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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도교육청, ‘사교육비 경감 종합대책’ 수립키로
    학생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014년 26만원으로 계속 높아져 경기교육청은 2011년 이후 매년 학생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5% 정도 줄이는 대책을 추진해왔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판단에 따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종합대책마련에 들어갔다. 4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사교육비 경감대책추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 동안 사교육비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1년 학생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6만9,000원에서 2012년 24만9,000원으로 떨어졌으나 이후 2013년 25만3,000원, 2014년 26만원으로 2년 연속 높아졌다. 사교육비총액도 5조616억 원(전국 18조2000억 원의 27.8%)으로 전년(5조294억 원)보다 0.6%(322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사교육비 총액이 18조2000억 원으로 전년(18조6000억 원)보다 2.0%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이 2011년 사교육비 경감대책 추진 시 세웠던 감소목표(2012년 -6.0%, 2013년 -10.0%, 2014년 -15.0%, 2015년 -20.0%)는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이 됐다. 도교육청은 최근 사교육비가 늘어난 원인은 판교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에 따른 신학군 형성으로 학원가가 크게 형성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교육부가 2018학년도부터 수능영어 절대평가제도 도입을 발표하면서 수학 과목의 사교육비 지출이 3% 정도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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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8
  • 평택농악보존회, 전통문화 재능기부 나선다!
    유아, 청소년 대상,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무료로 운영 지역을 넘어 세계인의 자랑인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회장 김용래)이 유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재능기부를 실시한다. 유아, 청소년들의 전통문화 향유를 통한 문화예술 감수성 발달과 문화유산 교육을 목표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참가를 원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운영된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통문화 창의체험교육 “무동아 놀~자”는 매주 목요일 평택농악보존회 전수교육관에서 실시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문화 나눔 사업 “무동이와 떠나는 신명여행”은 매주 수요일 대상학교를 찾아가 실시한다. 평택농악보존회는 이미 활발한 재능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었으나 재능기부의 특성상 그 대상이 지역의 복지센터나 시설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반면 이번 사업은 지역의 꿈나무들을 위한 평택농악보존회 단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단체의 순수 자체기금을 사용하면서까지 재능기부를 펼친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장은 “복지센터 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아이들이게 재능기부공연을 선사할 수 있어 뿌듯하며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면서 단원들의 자발적인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로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30주년을 맞은 평택농악보존회는 여러 수요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지역의 자랑인 평택농악을 국내외에 홍보, 교육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신청과 문의는 평택농악보존회(☎ 031-691-0237)로 하면 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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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8
  • [책과의 소통] 혼이 담긴 시선으로
