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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평택시 성시화운동본부 “제1회 새생명포럼”
    평택시 성시화운동본부 소속 새생명포럼은 최근 국가와 지역사회의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폐해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4일 ‘청소년 게임중독 이해와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게임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부모의 역할과 실정법에서 본 중독과 대처방안, 평택시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중독 문제제기 및 대처방안 모색 등 청소년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분석이 있었다. 본보는 시민여러분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청소년게임중독 이해와 해결방안: 새생명포럼>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말> ■ <현장고발> 청소년의 게임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부모의 역할 ◆ 이정주 박사(평택평안심리상담센터 소장) 제2부 현장고발에서는 ‘청소년의 게임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부모의 역할’, ‘평택시 청소년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중독 관련실태', '늦둥이 막내아들의 생활 뜻밖의 게임 현상과 아빠의 고민’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정주 박사는 "부모님들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인터넷 게임의 심각성과 더불어 스마트폰 게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스마트폰 게임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인터넷 게임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어른들도 이동 중에 또는 심심할 때 조금씩 스마트폰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독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과 행동들로 인해 우리 자녀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해도 그냥 방치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정주 박사는 "자녀들이 컴퓨터로 게임을 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부모는 중독을 염려하며 조절을 권유한다. 반면 스마트폰 게임은 부모의 눈앞이 아니라 자녀 혼자 하는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또한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아이는 최소한 '내가 게임을 하고 있다'라는 인식은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 '내가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기의 한 기능을 사용한다'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중독이 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스마트폰 게임중독은 그 은밀성 때문에 '침묵의 암살자'라고 부르며 컴퓨터 게임 중독 이상으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주 박사는 이러한 중독 메커니즘에는 다양한 결핍이 자리한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중독과 스마트폰 중독으로 일상생활과 학업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상담하다보면 대체로 나타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핍요소는 유난히 외로워하고 불안해하는 심리적 특성, 친구관계의 실패, 또래 아이들에게 휩쓸림, 학업 스트레스와 부모의 과도한 기대, 학습의 결손으로 인한 학업에서의 좌절, 학교생활 스트레스 회피, 환경적 요인, 사랑과 관심 부족, 불안정한 가족관계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디지털 기기의 영향력 때문에 가족이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밝히며 "부모가 가정에서 TV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끄고 가족 간의 대화와 가족활동을 늘려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해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자녀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스스로 발현시키고 계발하려면 디지털 세상이 아닌, 아이 스스로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 