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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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송탄소방서장

서늘한 가을 날씨를 지나 금세 겨울의 추위를 느끼게 된다. 올 겨울도 한파 경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예보와 함께 사람들은 추위를 대비하여 난방용품 사용 빈도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난방용품은 우리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부주의와 안전에 대한 의식은 낮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화재를 대비하여 유형별·테마별 화재 예방책을 마련하여 널리 홍보하고 있다. 


매년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여 겨울철 대비 화재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듬해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모색하여 화재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러한 소방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전체 화재 원인 중 5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온열 기구 사용, 건조한 기후 등으로 화재 발생 요건이 완벽히 갖춰진 ‘겨울철’이야말로 시민 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므로, 세 가지를 당부 드리고자 한다.


첫째,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우리 집의 화재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습관이다. 월마다 하루쯤은 ‘우리 집 화재 점검의 날’을 지정하여 가족 모두가 함께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송탄소방서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율 가정 안전점검표’를 이용한다면 더욱 면밀한 점검이 될 것이다.


둘째, 화재에 대한 건물 관계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다. 상업 건물 사이 가연물 투기로 인한 화재 등 건물의 화재 발생 요인을 파악하여 사전 위험요소제거,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확인,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119신고 방법 숙지 등 기본적이지만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화재 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다. 


셋째, ‘화재 시 대피 먼저’ 몸소 익히기이다. 소방서 캠페인과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한 홍보 활동으로 많은 시민들이 대피가 먼저인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피 훈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이 난다면 체계적인 인명 대피가 어려우므로 진정한 ‘대피 먼저’를 위해서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정기적인 ‘대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부 드린 3가지 도움은 가정과 직장,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적용할 수 있는 화재 예방법이며, 기본적인 습관으로 화재를 예방하자는 공통점이 있다. 결코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은 사소함으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을 찾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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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칼럼] 사소한 습관으로 소소한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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