    고도원 지음 | 조성헌 그림 | 꿈꾸는책방(꿈책) | 2015년 3월 23일 출간 매일 아침 350만 명의 가슴을 깨우고 대한민국 생활명상 1번지로 자리 잡은 명상치유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의 주인장 고도원이 전하는『혼이 담긴 시선으로』. 지난 10여 년간 깊은 산속 옹달샘의 다양한 명상 및 여행 프로그램에서 만난 이들, 아침편지 독자들과 함께 나누었던 인생의 질문과 답변 중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공감할 만한 40여 선을 선별하고 이를 에세이로 풀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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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8
  • [세상사는 이야기] 남도 문예 기행, (2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강진의 <영랑생가>는 윤기가 흘렀다. 널따란 마당을 끼고 들어선 대가(大家). 안채를 비롯한 여러 채의 집들이 알부자의 풍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500년 묵은 은행나무가 풍요로운 세월을 대변하고, 담장을 타고 올라간 담쟁이덩굴에 수북한 동백은 그 연륜을 웅변했다. 초등교육의 모태인 <금서당>을 보러 둔덕에 오르니 덩그러니 ‘완향찻집’이 앞을 가로막았다. 1905년 ‘사립금릉학교’로 출발해 1909년 ‘강진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926년 ‘강진중앙초등학교’로 개명한 뒤 오늘의 <강진초등학교>가 되었다는 입간판이 무색할 지경. 시류에 밀려 민가에 가려진 저간의 사정은 모르겠으나 그대로 원형을 보존했더라면 얼마나 대견했을까? 거기서 김윤식의 모교라는 팻말을 등진 채 그가 남긴 유리알 같은 시 한 편을 떠올렸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청자도요지>를 가는 중간에 ‘단국대학교 강진도예연구소’가 보였다. 도자기 박물관은 애써 지은 노적(勞績)이 역력했다. 9세기경 통일신라시대부터 이 땅이 훌륭한 자기의 생산기지가 된 데는 무엇보다 자연여건이 적합하고, 중국과의 교역이 가능했으며, 남도인의 창의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사적(史蹟)으로 지정된 고려청자가마터를 돌아보는데 언젠가 시청했던 자기 빚는 경로가 생각났다. 엄숙하다 못해 자못 숙연한 자태를 대면하니 그 숭고한 장인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기실 작금에 당하는 예술혼적 위기는 그간 기술자를 홀대한 세월의 족적이자 누적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차창 밖이로되 천관산도립공원을 거쳐 ‘봉촌유물전시관’에 내렸으나 때마침 휴관인지라 허탕을 치고, ‘지석묘군’마저 대충 지나쳐 부랴부랴 녹동에 당도했다. 그야말로 북새통.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한센가족의 날’을 겸한 그들만의 잔칫날이랬다. 한사코 내키지 않아하는 아내를 달래 오른 뱃전. 다행히 바로 코앞이 <소록도(小鹿島)>였다. 아, 이번 탐방을 위해 얼마를 기다렸던가! 일제 총독부가 113만여 평을 골라 조성한 ‘국립소록도병원’. 대뜸 뇌리를 스치는 이는 스스로 문둥이기를 자초했던 시인 한하운이었다. 아시다시피 그의 시 ‘보리피리’는 두고두고 뭇 가슴을 아리게 한다. 보리피리 불며 / 봄 언덕 고향 그리워 / 피 ㅡ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꽃 靑山 어릴 때 그리워 / 피 ㅡ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因環의 거리 고향 그리워 / 피 ㅡ 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방랑의 幾山河 눈물 언덕 지나 / 피 ㅡㄹ 닐니리. ※ 다음호(323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3회 - <소록도>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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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2
  • [시가 있는 풍경] 둥굴 넓적 호박
    최승혁 시인 가슴도허리도엉덩이도어디가 어디인지거기가 거기이고언제 봐도 그저 그런 마누라 호박은 꿀같이 달지도 못하고씀바귀같이 쓰지도 않은그저 그런 맛호박더러 호박이란들화낼 줄 모르고둥글넓적 마음으로 미소 짓고호박은 언제 보아도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둥글넓적 마누라는없어서는 못 사는영원한 단호박 ■ 작가 프로필 ▶평택 출생 ▶한국시사문단 시로 등단 ▶시사문단 신인문학상 ▶북한강 문학제 풀잎문학상 ▶빈여백동인 문학상 ▶경인서울지구 시인협회회원 ▶시집으로는 <개천둥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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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2