성장환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박사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무언가 도움을 주겠다고 가르치고 잔소리하고 감시하지 말고, 자녀와 늘 친밀감을 갖고 존중해주어야 부모의 충고를 듣는다고 설명하며 "디지털 기기를 빼앗거나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식으로 자녀에게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자녀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고 더 인내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박사는 "부모는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주면서 격리해야한다. 자녀는 발달기적 과제와 현실적응의 문제를 늘 가지고 있다. 자녀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함으로써 성장하고 성숙해간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 단계를 잘 극복하도록 힘을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현장고발2> 늦둥이 막내아들의 뜻밖의 게임 현상과 아빠의 고민 ◆ 이훈희(평택시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장) 고등학교 3학년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여자애들과 중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을 둔 학부모인 이훈희 연합회장은 "딸 둘을 키울 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우려가 최근 생겨났다며 "내 아들이 아직까지는 공부도 곧잘하고 가장 재밌어야 할 친구들과의 대화의 시간마저 게임하기에 더 소비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조금씩 불안한 마음이 커져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뿐만 아니라 컴퓨터 게임을 쉬는 시간에는 손에서 늘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않고 있으며 밥 먹을 때도 TV를 볼 때도 잠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것 같다. 이런 웃지 못할 지금의 상황을 깨닫고 여러모로 고민도 하고 게임이나 스마트폰의 중독 사례와 해결방안을 나름대로 찾아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훈희 연합회장은 "하루에 3~4시간 이상 게임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게임 중독에 대한 우려가 비단 내 가정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있다는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일례로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심각한 게임중독 현상을 야단치는 부모에게 대들고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우도 있었고, 또한 자신이 게임레벨이 낮음으로써 오는 자괴감에 자살까지 하려고 한 극단적인 예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 오락수단이 당구장, 노래방이었고 탈선의 수단이 술, 담배 등 이었다면 요즘의 주된 오락수단은 게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합회장은 해결방안과 "제가 학창시절이던 70년대에는 갑작스럽게 증가한 텔레비전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텔레비전 채널을 독차지 하려고 법석이던 때도 있었다.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하여 학생들의 학업성적을 우려했던 적도 있다. 그렇지만 그때 그 시절 그러한 기성세대의 우려를 딛고 우리 세대는 지금 대한민국 산업화시대의 주인공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이제 새천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 시대 학생들이 참담하고 폭력적인 게임문화를 잘 견뎌내서 기성세대의 우려를 딛고 새로운 미래시대의 주인공들로 우뚝 서 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국정보화진흥원, 2013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2013년 9월 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유아~성인(만5세~만5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정보화진흥언에서 발표한 2013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지역적으로 인터넷중독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순위 서울이며, 2순위가 경기지역으로 보고되었고, 스마트폰중독율 1순위는 경기지역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유아 