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교육/문화/웰빙
Home >  교육/문화/웰빙

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제7회 평택·안성시 교회연합 찬양대축제 열린다!
    5월 3일(일) 오후 7시 안중나사렛교회에서 성대하게 열려 ▲ 소망교회에클레시아 중창단 오는 5월 3일(일) 오후 7시 평택시 안중읍 안중로에 위치한 안중나사렛교회(윤문기 목사 시무)에서 평택·안성시 디지털 기독교문화 선교협의회(이사장 이춘수목사 협의회장, 한상옥 안수집사)가 주최하고, 평택자치신문, 평택시사신문, 평안신문, 평택·안성벼룩시장이 후원하는 제7회 평택·안성시 교회연합 찬양대축제가 열린다. 신중혜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찬양축제는 평택과 안성지역 교회에서 활동하는 찬양팀과 워십팀, 악기팀 등 총 19개 팀이 출연하며, 평택시 성시화 운동본부 대표회장 강헌식 목사, 안성시 기독교총연합회장 노성철 목사, 평택시 기독교총연합회서부지역회장 윤문기 목사가 각각 축하인사, 개회사, 축도 등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 평택순복음교회 중고등부 워십선교단 지난 2006년 3월 26일 평택·안성시 디지털 기독교문화 선교협의회가 설립 된 후 매년 평택과 안성지역에서 찬양축제 정기공연을 가지면서, 매회 1천여 명 이상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진행되는 제7회 찬양축제 정기공연은 서해안 시대의 중심지 안중에서 열리게 되어 안중지역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찬양축제에 출연한 찬양팀을 중심으로 도시와 농촌지역의 어려운 교회를 찾아서 찬양축제를 지원하는 등 경기 남부지역의 기독교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진리의기둥교회 축복찬양선교단 한편 이번 찬양축제에는 평택찬양터선교단, 평택·안성글로리심포니오케스트라/글로리현악트리오, 푸른초장성결교회할렐루야찬양단, 안중나사렛성결교회백합선교합창단, 평택제일감리교회브니엘남성중창단, 안성소망교회에클레시아중창단 등 19개 팀이 출연하여 찬양으로 푸르른 5월 가정의 달을 수놓게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21
  • [기획] 평택의 소설가 방영주가 바라본 "한국소설의 위기"
    "문학은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를 아우르는 정신의 집합체입니다" 그동안 <소설가 방영주의 세상만사>를 통해 독자, 시민 여러분과 호흡을 함께해 온 방영주 소설가는 본보와의 대담에서 "독자들은 문학의 상업성을 배격하고 정말 좋은 작품을 골고루 찾아 읽어야 합니다. 상업적으로 조작된 가짜 문학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작가가 힘을 내서 창작에 매진하고, 출판사도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올바른 책을 출판합니다. 그것이 올곧은 정신이 실종된 우리 시대를 진정으로 가꾸고 키우는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방영주 소설가에게 한국소설의 위기 및 독자들의 올바른 독서풍토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문학이 정상적으로 발전해야 풍성한 정신을 소유한 '문화선진국' 서양 개념의 근대문학이 우리나라에 제대로 이식된 소설은 아마도 1920년대 김동인의 <감자>부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신소설이나 이광수 등의 계몽문학 등이 있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고전소설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의 본격적인 근대문학은 100살 가까이 됩니다. 물론 서양에서는 훨씬 나이가 많겠지요. 그것을 직수입한 것이 아니라 동경유학생들에 의해 간접적으로 한국에 들여온 것입니다. 이후, 우리의 문학은 급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물론 초창기에는 소설가가 별로 없었습니다. 몇몇 소설가들이 작품을 발표하였고, 그래서 작품이 발표되면 많은 독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도 우리 문학의 선구자들로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1960년대나 1970년대까지도 소설가, 아니 문인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몇 백 명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니 소설가는 더 말할 나위가 없었지요. 이때 역시 좋은 소설을 발표하면 작품을 아는 좋은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습니다. 지금 한국문인협회 회원수가 12,000명을 넘고 있습니다. 시인과 수필가만 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거기에 민족문학작가회의 쪽을 더하고, 이런 문인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등단자 수를 합하면 시인과 수필가만 해도 몇 만 명은 좋이 될 것입니다. 인구비율로 봐서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문인을 갖고 있습니다. 아니, 일언하여 과열현상입니다. 소설책만 한 달에 600권이 넘게 출간된답니다. 시집이나 수필집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터입니다. 그러나 좋은 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그런 책은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사장되기 일쑤입니다. 문학은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를 아우르는 정신의 집합체입니다. 한 나라의 문학이 정상적으로 발전해야 풍성한 정신을 소유한 문화선진국이 되는 것입니다. ■ 한국문학, 특히 한국소설은 지금 고사상태에 있다! 한국문학, 특히 한국소설은 지금 고사상태에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한번 진단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문학의 올바른 발전을 위하여. ◆ 첫째, 문학정책이 집권층의 우중화와 맞물려 문학정책이 집권층의 우중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그들은 국민이 어리석어야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해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1990년대 초반에 소위 문민정부를 갖게 됩니다. 문학의 진정한 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문민정부는 문맹정부로 가고 있었습니다. 어용 평론가, 어용 문학 이론가들이 합세하여 소설도 아닌 것을 좋은 소설이라고 추켜세웁니다. 1990대 말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농담>이라는 작품이 ‘참을 수 없는 가벼운 농담’이라는 부제가 박혀 출판됩니다. 사실 이 작품은 어려운 한 시대를 온몸으로 견디며 살아가는 지식인의 고뇌를 담은 모순어법의 무거운 소설입니다. 어용들은 그것의 가벼움만 침소봉대하여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합니다. 정치의 진로개척병 노릇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 그리고 가벼운 독자들, 즉 대중들에게 더 많은 책을 팔아먹기 위해서. 