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지역주민들을 위한 치안 봉사활동, 너무나 행복합니다"

 전직 전·의경 출신들의 모임인 ‘평택시 전·의경회(회장 안광호), 이하 전의경회’는 지난해 5월 60여명의 회원들이 뜻을 모아 창립식을 갖고 평택시민들을 위한 치안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특히 전·의경회는 올해 3월초 시민들의 밤길 귀가 및 청소년들의 밤길 안전 귀가 및 선도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회원들의 자비를 들여 순찰차량을 구입해 평택시 전역(3개 읍, 6개 면, 13개 동)을 순찰하며 평택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기자는 지난 30일(금) 안광호(53) 회장이 근무하고 있는 세교동에 위치한 ‘쉐보레 평택남부 대리점’을 찾아 안 회장의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안 회장은 평택시 현덕면에서 태어났다. 20살 되던 해에 전경에 지원, 전경77기로 입대해 1980~83년까지 인천경찰서에서 군복무를 하였다.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젊은 청춘을 함께 보낸 전우들의 끈끈한 정과 우정을 가슴속에 담고 생활해 온 안 회장은 평택시 전·의경회 창단을 위해서 회원 한사람, 한사람을 직접 만나는 등 60여명의 회원들을 발굴해 평택시 전·의경회를 출범시켰으며,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안 회장과 함께 열정을 갖고 지역의 치안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의경회 회장을 맡아 사랑하는 가정에 많이 소홀해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한 생각입니다. 또 직장생활과 생업에 종사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지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안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구입한 순찰차량을 그 누구의 지원도 받지 않고 회원들이 내는 회비(월 1만5천원)로 차량유지 및 기타 경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순찰업무는 퇴근 후 오후 9시부터 평택시 비전동을 시작으로 서정리, 송탄, 하북, 서탄, 고덕, 오성, 청북, 포승, 현덕, 안중, 팽성까지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전지역을 순찰하는 전·의경회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원 2명이 한조가 되어 총 85km 구간을 순찰하며, 관내 우범지역과 치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하고 있다. 안 회장은 막 태동하기 시작한 전·의경회가 이름만 있는 단체가 아니라 시민 분들의 관심을 받고 존재감 있는 단체로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며 시민과 경찰의 중간에서 시민과 경찰이 더욱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범지역에서의 학교폭력예방과 등하교길 교통정리 등을 비롯해 평택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경찰의 보조 인력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매주 평택사람들을 취재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묵묵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몸으로 실천하는 분들, 그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이웃을 위해 땀을 흘리며 봉사를 하는 분들, 자신의 쌀독의 쌀을 비워 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빈 쌀독에 쌀을 가득 채워주시는 분들, 또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나이에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분들을 만난다. 기자라는 직업을 떠나 이 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지역주민의 한사람으로써 이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어쩌면 좋은 차에 좋은 옷 입고, 좋은 집에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되어버린 지금, 남을 위해, 이웃을 위해 자신의 지갑을 비우고, 자신의 시간을 들여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며, 이러한 분들이 있어 아직도 우리 지역은 따뜻한 사람냄새가 난다.

 앞으로도 안광호 회장과 평택시 전·의경회 회원들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85킬로미터의 지역을 돌며 치안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묵묵히 지켜갈 것이다. 그래서 사람만이 희망이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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