인터넷 중독위험군과 성인 인터넷중독위험군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청소년 인터넷 중독위험군(10.4% → 10.7% → 11.7%)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청소년의 성별·학령별 인터넷 중독 위험군을 살펴본 결과 남자청소년 중학생이 15.0%로 여자청소년 중학생 위험군 9.8%보다 5.2%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에서도 남자청소년이 11.8%로 여자청소년 10.1%보다 1.7%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인터넷 주 이용용도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인터넷중독위험군 대상에게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온라인게임을 주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며, 대상별 차이를 살펴보면 청소년은 1순위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38.1%)이용과 2순위로 온라인 게임(21.2%)을 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5.5%로, 성인 8.9%보다 약 2.9배 높으며,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의 경우에도 2011년 이후 매년 11.4% → 18.4% → 25.5%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평택 YMCA 소태영 사무총장은 “청소년 게임에 몰입 된 청소년을 통제하고, 훈육해야 하는 의무를 부모는 해야한다. 하지만 그 방법 및 접근법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제공 및 교육의 장이 필요하다”며 “평택 YMCA를 포함한 지역사회 내에서는 평택시 관내 학부모들에게 청소년을 바르게 양육하고 효과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관계법, 소통방식 시연(강의식 교육 아닌 역할극 접근법) 등 효과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옥 객원기자 san91919@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16
  • 평택 국제대학교 “2015 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
    이동근 학과장 “실무형 인재 양성 위한 교육에 최선” 국제대학교(총장 장기원) 호텔외식조리과(학과장 이동근) 학생 31명이 지난 5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5대한민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대상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한국조리기능인협회와 (사)조리기능장려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4,10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국제대학교에서는 호텔외식조리과 31명 학생들이 참가해 단체전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 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였다. 아울러 국제대 학생들은 대상과 더불어 라이브 부문 금상 3팀(한창희 외 4명, 주원휘 외 3명, 장종찬 외 3명), 단체전 부문 금상 2팀(김재현 외 7명, 김재현 외 7명), 라이브 부문 은상 2팀(송경진 외 4명, 박상현 외 4명)이 각각 수상하였다. 대회에 학생들과 함께 참석한 호텔외식조리과 이동근 학과장은 “이번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한 제자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들을 전문지식과 기술을 고루 갖춘 실무형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며 제자들의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16
  • [평택 이야기] 현대조선문학전집(수필편) 제1권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평택의 대표적인 인물인 민세 안재홍 선생은 독립운동가, 언론인, 정치가, 사학자, 사상가 등으로 평가되며, 여러 수필작품을 발표한 문학가이기도 하다. 평택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조선문학전집(수필편) 제1권’을 보면 문학가로서 안재홍 선생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다. 1946년 1월 20일 조광사에서 발행한 이 책은 안재홍을 비롯하여 김동인, 이태준, 박태원 등 7명, 총 17편의 수필을 인물별로 엮었다. 이 중 가장 처음으로 소개되는 인물이 안재홍 선생이며 「춘풍천리(1927년)」와 「목련화 그늘에서(1926년)」 등 두 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이 수필을 발표한 시기는 안재홍 선생은 조선일보 주필로서 발행인을 겸할 때이다. 