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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평택호물줄기 '귀화식물 꼼지락' 발간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생태계교란식물 서식실태 구체적 제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가 평택호물줄기자연생태탐사를 통한 '교육용비오톱맵(Biotope Map)' <귀화식물 꼼지락>이라는 지역 생태연구 자원의 가치를 지닌 지도 소책자를 발간 했다. 작년에 이어 ‘경기도 민간단체 환경보조기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비오톱맵은 평택호물줄기에 서식하는 귀화식물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에 나타냈다. ‘귀화식물을 꼼꼼하게 알아보는 재미’라는 뜻을 갖고 있는 <귀화식물 꼼지락>은 진위천, 안성천 등 평택호물줄기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귀화식물, 특히 생태계교란식물의 서식실태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 각종 개발사업과정에서 생태계보전을 포함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소중한 기초자료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만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은 “외국에서 유입된 귀화식물들은 생물다양성 감소, 생태교란 등 자연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체수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단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진위천 꼼지락 책자의 이어 귀화식물책자는 평택교육지원청을 통해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였고, 하천 귀화식물의 생태를 알아봄은 물론, 하천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자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해마다 경기도에서 환경보전기금으로 진행하는 공모사업으로 한해의 결과물을 평가하고 내년 사업에 반영한다.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작년의 51개 단체 중에 3위로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였으며, 올해도 45개 단체 중에 6위로 평가 받아 경기도에서도 우수한 환경단체로 알려져 있다.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는 2012년 1월에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양서류 모니터링 활동과 평택의 멸종위기 양서류 전시회·맹꽁이 생명축제·생태안내자 양성 등 지역 자연생태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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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31
  • [시가 있는 풍경] 가난이 그리워진다
    권혁재 시인 어머니는 아침마다돈 달라고 조르는 삼남매의 성화에똥구멍으로 돈을 찍어냈다전날 밤까지 없다던 돈은아침식전이 되어서야 삼남매의 버스비와육성회비로 분배가 되었다아껴쓰라는 말보다 공부 잘하라는어머니의 말에 묵계의 약속을 하며저마다 학교로 향하는 무거운 발걸음어머니의 잔소리가 삽짝까지 따라와감시를 하던 가난이 그리워진다아침마다 돈을 찍어내며 잔소리를 하는어머니의 애틋한 엄살이 그리워진다가난이 그리워진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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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31
  • 안중도서관, 청소년 방학프로그램 마련
    1월 20일~30일, 중등 진로교육과 고등 단편소설읽기 진행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겨울방학, 청소년들을 위한 알찬 도서관 나들이가 준비되어 있다. 평택시립안중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1월 20일부터 1월 30일까지 중고등학생을 위한 중등 진로교육과 고등 단편소설읽기를 마련한다. 중학생을 위한 '진로 Vision-UP!' 강좌는 자신의 꿈과 가치관을 알아보고 진로 비전보드를 만들어보는 재미있는 활동중심의 진로교육이다.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오전 2시간씩 진행된다. 고등학생을 위한 '교과서속 단편소설 읽기'는 현재 우리사회 문제를 담은 동영상과 연결해서 읽으며 분석하고 비판하는 사고력,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 등 총 4편의 작품을 읽는다.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오전 2시간씩 진행된다. 참가학생에게는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한다. 접수는 신청서를 작성하여 평택시립안중도서관 2층 대출대로 방문하면 된다. (참가 문의: 평택시립안중도서관 ☎ 031-8024-8341)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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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31
