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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평택 이야기] 조선사료집진 이광좌 자화상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이항복의 현손인 이광좌는 진위면에서 출생·성장하였으며 진위면 동천리에 묘가 남아 있다. 그는 조선후기의 문신으로 세 번의 영의정과 세 번의 대제학을 지냈으며, 소론의 영수였다. 또한 그는 그림과 글씨에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선사료집진 이광좌 자화상(왼쪽 사진)’에 그의 뛰어난 그림실력이 드러난다. 조선사료집진은 일제강점기 간행된 책으로 고문서·사적·필적·화상 등의 사진이 실려 있으며, 이중 평택문화원에서는 조선사료집진 중 이광좌 자화상 1장만을 보관하고 있다. 사료에는 경성부 박철희 소장본이라고 적혀있지만 실물은 현존하지 않아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이광좌 자화상은 탕건을 쓰고 도포를 입은 좌안 반신상으로 간략한 선묘로 이루어져 있다. 음영처리법을 전혀 쓰지 않으면서도 안면과 수염과의 모습에서 입체감이 나타내고 있으며 단순하면서도 힘이 있고 사실적인 묘사가 잘 이루어져 선비의 기개를 여지없이 나타내고 있다. 코밑에 있는 수염은 가늘고 부드러워 생동감과 온유함을 동시에 보여 준다. 특히 눈의 묘사는 매섭고도 강렬하여 보는 이의 시선을 모음에 부족함이 없다. 화면상의 구도가 평온하고 안정적이며 그의 내면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림 오른쪽에는 자평이 쓰여 있는데 “콧마루가 약간 닮았을 뿐 눈도 전혀 닮지 않았고, 입술에는 반가운 기색이 없으며, 흰 동자에는 묘리가 없고, 검은 눈동자에는 정기가 없다”는 등 자신의 자화상을 두고 신랄한 자기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 오히려 그의 심미적 안목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조상들이 초상화를 그릴 때 ‘이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是他人)’ 터럭 한 올이라도 다르게 그리면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으며, ‘전신사조(傳神寫照)’ 즉, 똑같이 그려는 것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의 정신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그려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상기 했을 때 이광좌 자화상은 그의 모습뿐 아니라 그의 정신적인 부분 까지도 알 수 있는 사료이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앞으로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5-18
  • 평택 태광중, 송탄소방서 119소년단 발대식 가져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체험 통해 “안전 중요성 체험”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지난 15일(금) 오후 태광중학교 119소년단 발대식과 소방안전체험교실을 송탄소방서에서 실시하였다고 18일 밝혔다.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한국119소년단은 소방이 가진 자원을 활용하여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체계적인 안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소방안전문화의 조기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이번 실시한 발대식은 119소년단원들의 화재예방 및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주변에 전파함으로써 안전의식을 확산하는데 목표를 두고 발대하였으며, 119소년단 단장 엄은상 학생이 대표로 입단 선서식을 가졌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소방안전체험교실에서는 25명 소년단원 모두가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체험을 통하여 안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였다. 김정함 송탄소방서장은 “119소년단원들이 안전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8
  • [평택 사람들] ‘세상의 편견’ 극복한 임인석 구족화가 초대전
    5월 18일~22일, 한국복지대 주홀리홀에서 전시회 가져 국립한국복지대학교(총장 이창호)에서는 5월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창의관 쥬얼리홀에서 현재 세계구족협회 정회원이자 한국장애인미술협회원인 임인석 화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구족화가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임인석 화가는 왼발가락 하나로 자연의 세계, 그리고 인간내면의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여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을 통하여 장애 및 비장애 학생,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인전을 유치하게 되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19일(화) 오후 1시에는 임인석 화가가 직접 출연해 오프닝 및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서 임인석 화가는 “육신의 장애,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이 