「춘풍천리」는 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면서 창밖에 보이는 풍경과 각 지역의 자연·역사·문화 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고, 「목련화 그늘에서」는 하동 쌍계사 풍경을 말하고 목련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사색한 것을 담고 있는 기행문이다. 이 두 편의 수필은 해방 후 국정교과서에도 실려 사랑을 받았으며 수필집의 표제가 되어 추후에 『춘풍천리(2011년)』, 『목련화 그늘에서(2009년)』로 재발간 되는 등 당대 최고의 수필로 평가 받고 있다. 『고원의 밤(2007년)』으로 안재홍 선생의 문학작품을 편집하고 해설한 구중서 수원대 명예교수는 “민세의 수필은 낭만적 감수성과 함께 민족의 수난에 대한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다. 올곧고 아프고 아름다운 인격의 민세 수필 자산이 한국 근대문학사 안에 마땅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안재홍 선생의 문학을 평하였다. 이외에도 안재홍 선생의 대표적인 수필작품으로는 기행문인 「백두산등척기」기가 있으며, 이는 최남선의 「백두산근참기」와 함께 백두산 관련 기행문의 백미로 꼽힌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6-15
  • [연재소설] 천국의 별(8회) - 방영주 소설가
    방영주(왼쪽 사진) 소설가의 중편소설 <천국의 별>이 약 6개월에 걸쳐 연재됩니다. <천국의 별>은 배달국 치우천왕의 이야기로, 치우천왕이 동북아를 평정하는 가슴 벅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 말> ■ <중편소설> 천국의 별(8회) “왕년에 치우천왕도 자부선인에게 도를 전수 받았다는 설이 있던데…… 그래서 그가, 신통술을 부리는 것은 아닐까…….” 걸인은 헌원의 말을 들은 모양이었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과장적인 부분들도 섞여 있습지요. 하지만 근거 없는 소문이란 없는 법입니다.” 헌원은 뭔가 번쩍 뇌리를 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 우선 그것부터 얻어 와야겠군. 고맙소.” 헌원은 일행을 둘러보며 말했다. “시간이 없다. 그만 여기를 떠나자.” 헌원은 걸인으로부터 몸을 돌렸다. 그는 말에 올라 일행과 함께 한밝산을 향해 달렸다. 그러나 한밝산 신무성에 있는 치우천왕을 알현하러 가는 게 아니었다. 한밝산 정상 어느 곳에 있을 자부선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헌원은 생각했다. 자신이 천하를 제패하려면 우선 치우천왕부터 굴복시켜야 했다. 헌원은 아직 여러 면에서 치우천왕의 적수가 못됨을 잘 알고 있었다. 패잔병들로 구성된 유망의 군대로 어떻게 감히 배달군을 칠 염조차 낼 수가 있단 말인가. 더구나 선두에 서 배달군을 총 지휘하는 사람은 신장(神將) 치우천왕이었다. 그래서 헌원은 치욕을 무릅쓰고 치우천왕에게 제후국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는 신고식을 하러 가는 길이었다. 어쩌면 편법을 사용한 자신은, 인정도 못 받고 내침을 당할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헌원은 유옹성을 떠날 때 자신의 수하들에게, “천하가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는 지금 다만 배달국의 상황을 정탐하러 가는 것뿐이다. 따라서 천하를 거머쥐기 위한 자료가 필요하여 원정을 떠나는 것이다. 보다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때론 적 앞에서 무릎을 꿇을 줄도 알아야 한다.” 는 등의, 여러 가지 변명을 늘어놓았었다. 수하들은 헌원을 향해 일제히 고개를 숙였었다. “폐하,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헌원의 수하들은 내심 비웃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지금, 헌원의 사고는 점점 확장해 가고 있었다. 나도 치우천왕처럼 죽음에서까지 소생시킬 수 있다는 신통술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나와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았던가, 어차피 치우천왕의 배알은 명분이잖은가, 이제 돌려 생각하니 전혀 그럴 필요도 없다, 괜히 뒤에 치우천왕에게 무슨 언턱거리를 줄 수도 있다, 제후국의 제후 주제에 어쩌고 하는. 한밝산 무릎께를 지나자, 더 이상 말이 오를 수 없는 지형이 펼쳐지고 있었다. 헌원은 말에서 내렸다. 헌원은 수행원들을 그만 유옹성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다만 치우천왕을 알현하기 위해서 같이 온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거였다. 군사들을 이끌고 자부선인을 만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자부선인은 군사들의 호위를 받고 나타난 자신에 아예 모습을 나타내지도 않을 거였다. 걸인의 말로 미루어 삼황내문경을 배우고 그것을 얻어 가려면 하루 이틀에 마감될 일도 아니었다. 수행원들 역시 유옹성에 돌아가 자신을 대신하여 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헌원은 혼자서 한밝산 정상을 향해 힘겹게 올랐다. 그는 장군봉 아래에서 자부선인을 만났다. 목적이 있는 헌원은, 자신을 한껏 낮추며 말했다. “자부선인님, 저는 유옹국의 제후 헌원이옵니다. 부디 부족한 저를 위하여, 치우천왕에게처럼 신통술을 가르쳐 주옵소서.” 