  • [책과의 소통] 워렌 버핏 평전. 1:인물
    앤드류 칼패트릭 지음 / 안진환, 김기준 옮김 / 월북 / 2008년 7월 1일 출간 이 책은 워렌 버핏의 출생과 성장과정, 그리고 가치투자 이론을 확립하기까지의 과정, 더 나아가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투자제국을 건설하기까지를 소개한 '버핏에 대한 백과사전적인 풀 스토리'이다. 본문은 먼저 버핏의 출생과 가족사, 성장과정 등 개인적인 이력을 설명한다. 그런 다음 버핏과 관련된 인물들과 단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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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31
  •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 줄고 있다
    피해응답률 1.2%로 0.1% ↓, 목격응답률 3.5%로 3.8% ↓ 경기도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진행한 ‘201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피해응답률은 1.2%로, 지난 조사(2014년 1차)보다 0.1%p 줄었다. 목격응답률은 3.5%p로 지난 조사(2014년 1차)보다 3.8%p 줄었으며, 가해응답률은 0.6%로 지난 조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1.9%)이 지난 조사보다 0.5%p 감하여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시 괴롭히는 친구를 말리고, 학교·교사 및 친구· 선배에 알리는 등 적극 대응했다고 응답한 비율(80.7%)이 높으며, 방관자 비중은 26.3%로 1차 조사 대비 1.5%p 감소했다. 경기도의 학교폭력은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하다. 전국 평균은 피해응답률 1.2%, 가해응답률 1.6%, 목격응답률 3.5%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상학생의 94.9%인 약 105만 명이 참여했고, 학부모 인식조사는 141교의 표집학교를 대상으로 약 1만 8천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 조사는 나이스대국민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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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31
  • [세상사는 이야기] 베트남 기행 - 구찌터널의 상흔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붕타우의 아침은 상쾌했다. 오늘의 주제는 <구찌터널>. 호치민에서 북쪽으로 40km가량 올라가야 했다. 입장하자마자 비디오를 보여줬다. 북한인의 더빙이어서 꽤 어색할 거라더니 말투가 자연스럽고 부드러웠다. 걸어서 돌아보는 밀림지대. 하지만 이미 한 차례 초토화를 겪은데다 낙엽송이 대부분인지라 숲속에 푹 파묻힌 촉감은 아니었다. 맨 먼저 눈에 띈 건 밀림의 생태를 모르는 미군들에게 치명상을 입힌 무기들. 조잡한 재래식이지만 애국심과 증오심으로 똘똘 뭉친 그들을 감히 대적할 자는 없었다. 쇠꼬챙이에 파상풍이 걸리면 상처가 금세 전신으로 번져 좀처럼 낫지를 않았단다. 숨구멍으로 기능한 굴뚝은 개미집 옆 환기구를 교묘히 이용했다니 동양인이 서양인의 지혜를 능가한 터. 더구나 모두가 곤히 잠든 꼭두새벽에만 밥을 짓는 통에 좀처럼 눈치를 채기 어려웠다는데, 이런 데를 귀신같이 찾아낸 이들이 한국군이었으니 전언인즉 개미집에 불을 지르고 개머리판으로 땅바닥을 두들기노라면 전해오는 음향이 뭔가 달랐다는 게다. 오솔길을 걸어 참호를 지나니 무기전시장 곁에 잭 푸르트 열매들이 무르익었다. 구찌터널은 원래 프랑스에 대항하기 위해 뚫었으나 훗날 막강한 미군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더 유효하게 쓰였다. 야금야금 파낸 250km의 땅굴. 실제 비좁은 통로를 간신히 기어 내려가 바짝 웅크린 채 쪼그리고 앉아 걸어보니 고작 50m에 불과했지만 장난이 아니었다. 하긴 낮에는 호미를 들고 밤에는 총대를 메고 전투를 벌이는 자들을 누군들 당하랴. 마치 서슬 퍼렇던 유신시대 한 손엔 망치 들고 한 손엔 총칼을 들었던 우리네처럼. 가느다란 땅굴에 식당을 만들고 섬세한 수술실을 갖추는 등 터키 카파도키아의 데린구유와 같은 지하마을을 구축해 놓았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일부를 흙덩이(마사토 또는 화강토)를 슬금슬금 황톳물에 흘려보낸 슬기도 그렇거니와 1948년에 뚫기 시작한 땅굴을 1966년에서야 발견한 걸 보더라도 은밀하고 치밀한 작업의 노하우가 놀랍다. 그런 와중에 한국군의 파병에 매단 조건에도 일리는 있다. 모든 급여를 송금해 조국의 경제개발 자금으로 조달한 것은 물론 미국에서 따로 경제지원금을 받아내고 이미 지급된 무기를 반납하지 않은 채 반출을 허락받은 외교술도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의 진출을 도와 도로와 주택을 건설하며 기술력을 축적한 지혜도 돋보인다. 연간 5만 명이 주둔하며 연인원 32만 명이 거쳐 갔다면 양질의 특수다. 비록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10만여 명의 고엽제 환자를 양산했으되 오늘날 이만치 살게 된 데는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던 터. 참전에 대한 공식 사과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도로 이뤄졌다. 