세상의 작은 빛과 소금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전시회의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세계구족회화협회 정회원이자, 한국장애인미술협회 회원인 그는 지난 199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개인전 10회, 그룹전, 초대전 참가 등 창작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으며, 시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임인석 화가는 장애를 극복하여 많은 장애인에게 희망을 준 공로로 2011년 제31회 장애인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편,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GKL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며, 이를 통해 장애의 편견 해소 및 이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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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7
  • [세상사는 이야기] 중국 탐방기, 천태산 오룡사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중화인민공화국 퇴역 군인의 대우도 요즘은 별 것 아니란다. 별자리보다 더 높은 자리가 서기(書記)라는 건 일반상식인데다 갈수록 군부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건 문명국가의 진일보한 행보이기에 반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종교에 민중이 빠져드는 움직임에 대하여는 단호한 입장. 여차하면 세력화를 우려하는 당국의 조치일 텐데 일단 신도수가 1억을 넘으면 경계에서 해체의 수순을 밟는다고 했다. 단 기존 고등종교의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이 국가 전복을 노리는 예가 역사상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중국의 균형 감각이요 힘이라면 힘일 것이다. 이성에 근거한 정치적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물론 당 우위의 방침이 조만간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볼멘소리는 다른 데 있었다. 연변을 둘러싼 지방들이 못 사는 건 다분히 통치권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라는데, 일견 석유, 석탄, 목재 등의 자원을 쏟아내는 곳에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바는 몹시 의아하지만 술수든 전략이든 통치의 일환으로 이해할 부분이랬다. 그나저나 그런대로 풍경을 뒷받침한다고 추어주던 길가의 집들이 죄다 비었다는 사실은 꽤나 기형적이다. 까닭인즉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이주시킨 뒤 마냥 방치해둔 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문 밖에 비치는 풍경은 한국보다 낫다. 차창 밖 풍치만치 어느 공항에서든 한중일 삼국의 국민을 가리는 건 간단하단다. 한국인은 앞질러가고 중국인은 흩어지고 일본인은 줄을 선단다. 그러나 우리네 빨리빨리 문화는 고도성장을 가져온 원동력. 갈고 닦으면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필자의 견해다. 시골길을 돌고 돌아 들어간 곳. 천태산(天台山) <오룡사(五龍寺)>는 볼 만했고, 민속촌 <천룡둔보(天龍屯堡)마을>은 보잘 게 없었다. 주변을 살피니 주로 수수와 옥수수를 심었다. 심심찮게 작은 대파와 해바라기도 눈에 띄었다. 명나라 주원장(朱元璋)의 후손들이 600년 동안 모여 사는 마을. 운남성(云南省)을 수복할 때 군대를 주둔시키며 줄곧 살아온 터였다. 창문이 작다란 게 가옥들의 특징. 여기가 중국을 통일한 주원장이 적군을 무찌르던 전장(戰場)이라니 달리 뵌다. 그 꼭대기에 근사한 성채가 있었다. 첫 관문은 지극히 중화적인 ‘천중지천(天中之天)’ 문. 선선한 기후 덕에 어려운 줄 모르고 올라갔다. 성곽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빼어났다. 가파른 산세를 등에 업은 숲길. 밭뙈기를 감싸 안은 품이 세계 어느 경관에 비한들 뒤지랴. 잘 잡힌 전체 구도. 자꾸만 유럽을 들먹이는 데는 마을마다 풍광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제도가 부러워서다. 선진 유럽 국가에서는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개축할 때 반드시 동네 사람들의 심의를 거친다고 들었다. 슬프게도 이미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구원의 개념은 사라졌지만 남아있는 기독교세계관으로도 사회 전반에서 합리적 판단을 앞세우는 건 오롯이 배울 점이다. 한국의 기독교는 어떠한가? 알파와 오메가인 세계관은 고사하고 윤리도덕의 가치관마저 일정 궤도에 오르기도 전 지레 화려한 외식에 매달린 채 본질을 훼손해버리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아니 애처롭기 그지없다. 종교 지도자의 타락이 신도의 수준을 결정하는 원리를 고려하면 자못 서글프기까지 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입구의 민속마을을 돌아보려니 35위안을 달란다. 한화 7,000원이라면 터무니없다. 부녀들의 복장이며 머리 모양이 색다르고 전쟁과 일상을 겸비한 민가를 깊숙이 들여다보지는 못했으나 명나라 초기 동전무늬를 띈 흔적은 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어귀에서 문 닫힌 중학교를 본 것도 소득이었다. 서민가에 늘어선 연립주택. 