화의 원천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