그 당시 광화문에서는 현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을 대표해 시위대를 이끌었다. 마냥 격세지감을 느끼는 행보랄까. 덧붙여 항간에서는 1973년 키신저와 레둑토가 공동수상했던 노벨평화상을 한갓 웃음거리로 치부하지만 인간사에 무슨 절대선이 있다던가? 그 나름의 의미는 있다는 말이다. 그때 김일성은 월맹을 위해 조종사 120명과 군사고문단을 파견했다. 끈끈한 사회주의국가의 형제애. 모름지기 악의 축이란 연합에 죽고 사는 법이니까. 언뜻 봐서는 알아채기 힘들도록 나무뿌리를 활용한 출입구. 평균 155cm에 지나지 않은 체구를 최대한 이용한 셈이다. 낚시 원리를 원용한 부비트랩의 위력도 반드시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오랜 세월 다져온 내공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디딜방아가 있는 초막에 이르니 가이드가 돌발 퀴즈를 냈다. 어처구니없는 맷돌 앞에 서서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느냐는 질문이었다. 무릇 역사의 아이러니랄까. 먹음직한 용과(龍果) 사이에 끼어들어 홀로 자라나는 난초가 있었다. 막강한 힘으로 끈질긴 기질에 당한 경우의 실례였다. 110만 명 보트피플의 시발점이었던 붕타우. 자유를 찾아 떠났다가 20만 이상이 바다에서 익사했다는 기사는 모두를 서글프게 한다. 위로받은 바는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인 몇 나라의 포용적 인류애.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그 축에 끼지 못했다. 그나저나 매설된 포탄을 제거하는 데만 향후 200년이나 걸린다니 자고이래 안보를 담보하는 일이란 녹록찮다. 그보다 화급한 사안은 지뢰밭 제거. 그래서일까? 김우중의 아지트가 베트남에 건재하다는 소식은 반갑지만은 않다. 천문학적인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도 막상 회수한 혈세가 턱없이 부족하다면 법망이 한없이 허술한 참이다. 얼마 전까지 호치민에서 붕타우를 오가는 쾌속선이 성업 중이었으나 육상교통이 발달하면서 선박을 이용한 교통편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단다. 시설이 훌륭한 몽탄(Mongthanh) 호텔에 여장을 풀고 유유자적 Arirang TV를 시청하는 망중한(忙中閑). 베트남 남부지방을 두루 섭렵하는 우리 부부의 여정은 더없이 안온하고 은혜로웠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13호)에는 베트남 기행 일곱번째 이야기, '사이공강 크루즈' 편이 이어집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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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평택의 문화재] 서각장 이규남(書刻匠 李圭男)
    - 문화재명: 서각장 이규남 (書刻匠 李圭男)- 시대: 조선시대- 지정번호: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0호- 지정일자: 2004년 1월 5일- 소재지: 평택시 비전동 어인남로 40-8(비전동 524-13 목계서각연구실) ■ 사찰을 중심으로 최전성기 이루어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긴 목각판을 서각(書刻) 또는 각자(刻字)라고 하고, 그 기술을 가진 장인(匠人)을 서각장(書刻匠) 또는 각자장(刻字匠)이라 한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서각문화가 발달하였다. 동양에서 서각문화의 선구는 중국으로 은대(殷代)의 갑골문(甲骨文), 주대(周代)의 각종 금문(金文), 진대(秦代)이후의 석각(石刻), 당대(唐代)이후부터는 종이의 사용이 일반화 되었으나 ‘문자의 새김’인 각자는 모필로 쓰는 것 보다 먼저 발달하였다. 우리나라의 각자문화 역사는 중국 만주 집안현(輯安縣)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서기 414년), 중원고구려비(5세기 후반), 고구려 평양성 석각(5세기), 진흥왕 순수비, 단양적성비, 신라 남산 신성비, 울진 봉평비, 백제 무령왕릉 매지권(525년) 등의 석각류를 비롯하여 을묘년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호우명문(415년), 연가칠년명금동여래입상광배문, 익산 왕궁리 5층석탑 출토 금판경첩 등의 금문과 약간의 삼국시대 인장류(印章類) 등이 고대 각자문화의 찬란한 유존물이며, 이들 대부분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으로 알려진 신라시대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목각판인『팔만대장경』이 만들어 지는 등 사찰을 중심으로 최전성기를 이루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그 기술이 전해져 훈민정음 원본을 비롯한 많은 목판 인쇄물이 간행되었다. 서각은 위와 같은 종류 외에도 거울에 새긴 문자, 화폐에 새긴 문자, 도자기에 새기거나 찍은 문자, 옥기, 석경(石經), 봉니문자(文字), 벽돌 기와에 남긴 문자 등 그 종류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이러한 서각들은 탁본이나 인쇄를 하기 위한 새김이 아니지만 분명히 후대의 조판 인쇄의 각자 방법과 기술상 연결되는 것은 확실하며 그 선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각자문화는 근래에 이르러 사진술과 인쇄물의 발달로 인해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므로 전통기술의 보존·계승을 위하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국에 서각인은 200여명, 경기도에는 10여명 안팎으로 존재한다. 