이동로는 출발할 때와 역순이었다. 도착한 날 저녁을 먹은 데서 이른 점심을 들었다. 달라진 건 깨끗해진 화장실. 그러나 중간에 들른 측간은 역시나 지저분했다. ‘전국녹화모범성시’란 팻말. 어느 나라나 삼림녹화는 지상과제인가보다. 이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의 모델국가로 정평이 나있다. 중경에 진입할 즈음 주유소에 들렀다. 휘발유는 한화 1,600원, 경유는 1,400원이니 결코 싼 편이 아니다. 거기서 눈에 들어온 문구가 있었다. ‘祝福祖國’ 축복조국이라니 어딜 가나 복 받기를 빌고 천국가기를 소망하는 양은 매일반이렷다. 안타깝게도 그 길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극히 드물다. 바로 앞에 지상철(지하 겸용)이 다녔다. 궤도열차 때문에 모노레일을 바라보는 시각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렇다고 예사롭지는 않다. 정교한 보도블록. 치리자의 의중을 반영한 듯 조화로웠다. 중국의 한 도시가 이렇거늘 우리네는 청와대 앞길마저 여의치 않다는 건 치부에 속한다. 내심 조잡한 느낌마저 드는 데도 있었다. 노면이 매끄럽고 세련된 도시 외양이 어찌 하루아침에 이루어졌으랴. 끝내 정치적 야심을 소화하지 못하고 좌초한 보시라이의 사연이야 어찌 됐든 그가 남긴 업적만큼은 적실히 각인된 터다. 여기서는 기차를 화차(火車), 자동차를 기차(汽車), 고속열차를 쾌속열차, 자전거를 자행차(自行車), 오토바이를 모터바이, 컴퓨터를 전뇌, 휴대폰을 이동전화라 부른단다. 얼마 전 북한을 다녀왔다는 가이드에게서 듣기에도 민망한 전구(불알)시리즈가 나왔다. 그의 미흡한 문화어(북한의 표준어)를 냉큼 보완했다. 형광등은 긴불알, 가로등은 선불알, 샹들리에는 떼불알, 초크전구는 씨불알이라 부른다는 내 말에 다들 파안대소했다. ※ 다음호(330호)에서는 ‘중국 탐방기’ 7회 - 조천문 부둣가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조하식 수필가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johs.wo.to/, 이메일: johash@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7
  • [책과의 소통] 지지 않는 청춘
    이케다 다이사쿠 작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15년 3월 16일 출간 『지지 않는 청춘』은 세계적인 평화 활동가인 저자 이케다 박사가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로 구성한 책이다. 청년이 보내는 시기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이 아름다운 시기를 어떻게 하면 올바르고 값지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로 전달한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년의 특권’, ‘자기답게’, ‘꿈을 위해’, ‘미래를 위한 제언’ 등 그 자체로도 가장 아름다운 젊음에 대해 들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 ‘내 이력서 중에서’를 통해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교육/문화/웰빙
    2015-05-17
  • [시가 있는 풍경] 붉은 발가락
    권혁재 시인 돌부리에 채이고 돌아온 날발가락이 성났다세상을 속 시원하게걷어차지 못한 발은퇴직이다 명퇴다라는 악성 바이러스에면역력이 떨어져엄살에만 익숙해진다붉게 멍이 든 발가락식구수대로 무게를 더해절구공 같이 짓이겨댄다세상을 속 시원하게 걷어차 버리고가출하고 싶은 붉은날이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5-17
  • 평택시 안중도서관 ‘평택 人물과 행복한 동행’
    평택의 역사·문화 인물을 만나고 지역 곳곳을 탐방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5년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평택시립안중도서관(관장 박천수)이 선정되어 강연과 탐방을 통한 생활 속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택 人물과 행복한 동행’이란 주제로 평택의 역사문화인물을 만나고 지역 곳곳을 실제로 탐방해보며 평택의 소중한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차 역사인물 프로그램은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우리 안의 식민사관>의 저자 이덕일 역사학자 특강이 6월 12일(금) 저녁 7시에 열린다. 이 특강에서는 우리 사회문제의 근간이 되는 친일파의 실태와 식민사관은 해방 후 어떻게 주류사학이 되었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제시되고, 청소년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6월 13일(토)에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되짚어보는 탐방을 떠난다.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생가와 천안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며 암울한 식민시대를 온 몸으로 저항한 독립운동가의 얼을 되새겨본다. 오는 9월에는 평택의 사진작가 ‘신미식’과의 사진여행을, 10월에는 국악방송 남화정 작가를 통해 평택이 낳은 민속음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의 업적과 국악의 흥을 체험할 예정이다. 1차 역사 강연과 탐방 신청은 5월 19일(화)부터 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 또는 평택시립안중도서관(☎ 031-8024-8346~7)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6
  • 평택교육지원청, ‘평택 학생 다살이 캠프’ 실시