  • [세상사는 이야기] 남도 문예 기행, (3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우리 부부는 출입구에 자리한 천주교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마치 미리내성지처럼 꾸민 소공원을 거닐었다. 무성한 솔밭에 가려진 바닷가. 눈부신 흰모래만 아닐 뿐 나무랄 데 없는 휴양지였다. 그때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을 도는 남자가 있었다. 곳곳에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까닭은 환자의 인권과 섬의 자원을 보호하려는 조치였다. 평화로이 노니는 아기사슴을 잡아가고 자생 난을 분별없이 채취해 간 뒤로부터. 초등학교였던 건물을 끼고 노인정을 지나는 동안 의문이 불쑥 들었다. 집집마다 세워놓은 차량은 다 뭐고 따로따로 떨어진 민가는 왜일까? 알아보니 병원직원들의 거주구역이었다. 나지막한 고개를 넘어 아랫동네로 내려가니 우체국이 있고 둥근 갯벌이었다. 유니폼을 입은 채 바지런히 조개류를 캐는 아낙들. 아마도 더불어 사는 직원들의 권속인 듯싶었다. 일련의 건물들이 늘어선 풍경. 제법 큰 병원이었다. 각종 설치물로 가득한 운동장도 보였다. 퍽 어수선한 건 방금 큰 행사를 치른 뒤여서였다. 그리고 역사를 정리한 전시관. 안내를 맡은 권사는 공들여 흑백사진을 가리켰다. 원한 맺힌 과거지사. 아내가 정성이 담긴 후원금을 건네니 감동했다. 그 옆에 <중앙공원>이 있었다. 강권하기를 꼭 몇 억짜리 나무를 구경하고 가라더니 과연 반송(盤松)의 품새가 뛰어났다. 가지런한 솔잎도 그렇거니와 여러 갈래로 뻗어 오른 솔가지들이 천하일품. 일본산 실편백의 모습 또한 진귀했다. 위는 버섯 모양새로 가다듬고 줄기를 갈래지어 멋들어지게 가꿔냈다. 뜻 깊은 ‘구라탑(救癩塔)’ 옆에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원생에게 살해당한 일본인 원장의 사연을 을씨년스레 적어 놨다. 그는 태평양전쟁 때 이들의 분신과도 같은 청동상마저 물자로 징발했단다. ‘자애의원’이란 말처럼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더라면 심판을 면할 수도 있었으련만. 그런 만행은 다신 없어야 한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뉘엿뉘엿 지는 해. 하오 6시면 배가 끊긴다는 걸 염두에 둘 시각이었다. 그래서 돌아나가는 차를 붙잡으려했으나 대놓고 싫은 눈치들. 하릴없이 잰걸음을 서둘 수밖에. 꽤나 멀었다. 길목에 우중충한 신사와 원불교당이 떡 버텼기에. 둘 다 한통속. 이토록 조상신을 뫼시고 우상단지에게 절들을 해대니 갈수록 영은 피폐해지고 살림살이는 곤궁하다. 소록도 방문 두어 시간. 빠져나오니 아내의 얼굴에 피로감이 비쳤다. 농담 삼아 당신 앞으로 예까지 갔다 왔다는 자랑께나 늘어놓을 거랬더니 퉁명스레 대꾸했다. 얼마나 힘든데 그런 흰소릴 하냐며. 어쨌거나 한동안 궁금증으로 남았던 바가 얼마큼은 채워진 참. 아기사슴을 닮은 섬을 돌아본 감회를 심혈을 녹인 연시조로 대신하련다. 손가락이 뭉개져 숨죽이던 문둥이 얼라 간 빼먹었다 괴소문에 시달려 남녘 끝 언덕에 올라 보리피리 불더니 솔숲 사이 바람결에 졸고 있는 사슴더러 의원이 어드메냐 한사코 캐물은즉 끝없는 왜인들 만행에 지레 겁을 집어먹고 병든 아내 들쳐 업고 줄행랑을 치다가 갈기갈기 찢어발긴 호적등본 날리며 애끓는 휘파람 깨물고 새가슴을 후비는…… 천형의 섬을 가슴에 묻고 향한 곳은 순천. ‘고흥유자공원’을 지나 벌교를 거쳤다. 수소문 끝에 들어간 모텔은 고맙게도 웬만한 호텔보다 나았다. 갓 꾸민 신혼집처럼 환상적인 꾸밈새. 최신형 벽걸이 TV와 컴퓨터, 깔끔한 원형침대, 푹신한 소파에 탁자, 편리한 비데며 샤워시설 등이 죄다 자동화시스템일뿐더러 냉온수기는 물론 음료수 3개에 커피와 녹차까지 두루 갖춰놓았다. 덕분에 쌓인 이메일을 소화했고 며칠 만에 나의 홈페이지를 열어볼 수 있었다. 두고두고 기분 좋은 추억이었다. ※ 다음호(324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4회 - 거제 <외도>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2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동국문헌록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유명인이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을 말한다. 요즘은 일반인도 화제성이 있으면 쉽게 유명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쉽게 인식되었다가 빠르게 잊혀지는 일이 다반사다. 이에 반해 우리에게 오랫동안 이름이 남는 유명인은 대부분 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이다. 조선시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유명인이었을까? 그 당시 사회에서 가치가 있는 성과를 이룬 사람이었을 것이다. 조선시대 관점에서 역대 유명인을 모아 놓은 책이 동국문헌록이다. 이 책은 활자본 3권 3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70년 강하형이 역대 인물들을 시대별로 기록하였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승에 황각편, 대제학에 문형편, 유학자에 유림편, 문필가에 필원편, 장군에 등단편·도원편·부원편, 공신에 봉군편이 있으며, 문묘배향·정묘배향 등 죽어서 공자의 묘당이나 국왕의 묘당에 배향된 사람도 수록돼 있다. 또 각 지역 별 사당과 서원이 편람식으로 편찬되어 있다. 내용의 모든 인물들에 대해 자, 호, 출생년, 최고관직, 시호, 중요인척관계, 학통, 배향사실 등을 수록하였다. 여기서 평택과 인연이 있는 인물을 찾아보면 우선 정도전이 황각편에 태조대 재상으로 등재 돼 있으나, 이 책이 편찬 될 당시에는 아직 공신 복권이 이루어지지 않아 봉군편에는 없다. 이 외에도 김육과 이광좌가 황각편에 수록돼 있으며, 원균과 최유림은 공신편에 실려있다. 그리고 신숙주의 경우 황각편에 1회, 문형편에 1회, 공신편에 4회에 실려 있고 문묘배향편에도 실려 있어 총 7회에 걸쳐 수록돼 있다. 