현대의 각자 작품은 인쇄를 목적으로 하는 목판(木版)과 목활자(木活字), 건물에 거는 편액(扁額)·시판(詩板) 등 현판류(縣板) 등이 주종을 이루며, 의걸이장과 책장 등 목가구에도 활용되는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 이규남 선생, 글자나 그림 새기는 기술에 머무르지 않아 이규남 선생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강화도의 전등사에 갔다가 그곳에 보관돼 있던 팔만대장경판과 탁본을 보고 대단히 충격적인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 생계를 위해 직장생활을 하다가, 1984년 중용무형문화재 106호 각자장인 철재 오옥진 선생을 만나게 된다. 세 번이나 뿌리침에도 불구하고 네 번째 찾아간 이규남 선생은 그가 원하던 서각을 3년 동안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다. 그와 함께 한글서예는 여성구 선생에게서, 한문은 무불 선주석, 사군자는 백산 유기곤, 전각은 공계 진영근 선생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이규남 선생은 주로 오래된 느티나무나 돌배나무, 대추나무 등 견고하면서 결이 좋은 나무를 사용하여 단순히 현대적인 것보다는 와당문이나 고분벽화의 전통적인 문양에 현대적인 것을 가미하여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글의 내용이 살아 감동을 주는데 호평을 받고 있다. ※ 자료제공: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정리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2-24
  • 지역사회 대표 생태교육활동 단체 재확인!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 경기도교육감상 수상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에서는 지난 19일(금)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 주최로 경기과학고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나눔한마당’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날은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단체 회원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 함께하는 교육!”을 주제로 그동안 민·관·학이 손잡고 실천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사례를 함께 공유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산출물전시, 환경사진전시, 체험활동부스운영, 지속발전가능 정책토론회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사회단체, 지자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프로젝트를 공동운영한 학교와 동아리가 지역사회단체에게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여하였다. 평택에서도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금2, 은1)와 연계한 동삭(학교)·진위(동아리)·효덕(동아리)초등학교가 참여하여 동삭초교와 진위초교가 학교·동아리 팀으로 각각 금상을 수상하였고, 은상에는 효덕초교가 동아리 팀으로 수상하였다. 민·관·학 협력체계의 우수사례를 보여준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서도 환경교육우수협력기관으로 검증되어, 지자체의 생태활동 이외에도 교육적 차원의 생태교육활동 동력도 이끌어냈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2-24
  • 미래알아카데미, '비타민C' 건강이 보인다
    1월 10일(토) 오후 3시...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 초청 제38회 신년미래알아카데미는 2015년 1월 10일(토) 오후 3시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에서 세계적인 비타민 C 전문가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초청, “비타민 C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이왕재 교수는 우리고장 평택이 고향이며 서울대 의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의대 해부학 교실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대한면역학회 회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을 역임했고 지금도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소장, 월간 '건강과 생명'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비타민C 박사의 생명이야기], [비타민C가 보이면 건강이 보인다], [스트레스는 없다], [음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 2005년 11월에는 영국 IBC로부터 “세계 100대 의학자”에 선정되었다. 강의는 무료며 성인, 청소년 등 선착순 70명 사전접수를 받는다. (강연 문의: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 ☎ 8024-7451, 평택시민아카데미 ☎ 031-663-9622)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2-24