자부선인은 헌원을 마주하며, 처음부터 그의 전신에서, 피 냄새를 맡았다. 첫눈에 위험한 인물이었다. 그런 사람이 자신에게 신통술을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거였다. 자부선인은 한동안 망설이다, 이윽고 결정을 내렸다. 자신을 찾아 먼 곳에 온 사람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나를 따라 와요.” 자부선인은 헌원을 자신의 수도처인 삼청궁(三淸宮)으로 데리고 갔다. 자부선인은 헌원을 거기에 기거케 하며 마음을 씻는 도만 전수했다. 삼황내문경에서도 그런 부분을 기록한 것만 보여주었다. 자부선인은 헌원으로 하여금 스스로 깨달아 의로운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헌원은 자신의 목적과는 상반되는 자부선인의 언행에 부아가 치밀었다. 헌원은 기어코 삼청궁을 박차고 나가 자신의 성으로 돌아가 버렸다. 물론 삼황내문경을 얻지도 못한 채였다. 사관 신지는 자신의 말에 끝을 맺었다. “…바로 이를 두고 이름이옵니다.” 치우천왕은 허허, 헛웃음을 짓고 말했다. “그래요. 하면 황제헌원이란 작자는 내 후배이기도 하군. 나도 왕위에 오르기 전 한때, 한밝산 삼청궁에서, 자부선인에게 도를 배운 적이 있으니까…… 내게도 삼황내문경과 금단의 선약이 있소. 하지만 그 책과 약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 자라야만 효험이 있는 거지요.” “그렇사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삼황내문경과 선약의 소문만 듣고 곡해하여 수많은 문제점들이 돌출 되고 있습니다. 환역(桓易)을 배반한 복희씨 쪽의 주역(周易), 다시 말씀 드려 소위 도가(道家)의 무리들이, 혹세무민하여 사람들을 미혹에 처박는 일이 많사옵니다. 특히 요즘 서토에서 횡행하는 둔갑술, 장풍술, 축지술, 연단복식술, 방중술 등이 대표적인 예이옵지요.” “제후국의 의무를 진작 파기하고 자부선인에게로 달려 가, 삼황내문경을 얼치기로 배운 헌원도, 그들 중의 하나가 되겠군.” 사관 신지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 “천왕폐하, 헌원이 오만방자하여져 천방지축 날뛸 내일을 위해, 무슨 대책이 필요할 듯도 하옵니다.” 치우천왕은 입을 굳게 다물고 미간을 찌푸렸다. 치우천왕은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눈치였다. 잠시 후였다. 치우천왕은 소호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치우천왕이 물었다. “경은 헌원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 그에 대해 우리보다 알고 있는 바가 많을 것이오. 경은 그 자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 보오.” 소호는 치우천왕을 올려다보았다. “사관 신지의 말이 모두 맞사옵니다. 헌원은 극히 일부분이었지만, 한밝산에서 자부선인에게 천부의 도를 배운 자이옵니다. 게다가 그의 혈맥 한 가지에도 분명 동이족의 핏줄이 흐르고 있을 터이옵지요. 헌원은 본시부터 야망이 많았고, 그를 뒷받침할 만한 머리도 있었사옵니다. 다만 엉뚱한 곳에 그 좋은 것들을 사용할뿐이옵지요. 어쩌면 비열한 방법으로 유웅국을 접수한 사건도 바로 그것을 증명하는 한 예인지 모르겠사옵니다.” “헌원은 유웅국을 탈취하고는, 배달국의 비제후국임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연히 떠벌렸다는데…….” “그것은 배달국에 대한 배반이며 정면도전이기도 하옵지요. 헌원은 왕권을 장악하자 곧 전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사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과 과도한 노역을 부담시켰지요. 헌원은 각 가구에서 한 명 이상씩의 남자에게 징병에 응하도록 하였습지요. 그것을 이행하지 못할 시에는 곡물을 내거나 징용에 나가야 했사옵니다. 남자가 없는 집도 예외가 아니었습지요.” “장수도 많이 보강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헌원은 천왕폐하를 본떠, 자신의 집안과 관리의 자제들 중에서 출중한 인물을 뽑아 장수로 임명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했사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태호 복희씨의 후손인 풍후(風后)와 역목(力牧)이옵니다. 그들은 역사(力士)일 뿐만이 아니라, 배달국의 신선도를 익힌 사람들이기도 하옵지요.” ■ 방영주 소설가·시인 약력 <월간문학>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연락처 ☎ 011-227-0874, 주소: 450-760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281 삼성(아) 105동 805호, 이메일: youngju-5@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14
