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모 시인
집에 돌아오면
오늘 무사히 지낸 하루를
머리 조아려 고마워하며 살자
낮 동안 떨어져 있던 가슴으로
내 가족을 맞이하자
부모 형제
처자식 앞에 돌아오면
밖에서 겪은 어려움들도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우니
날아오르는 하늘이 있어
새들은 바람 많은 가지에 둥지를 틀듯
내 집을 하늘 복 지붕처럼
내 가족은
복을 들여오는 귀인처럼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