그것은 어렵고 힘든 것을 생각하기 싫어하는 경박한 시대풍조와 맞물려 갑니다. 문학도, 인생의 깊이 있는 진중한 작품이 외면당하고, 가볍고 분량이 적은 게 대접 받기 시작합니다. ‘좋은 생각’이니 뭐니 하는 책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권위 있는 지식인들도 서서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세상은 그런 소리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게 변한 때문입니다. 세상은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인들의 그것으로 가고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양식 있는 지식인들은 아예 입을 다물게 됩니다. 군사정권에서는 지식인이나 소설가의 말과 글을 두려워했습니다. 때문에 국가에서 원고료까지 지원 해주면서까지 탄압했던 것입니다. 헌데 문민정부는 소설가에게 지원하던 원고료부터 끊어버렸습니다. 본격 순수소설을 쓰던 사람들은 사막 한가운데에 내팽개쳐버린 것입니다. 소설가는 이 천박한 자본주의국가에서 살아갈 방법부터 찾아야 했지요.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소설을 쓸 게 아니겠습니까요. 일본은 소설가가 책을 출판하면 정부에서 일정부수를 사들여 각 도서관에 배포하고, 호주는 소설가에게 월급을 주며, 연변 등은 소설가를 부교수 정도의 대우를 한다는 말을 얼핏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업적으로 조작된 몇몇만 빼놓고 원고료 등으로는 전혀 생활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직장을 갖거나 문단정치나 상업화에 열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소설가는 우선 작업량 때문에 직장을 갖고는 좋은 작품을 쓰지 못합니다. 여기서부터 다른 나라의 소설가와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하여, 좋은 소설을 발표하던 소설가들이 하나 둘씩 붓을 꺾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소설도 아닌 소설을 쓰는 대중 취향의 말초적 흥미위주의 통속적 베스트셀러만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 둘째, 수능에서 문학과목이 특히 문제 수능의 문제입니다. 이 역시 우중화 정책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 수능이라는 것은 집권층이 필요로 하는 판박이를 만드는 제도입니다. 대학생의 선발은 대학에 맡겨 둬야 합니다. 잡음이나 부작용, 즉 해당 교수의 입시부정은 고쳐가거나 엄격한 법적 제재를 가하면 될 것입니다. 수능에서 문학과목이 특히 문제입니다. 문학은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정서를 순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식이 아닌, 그 이상의 것입니다. 그런데 수능은 그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한 예를 들면, 김소월의 시 하나를 대고 다섯 개의 문항 중에서 주제 하나를 고르라고 합니다. 김소월이 시를 발표했으면 그것은 책을 산 독자의 것입니다. 거기의 다섯 문항 전체가 다 독자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시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그러나 하나만 정답으로 정해집니다. 역설적으로 말하여 이렇게 훈련 받은 국민은, 국가에서 이것이 정답이다, 하면 다른 것은 모두 오답이 되는 거지요. 김소월 역시 자신의 시를 수능 문제로 내면 반도 풀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소설을 고등학교에서 10년간 가르치고, 대학과 대학원, 그리고 지금까지 몇 십 년을 배우며 쓴 사람입니다. 나 역시 수능에 소설 문제가 나면 반도 풀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쓴 소설마저도. 문학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왜 그리 어렵게 만드는지. 그러니 초등학생 때부터 문학이라면 머리부터 아플 것입니다. 게다가 계속되는 입학시험, 입시시험, 승진시험, 토익시험, 토플시험 등 문학에 관심을 돌릴 여가가 없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인생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한, 만화나 무협지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륜도덕이 사라지고, 삭막해지고, 험악해지는 것이지요. ◆ 셋째, 문학이 상업주의에 물들어 문학이 상업주의에 물든 것입니다. 특히 대형출판사 등의 전횡이 문제입니다. 우리 한번 생각해봅시다. 어떤 작가의 책은 나오자마자 몇 십만 부가 팔리고 베스트셀러 목록 1~2위를 차지합니다. 독자들은 책이 나왔는지조차도 제대로 모르는 판에. 이것은 책을 출간하고 매주 일정부수씩 계속 사들이고, 과대광고를 하고, 소속된 평론가들이나 영업을 맡은 사람들이 열을 올려 판매를 조작한 때문입니다. 대형서점에서마저 다른 책은 진열대에 올리지도 못하게 압력을 넣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학에 대한 소양을 쌓을 기회가 없습니다. 문학이라면 머리부터 흔듭니다. 때문에 인생의 심오하고 어려운 문제를 피하여 머리부터 식힐 대중적 취향의 흥밋거리를 담아야 합니다. 그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입니다. 스타킹처럼 한 번 쓰고 없어질. 반면 정통문학만을 고집하는 좋은 작가가 피 흘리고 뼈를 녹이며 심혈을 기우려 쓴 작품은, 채 발표도 되지 못하거나, 출간되어도 사장되어 버리는 것이 지금의 우리 현실입니다. 문학을 이해하는 좋은 독자가 없는 까닭입니다. 좋은 독자가 있어야 좋은 문학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좋은 작가가 발붙일 틈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 조작된 거대한 가짜 소나무 몇 그루만 있을 뿐입니다. 그들 때문에 진정한 작가는 글에서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저는 어디 가서 소설가라고 잘 밝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은행 등에서 무직자로 분류되는 소설가가 정말 직업인가 의구심이 들어서입니다. 그러다 어쩔 수 없이 내 직업을 밝히게 되면, 세간에 잘 알려진 이 모 소설가부터 입에 올립니다. 그것은 문학 즉, 소설에 대해 무식하다는 것을 광고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우리 소설을 풍성하게 한 정말 좋은 소설가들이 많습니다. 나는 이 모 소설가를 대중에 인기 있는 대중작가로 분류합니다. 물론 이 모 소설가도 초기의 단편이나 중편, 즉 세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좋은 소설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날개 돋친 듯이 팔리는 이 모 소설가의 장편소설들은 아닙니다. 저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남진, 나훈아, 이미자, 장윤정 등은 잘 알지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돈도 많이 벌었지요? 그렇다고 그들의 노래가 음악성이 있다고는 안 하지요? 클래식이나 가곡 등을 하는 음악가는 잘 모르지요? 돈도 그들처럼 많이 벌지 못했지요? 그러나 그들은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랑 받고 있지요?