  • [책과의 소통]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김재식 지음 | 정마린 그림 | 엔트리 | 2015년 6월 5일 출간 사랑이 힘들기만 한 이들에게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응원!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먼저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오늘이 처음인 것처럼 ‘뜨겁게 사랑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3부에서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되새겨야 할 지혜, 마지막 4부에서는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의 힘’을 전한다. 책 곳곳에 수록된 정마린 작가의 일러스트 또한 사랑이 피고 지는 다양한 풍경을 감각적이고 따스하게 담아내 사랑의 기쁨과 아픔, 기다림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6-14
  • [시가 있는 풍경] 핏줄의 끈
    최정순 시인 아버지 혼불 북녘 하늘 날아가고아버지 찾아 동토凍土 탈출한 이복언니남쪽에서 한 편 드라마처럼 만났네아버지 1·4후퇴 박천博川 허위허위 떠날 때뱃속 생명 키우던 정혼녀 귀에 속삭여 두었던가아들 나면 아무개라 이름 짓고딸 나면 무엇이라 필히 이름 지으라고끝없는 인연 필연의 꼬리 물고 물어아, 언니와 이름마저 같을세사랑의 마음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 되어마음으로만 허우적거려 찾고 찾으니아버지 흔적 어디에도 가뭇없는데한 떨기 쓸쓸한 꽃이 되어저 멀리 천상에서 지상에서넓고 넓은 팔 드넓게 벌리고 벌려우리를 얼싸안으며 기다리네영혼으로 혈육血肉의 끈 이어 준아버지는. ■ 작가 프로필 최정순 시인은 부친의 삶과 망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배어 있는 <아버지의 망향가·1> <낙엽> <춘란> <그리움> 등 4편의 시로 제 255회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하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詩>, <홀로 가는 길>이 있다. 최 시인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현재 평택시 합정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6-14
  • [세상사는 이야기] 홋카이도 기행, 니세코에서 도야호까지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깔끔한 주택가. 하지만 일본도 유럽만큼 두루 조형미를 갖춘 경관을 빚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구획을 지어 늘어선 동네를 보면 정갈함이 한껏 깃들었다. 마치 기모노 차림의 정숙한 여인네처럼. 가령 논밭을 가로지르는 농업용 소로(小路)마저 허드레 물건이 널브러져 있는 법은 없다. 한국의 최상급 경작지마저 이보다 앞서지는 못한다. 길가에 키 작은 해바라기로 가득했다. 원래 별 볼 일 없는 풍경이어서 일부러 심었다는데 그냥 봐줄 만했다. 여기까지 와서 온천 얘기를 빠뜨릴 순 없다. 길가에 정말 혼탕이 있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가이드는 재치 넘치게 넘겼다. 살아남은 아이누족이 개화하면서 더 이상 흥밋거리는 양산하지 않더라도 나름 독특한 온천문화는 그대로라는 것. 그녀가 알려주는 온천법은 기존 상식을 벗어났다. 처음 3분간은 땀구멍을 열겠다고 들어갔다 나왔다할 것이며, 그 다음은 3분씩 번갈아 입수하되 끝에는 가급적 땀을 닦지 말고 자연스레 말려야 효험을 본다는 팁. 아울러 몸의 때만이 아니라 맘의 땟자국까지 깨끗이 밀어내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수양을 쌓으라는 말은 가슴에 와 닿는다. 아쉽게도 필자는 개인적으로 땀이 많아 뜨거운 물을 선호하지 않는다. 유난히 온천욕을 좋아하는 아내가 내 몫까지 맘껏 즐기기를 바랄 뿐이다. 첫날밤을 묵은 니세코 힐튼호텔은 대체로 합격점. 방이 넓고 전망이 좋은데다 쾌적했지만 샤워를 트는 스위치가 별나게 생겨 물 낭비(절약형 수도꼭지가 아님)가 심했다. 때마침 열린 동아시아축구대회. 한일전 여자경기(2:1 한국 승리)를 보고서 감사기도를 드리자마자 곤한 잠에 빠져들었다. 오늘은 주일. 둘이서 일찌감치 아침 예배를 올렸다. 이어 아내와 나선 산책길. 여기저기 까마귀들이 극성이었다. 듣자니 우리와는 달리 길조랬다. 기실 길조니 흉조니 가늠하는 자체가 미신에 불과하지만 외양부터 섬뜩한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바로 옆은 후지산을 빼닮은 요테이산(일명 에조후지, 1,898m 사화산). 스키장을 겸한 골프장이 있었다. 특히 질경이가 많았다. 쑥이 쑥쑥 자라나는 모습이 퍽 이채로웠다. 뷔페는 그만 하면 수준급. 가짓수는 많지 않았으되 입에 맞는 게 여럿이었다. 고소한 쌀밥(아끼바레)에 싱싱한 파인애플을 곁들이니 입맛이 돋는다. 아내가 좋아하는 신선한 우유와 요구르트는 무척이나 부러운 식품. 때마침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국경시비에 휘말려 중국인들이 뜸한 편이어서 이처럼 대우를 받는다는 전언이었다. 워낙 지역이 넓어 자전거보다는 자동차가 대세인 곳. 눈이 얼마나 푸지게 오는지 도로 폭을 알려주는 노랑 빨강 화살표지를 장대 높이 매달아 놓을 정도다. 간간이 가드레일 대신 눈보라를 막아주는 바람막이까지 해놓은 걸 보면 엄청난 적설량이다. 느려터진 650cc의 경차. 급할 것 없다는 듯 줄곧 대형차들을 이끌고 간다. 이처럼 느긋한 건 특유의 민족성이나 속도 제한이 아니라 그럴 만한 큼지막한 사건이 있었단다. 1970년대 마냥 지체하는 앞차를 향해 마구 경적을 울렸는데 격한 입씨름 끝에 몸싸움 벌어지고 끝내 살인을 불렀던 것. 그 뒤부터는 아예 서로 간섭을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단다. 