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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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태곶 봉수대를 찾아’ 토론회 기념사진

 

■ ‘괴태곶봉수대’ 시민 곁으로 되돌리기 위한 토론 가져

 

 평택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이하 체험관)과 금요포럼은 지난 10월 30일(토) 평택시 포승읍 수도사 체험관과 남양만, 괴태곶봉수대(이하 봉수대) 등에서 원효길 걷기와 토론회를 갖고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에 대해 조명하고, 현재 해군2함대 내에 위치하여 시민의 접근이 제한된 평택의 향토문화재1호인 봉수대를 시민 곁으로 되돌리기 위한 방안들을 토론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수도사를 출발하여 남양만 일대를 둘러보며 평택섶길에 대해 살펴보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원효길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해군2함대를 둘러싼 철책선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봉수대 개방의 염원을 담아 ‘원효를 찾아서 봉수대를 찾아서’ 천 띠를 곳곳에 달았으며, 수도사 언덕에 철책선에도 천 띠를 매달았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은 “봉수대와 원효는 우리 역사에 실재하였던 공간이며 인물이다. 그럼에도 아쉽게도 원효대사 선양사업은 체험관 하나에 머물러 있고, 봉수대는 군부대 내에 위치해 있다”면서 “힘을 합쳐 시민 곁의 문화유산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종기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1400년 전에도 선진문물을 배우기 위해 세계로 나가는 진취적인 조상을 만나는 것은 우리의 저력이고 자신감”이라며 “진취적인 과거를 되새김으로써 우리의 뿌리는 더욱 깊어지고, 우리의 미래 역시 더 확장되는 동시에 풍요로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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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띠를 매고 있는 수도사 적문스님

 

■ 원효를 찾아, 괴태곶봉수대를 찾아 토론회 주요 내용

 

 ‘원효길 걷기와 토론회’에는 홍기원(평택시갑) 국회의원, 안민석(오산시) 국회의원, 오명근·김영해 경기도의원, 이종한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 권영대 시민사회재단 인권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 좌장: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평택 서부권이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길”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체험관과 봉수대가 시민의 사랑 속에서 깨달음을 주는 동시에 체험공간과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토론회를 통해 우리는 봉수대 개방을 위해 시민모임을 결성하여 20여 년 이상 접근이 제한된 봉수대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서부권의 문화유산들이 시민의 사랑을 받고, 안보문화관광도 활성화되어 서부권이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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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띠를 매고 있는 홍기원 의원과 참석자들

 

◆ 축사: 홍기원(평택시갑) 국회의원

 

 “봉수대가 개방될 수 있는 방안들 모색해야”

 

 지역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애쓰시는 적문스님과 시민단체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향토문화재 1호인 봉수대가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 개방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아울러 평택시가 문화예술도시가 되도록 여러모로 힘쓰겠다. 

 

◆ 발제: 백승종 교수·역사학자 

 

 “봉수대 있는 괴태산 역사문화자원으로 복원돼야”

 

 원효대사는 화쟁사상으로 불교계의 혼란을 극복하고 불교를 대중화시킨 선구자였으며, 중국과 일본에까지 알려진 동아시아 불교계의 지도자였다. 중국에 유학가지 않고도 모두가 존경하는 최고의 학승인 원효대사에게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생각하고 깨닫는 체험관과 수도사가 되었으면 한다.

 

 봉수대는 고려 때부터 이어져온 역사의 공간이며, 100여 년 전에는 민·관이 충돌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봉수대가 있는 괴태산이 역사문화자원으로 복원되어 ▶체험학습시설 조성 ▶진보(방어진지) 복원 ▶목장(소, 말) 재현 및 괴태산 목장 주민들의 단결력과 강인한 전통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

 

◆ 토론: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

 

 “목장과 토성 산재해 정밀지표조사 필요해”

 

 평택에는 포승읍 원정리의 괴태곶봉수와 팽성읍 신대2리 망해산 봉수가 있으며, 모두 민간인 출입이 불가능하다. 수도사의 위치가 현재 가스공사 LNG기지터에 있다는 설이 있고, 옛 목장과 토성 등이 산재해 있어 정밀지표조사가 필요하다. 

