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김태련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모래밭 언저리에 서서
추억에 젖어본다
무엇이 그렇게 신이 났는지
치마를 걷어붙이고
동생과 나는 뛰기 시작했다
숨이 목에 차오르도록
낄낄대며 우린 웃었다
우리 집 강아지 복실이도 뛰고

보고 싶은 고향바다를 그리며
이제는 다 가버린 옛 이야기를
갑자기 파도가 쏴하고
추억을 송두리째 마셔버렸다

■ 작가 프로필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시민 김태련(69) 씨는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인계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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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바다는 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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