그 본질이 관용인지 무관심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길 일이다. 값비싼 눈 축제 뒤 벌이는 눈 조각상 파괴는 자본주의의 이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대목. 드높이 가리개를 쳤다가 끝나는 즉시 부숴버리는 운영방침을 고수한단다. 주말인데도 도로는 한산했다. 둘레 43km(백두산 천지 42km), 깊이 1,928m에 이르는 <도야(洞爺)호수>가 목전이었다. 소화천황 시절 2년여에 걸쳐 보리밭이 융기된 끝에 저런 용암산이 되었단다. 대동아전쟁(이른바 제2차 세계대전, 미국은 이를 ‘태평양전쟁’이라고 부름)을 감행하던 와중에 취미삼아 그림을 그리던 우체국장이 어느 날 발견했다니 매일매일 시나브로 변화하는 낌새는 아무나 감지하는 게 아니었나보다. 내친김에 사재를 털어 칼데라호의 기현상을 연구하고 그 축적물을 대학에 기증하고 죽었다는 말에 느끼는 바가 많았다. 이후 그는 70년을 주기로 분화하는 지진을 예측하고 다가올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적잖이 기여했다니 아무튼 일본인의 대비정신은 본받을 만하다. 쇼와신잔에 유슈잔의 절경이 겨울에도 얼지 않는 물결을 유지하는 건 땅 밑을 흐르는 화산대의 지열 때문이란다. 차가운 유람선에 올랐다. 뱃전에 갈매기 떼가 너울거렸다. 청정한 호수를 끼고 자라나는 화산산의 자태. 여러 차례 연거푸 터지면서 삼각형의 산세를 이뤘다는 말이 신기하게 들렸다. 소개 영상을 통해 흘러나오는 한국어 방송은 그다지 충실하지 않았다.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한 시코스토야국립공원. 2000년 3월 분연이 치솟아 올라 주위가 온통 화산재에 덮인 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깔끔하다. 그 상처를 딛고 호숫가를 수놓은 산책로. 그러나 본토의 닛코보다는 뒤쳐지는 풍광이었다. ※ 다음호(334호)에서는 ‘홋카이도 기행’ 세 번째 이야기 ‘소화산에서 오누마까지’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조하식 수필가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johs.wo.to/, 이메일: johash@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14
  •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 ‘장학금 전달식’ 개최
    ㈜한창엔프라 장학금 300만 원 전달해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학장 김명희)는 10일(수) 오전 11시 대학본관 1층 회의실에서 ‘㈜한창엔프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융합형 기술인재 후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한창엔프라 김영태 대표와 김명희 학장을 비롯한 업체 및 대학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창엔프라 김영태 대표로부터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한창엔프라로부터 기증받은 장학금은 나노측청 및 CAD&모델링과 재학생 중, 가정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업을 유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장학금으로 사용되어질 예정이다. ㈜한창엔프라는 자동차 부품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사출전문기업으로, 2010년 9월에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사출금형 설계 및 제작에 필요한 QC 및 엔지니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이 사회문제로 이슈화되고 있지만, 기업에서는 뛰어난 인재는 물론 업무에 적합한 인재조차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성캠퍼스 김명희 학장은 “산업현장과 연계한 맞춤식 교육을 통해 기업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10
  • 평택, 유·초·중·고 200개교 휴업 “휴업 연장될까?”
    경기도교육청, 11일 교육장회의에서 결론 내릴 듯 ▲ 8일 메르스 관련 화상 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재정 교육감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평택시 지역의 유·초·중·고 200개교가 100% 휴업중인 가운데 휴업이 연장 될 것인지에 대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을 메르스로 부터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해 휴업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평택시를 비롯해 수원·화성·오산·안성·용인·부천 등 7개시의 전체 학교가 오는 12일까지 휴업중이다. 현재 평택시는 10일 오전 11시 기준, 유치원 100곳, 초등학교 52곳, 중학교 24곳, 고등학교 21곳, 특수학교 2곳, 기타 1곳 등 200곳의 유·초·중·고 가 100% 휴업중이다. 경기도 전체 휴업학교는 유치원 1,149곳, 초등학교 696곳, 중 291곳, 고등학교 193곳, 특수학교 21곳, 기타 4곳 등 2,354개교가 휴업중이다. 