 

◆ 토론: 문형철 포승읍 원정7리 이장

 

 “봉수대,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되어야”

 

 체험관과 봉수대는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산이지만 봉수대는 해군2함대 내에 있고, 평택시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왔다. 평택시가 적극 나서서 봉수대를 시민의 품으로 돌리고,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 토론: 이계은 평택섶길해설사

 

 “봉수대, 최소한 상시출입로 확보되어야”

 

 봉수대는 시민의 체험공간으로 마땅히 되돌려져야 한다. 조랑말 목장을 복원하는 등 시민이 즐겨 찾는 보배로 만들어야 하다. 이를 위해 폭넓은 시민공감대를 형성하여 최소한 상시출입로만이라도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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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태곶 봉수대를 찾아’ 토론회

 

◆ 토론: 이광섭 평택시문화관광해설사

 

 “서부권, 교육·문화·관광도시로 새롭게 변모시켜야”

 

 서부권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교육 및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전통문화를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깨달음과 배움을 얻고 인근의 안보관광지와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체류형 여행코스도 개발해 1박2일 혹은 2박3일 여행코스가 필요하다.

 

 아울러 평택 서부지역의 특징 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평택 서부권을 교육과 문화관광도시로 새롭게 변모시켜야 한다. 

 

◆ 토론: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장

 

 “문화관광 연계해 융복합적인 프로그램 개발해야”

 

 평택시의 관광자원은 대부분 외곽 읍·면·동에 위치해 있다. 기존 평택 서부지역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융복합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역사인물 현장탐방 ▶해양관광코스 ▶체험관중심 연계프로그램 ▶평화안보관광코스 ▶중국인방문객 체류형 상품개발 ▶봉수대 활용 프로그램 등이 필요해 보인다. 

 

◆ 토론: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원효길을 봉수대까지 연결하여 탐방로로 활용돼야”

 

 14년 만에 개최되는 봉수대토론회다. 부대 내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찾고자하는 봉수대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을 위한 개방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어 왔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민·관이 힘을 합쳐 원효길을 봉수대까지 연결하여 많은 애국시민들의 중요 탐방로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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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만을 찾은 참가자들

 

◆ 토론: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봉수대, 해안과 한양집결지의 연결고리”

 

 한국에는 220개의 봉수대가 있었다. 그 중에 괴테곶봉수대는 평택 포승 수도사와 2함대사령부 사이에 있다. 1883년 하버드대 총장 형인 퍼시벌 로웰(미국 천문학자)의 조선 봉수대 관찰 내용을 보면 “각 지방에서 올라오는 전갈들을 서울에 알리기 위해 약 15분 정도 타오르다가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간다. (서울) 목멱산봉수는 전국 방방곡곡에 뻗쳐 있는 봉화들의 집결지”라고 표현되어 있다.

 

 봉수대는 주로 해안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해안과 한양 집결지의 연결고리로 내륙에도 봉수들을 볼 수 있다. 일부 봉수대에 진보라는 방어시설이 있었는데, 특히 수원화성의 경우에는 유사시에 봉홧불만 피우는 것이 아니라 돈대 기능, 즉 성벽에 구멍을 내 대포를 쏠 수 있는 구조물이 있었다. 하지만 봉수대에 돈대 기능이 다른 지역으로 일반화되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토론: 조하식 수필가

 

 “사라진 시청 옆 매봉산봉화대 자료 발굴해야”

 

 원효와 의상의 형제설에 관한 이설에 색다른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해골물에 얽힌 이야기도 자세히 풀어냈으면 좋겠다. 아울러 설총이 이두를 창안했다기보다는 체계화한 것으로 본다. 차제에 기억에서 사라진 시청 옆 매봉산봉화대 자료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이번 원효길 걷기와 토론회에 앞서 괴태곶 봉수대 방문이 무산되어 아쉽다.

 

◆ 토론: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장

 

 “체험관 활용, 평택시 차원에서 대응해야”

 

 봉수대와 수도사 인근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들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서부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가치를 세워야 한다. 또한 체험관 활용을 위해 평택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원효길이 널리 홍보되어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 토론: 안민석(오산시) 국회의원

 

 “봉수대, 시민 곁으로 개방되는 것이 마땅해”

 

 토론을 들어보니 봉수대가 시민 곁으로 개방되는 것이 마땅하다. 지역 내외 국회의원, 시장, 스님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운동본부를 만들어 행동하면서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방부와 해군의 입장도 있겠지만 DMZ(비무장지대)도 개방되는 시절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힘을 합치면 방법은 있을 것이며, 저도 역할을 하겠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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