정묘배향 편에는 호서지방 평택에 포의사가 실려 있으며, 포의사는 삼학사인 홍익한, 오달제, 윤집을 배향하였고, 숙종 대에 사액<賜額, 임금이 사당(祠堂), 서원(書院), 누문(樓門) 따위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리던 일>을 받았다고 실려 있다. 이렇듯 이 책에 실린 많은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한 삶을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름이 어떻게 남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했을 것이고 그러한 것들이 이 책에 남아 있는 것이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한국문화재단 연구보조원,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앞으로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시가 있는 풍경] 울 엄마 목소리
    김태련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먼 기억 속의 엄마는 야들아 나무를 아껴 때면은 산신령님이 돌보시고물을 아껴쓰면 용왕님이 돌보신다고 늘상 이야기하셨다 시간이 흘러 내가 당신의 그 나이가 되어서야그 말뜻을 이해하고 당신이 늘상 그랬듯이나 역시 다 큰 아이에게 똑 같이 이야기 해준다 또 그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내 아이 역시 먼 기억 속의 빛이 바랜 사진처럼 나를 떠 올리며 똑 같은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겠지 어릴 적 엄마는 따뜻한 안식처였고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엄마 나이가 되어서도 엄마는 따뜻한 안식처였다그래서 가끔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봄인데도... ■ 작가 프로필 수원여고, 한국복지대 행정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김태련 씨는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정자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국제大, ‘제2기 송탄농협 주부대학원’ 개강
    7월 1일까지 총 15주 동안 4개의 전문 교육과정, 교양 과정 운영 국제대학교(총장 장기원)는 25일(수) 관내 주부 101명을 대상으로 ‘제2기 송탄농협 주부대학원’개강식을 개최하였다. ‘제2기 송탄농협 주부대학원’은 국제화, 개방화 및 문화예술의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여성의 평생교육 참여 확대를 통해 자기 능력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려는 지역 주민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송탄농협과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협력하여 개설한 주민 맞춤형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평택 지역 여성들의 교양 증진과 새로운 정보 제공을 통해 올바른 여성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유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사회 참여를 확대하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동참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개강하였다. 개강식과 더불어 ‘삶을 리모델링 합시다’라는 주제로 최경식 농협대학교 부총장의 특강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송탄농협 주부대학원생 101명을 비롯하여 송탄농협 조합원, 유관기관 관계자, 국제대학교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신상호)은 송탄농협(조합장 홍선의)과 산학협력과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1일까지 총 15주 동안 4개의 전문 교육과정(웃음코칭상담사 1급 과정,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 동화구연지도사 3급 과정, POP 2급 과정)과 13회의 'Women's life' 교양 과정을 운영하여 평택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생명사랑" 어린이 생태교육에 참여하세요!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평택의 생태적 가치 일깨워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는 자연 속에서 동·식물을 탐구하며, 생명사랑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어린이생태수업’을 덕동산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점점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자연은 힐링의 대상이요, 위안처가 되어 가고 있다. 