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김태련

나는 밤이 좋아 언제나
새벽잠을 설친다
얼마나 바쁘고 옹골지게 살아왔는지
아예 새벽잠을 이룰 수 없어
밤마다 잠을 설쳐도
한 번도 새벽하늘을 쳐다보고
말 한마디 못한 채 살아온 긴 세월
오늘은 새벽별과 대화하고 싶어
나와 이야기 좀 하자 꾸나
크게 외쳐 봐도 별은 대답이 없네
잠을 설치고 새벽위에 서서
시를 쓸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 작가 프로필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시민 김태련(69) 씨는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인계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시민 여러분들과 독자 여러분들의 자작시와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편지를 투고 받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문의: 편집국 ☎ 031-663-5959~60)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8756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시가 있는 풍경] 새벽하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