    관내 각급학교 학생회 대표 90명 참석해 “소통의 시간” ▲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김만제 소장이 진행한 ‘무봉산 생태 힐링 체험’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상)은 5월 16일(토) 오전 9시 30분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관내 각급학교의 학생회 대표로 선정된 초등학생 59명,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평택 학생 다살이 리더십 캠프’를 실시하였다. 이날 캠프에서는 교육장과의 간담회, 생태 힐링 체험, 평택 소리의 역사 배우기,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였다. ‘박주상 교육장과의 간담회’에서는 학생들의 참신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주상 교육장은 “학생 대표들이 제시했던 공약들을 꼭 실천하고, 학생 자치 공간을 애정을 갖고 자주 사용 했으면 하고, 봉사를 실천하는 학생회 리더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김만제 소장 외 최치형, 최병녀, 황정미 강사와 함께 진행된 ‘무봉산 생태 힐링 체험’에서는 자연 생태계 안에서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동식물을 접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교육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 돌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같은 고민과 역할을 갖고 있는 학생회 대표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6
  • 평택 송탄출장소 “어린이 환경체험교실” 운영
    참가 희망하는 학교 대상 오는 22일(금)까지 선착순 모집 평택 송탄출장소(소장 우제경)는 오는 6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환경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어린이 환경체험교실’은 관내 어린이들에게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탄출장소 관내 초등학교 중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를 우선적으로 오는 22일(금)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선발된 학교에 한하여 진위천 생태체험 활동과 송탄정수장 견학, 진위천 레일바이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송탄출장소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환경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환경체험교실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평택시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우는 환경지킴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5
  • 평택YMCA “안녕, 나는 지구인이야!” 참가자 모집
    수료 후 평택YMCA 환경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어 ▲ 평택YMCA 환경지도자 양성·교육 개강식 평택YMCA에서는 2015년 경기도 민간단체 환경보전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평택시에서 전문적인 환경지도자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5월 7일(목)부터 오는 6월 9일(화) 매주 화·목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훈융빌딩(평택시 안중읍 안현로서 9길 20-12) 6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성인을 대상으로 추가모집을 한다. 교육 일정은 ▶에너지소비와 절약방안 ▶기후변화와 재생가능 에너지 ▶학교 및 사회현장교육 ▶신재생에너지 교육 ▶현장체험(판교생태학습원, 수원기후변화체험관) ▶수료식: 에코리더자기서약, 수료증 수여 등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교육을 수강하면 수료증이 발급되고, 수료증을 받은 사람에 한하여 청소년(어린이/지역아동센터)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평택YMCA 환경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활동비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평택YMCA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 031-681-3081, 656-9280)로 문의 하면 된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5
  • 평택YMCA, 9기 역사체험단 참가자 추가 모집