또한, 생태적 감수성을 깨우고 표현력과 상상력을 북돋워 주는 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초등학교에서도 생태수업을 받기 위해 희망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그동안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는 지역의 생태자료를 구축하고, 생태적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 뿐 아니라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어린이생태수업은 1년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어릴 때부터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해도 16군데의 어린이집·유치원과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수요층에 생태수업을 실시한다. 김만제 소장은 "생태에 관심 있는 분들을 양성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우리 연구소의 역할"이라며 "해마다 연구소는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을 실시하였고, 이수자들은 생태활동가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런 활동이 확산되어 지역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평택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덕동산근린공원은 다양한 식생이 서식 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학습장으로 보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경기도-도교육청, 학교시설개선 예산 '대립'
    도 "낡은 화장실 고쳐라" vs 도교육청 "급식시설 개선에 사용"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확보된 288억 원의 학교시설개선사업 예산 사용처를 놓고 3개월째 대립하고 있다. 올해 학교시설개선사업을 위해 확보된 전액 도비 288억 원의 예산은 교육협력사업이어서 도교육청에 전출해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도는 3월 말이 다 되도록 도교육청에 이 예산을 넘기지 않고 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시설 개선사업 예산으로 760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학교 옥상 방수 공사, 계단 보수, 방충망 수리 등 22개 항목의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마련된 예산으로 이 중 274억 원이 낡은 화장실 개·보수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 그러나 경기도가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학교시설 개선사업 예산 288억 원 전액을 낡은 화장실 개·보수에 사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도교육청은 562억 원의 예산을 노후화장실 개·보수에만 써야 할 처지에 놓였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차원에서 화장실 개·보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산이라면 비가 새는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과 낡은 화장실이 불편한 것 중에 무엇이 우선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교육청 예산을 편성할 때 도의회 여야가 학교시설개선사업 예산으로 합의한 사항에 대해 외면하고 학교급식시설 개선비로 쓰려 하는 것은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교육청과 협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예산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입장은 학교시설 개선사업 760억 원에 288억 원을 추가하는 것 이었다”며 “경기도가 학생들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예산 사용처를 도교육청에 일임해 주셨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장당도서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로 오세요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4월 25일~10월 17일까지" 평택시립장당도서관(관장 박천수)은 오는 4월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기수별 13회, 총30회 예정으로 청소년(중·고등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제를 맞이하여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와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경기문화예술지원센터의 주관으로 평택시립장당도서관이 운영한다.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은 현재 오성면에 살고 있는 70~90대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과 사람을 기억하고 평택의 역사로 기록하기 위한 지역사료로서의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다. 