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헌책방 구석에라도 가서 좋은 작가의 좋은 소설을 찾아 읽기 바랍니다. 오히려 그런 곳에 좋은 책이 많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배시시 웃을 따름입니다. 덧붙여, 산에 정일품 소나무 몇 만 있어서는 전체가 황폐해집니다. 잡풀, 활엽수, 침엽수가 어우러져 있어야 많은 생물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산 아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정일품 소나무 몇 그루, 그것도 조작된 가짜 정일품만 계속 양산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몇 번 이용하고 버리는. 그래서는 풍요로운 한국문학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독자들은 문학의 상업성을 배격하고 정말 좋은 작품을 골고루 찾아 읽어야 합니다. 상업적으로 조작된 가짜 문학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작가가 힘을 내서 창작에 매진하고, 출판사도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올바른 책을 출판합니다. 그것이 올곧은 정신이 실종된 우리 시대를 진정으로 가꾸고 키우는 방법입니다. ◆ 끝으로, 문인의 양산과 문예지의 범람 끝으로, 문인의 양산입니다. 지금 너도 나도 시인이고 수필가입니다. 시나 수필가로 등단하기가 그만큼 쉽다는 뜻이겠지요. 소설은 우선, 분량 때문에라도 등단이 쉽지 않습니다만, 소설가 역시 계속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막말로, 우리 집의 애완견도 제가 등단시킬 수 있습니다. 개가 남긴 발자국을 툭툭, 털어내고 적당히 써서 문예지에 등단시켜 달라고 보내면 됩니다. 그러면 책 일이백 권 사고 문인이 됩니다. 이런 문예지가 지금 몇 백 종류나 됩니다. 문인이 되려면 적어도 십 년 이상 밤잠을 설치며 뼈아픈 습작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요즘은 그런 것을 생략하고 너도 나도 문인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등단한 다음, 자신의 등단한 문예지와 함량미달의 책을 출간해 주위에 돌리고 무슨 대가나 되는 듯 착각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노력을 안 합니다. 주위에서 저 사람도 문인인가, 하는 줄도 모르고. 엄밀히 말해 이들은 좋은 독자로 남아 좋은 책을 계속 읽으며 습작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마저 모두 문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을 깊이 인식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극복한 훌륭한 문인도 있습니다만. 하여튼 지금은 문인과 문학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로 대별됩니다. 좋은 본격 문학을 읽을 독자가 사라졌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이들은 패거리를 만들어서 자신의 성을 쌓고 안주합니다. 서로 추켜 주고 상도 만들어 나눠먹고 하면서. 이것은 권위 있는 문예지에 정식으로 등단한 문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는 문단에 무슨 자리에 있었고, 어떤 상을 탔다는 자체가, 부끄러워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신춘문예 역시 다를 바 없습니다. 심사위원들 대부분 힘겹게 정통소설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대중에 잘 알려진 인기작가입니다. 그리고 심사위원이 고정되어 있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소설을 응모해야 합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문학에의 지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심사에 대한 잡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어서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합니다만. 지금은 이런저런 문제점을 알면서도 입을 다물거나 아예, 그런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것을 극복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자가 문학에 대해 박식해야 합니다. 좋은 책을 스스로 골라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짜들이 활개 치며, 한국문학을 위기로 몰고 가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우리 문학, 특히 한국소설의 위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위에 지적한 문제들은 따로따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학의 아니, 소설의 총체적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우리 소설이 고사 직전에 간 이유들이 많을 것입니다. 집권층의 우중화나 수능문제 등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 그러나 독자인 국민 개개인이 문학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여, 우리 독서 풍토를 올바로 하고, 다양한 좋은 책이 살아남아 사랑받을 수 있게 노력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 문학, 아니 우리 소설을 풍성하고 건강하게 키울 것입니다. 그것 또한, 문화적 선진국에 가는 진정한 힘이 될 것입니다. ■ 방영주 소설가 약력 충남 서천 출생. 현, 평택 거주. 국민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월간문학> 신인상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 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백서 출간에 따른 문장 강의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 다음호(327호)부터는 '소설가 방영주의 세상만사' 연재를 마치고 방영주 소설가의 중편소설 <천국의 별>이 8개월에 걸쳐 연재됩니다. 연재되는 <천국의 별>은 배달국 치우천왕의 이야기로, 우리 조상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정리 김지영 이일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20