    우리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즐거운 스토리텔링 여행”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다녀온 제 8기 어린이역사체험단 평택YMCA에서는 “2015년 역사체험단 9기 참가자”를 추가 모집 한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역사의 숨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관내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2015년 9기 역사체험단은 전문 역사 강사와 모둠 지도자(모둠 8명-지도자 1명 배치)가 배치되어 재미있고, 깊이 있는 역사 속으로 우리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의미를 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체험단 일정은 ▶6월 13일(토): 충북의 명소 속리산 법주사와 화양구곡(남동묘, 속리산 법주사, 화양구곡) ▶7월 11일(토): 옛 선비들의 지혜와 아름다운 생활 문화가 어우러지는 안동(안동하회마을, 하회세계탈 박물관) ▶9월 12일(토): 군사의 도시 논산의 역사(관촉사, 계백장군 유적전승지) ▶10월 10일(토): 생동감 있는 역사의 고장 전주(풍남문, 전동성당, 전주박물관) ▶11월 14일(토): 사극의 고장 용인(한국민속촌, 경기도 박물관) ▶12월 12일(토): 수료식 및 스토리텔링(2016년 활동안내 및 접수) 등의 활동내용으로 진행된다. 추가모집 인원은 13명으로, 신청 상황에 따라서 특별혜택(형제&자매 5%, 2인 이상 신청 시 10,000원 할인)이 주어진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평택YMCA 안중청소년문화의집(☎ 031-681-3081), 또는 평택YMCA 미국프로젝트사업단(☎ 031-656-9280)에 문의 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4
  • 평택 국제大 이종혁 학생, 외식음료 경연대회 금상 수상
    커피 바리스타 부문...심사위원들에게 최고점수 획득 지난 4월 24일(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도 한국외식음료경연대회에서 국제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2학년 이종혁 학생(사진 좌측)이 커피 바리스타 대회 대학부 금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외식음료개발원 주최하고 한국음식관광협회가 주관한 ‘2015 식음료경연대회’는 와인 소믈리에, 전통주 칵테일, 커피 바리스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커피 바리스타 부문에 참가한 이종혁 학생은 만드는 과정에 있어 기술평가와 최종경과물이 커피의 맛과 향, 서비스 자세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수를 획득하여 금상을 수상하였다. 국제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학과장 이동근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한 제자가 자랑스럽다"며, "꾸준히 발전할 서비스 산업에 발맞춰 전문지식과 기술을 고루 갖춘 실무형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며 이종혁 학생의 금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4
  • 평택소방서, ‘체험차량’ 소방안전교실 운영
    파랑새유치원생 120여명 대상 ‘재난대응력’ 높여 평택소방서(서장 이민원)는 13일(수) 파랑새유치원생, 교사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안전체험차량 소방안전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교육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소방안전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각종 재난발생 시 위기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이동안전체험교실에서는 화재 발생 시 대처요령 및 119 신고요령과 화성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한 지진·연기미로·비상탈출 체험,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평택소방서 관계자는 “관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과 재난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소방안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3
  • 연극 ‘여보, 비온다’ 무료관람 하세요
    22일(금) 오후 4시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평택시 평택보건소·평택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평택시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정신장애인의 삶의 회복과 재기를 위해 오는 22일(금) 오후 4시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감성연극 ‘여보, 비온다’를 무료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감성연극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인 정신장애인 및 일반시민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게 하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여 새로운 인식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기도립극단과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가 협력하여 제작한 정신건강연극 “여보, 비 온다”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 장덕배, 손대는 사업마다 실패하는 장남 장현섭, 이혼 위기에 몰린 기러기 아빠 장지섭, 생활고에 시달리는 막내딸 장미숙 등 치매환자를 둘러싼 가족들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구성되었으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연극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바꾸고, 가족 간의 소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 10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평택시민이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평택시정신건강증진센터(☎ 031-658-9818)로 문의하면 된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3