오성면은 평택평야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비옥한 토질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해방 후 피난민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간척사업을 통해 현재 최고의 평택쌀 생산지이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평택시립장당도서관에서 관리하는 오성도서관에서 청소년과 마을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공연과 축제들을 함께 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출판기념회와 발표회도 예정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역사책의 저자가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장당도서관 관계자는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족뿐 아니라 이웃을 만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tlib.net), 또는 전화(☎ 031-8024-7463, 8560)로 문의 하면 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책과의 소통]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지음 | 구작가 그림 | 예담 | 2015년 2월 17일 출간 세상이 조용하다고 생각한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나중에야 자신만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었던 소녀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모양을 보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싶었던 소녀는 자신 대신 소리를 들어줄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자신이 만들어낸 토끼 ‘베니’와 함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소녀에 대한 희망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세상사는 이야기] 남도 문예 기행, 의 모습 (1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주말 연휴를 맞아 남도 문예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미뤄둔 고천암 철새도래지를 바라보며 들른 곳은 해남의 <우항리 공룡화석 자연사유적지>. 우선 어귀 습지에 자생하는 갈대숲에서 자연에 숨은 운치를 발견했다. 흠결은 나무가 아닌 인조 흙을 들이부어 만든 이동로. 안내도를 보니 공룡과 익룡 및 새발자국 화석산지라는데 중생대백악기 말기의 궤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자연사유산의 보고로써 충분한 학술적 가치를 지녔다는 결론이다. 천연기념물(제394호)다운 규화목 화석과 정관층 퇴적층이 눈길을 끌었고, 보기 드문 유적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애쓴 친환경적인 맞춤형 건물의 구상과 시공이 돋보였다. 대형 초식공룡의 몸통을 본떠 돔형으로 형상화한 목구조 보호각이 단연 압권이었다. 한때 하늘을 지배했던 파충류 투오지앙고사우루스(Tuojiangosaurus)가 만약 오늘날 산야를 마구 헤집고 다닌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자못 끔찍하다. 이는 1996년 미국의 콜로라도대학교 록클리(Martin G. Lockley) 교수에 의해 밝혀진 공룡발자국으로 현지 지명을 따서 특별히 ‘해남이엔시스’라 명명했다니 더욱 뜻이 깊다. 대형공룡관에 들어가 마멘치사우루스(Mamenchisaurus)의 긴 목(11m)과 전체 길이(21m)를 쳐다보니 불현듯 공전의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주라기공원’이 떠올랐다. 한 마리 무게가 무려 20톤이나 나간다니 가히 가공할 몸집. 차례로 국내뿐 아니라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언윈(David M. Unwin) 학자 등의 논평을 벽에 걸었는데 희귀한 흔적이기에 보다 흥미롭다는 게 그 골자였다. ‘진도(珍島)’로 가는 길. 크기로는 제주와 거제에 이은 셋째였다. 시원스레 뚫린 간선도로며 노변에 설치한 휴식공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단 ‘명량대첩비’를 훑고 나서 <국립진도국악원>을 찾았다. 사랑채, 진악당, 달빛마당, 별빛마당 등에 붙여진 이름이 정겹다. 야외공연장에 올라 툭 트인 앞자락을 조망하니 필시 소리하기에는 안성맞춤. 이 땅에서 그토록 오랜 기간 씻김굿이 명맥을 이어온 바나 아리랑의 큰 줄기를 형성한 연유를 굳이 설명하려는 터였다. 아내가 흘끔 산위에 박힌 바위며 먼 바다를 응시하더니 뭔가 짙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귀띔했다. 목하 우상숭배에 찌든 인간의 영적 분석에 들어간 참이다. 그 영역에 남다른 관심과 은사를 지닌 그녀이기에. 새삼스레 세월호의 쓰라림을 되새기려는 심사는 아니지만. 고대 밟은 곳은 <남도석성>. 고려 원종 때 삼별초군이 행정상의 통치와 군사를 다스리기 위해 축성했다는 성곽이다. 호기심 많은 나는 냉큼 성곽 위로 올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도에서 멈추고 말았다. 둘레가 610m에 높이가 2.8~4.1m에 불과해 그리 큰 성채는 아니로되 그 안에 사는 주민들이 섬돌을 허물어 생계형 통로를 냈던 거였다. 