  • [세상사는 이야기] 중국 탐방기, 중경시의 위용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첫차를 타고 안착한 인천공항. 3주 전보다는 눈에 띄게 헐렁했지만 해외나들이 열기는 여전했다. 코앞에서 목도하는 양극화의 그늘. 가벼운 발걸음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아들이 포함된 단체비자를 받아들고 제주 상공을 날아 단체 입국수속을 마치고 중경직할시의 공항청사를 나서니 뜨거운 대기가 한꺼번에 온몸을 엄습했다. 고온다습은 틀림없으되 한국 특유의 찜통더위보다는 한결 덜한 날씨. 이채로운 건 중경공항의 경우 국제선보다 국내선이 훨씬 붐빈다는 점이다. 골칫거리는 어딜 가나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중국인의 소란스러움. 아까 승무원이 건넨 귀마개로 간신히 버텼으나 그 여진은 오래 갔다. 거대도시 중경(重慶 / 重庆, 충칭 / Chongqing)은 아직 대한민국영사관이 없는 곳. 순간 방정맞은 생각이 뇌파를 스쳤다. 그도 그럴 것이 혹여 가이드에게 맡긴 여권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하릴없이 국제 미아 신세로 전락할 판인데다 귀국일자가 개학날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중경은 첫눈에 세련미 넘치는 도시였다. 중국의 직할시(북경, 상해, 중경, 천진) 가운데 가장 크다는 것도 의외였다. 가이드에 따르면 놀랍게도 북경과 상해를 합쳐도 3,400만 명(사실은 3,300만을 넘지 못함)의 중경을 따라잡지 못한다는데, 하지만 필자의 상식으로는 북경이 이미 2,000만을 넘어섰고 상해가 족히 2,500만을 헤아리니 꽤 과장인 듯하다. 땅덩어리는 제주도를 뺀 남한과 엇비슷한 크기. 사방을 둘러보니 반도처럼 삐죽 튀어나온 바위산을 깎아 세운 도시로써 야심차게 한 나라를 세운들 부족하랴. 그래서 천하의 칭기즈칸도 미처 정복자의 말발굽을 내딛지 못한 터였다. 그러나 그의 사후, 남송이 몽골에게 멸망당한 걸 보면 전략적으로 중경보다 더 중요한 지역을 공격하느라 미뤄두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번듯한 도시를 만든 이가 내외신에 연일 오르내리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서기. 그는 부인이 저지른 살인교사와 자신의 부정부패 혐의로 인해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명백한 건 그간 보시라이가 애써 가꾼 도시의 면면들. 가는 곳마다 현대적 면모에 건물의 규모가 엄청나다. 차창 밖 보도블록은 정교했고 가로세로의 구획은 반듯했다. 가히 일본에 버금가는 치밀함. 무엇보다 생활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보시라이의 공적만은 평가받아야 한다는 게 가이드의 주장이었다. 따라서 주민 사이에서 그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단다. 활발한 구명운동이 다각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전언이었다. 버스가 지금 지나는 길은 보석로(宝石路). 과연 정성껏 다듬은 보석처럼 노면이 매끄러웠다. 중경직할시의 위치는 동중국해로부터 2,250㎞ 정도 내륙으로 들어온 양쯔강(揚子江)과 자링강(嘉陵江)의 합류지점.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국민당정부의 수도이기도 했다. 연평균 온도는 섭씨 22도가량. 하지만 날아갈수록 대기오염이 악화일로를 치달아 걱정이랬다. 예로부터 충칭이 속한 쓰촨 성(四川省)은 사방으로 4시간을 내달아야 도시를 겨우 벗어나는 데여서 네 길목만 굳게 지키면 절대 뚫리지 않는 천혜의 요새였던 곳이다. 그나저나 오늘처럼 비행기 이착륙이 순조로운 날도 드물다는데, 사철 운무가 잦아 시계 확보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말. 하지만 천계의 모든 것은 창조주의 섭리에 의해 움직이는 것. 기체 안에 숨어 무시로 기도하는 자가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튼 이들은 복 있는 자와 함께 덩달아 축복의 대열에 끼어든 셈이다. 고층빌딩 숲에 파묻힌 중경은 양자강을 끼고 문화가 발달했다. 이 큰 도시에 한국교민이 고작 100여 명에 불과한 건 퍽 의외. 당연히 한류열풍은커녕 한국문화조차 전무할 수밖에. 늘어선 가로수는 싱싱하고 노변 조경은 훌륭하다. 게다가 지저분한 전깃줄이 안 보였다. 도심에 한해 매설작업을 시행한 터였다. 조금 외곽으로 나가니 그제야 한두 가닥 전선줄이 눈앞에 나타났다. 부러운 대목은 도처에 산재한 관광자원. 시차를 두고 연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개석이 대만으로 쫓겨 가며 챙겼던 무수한 유물들을 해마다 바꿔가며 전시하는 것처럼. 연간 해맑은 날은 겨우 한 달뿐이고 희뿌연 안개로 뒤덮인 나날이 무려 200일에 달하다보니 사철 호흡기 질환이 끊이질 않는 곳. 여북하면 ‘촉견폐일(蜀犬吠日)’이란 말까지 생겨났을까? 사천성 개마저 해를 보면 반가워 짖어댄다는 속담이란다. 그때 가이드가 갸우뚱한 논리를 폈다. 이처럼 미세먼지에 자외선이 가리는 바람에 미인이 많단다. 중경 출신 탤런트가 유난히 많은 이유도 흰 피부 때문이라는데 필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차창에 양자강이 들어왔다. 그 지류인 가릉강이었다. 안순(安順)으로 향하는 길. 대충 스무 개의 굴을 통과한단다. 산이 많으니 터널이 널린 도로구조. 참고로 최근 개통한 상해에서 귀주를 잇는 터널의 길이는 자그마치 66km(그러나 조사한 결과 잘못된 정보였음, 실제로는 2007년 완공한 ‘중난산’ 터널로 18km, 현재 가장 긴 터널은 노르웨이의 ‘이레르랄’ 터널로 24.5km, 일부 구간을 개통한 스위스 남부의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은 58.85km, 해저철로터널로는 일본의 ‘세이칸’이 53.9km에 달함)라고 했다. 아예 사고에 대비해 제한속도를 시속 40km로 한정했고 중간에 유턴하는 시스템까지 갖춘 건 평가할 만하나 징검다리처럼 이어진 터널의 길이를 모두 합친 수치였다. 일행을 태운 승합차는 고맙게도 도요타. 국산차였으면 더 좋았겠으나 이곳 기사의 보편적 운전습관을 고려한다면 안전 강도를 한층 높이는 게 훨씬 긴요한 참이다. ※ 다음호(326호)에서는 '중국 탐방기' 2회 - 귀양의 갑수루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조하식 수필가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johs.wo.to/, 이메일: johash@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충청남도해산회사 위임장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올해는 1995년 평택군·송탄시·평택시가 현재의 평택시로 통폐합된 지 20주년으로 5월 10일 시민의 날 전후로 평택시에서는 통합 20주년과 관련된 여러 행사를 개최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1981년 송탄시 분리 승격과 1986년 평택시 분리 승격으로 인해 행정구역이 나뉘고 이에 따라 정서적 분리로 인해 이를 평택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일 것이다. 약 100여 년 전 1914년에도 이와 1995년과 유사한 행정구역의 변화가 있었다. 충청남도해산회사 위임장에서 이러한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사료는 충청남도해산회사 곽종규 사장이 광무 9년(1905년) 6월에 아산, 평택 두 군의 지사 사무원으로 박준철을 임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95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평택현을 평택군으로 변경한 뒤의 문서이며, 이를 통해 평택군은 하나의 독립된 군으로 아산과 함께 충청남도에 속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후 1914년까지 충청남도에 속하였던 평택군은 평택군·진위군·수원군 일부가 진위군으로통폐합이 되었다. 1914년까지 평택지역은 하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진위현, 평택현, 수원부 일부 등 여러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안성천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충청도를 나누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안성천 남쪽에 있는 평택현은 경기도 보다 충청도에 속한 경우가 더욱 많았으며, 1914년 이전의 평택은 현재의 팽성읍을 지칭하던 것이었다. 이처럼 근대에 들어와 평택은 많은 행정구역의 변화를 겪었으며 통합 평택시 2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통합이라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여 발전적으로 발돋움하는 기점이 되었으면 한다. 한편 충청남도해산회사는 1905년경에 경기지방부터 연강의 대소선척과 장시 해물 매매와 수세 등의 경제 행위를 하였으며, 일진회의 활동에 일정한 제약을 가하였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앞으로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시화아트 ‘홍기주, 손글씨 쓰는 여자 전’