  • 2015 평택농악 “제29회 파일난장굿”으로 오세요!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30주년 기념 ‘흥겨운 농악한마당’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인 평택농악이 5월 17일(일) 오후 1시 천혜의 수변 평택호관광단지 내 한국소리터 농악마을에서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2015년 정기발표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전통문화의 보존 전승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이번행사는 평택농악의 연희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로, 입장료는 전액 무료다. 특히 올해는 평택농악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3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어느 해보다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지역의 무형유산들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인 평택민요의 초청공연과 서각장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펼쳐진다. 또한 지역의 자활센터와 협동조합이 식당과 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상호 연계, 협력하는 행사를 기획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평택농악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평택농악 사진전시회’와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평택농악보존회 홈페이지에 남기면 선정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장은 “작년 평택농악의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이어 올해는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3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한해”라며 “그 어느 해보다 재미있고 알찬 공연을 준비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평택농악보존회는 해마다 정기발표 공개행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 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오고 있다. 공연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평택농악보존회(☎ 031-691-0237)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2
  •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자원봉사단” 발대식 개최
    ‘행복한 평택마을만들기’ 책임감 있는 봉사활동 약속 평택교육지원청은 5월 12일(화) 오후 2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학교현장에 필요한 행정력을 지원하기 위한 평택교육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택교육자원봉사자, 관내 학교장, 학부모, 공재광 평택시장, 김인식 시의장, 유기만 경기도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장, 이훈 경기도관광공사협의회장을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발대식을 축하했다. 발대식에서는 자원봉사자 대표 정현주 씨의 선서문 낭독으로 자원봉사자 모두는 ‘행복한 평택마을만들기’를 위해 책임감 있는 봉사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마을교육공동체 세부추진사업(꿈의학교, 교육자원봉사센터, 협동조합)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 시청 ▶이미선 교사(동삭초)의 학교 자원봉사의 필요성 자유발언 ▶손동진 학부모대표의 학부모 참여 자원봉사활동 경험 발표가 진행됐다. 발대식을 마친 후 홍음희 평택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교육자원봉사자(교육두레봉사단)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기초소양교육과 자원봉사 포털사이트 ‘1365’ 가입절차 및 봉사실적 인증에 대해 안내했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1기 평택교육자원봉사자(교육두레봉사단)들로 구성된 평택교육자원봉사센터는 학교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자원봉사활동분야(학교행정, 학교행사안전요원, 보건실 업무, 특수교육업무, 유치원 하모니 자원봉사, 학교스포츠 경기심판 재능기부)를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주상 교육장은 “급속한 사회 발전과 교육 환경의 변화로 인해 교육을 학교구성원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을교육공동체의 일환으로 개소하는 평택교육자원봉사센터의 역할에 힘입어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이 오직 교수학습에 전념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교육자원봉사센터의 발대식 이후 봉사활동이 학교와 마을의 구심점이 되어 학교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2