  • 기간제교사 감축, 1300여명 반대 '촛불집회'
    "교원 감축 정책으로 기간제 교사들이 실직 위기에 내몰린다" 경기도교육청이 재정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제시한 기간제교사 1300여명 감축에 대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소속 보건교사, 수석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4개 교사 단체 700여명은 18일(목) 오후 5시 30분부터 경기도청 내 녹지대에서 기간제교사 감축 반대와 수석교사 정원 외 배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연대촛불집회를 갖고, 기간제교사 감축 반대와 수석교사 정원 외 배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4개 교사 단체는 "경기교육청의 교원 감축 정책으로 기간제교사들이 실직 위기에 내몰리고, 수석교사들의 정원 내 배치 전환으로 시간 강사 채용에 따른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기간제교사 감축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석교사들을 선발 시 약속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정원 내 배치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시간 강사 채용에 따른 수업의 질 저하 문제, 교사 업무량 증대 등이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교육 재정 문제의 근본원인은 교육부의 불공정한 예산 배정에 있다"며 "교육부는 수석교사 정원을 시도교육청에 내려주지 않고, 수석교사제 유지에 필요한 예산 대부분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4개 교사단체는 '경기지역 기간제교사 감축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만 여명의 교사가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명운동에는 교사 감축에 의한 교육의질 저하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동참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서명운동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앞서 재정난을 이유로 기간제교사 1,289명의 감축을 발표했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2-24
  • 겨울방학, 영화 보러 도서관으로 가자!
    특선 무료 영화상영, 1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총 4회' 평택시립 지산초록도서관(관장 박천수)은 신나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지역 어린이들이 보다 뜻 깊은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방학 특선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는 2015년 1월 7일부터 28일중 매주 수요일(총4회) 오후 2시에 지하 시청각실에서 상영된다. 첫 영화는 7일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 14일은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를 원하는 부부의 감동적인 이야기 ‘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이 상영되고, 21일은 며칠 동안 손자를 돌보며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유쾌한 패밀리 코미디 ‘퍼렌틀 가이든슨’을, 28일은 6남매와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린 매니저가 한 가족으로 뭉치는 코미디 드라마로 선정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추운겨울 도서관에서 즐겁고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영화를 보며 겨울방학을 보내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 ☎ 031-8024-7451) 이일호 대학생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2-24
  • [시가 있는 풍경] 실개천
    김태련 내 고향 해수욕장을 가는 길엔실개천이 마을을 휘감고바다로 흘러간다.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망초대꽃이 진주알을 박은 듯이올록볼록 하얗게 수를 놓고아이들은 개울물에 미역을감으며 추억에 젖어본다. 명사십리 바닷가를 걸어가면해솔 나무가 옹기종기 모여서그늘을 만들어주고 초가을의신선한 바람에하늘은 고요히 내려 잠기어그림자를 지운다. ■ 작가 프로필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시민 김태련(69) 씨는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인계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4-12-24
  • 평택시립도서관, 문예창작반 시화전시회