    웃다리문화촌 갤러리, 4월 6일(월)~4월 30일(목)일까지 지난 2014년 4월에 개관한 웃다리문화촌 갤러리는 2015년 역대 올림픽전에 이어 네 번째 기획 전시로 4월 6일(월)~4월 30일(목)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홍기주, 손글씨 쓰는 여자'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을 지닌 캘리그라피(Calligraphy)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캘리그라피는 보통 서예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원래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된 전문적인 핸드레터링 기술을 의미한다. 그러나 예술적인 측면에서 캘리그라피란 의미전달의 수단이라는 문자의 뜻을 넘어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번짐, 스쳐가는 효과, 여백과 균형의 미 등을 이용해 조형적으로 글자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웃다리문화촌의 네 번째 기획 전시인 홍기주 작가의 ‘손글씨 쓰는 여자’전은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개성 있는 글자체인 캘리그라피와, 아름다운 그림과 명언을 담아내는 시화아트를 전시하고 있다. ‘홍기주, 손글씨 쓰는 여자 전’은 캘리그라피를 토대로 한 엽서, 벽화, 안내판,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같이 평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로 이루어져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이 가능하며, 특히 아기자기한 분위기 탓에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번 ‘홍기주, 손 글씨 쓰는 여자 전’은 웃다리문화촌에서, 4월 한 달간 전시가 계속된다. 웃다리문화촌 갤러리는 지역예술작가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으로 전시를 희망하는 분들은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 문의: 웃다리문화촌 사무실 ☎ 031-667-0011)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송일초 & 지장초 "사랑 가득한 마을만들기"
    2015년 지역 공동사업 “아우름 봉사단”발대식 가져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상)은 4월 10일(금) 지역연계 공동사업으로 송일초등학교(교장 조명규), 지장초등학교(교장 김명령), 평택지속가능발전협의회(위원장 엄원용), 중앙동주민자치위원(김현동 외 4명)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랑 가득한 마을만들기’ 를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날 ‘아우름 봉사단’ 발대식에서는 송일초, 지장초 등 사업학교 학생들의 일상의 안전과 건강한 학교생활, 가정과 지역 내 활동을 함께 나누어 주고 성장을 도울 위원들과 소감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앞으로 학생 멘토링에 매개가 될 <사랑 가득한 마을 만들기> 활동은 ▶첫째마당, 놀이를 통한 관계형성 및 상자텃밭 만들기(반갑습니다) ▶둘째마당, 우리지역 농산물 수확 체험하기(We are the one) ▶셋째마당, 추석맞이 떡 만들어 나눔 전하기(따뜻한 마음으로) ▶넷째마당, 꿈을 담은 연 날리기(연을 날려보자 훠이훠이) 등을 통해 정기적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시가 있는 풍경] 그대이길
    최승혁 시인 격동의 생존권에자기 배만 채우지 말고뒤처지고 힘없는 사람을이끌어주는 사람이그대이길 오십 평의 목이 곧아열두 평 월세자를흑싸리 죽지 취급 말고형제같이 사랑하는 사람이그대이길 가난한 이웃이소생불능 난치병으로시한부 삶을 살아갈 때아침 저녁으로 찾아가는 사람이그대이길 벤츠 타고 씽 씨 잉 달리다가소 달구지 타고 들녘 가는촌노 부부를 만나거든조심스레 뒤따라가는 사람이그대이길 ■ 작가 프로필 ▶평택 출생 ▶한국시사문단 시로 등단 ▶시사문단 신인문학상 ▶북한강 문학제 풀잎문학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pen)클럽 회원 ▶빈여백동인 문학상 ▶경인서울지구 시인협회회원 ▶시집으로는 <개천둥소리>가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김준경 교수,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부회장 선출
    한국 사회복지 대학교육의 발전에 관한 제반 업무 수행 김준경 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전 한국기독교사회복지학회장)가 49년 전통의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의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는 한국대학의 사회복지교육과 연관된 업무를 조정하고, 한국 사회복지 대학교육의 발전에 관한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으로 현재 약 80개교의 사회복지교육을 하고 있는 한국의 사회복지 대학교의 협의체로 대학과 개인회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활동과 학문적 연구의 시발은 1966년 3월 25일 한국사회사업학교협의회로 출범하면서 학술적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49여 년 간 한국의 사회복지대학과 실천현장에서 전문가를 중심으로 교육에 관한 조사연구, 출판홍보, 교과과정에 대한 인정 등을 주 사업으로 실천해 왔다. 한편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서울시복지재단과 공동주관 하에 사회복지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인 '세계사회복지대회(Joint World Conference on Social Work, Education and Social Development 2016)'를 2016년 6월 27일(월)에서 30일(목)까지 나흘 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세계 최초 원조를 받은 나라에서 주는 국가로 변모한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사회복지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대한민국에서 한국 사회복지발전의 역사와 복지시스템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등 세계사회복지방향을 논의할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옥 객원기자 san91919@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환경지도자 양성·교육에 참가하세요!