  • [세상사는 이야기] 중국 탐방기, 마령하 대협곡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석산지대를 지날 때는 조마조마한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지구의 흉터랄 만치 푹 파인 대협곡을 보러 가는 즐거움에 내심 달떠있었다. 귀주성 서부의 <마령하대협곡(馬嶺河大峽谷, Malinghe Gorge)>은 국가명승지급 관광지. 듣던 대로 여태껏 마주한 협곡 중 단연 최고였다. 익룡(翼龍)이 서식했다는 벼랑을 보니 영락없이 이끼 낀 버섯모양. 절벽 양쪽 낙차 큰 폭포가 여럿인데다 산정을 잇는 다리는 아슬아슬했다. 천라만상(天羅萬象)의 폭포수와 절벽화가 가히 조화를 이룬 모습. 고산지대 사이로 비좁고 기다란 계곡이 생겨나 마령하가 흐르고 그 골짜기를 메운 천태만상은 경치의 극치였다. 바로 앞의 웅장한 장관이란 응당 조물주의 솜씨요, 그 연출 역시 신의 몫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코스는 천성화랑 구간. 여러 개의 폭포수가 흡사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데 문제는 그놈의 담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몰상식으로 인해 여행의 묘미가 반감되고 말 지경이어서 나뒹구는 꽁초도 볼썽사납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태에 화가 치민다. 규정이 있으면 지켜야 함에도 후속조치가 전연 없으니 답답하다. 젊은 가이드는 한심하게도 이런 행태를 두둔했다. 여기서는 흡연을 마다하면 사회생활이 안 된다는 궤변을 일삼으며. 안순(安順)으로 가는 길. 끝없이 이어지는 산야 및 산악지대. 때마침 재밌는 알림판이 보였다. ‘구원 12122’였다. 긴급전화를 부르는 용어인데 구호가 아닌 구원도 그랬지만 번호가 이채로웠다. 싱싱한 대나무 군락지. 유독 대나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세계 어디를 가든 대 이파리에 눈길이 간다. 키 작은 산죽이든 줄기가 큰 대나무든 가리지 않고. 대의 텅 비움과 올곧음이 좋아서이고 사철 파릇하고 거친 점도 나를 늘 사로잡는다. 저만치 묘지가 보였다. 베트남의 분묘와 닮았다. 옥수수가 즐비한 건 여전했고 토란 비슷한 식물도 눈에 띄었다. 중간에 들른 주유소 화장실. 그때였다. 벌판에 갑자기 돌풍이 일었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사방이 깜깜해지자마자 자리를 지키던 과일 장수들이 혼비백산했다. 그들이 뛰어든 데는 화장실. 장대비를 피하기 위해서였으나 왠지 과일에 역한 냄새가 배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일행은 곧이어 차 안에서 천둥번개소리를 들었다. 시야를 가릴 만큼 세찬 빗줄기. 어쨌거나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중국여행이 열여섯 번째라는 노객(老客). 한바탕 대지를 두들기던 장대비가 멎은 가운데 스쳐가는 영봉을 보고 대뜸 대자연의 교향시라고 감탄했다. 그는 그렇게 음유시인이라도 된 양 사계의 파노라마를 나직이 읊조렸다. 작지만 물길에 요동친 흔적. 흩어진 노아홍수의 자취였다. 줄줄이 이어진 ‘성곽산(城郭山)’이었다. 일정표를 보니 중경에서 귀양을 거쳐 안순을 보고는 흥의에서 돌아오는 코스. 어느새 차는 안순시에 접어들었다. 약 300만이 사는 귀양 다음가는 규모. 팻말에는 이곳이 역사문화명성임을 알렸다. 그러고 보니 이상하리만치 소떼가 없고 학교가 드물다. 목장은 그렇다 쳐도 높은 교육열은 어디 갔는가? 대학이야 멀어도 한군데에 모은다지만 초중고의 경우는 등하교의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가이드에게 캐물었다. 납득할 만한 대답은 없었다. 황과수가 가까운지 주위는 ‘수향 황과수, 매력 황과수’를 홍보했다. 족히 황과수의 위용을 짐작하고도 남는 대목. 이때 가이드가 맥도날드를 들먹였다. 현지화의 모델이라며. 빅맥만 파는 게 아니라 밥도 파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자랑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초행길인지 기사가 헤맸다. 아내는 이런 골목투어가 좋단다. 연거푸 차체는 출렁였지만 도시의 가려진 면면을 훔쳐보는 게 즐겁다며. 뜻하지 않은 소득이었다. 널따란 안순개선호텔. 침대가 셋이었다. 알고 보니 주점(酒店)은 호텔급, 빈관(賓館)은 모텔급이랬다. “꼬끼요” 우는 수탉소리에 새벽잠을 깼다. 그래도 피곤기가 풀릴 만큼은 잤다. 창문을 여니 찬 공기가 양 볼을 스쳤다.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공원 모습. 손뼉을 치며 삼삼오오 체조를 하고 있었다. 바로 옆은 놀이시설. 주말은 꽤나 붐빌 터다. 시원찮은 아침밥상. 고도성장한 중국도 물가가 비상이어서 먹을거리가 예전 같잖다. 기분 좋은 건 매번 예정보다 10분을 빨리 출발한다는 점. 가이드는 대뜸 관운장을 꺼냈다. 재신(財神)으로 두루 모신다는데 한국의 무당들도 관우를 빠뜨리지 않는다. 하긴 ‘명랑천고(明朗千古)’라고 눈이 밝은 유비가 제갈량을 알아보기 전 관우를 먼저 보았음직하다. 이농현상의 가속화는 우리나 매한가지. 기러기 아빠가 많아 농민공(도시로 나간 농사꾼)들의 가정사가 문제였다. 현지처를 두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단다. 연변의 경우 남녀 비율이 30:1의 극심한 불균형을 빚을 만치 여자들 씨가 말라가니 큰일이랬다. 뿐더러 조손가정의 실태 또한 심각한 터. 연변 사람이 한국으로 들어가면 빈자리를 탈북자가 메우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대졸 실업자의 폭증도 급선무. 