    수강생 17명 작품 31점 내년 1월 5일까지 전시 평택시립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1층 로비에서 도서관 배움터 문예창작반 시화전시회가 열린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시를 접하고 수강생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문예창작반 이원희 강사의 지도로 수강생 17명의 작품 31점을 모아 전시한다. 문예창작반은 시 창작은 물론 현대시의 특징과 시화평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26일부터 12월 19일까지 운영됐다. 도서관 담당자는 "전시회장을 찾으시면 각박한 현실에서 시를 통해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은 도서관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이번 전시회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책도 빌리고 시화전도 감상하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문의: ☎ 8024-5477)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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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책과의 소통]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24일 출간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프니까 청춘이다』. 수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울린 김난도 교수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비롯해 총 42편의 격려 메시지를 하나로 묶어 소개한다. 네이버와 싸이월드를 통해 청춘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멘토링을 던져왔던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멘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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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청소년수련시설 통합운영 실시한다
    (재)평택시 청소년재단, 청소년센터·무봉산수련원 위탁 운영 평택시에서 출연금을 통해 운영하는 산하 공공기관으로 청소년 활동의 진흥, 보호·복지, 기타 시민 및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2000년 1월 설립된 '청소년문화센터'와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의 위탁기간이 만료함에 따라 (재)평택시 청소년재단이 위탁운영 하게 된다. 아울러 민간단체에 위탁 운영 중이던 4개 청소년문화의집(원평, 안중, 팽성, 북부) 역시 위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들 시설에 대하여 2015년 1월 1일부터 평택시청소년 재단이 운영하게 된다. 그동안 '청소년문화센터'는 우리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청소년자치참여 및 동아리활동, 기획특화사업(국제교류·어울림마당·리더십·수능후 고3 비전프로젝트), 지역연계활동(학교CA활동, 진로박람회 지원, 성장교실), 정기 활동(문화예술·학습체험, 스타잉글리쉬 아카데미, 건강증진활동) 등 연인원 89,113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또한,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은 경기도 남부지역의 유일한 자연권 수련시설로 61실의 숙박시설과 눈썰매장등 5개 부대시설을 갖추고 모험개척 등 9개 영역 7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연간 120,356명(‘13. 12. 31 기준)이 이용하는 등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화된 손색이 없는 수련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종전 민간단체에서 채용한 청소년지도사들의 안정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청소년재단에서 승계하기로 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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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팽성도서관, 빵모자·숄 만들어 보세요!
    팽성 지역, 성인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평택시립팽성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겨울을 맞이하여 성인 대상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다음달 8일부터 운영한다. “차 한 잔과 함께하는 따뜻한 뜨개질” 이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이번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도서관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운영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팽성 지역 성인들의 취미생활을 도모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운영된다. 2015년 1월 8일부터 2월 26일까지 총 8차시로 운영되며, 1~2차시에는 ‘빵모자 만들기’, 3~4차시에는 ‘챙모자 만들기’, 5~8차시에는 ‘숄 만들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성인이며, 강좌 접수는 12월 23일(화)부터 팽성도서관으로 전화 및 방문접수를 통해 받는다. 성인 프로그램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평택시립팽성도서관 (☎ 8024-548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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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평택문화원, 경기도우수문화원상 수상