채 10분이 안 걸리는 길이건만 한 바퀴를 오롯이 이어 돌지를 못하다니 안타까웠다. 이를테면 일주하는 묘미를 앗아간 셈. 남은 집들은 여느 농촌주택과 다를 게 없었고 개량이나 신축에 제한을 받아 하나같이 후줄근했다. 우리 부부는 거기 다도해상국립공원의 한가운데서 침소를 정했다. 새벽같이 기도를 드린 뒤 모텔을 나섰다. ‘진도대교’를 건너기 전 울돌목의 물살을 하염없이 구경한 데는 <녹진 전망 좋은 곳>. 저런 열악한 여건을 딛고서 불과 열두 척의 배를 추슬러 그 열 배가 넘는 왜선을 무찔렀다니 놀랍다. 멀리서도 느껴지는 빠른 유속. 그 무엇에 앞서 충무공 이순신의 백의종군 정신은 기려야 마땅하다. 정자 바로 아래는 못 보던 관광지. 다소 난잡스러워 별반 색다를 건 없으되 깔끔한 화장실은 귀감으로 삼을 만했다. 나그네의 기분을 달뜨게 할 만치. 과제는 허울뿐인 ‘우수영관광지’의 내실을 다지는 일이다. 한산한 도로를 달리노라니 ‘만의총(萬義塚)’이라는 무덤이 보였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죽어간 의병들의 시신을 수습해 저토록 높다랗게 쌓았다면 역사는 사라진 병졸들의 죽음에도 얼마큼은 관심을 기울인 겐가? 정작 뼈아픈 건 모두의 영혼인 것을!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22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2회 - <김영랑 생가>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시인은 자신의 시집이 발간되면 교우가 있는 시인들에게 보낸다. 그러면 시집을 받은 이는 시집 안에서 가장 맘에 드는 시를 손으로 옮겨 써서 답장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물론 시대가 변함에 따라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체 될 때도 있다고는 하지만 손 편지나 손 글씨를 잘 쓰지 않는 요즘에 이는 참 아름다운 풍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이에 손 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는 이미 추억이 되었지만, 간찰이라고 불린 편지는 우리 선인들은 일상생활의 하나였다. 이황과 기대승이 7년간의 간찰을 통해 벌인 사단칠정논쟁처럼 정치와 철학을 논하는 것부터 득남이라든지 안부를 묻는 등의 개인의 사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사용되었다. 평택문화원에서는 심순택의 간찰 3점을 보관하고 있다. 1875년 정월 20일 보낸 수신자 미상의 안부 편지, 충청감사로 재직 중일 때 무주 유배중인 이 참판에게 보낸 안부 편지, 겸곡에 사는 분께 보낸 감사 편지이다. 이 중 충청감사로 재직 중일 때 무주 유배중인 이 참판에게 보낸 안부 편지는 유배 간 이 참판을 위로하는 내용이며, 물목은 소주 10선, 포 2첩, 민어 두 마리, 조기 3속, 젓갈 다섯 되이다. 그리고 피봉의 뒷면에는 뒷면은 관인을 중앙에 찍었다. 조선시대 유배 중인 죄인에게 평소 교유가 있었던 인물들의 각종 물품의 증여를 포함한 편지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 심순택 간찰은 의미가 있다. 심순택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884년 우의정, 그 후 좌의정을 역임하였다. 그는 갑신정변이 실패한 뒤 사대당 내각의 영의정이 되어 청 ·일의 강대국 사이에 끼인 조선의 정치적 고비를 여러 번 겪었다. 진위면 봉남리에서 말년을 보냈고 현재 그의 묘와 신도비가 남아 있으며, 그의 부인인 구씨부인은 봉남리에 구씨학원을 세워 지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였던 사람이다. 이 간찰을 통해 우리는 역사 속에 등장하는 심순택의 한 부분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인물됨이나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는 심순택의 또 다른 한 면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한국문화재단 연구보조원,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앞으로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시가 있는 풍경] 우수雨水의 봄비 소리
    이근모 시인 하나의 빗방울 소리만 들어도책장을 넘기는 입술 침만큼이나 좋은 것을처마 끝 낙숫물 주룩주룩 내리네세숫대야에 떨어지는 댕그랑 소리만 들어도음악처럼 좋은 것을온통 지붕을 때리며 좔좔 쏟아지네물받이에 쏟아지는 빗물이 좋아물통을 놓고 받아 보는 것을논배미가 넘쳐 물꼬 소리 요란하네 밤낮없이 온돌방을 달구며 사는 나도 이렇게나 좋은데동장군 속에 사는 동식물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빗방울 방망이질 소리에동토의 죽어 있는 땅에서물거품 풍선을 부는 개구리들이 와글와글저 노천에 매달린 동면들의 아우성 좀 보아저 칠흑의 땅속 겨울잠들 아우성 좀 보아 그냥 두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여꽃과 초록으로 빈 땅을 덮어 버리겠다는 듯동물들은 지하에서 목욕 재계를 하고꽃눈들은 립스를 바르고 있네대지가 온통 예식장이 되어지상 최대의 합동 결혼식을 위해서봄의 상견례를 나오는참 아름다운 저들을 나는 엿보고 있네.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초·중·고·대학생" 한국119소년단 모집