    평택YMCA, 이수 후 환경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 기회 주어져 평택YMCA에서는 2015년 경기도 민간단체 환경보전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사회에 전문적인 환경지도자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5월 7일(목)~6월 9일(화) 오전 10시~12시 매주 화, 목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대학생 및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안중센터(평택시 안중읍 안현로서 9길 20-12 훈융빌딩 6층)에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개강식: 에코리더 강좌 안내 및 철학세우기 ▶지구생태계와 환경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에너지소비와 절약방안 ▶재활용 홍보관 체험 ▶기후변화와 재생가능 에너지 ▶학교 및 사회현장교육 ▶신재생에너지 현장체험 ▶신재생에너지 교육 ▶수료식: 에코리더로서의 자기서약 ▶수료증 수여 순으로 10회기에 걸쳐 이론교육7회, 현장체험2회, 실천교육1회로 진행 될 예정이다. 교육의 70% 이상을 수강하면 수료증이 발급되고, 수료증을 받은 사람에 한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이를 이수한 후, 평택YMCA 환경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청은 4월 24일(금)까지 20명 정원(선착순 마감)이며, 활동비는 무료이고, 평택YMCA 회원가입(20,000원)을 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평택YMCA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평택YMCA 이미영 팀장 ☎ 031-681-3081, 656-9280)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도교육청, 누리과정 예산 자체 해결할 길 없다!
    정보보증 지방채로 '5월 대란' 모면해도 3771억 원 부족 경기도교육청이 편성한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4.53개월분 4055억 원이 다음 날 16일이면 바닥이 날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누리과정 전체 소요액 1조460억 원 가운데 4.53개월분 4055억 원만 예산에 편성하고 7.47개월분 6405억 원은 편성하지 못했다. 경기도 미편성액은 전국 시도 미편성액의 37%를 차지한다. 교육부가 지난달 부교육감 회의에서 밝힌 대로 목적 예비비 1103억 원을 지급하고, 국회가 이달 안에 지방재정법을 개정해 도교육청이 정부보증 지방채(교부금 지방채) 1711억 원을 발행하게 되면 2814억 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2814억 원을 확보해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도의회 의사일정(제297회 임시회)이 다음 달 12∼28일로 잡혀 있어 제때 집행이 이뤄질 지 미지수이며, 추경예산안이 도의회에 제출되면 '5월 보육대란'은 간신히 넘길 수 있지만 여전히 3771억 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다른 10개 시도교육청은 미편성분을 훨씬 넘게 배정받았지만 경기도교육청으로서는 미편성분을 자체 해결할 길이 없다.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어려운 상황으로 지금으로선 해결할 길이 없다"며 "교육부나 국회나 시도교육청이나 소홀히 할 문제가 아니다. 어느 기관이든 국민에게 할 일 다 했다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파국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누리과정 지원대상자는 유치원 18만여 명, 어린이집 16만여 명 등 모두 34만여 명이다. 이일호 인턴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안중도서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여행”
    오는 5월 16일 오후 2시 안중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평택시립안중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최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으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여행”을 진행한다. 소사벌 챔버오케스트라는 2012년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되었으며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정통 클래식 공연까지 여러 장르 음악으로 모든 연령층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기획, 공연하는 클래식 전문 예술단체다. 이날 공연은 시민들이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영화음악 OST 등으로 구성하여 모든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레퍼토리와 해설을 통해 클래식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제 1, 2 바이올린, 비올라, 플롯,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콘트라베이스의 앙상블로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뮤직>, 시네마천국 OST, 바하 <G 선상의 아리아> 등을 연주한다. 오는 5월 16일 오후 2시, 안중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접수는 4월 28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2층 대출대로 방문해 접수하거나, 안중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를 통해 가능하다.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중도서관내 게시판이나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안중도서관(☎ 8024-8346~7)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어린이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참가팀 모집
    송탄소방서, 유치부 및 초등부 참가팀 30일까지 선착순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제17회 경기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 참가할 유치부 및 초등부 참가팀을 오는 30일(목)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경연대회는 어린이들이 동요를 통해 안전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유치부와 초등부 각 부분별로 나눠 참가하게 된다. 대회는 5월 29일(금) 안산시 호수공원 중앙광장 야외무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참가자격은 유치원 및 초등학생 15~30명으로 구성된 합창팀이 한국119소년단 홈페이지(www.young119.or.kr)에 등록된 노래 중 1곡을 선정해 소방서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최우수상 각 1팀에게는 경기도를 대표하여 전국119소방동요 경연대회 출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송탄소방서 재난안전과(☎ 031-685-8324)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책과의 소통] 금요일엔 돌아오렴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15년 1월 16일 출간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했고, 그중 부모 열세명을 인터뷰하여 책을 펴냈다. 기존의 언론매체가 보도하지 못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힘없는 개인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격정적인 분노와 무력감, 사건 이후 대다수 가족들이 시달리고 있는 극심한 트라우마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건 당일의 일분일초를 또렷하게 기억해내는 부모들의 이야기는 전대미문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뛰어난 기록문학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태광고 학생들 "좋아요!"