    지역 문화창달, 지역민속 발전 기여 공로 인정 받아 평택문화원이 지난 19일(금) 안산시 중소기업연수원에서 경기도 31개 지방문화원이 함께하는 제16회 경기도문화가족합동연수에서 광명문화원과 함께 ‘2014년 경기도우수문화원상’을 수상하였다. 매해 연말에 진행되는 경기문화가족 합동연수는 경기도의 31개 지방문화원의 임직원 및 회원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각종문화 예술 공연, 워크숍 등을 진행하였고 2014 경기도지방문화원어워드를 통해 2014년 한 해 동안 큰 성과를 이룬 지방문화원과 임직원에게 시상을 하였다. 평택문화원은 광명문화원과 함께 지역의 문화 창달에 기여하여 문화원의 위상을 높였으며, 이에 경기도 타 시·군의 모범이 되어 경기도우수문화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평택문화원은 2014년 한 해 동안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평택와야골거북놀이'로 경기도대표로 출전하여 은상(강원도지사상)을 수상하였고, 제10회 경기도청소년민속제에서는 경기물류고 학생들과 함께 '평택어업요'로 출전하여 대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민속의 발전을 이루었다. 또한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을 통해 지역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주었으며, 평택인물지3-원균평전 등 각종 발간사업과 평택학 시민강좌를 통해 향토사 발전과 저변확대에 힘썼고, 평택시티투어, 삼남길 평택구간 답사를 진행하여 지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여러 면에서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평택문화원의 김은호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경기도우수문화원상은 경기도 31개 시·군 지방문화원에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한 것이므로 그 의미가 깊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상은 앞으로도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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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포승읍, 2014년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사물놀이 등 7개 부문 프로그램 발표 및 서예 전시 평택시 포승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는 지난 18일(목) 오후 2시부터 포승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강민모) 주관으로 “2014년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영하10도가 넘어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외빈과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으며, 기타와 잼베 합동공연 및 색소폰공연으로 시작되어 사물놀이, 오카리나 등 7개 부문 프로그램 발표와 서예 등 2개 프로그램의 작품 전시로 이루어졌다. 포승읍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오카리나, 노래교실, 요가, 스포츠댄스, 사물놀이, 서예교실, 한지공예, 난타, 경기민요, 이·미용 등 10개 반이 운영되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15년에는 2개의 신규프로그램을 발굴 정착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강민모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발표회를 준비한 프로그램 강사님과 수강생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성환 안중출장소장은 "한 해 동안 주민자치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자치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승읍장 업무대행 조세묵 총무팀장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평생학습을 통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살기 좋은 포승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2-24