    송탄소방서,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오는 4월 20일까지 유치원생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119소년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119소년단은 지난 1963년에 창단되어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방안전문화의 정착과, 심신수련의 기회를 제공해 안전을 중시하는 건전하고 건강한 학생으로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재 전국 989개대, 27,835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119소년단원으로 선발되면 소방안전 하계 캠프, 소방동요대회 등 각종 안전체험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대원 및 지도교사에 대해서는 표창이 수여된다. 김정함 송탄소방서장은 “안전의식은 생활습관처럼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한국119소년단 홈페이지(www.young119.or.kr), 또는 송탄소방서 예방팀(☎ 031-685-8324)에서 관련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학생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 나선다
    평택교육지원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역복지협의회 개최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상)은 3월 12일(목) 지역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초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전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역교육복지협의회’를 개최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평택교육지원청에서는 2009년부터 ‘희망누리’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현재 2013년 재지정 사업교를 중심으로 2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5년 지역교육복지협의회 11명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으며, 2014년 사업 운영결과에 대한 보고와 2015년 교육지원청, 지역공동사업, 사업학교(도교육청지정 송일초 외 6개교, 교육경지지원교 부용초 외 8교) 계획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 평택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지역사회와 학교의 높은 사업 이해도로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 학교와 지역기관의 실천적이고 자발적인 활동력으로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주상 교육장은 “보다 발전적인 2015년 사업 운영을 위해서 모두 협력적 파트너십 발휘가 필요하다. 특히, 교육복지공동체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평택지역 학생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끊임없이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책과의 소통] 결혼해도 괜찮아
    박혜란 지음 | 윤정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5년 2월 21일 출간 『결혼해도 괜찮아』는 가수 이적의 엄마로 더 많이 알려진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결혼 45년차인 박혜란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동안 저자는 강연이나 모임을 다니며 ‘결혼’에 대한 숱한 질문을 들어왔고, 이에 답하고자 펜을 들었다. 그녀는 ‘결혼이 진흙탕이라고? 그래! 진흙탕 맞아, 근데 너만 빠진 거 아니잖아. 너만 빠지면 불행하지만 모두가 함께 빠지면 진흙탕도 놀이터가 될 수 있어.’라고 말하며, 특유의 유쾌한 글쓰기로 결혼을 비틀기 한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상반기 야간 배움터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지산초록도서관, 성인 대상 2개 강좌 31일부터 운영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관장 박천수)은 2015년도 상반기 성인 대상 야간 배움터 2개 강좌를 오는 31일부터 운영한다. ‘책과 떠나는 심리여행’은 문학작품으로 만나는 부모생각 자녀마음이라는 주제로 가족 구성원간의 서로 다른 성격특성을 이해하고 소통의 기술을 익히며 심리적 정서적인 안정감을 경험하는 집단 독서활동이다. 일반 성인들이 역할 수행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치료적 관점의 책읽기를 통해 살펴본다. 또 다른 프로그램 ‘행복한 소통 감정코칭’은 부모의 감정조율, 자녀의 기질과 발달단계에 맞는 감정코칭과 가트맨 박사의 관계 회복의 핵심을 실습하여 삶에 적용하는 과정이다. 상반기 야간 배움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지산초록도서관→참여마당→공지사항의 강의 계획서를 확인하거나, 지산초록도서관(☎ 031-8024-745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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