    폴리텍大 안성캠퍼스, 1학기 등록금 115만원 "85.8% 높은 취업률"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학장 김명희)는 지난 4월 8일(수) 진로진학 선택에 고민이 많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번 찾아가는 소그룹 입시설명회는 평택 태광고등학교에서 한국폴리텍대학에 관심 있는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2년제 국책대학으로 8대 대학 34개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대학으로 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중심의 융합형 기술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이다. 매년 경제적인 교육비(1학기 115만원)와 높은 취업률(대학정보공시 85.8%)로 한국폴리텍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특히 안성캠퍼스의 경우 한국폴리텍대학 34개 캠퍼스 중 유일한 여자대학으로 운영되어 오다 지역적 산업수요 여건에 의해 2015학년도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어 2015학년도 입시 지원률이 전년대비 250%이상 늘었다. 오는 2016학년도부터 통신전자과, 2017년도 전기과가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번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의 태광고등학교 소그룹 입시설명회는 학생들에게 생소한 이공계 전공분야 학과에 대해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어 진로진학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어 교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팽성청소년문화의집 "토요킹, 도전해 보세요"
    25일 쿠키클레이 체험과 스피드 컵 쌓기 대회 진행 재)평택시청소년재단/팽성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놀이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토요프로그램 ‘토요킹’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프로그램 ‘토요킹’은 평택 및 팽성 지역의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달 1회 마지막 토요일에 진행되며 이번 달에는 4월 25일 오후 2시부터 쿠키클레이 체험과 스피드 컵 쌓기 대회를 진행한다. 대상은 평택 및 팽성 지역의 청소년 10명 내외로 기간은 4월 13일(월)부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참가비는 1인당 만원이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프로그램 ‘May Day’를 운영한다. 5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May Day’에서는 카네이션 볼펜 만들기와 D.I.Y 카드 만들기를 진행한다. 모집은 4월 13일(월)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대상은 평택 및 팽성 지역의 청소년으로 1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8천원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팽성청소년문화의집 카페(cafe.naver.com/psyouth) 및 전화(031-657-1103)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대학생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15
  • 평택대학교, 제3회 벚꽃축제 개최
    9일~12일까지 100주기념탑 앞 광장과 캠퍼스 일원에서 평택대학교(총장 조기흥)는 제3회 벚꽃축제를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평택대학교 100주기념탑앞 광장과 캠퍼스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평택에 위치한 평택대학교가 벚꽃시즌을 맞아 지역주민들이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캠퍼스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벚꽃사진콘테스트, 야간 음악 공연, 캘리그라피 및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지난 2013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3회째를 맞이한 평택대학교 벚꽃축제는 회당 약 4,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특히 벚꽃 속에 어우러진 조명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내뿜는 캠퍼스의 야경은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8
  • [세상사는 이야기] 남도 문예 기행, 거제 의 모습 (최종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다음 날 목적지는 <거제도(巨濟島)>. 광양과 하동을 지나 대나무가 어우러진 섬진강변을 따라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통영을 벗어나니 웅장한 ‘노자산’이었다. 회상컨대 십수 년 전에도 똑같은 말을 되뇌었더랬다. 하긴 어디든 그 덩치에 맞춰 산하를 조성하시는 게 창조주의 솜씨요 섭리 아니던가? 잠시 선착장 옆 해안가 몽돌밭을 걷다가 유람선에 오르니 일렁이는 갯물 속에서 해파리들이 출몰했다. 요란한 기계음 사이로 퍼지는 특유의 과장과 입담. 나이든 가이드는 천 년 묵은 해송이 어떻고 견우직녀를 닮은 나무가 어쩌고 신나지만 막상 귀에 들어오는 말은 없었다. 어딜 가나 그놈의 수호신 타령에 사자바위며 미륵바위는 으레 끼어들기 마련이니까. 되레 암벽에 자연스레 나타난 문인석만이 잘 그린 병풍처럼 안구를 파고들었다. 하늘이 십자로 보이는 굴속에 들어가기 전 내자가 탄성을 질렀다. 눈자위가 시린 진초록 바다! 바로 외딴 섬 홍도에서 마주쳤던 그 빛깔이었다. 수심이 40m, 동굴길이가 80m에 이른다는 이바구(얘기의 경상도 사투리)를 끝으로 배는 전속력을 냈다. 그 뱃전을 떠도는 갈매기의 날갯짓이 왠지 서글펐다. <외도(外島)해상공원>. 이미 오래 전 박물관으로 허가를 냈다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연신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는 아내. 그도 그럴 것이 이만치 일구느라 치른 고역이 얼마냐는 치하였다. 아담한 하트모양의 꽃밭에 심은 품격 높은 수염송(필자의 명명)이 이채롭다. 푸르고 싱그러운 아열대식물과 풋풋한 각종 수목이 해금강의 절경과 어우러져 언필칭 파라다이스라고 부르기에 하등 모자람이 없다. 두드러진 데는 겨울연가를 촬영한 ‘비너스가든’. 특히 조각상 다윗과 밧세바는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감미롭게 흐르는 고전음악과 어우러져 국내유일의 해상농원의 정취를 한껏 더하고 있었다. 남국에 조성한 보물섬. 