  • [세상사는 이야기] 베트남 기행 - 붕타우는 휴양지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가이드는 김구와 호치민의 공통점을 유격전에서 찾았다. 그만큼 게릴라전의 유용성을 높인 대목일 텐데 호치민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인 수완이나 불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6개 국어에 능통한 점은 자못 존경스러우나 가까운 미래조차 내다보지 못하고 사회주의를 택한 안목에는 냉큼 이의를 달고 싶다. 둘 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힘입었거니와 베트남과는 달리 한민족은 여태껏 분단을 껴안고 살아가니 안타깝다. 고무적인 건 청렴결백한 호치민이 다산의 ‘목민심서’를 접했다는 일화. 더욱이 베트남주의자를 자처하며 절대 공산주의자와 민족주의자를 차별하지 말라는 대목에서는 새삼 숙연한 감마저 든다. 따라서 그가 추구한 노선은 성공했고 그토록 염원하던 통일을 이룩했던 것이다. 반면 그가 고집한 연좌제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미군에 부역하거나 사상적 전과를 안고서는 결코 진정한 공산주의자나 판검사는 못 된다는 판단이었다. 끝내 아쉬운 건 그의 유언대로 유해를 대지에 뿌렸으면 좋았으련만 후임자들에 의해 우상화한 현실이다. 연간 시신을 보존하는 비용만 8~9억이 든다니 말이다. 종교 탄압은 없다고 공언하면서도 선교의 자유를 박탈한 점도 뼈아픈 대목. 아예 종교법인을 불허하는 법률을 만들어 전도할 길을 철저히 막아버렸다. 또 하나 본받을 점은 전시에서도 1,000여 명의 인재를 발굴해 키우고, 전장에서도 스스로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 그런 그이기에 과거의 지주계층을 빼놓고는 국민 대다수가 응당 숭배할 수밖에. 가이드에게 베트남의 역사를 듣는 동안 차는 붕타우로 들어섰다. 프랑스의 영향으로 천주교의 교세가 남쪽을 중심으로 퍼져갔던 땅. 한쪽 대지는 몸살을 앓는 반면 다른 한쪽의 자연은 생생히 살아있다. 무엇보다 노면이 매끄러웠다. 특히 중앙분리대를 장식한 조경은 수준급. 멀끔한 도로를 내고 카지노를 열면서 일자리를 얻은 사람이 늘어났다니 모순형용은 수사법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38도선을 경계로 남북이 갈렸으되 이들을 토막 낸 건 16도선이었다. 그러나 길디긴 나라는 하나로 합쳐졌고 그리 넓지 않은 한반도는 시방도 70년째 서로 으르렁거린다. 건물과 토지의 소유권과 사용권을 분리해 분기별 납세를 시행하고 자국민의 명의로만 이전을 가능케 한 법적 장치도 외국 자본을 묶는 구조적 한계다. 집은 50년, 땅은 70년을 시한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라니 숨이 막힌다. 50만여 명이 사는 붕타우는 널리 알려진 휴양도시. 거기서 우리는 양팔을 벌려 천하를 껴안은 <예수상>을 찾았다. 사방 툭 트인 해변을 끼고 중턱도 아닌 노산(Nho Mountain) 꼭대기에 32m 예수님의 동상이 우뚝 서있다. 극히 이례적인 건 로만가톨릭의 잔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데서 마리아 아닌 예수를 만났다는 사실이다. 70%가 신봉하는 불교 등 토속 종교와 연합해 극구 개신교 정착에 반대한 저간의 속내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벌린 팔의 길이가 자그마치 18m. 거대한 형상을 지탱하는 건조물의 삼면에 열두 제자와 세상을 섬겼던 그림들을 덕지덕지 붙여놓았다. 133개의 돌계단에 올라 마주친 풍광은 후줄근하지만 검소한 대통령의 소박한 별장 정도는 지을 만했다. 사시사철 온갖 꽃이 피고 지는 <화이트 팔레스>는 본시 1889년에 축조한 프랑스 총독의 별장이었다. 한눈에 티우 전 대통령의 휴양지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수수한 곳. 몇 점의 유물과 골동품을 제외한다면 전혀 화려하지 않은 침대에 허름한 소파가 딸리고 수더분한 가구를 갖춘 걸 보니 불현듯 청남대가 떠올랐다. 자고로 독재자일수록 겉치레가 심한 편이 아닌가. 해변투어 중 들른 데는 커다란 천주교회. 정갈한 정원을 지나 성당에 드니 여전히 예수님은 아기였다. 그대로 크리스마스트리인 이등변삼각형의 나무가 눈동자에 들어와 이름을 물으니 ‘늑매성당’이란다. 늑매의 뜻은 성모 마리아. 하지만 명백하거니와 양모(養母)는 있으되 성모(聖母)는 있을 수 없다. 마리아는 어디까지나 성육신하신 주님께 쓰임 받은 도구일 뿐 성부(聖父) 하나님의 짝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잉태된 걸 모르는 건지 알고도 우기는지……. 솔잎이 무성한 뒤뜰에는 석고상이 많았다. 가이드의 배려로 거닐어본 해안공원은 한마디로 야심작. 적어도 여기를 다녀간 사람이라면 베트남의 조경 기술에 대해 감탄할 수밖에 없다. 샛길은 세련되고 심은 열대수목은 싱그럽다. 여기저기 배치한 조각품 또한 만만찮은 수작들. 딱딱한 해변의 모래알만 사각댔다면 결코 남부럽잖은 자산이라고 자랑한들 거리낄 게 없겠다. 저녁은 어제 점심을 먹은 비원식당. 주꾸미에 멸치조림이 나오고 된장과 고추장을 곁들인 상추에 배추 이파리가 입맛을 한층 돋웠다. 동석한 남양주 새마을지도자들은 일종의 포상휴가를 나왔는데 서로 경비를 맞춰보니 거기서 거기. 하긴 여행사를 운영하는 마당에 터무니없이 싸거나 비싼 가격을 물렸을 리 없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12호)에는 베트남 기행 여섯번째 이야기, '구찌터널의 상흔' 편이 이어집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4-12-17
  • [시가 있는 풍경] 붉은 발가락
    권혁재 시인 돌부리에 채이고 돌아온 날발가락이 성났다세상을 속 시원하게걷어차지 못한 발은퇴직이다 명퇴다라는 악성 바이러스에면역력이 떨어져엄살에만 익숙해진다붉게 멍이 든 발가락식구수대로 무게를 더해절구공 같이 짓이겨댄다세상을 속 시원하게 걷어차 버리고가출하고 싶은 붉은 날이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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