공무원 시험이 직종에 따라 200~500 :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최근 들어 취업에 유리한 기술 직업학교나 기공학교가 인기를 끄는 건 당연하다. 재밌는 건 화장실 용어 체계. 여기서는 간신히 오물 빠뜨릴 구멍만 내면 변소(便所), 겨우 칸막이만 있으면 측간(厠間), 가림막을 완비하면 화장실(化粧室)이라는데, 차례로 편하게 변을 해결하는 곳, 남몰래 볼일을 보는 뒷간, 내친김에 화장까지 고치고 나오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란다. ※ 다음호(329호)에서는 ‘중국 탐방기’ 6회 - 천태산 오룡사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조하식 수필가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johs.wo.to/, 이메일: johash@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2
  • [평택의 시인] 최정순, 두 번째 시집 출간
    <홀로 가는 길> 다양한 일상적 체험들 시로 형상화 되어 <아버지의 망향가·1> <낙엽> <춘란> <그리움> 등 4편의 시로 제 255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최정순 시인이 첫 번째 시집 <하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詩>에 이어 두 번째 시집 <홀로 가는 길>을 출간했다. 시집의 구성은 세월의 강, 이름 없는 들꽃에게, 그리움, 만추에 등 총 4부이며, 첫 시집 <하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시>의 시편보다 다양한 일상적 체험들이 시로 형상화 되고 있어 시인의 사유가 보다 폭넓어졌음을 보여준다. 두번째 시집을 출간한 최정순 시인은 “절실히 살아가는 삶의 길목에서 비 맞은 낙엽처럼 추운 인생을 떨구며 잃어버린 인연을 찾아 쓴다”며 “언제나 내 마지막에 언어를 기억하며 시집을 내어놓는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최광호 (사)한국문화예술연대 이사장은 서문에서 “최정순 시인의 <시집 홀로 가는 길>에 수록된 시는 시인의 삶을 체험과 정서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서정적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물신의 가치가 나날이 높아만 가는 시대에 인간의 근원적 그리움과 사랑을 서정의 감성으로 노래한 최정순 시인의 시는 독자에게 인간 삶의 융화로 다가가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 시인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현재 평택시 합정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1
  • 평택 팽성청소년문화의집 “학교폭력 예방 나섰다!”
    부용초·팽성초와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전개할 방침 (재)팽성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희윤)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및 관내 초등학교 2개교(부용초등학교, 팽성초등학교)와 지난 7일(목) 업무협약을 체결, 학교폭력 예방과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교폭력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왕따, 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 (재)팽성청소년문화의집이 시범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진행하게 되었으며, ▶학교폭력예방 관련 교류·협력 사업 공동 이행 ▶강사의 현장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공동사업운영 이후 사후관리에 대한 상호협력 등 시범운영기관과 학교에서 상호 긴밀하고도 우호적인 협력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재)팽성청소년문화의집은 5월부터 부용초등학교와 팽성초등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개선을 위한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희윤 팽성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서재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을 비롯해 시범운영 대상 기관장과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5-11
  • [시가 있는 풍경] 당신
    최정순 시인 둘레둘레사위 살펴보아도 지금은 당신의 모습 없어 매순간 포개지는 슬픈 음조들 햇살에 반짝이는 풀잎 바람과 소근거리는 나뭇잎 의자 몸 길게 펴 누워 있는 길목 계절이 바뀌고 바뀌어도 당신은 변함없이 그곳에서 오롯이 웃고 있는데 갈색마음의 여백 채우고 채우면 성큼 성큼 달려와 줄 것만 같은 향기롭고 상큼한 당신은 욕망의 잔혹한 묘사 비밀스레 그리다 조각조각 맞추는 능란하고 능란한 붓질 내마음의 붉은 종피種皮 속 알알이 폭죽처럼 터트린다 ■ 작가 프로필 최정순 시인은 부친의 삶과 망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배어 있는 <아버지의 망향가·1> <낙엽> <춘란> <그리움> 등 4편의 시로 제 255회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하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詩>, <홀로 가는 길>이 있으며, 현재 평택시 합정동에서 ‘숯불구이 한우 전문점 돈돼지’를 운영하면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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