편리한 동선과 발길의 감촉을 십분 고려한 세로(細路)가 백미였다. 다만 십 년 전 걸었던 대나무터널을 파란 하늘빛이 뵈도록 바꾼 건 몹시 안쓰러운 장면. 전망대를 만들기 위해 쌓은 성채처럼 자연을 살리며 떠받쳐 올렸더라면 좋았으련만. 작은 예배당이 보이는 조각공원에는 작은 ‘기념비’가 있었다. 고학으로 잡은 교편을 일찌감치 접고 사업에 뛰어들어 홀로 5만 평을 일궜단다. 자랑스러운 개척자의 성함은 “이창호(1937~2003)”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부인 최호숙이 헌사한 절절한 구절이었다. 아담과 하와가 태초의 계절을 회고하는 몸짓으로 빛나는 광경을 응시하는. 우아한 천국의 계단을 내려와 또다시 ‘선인장동산’을 돌고서 한 모금 약수로 달래는 석별의 정한. 잃어버린 낙원에 파묻혀 한나절을 즐긴 마당에 어찌 아둔한 시심이나마 없을쏘냐. 조촐한 제목은 ‘복락원(復樂園)’. 외로워 떨지 않으리 애달피 울지 않으리 초췌한 실낙원에 청청한 축복의 손 학처럼 에덴을 품은 아내 닮은 섬이여! 이제 더 이상 외롭지 않은 남쪽 끝 외도를 두고 돌아오는 길. 이름이 예쁜 ‘구조라해수욕장’을 껴안은 채 언덕배기에 지은 ‘거제대학’에 들렀다가 굴곡진 해안도로를 따라 장승포의 대우조선소를 엿보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감산지 함양을 지나자니 육십령터널이 퍽이나 길다. 잠시 덕유산휴게소에 들러 한숨을 돌리고는 다섯 시간 남짓을 내달리니 안온한 내 집이다. 소중한 아내와 마주 앉은 식탁. 그윽한 남해산 새우를 풀어 끓인 아욱국에 산호초 웃자라는 청정해역에서 딴 돌미역국물 맛이 입안 그득 감돌 때가 마냥 그립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25호)에서는 '중국 탐방기' 1회 - 중경시의 위용이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8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동소선생유고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요즘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있다. 그런데 만약 고시에 합격하고도 자리를 거절하는 사람이 있다면 뭐라고 할까? 300여 년 전 남하정이라는 선비는 진사시(1714년)에 합격(3등 2위 - 32/100)하고도 세태의 어지러움에 벼슬길을 단념하고 진위현 동천장에 은거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그 재주는 남들도 미칠 수 있지만 그 뜻은 빼앗을 수 없다”라고 하며 그의 뜻을 높이 샀다. 남하정이 은거하였던 동천장(현 진위면 동천리)은 의령 남씨인 남이장군의 조모인 정선공주묘가 있는 곳이었으며, 아버지 성균관 생원인 남수교가 진위 출신인 것으로 보아 의령 남씨의 세거지였을 것이다. 그는 이곳에서 효도하며, 겨를이 생길 때마다 시문을 지었고 그 글을 모은 문집이 바로 ‘동소선생유고’이다. 이 책은 8권 4책으로 안산 15학사의 한사람인 유경종이 서문을 짓고 시, 문 등을 엮었으며, 성호 이익의 묘표와 순암 안정복 묘갈 등이 같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남하정의 실학사상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조선후기 기호 남인 학자들의 당론과 정국인식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남하정의 대해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이외에도 한문소설 『사대춘추』를 지어 이상적인 정치세계를 위한 통치자들의 덕목을 말하였고, 붕당에 관한 통사적인 책인 『동소만록』을 지어 “사가의 동호(춘추 시대 진 나라 사관으로서 직필로 사실을 기록하였음. 공자는 ‘동호는 옛날의 훌륭한 사관이다. 법대로 기록하여 숨기지 않았다’고 말하였음)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남하정 선생(1678 ~ 1751)은 자는 시백, 호는 동소이며,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학문에 전심하여 경사와 제자백가에 통달하였다. 항상 검약을 생활신조로 청빈하게 살았으며, 특히 글을 잘 지어 당대 학자들 사이에서 이보다 앞서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가 지은 ‘출사책’은 명문장으로 일컬어져 사람들은 그를 흔히 조선중기 문신이자 한문4대가로 꼽는 이식과 비교하였다. 남하정은 남인에 속하며, 조선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남인인 성호 이익과는 교우가 깊었다. 가문대대로 세교가 있었고 경세치용과 사학에 대해서 강론한 학우이다. 이익은 남하정묘표를 통해 “내가 일찍이 경외하고 존경하던 분이다”라고 하였으며, 장자 남규가 일찍이 죽자 묘갈을 이익이 지어주는 등 각별한 관계에 있었다. 남하정은 평택지역의 실학자이자, 재야지식인의 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가 기억하고 연구해야할 인물이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8
  • [시가 있는 풍경] 안녕들 하십니까?
    권혁재 시인 손을 잡아 준 적이 없는데그가 불쑥 손을 내밀었다주저하는 내 손을먼저 잡아당기는 그안녕이라는 말은누구나 평등하게 하는 것처럼그보다 내가 먼저손을 내밀 수도 있었을 텐데,나는 그가 다가오기만을안녕하시게 기다렸다이제라도 몸을 돌려한 방향으로 가던 길 멈추고그대에게 먼저,손인사를 건네고 싶다마음에 담은 따뜻한 한 마디의 말로그대, 그대들에게희망같이 전하는 오늘도,안녕들 하십니까?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8
  • 학교 금연교육·건강생활실천 작품 공모전 실시
    공모기한 4월 30일(목)까지, 주소지별 보건소로 접수해야 평택시는 ‘4월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관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학교 금연교육 및 건강생활실천 작품 공모전을 실시한다. 금연교육은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흡연의 심각성을 교육하며, 호기심으로 접할 수 있는 흡연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건강생활실천 작품 공모전은 금연포스터 부문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건강생활습관 실천을 주제로 한 자유그림 그리기 부문이다. 공모기한은 4월 30일(목)까지이며, 주소지별 보건소(평택·송탄)로 접수 하면 된다. 수상작은 “5월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기념하여 각 학교를 통해 시장상을 수여 할 예정이며, 각종 캠페인 및 행사 시 전시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금연교육 및 건강생활실천 작품 공모전은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가치관 형성, 실천 및 행태 개선에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문의: 평택보건소 ☎ 031-8024-4412, 송탄보건소 ☎ 031-8024-7262) 이일호 인턴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