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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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솔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지난해 12월 31일 5,182만9,023명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5,170만5,905명으로 사상 처음 12만3,118명이 감소하면서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조사 결과 아동·청소년·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와 반대로 고령 인구 비중이 증가했다. 또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3명으로 줄어드는 동시에 4인 세대 이상(19.6%)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1인 세대가 913만9,287세대인 39.5%로 조사되어 전체 세대의 40%에 가까웠듯이 평택시도 1인 세대를 위한 시책 개발이 필요하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세종과 경기 등 2곳에서만 올해 1분기 인구가 증가했으며, 2019년 4월 11일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16번째, 경기도 31개 시·군 중 10번째로 인구 50만 명을 돌파한 평택시는 다행스럽게도 올해 1분기 인구가 증가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기초자치단체에 포함됐다. 

 

 현재 평택시 올해 1분기 인구현황을 보면 총 54만4,368명이며, 지역별로 인구 증감 편차가 심하다. 비전1동, 세교동, 용이동, 고덕면 지역은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팽성읍, 신평동, 원평동, 진위면, 서정동, 송북동, 신장1동, 현덕면, 오성면 지역은 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좀 더 세밀한 시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초저출산과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지방 소멸에 대한 적지 않은 보고서가 발표됐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이 2016년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에 관한 7가지 분석’에서는 30년 이내에 인구 감소로 인해 전국 1,383개의 읍·면·동이 소멸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듯이 향후 평택시의 인구 증가 시책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인구가 감소하거나 인구가 유출되기 시작하면 지자체의 재정 감소, 교육재정 위기, 지역 내 생산 소비 불균형 등 모든 분야가 위축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구 유입을 위한 문화, 교육, 서비스시설 확충은 물론 시민이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현재 많은 시민들은 무엇보다도 보육 및 육아환경 개선, 경제적 안정을 위한 일자리와 함께 앞에서 언급한 고령 인구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노인일자리 확충 등이 필요하다. 

 

 현재 평택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다고 인구 유입 시책 개발에 게을러서는 안 되며, 경기 남부 핵심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54만 대도시에 걸 맞는 자족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인구 유입과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중장기적인 시책을 속히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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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내 인구 사상 처음 감소, 평택시 인구 증가 시책 적극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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