이에 따라 도내 총 4,505개교 가운데 2,354개교가 휴업해 52.3%의 휴업률을 보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8일 열린 교육장 회의에서는 휴업연장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자는 논의를 가졌고, 11일에 열리는 교육장 회의에서 도내 학교 휴업을 연장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교육지원청과 학원·교습소연합회에 메르스 확산에 따른 휴강 등 학원 교습과정 운영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여 임시휴강 등 교습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휴강에 따른 향후 보강실시 대책을 마련하며 관련 사항을 학부모에게 적극 설명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 도교육청은 일부언론에 서울지역의 학생으로 보도된 첫 10대 메르스 확진자(67번 환자, 고1)는 경기지역 소재 학생이라고 밝혔다. 이 학생은 5월 22일 병원 입원 후 현재까지 외부접촉이 없고, 교사, 학생, 학교 관계자 등 병문안 사실 전혀 없다는 사실을 학교 측을 통해 확인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10
  • [연재소설] 천국의 별(7회) - 방영주 소설가
    방영주(사진 왼쪽) 소설가의 중편소설 <천국의 별>이 약 6개월에 걸쳐 연재됩니다. <천국의 별>은 배달국 치우천왕의 이야기로, 치우천왕이 동북아를 평정하는 가슴 벅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 말> ■ 천국의 별(7회) "신, 소호이옵니다. 신은 잠시 유망의 얕은 꾐에 빠져 감히 천왕폐하의 앞에 칼을 겨누었던 자이옵니다. 신은 죽어 마땅한 자이오나, 목숨만 살려 주시면, 폐하를 위하여 신명을 다 받쳐 충성할 것을 맹세하옵니다." "짐은 아무리 적이었더라도, 자청하여 천부(天符)의 땅에 찾아 든 사람들을, 함부로 내치지 않는 사람이오. 그대도 기왕에 들어 알고 있겠지만, 또 그래서 당연히 짐을 찾아 왔겠지만, 짐은 투항을 하거나 이민을 온 사람들 저마다의 능력에 맞춰, 이 땅에서 올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뒤를 힘껏 봐주고 있소. 소호, 그게 명실상부한 홍익인간이 아니겠소. 헌데 유망의 총사령관이었던 그대는,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소?" 소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손바닥은 무심결에 목덜미로 가고 있었다. 거기에는 많은 양의 땀이 진득하게 고여 있었다. 소호는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자초지종을 치우천왕에게 고했다. 치우천왕은 사관 신지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헌원은 대체 어떤 인물이오?" "헌원은 배달국의 제후국인 소전국 공손(公孫)의 후손입니다. 공손은 소전의 한 지파(支派)였으며, 어려서부터 고아로 성장했습지요. 공손은 축산을 담당한 관리였는데, 어리석고 게을러, 가축을 잘 돌보지 못했습니다. 복희씨가 세운 우리 제후국인 진나라의 왕은, 그 죄를 물어 공손을 헌구(軒丘)로 유배시켰던 것이옵니다." "헌원의 부친은?" "계곤이옵니다." "계곤?" "소전의 장남 석년인 신농씨가 진나라를 이어받았으니, 소전국은 당연히 차남 욱의 자손으로 세습될 수밖에 없었지요." "알고 있소." "계곤은 바로 이 소전의 둘째 아들 욱(勖)의 아홉 대손이지요. 계곤은 장성하자 북녘 유웅으로 옮겨가서 살았습니다. 거기서 규모가 작은 토착 세력의 왕 노릇을 하였사옵지요. 계곤은 해마다 형산에 가서 염제신농의 묘에, 그리고 번총에 있는 태호복희의 묘에도 참배했습지요. 계곤은 항상 부인 부보(附寶)를 대동하고 다녔사옵니다. 부보는 염제신농과 태호복희의 묘에 참배하러 갔다가, 북두칠성을 에워싼 검붉은 광채를 보고, 헌원의 언덕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아들의 이름을 헌원이라 지었던 것이옵니다." "검붉은 광채라…… 뭔가 피 냄새가 나는 듯도 하군……." "계곤과 그의 부인은 헌원이 열두 살 때 유망과의 전투에서 죽었사옵니다. 고아가 된 헌원은 고단한 삶이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그는 복희씨와 신농씨의 후손이라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자랐지요." "당연히 원한과 야망을 동시에 품고 성장했겠군." "헌원은 자신을 숨기고 탁록에 있는 유망의 휘하에 들었사옵니다. 자신을 추종하는 무리들을 이끌고 말씀이옵니다. 권모술수에 능한 그는 승진을 계속하였습죠. 그러다 헌원은 얼마 전 유망을 없애고, 임금의 자리를 약탈했사옵니다. 하오면 헌원은 소전국의 욱으로부터 열 대요, 처음 소전국을 봉토로 받은 막배로부터는 열 한 세손이 되는 자이옵니다." "그렇다면 염제신농이나 황제헌원은 모두 부계가 소전이었고, 모계가 다 복희씨의 여동생 유와씨가 되는군요." "예, 그러하옵니다. 염제신농의 강씨와 황제헌원의 희씨 성이 다 같이 소전 막배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헌원은 한때 희수(姬水)의 물가에서 살았으므로, 성을 희(姬)로 하였던 것이옵니다. 헌원의 이름은, 또 공손(公孫)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루어 헌원도 갈 데 없는 우리 동이족이옵니다." "헌원은 스스로를 황제(黃帝)라 자칭하고 있다며." "그러하옵니다. 헌원 자신이 토덕(土德)으로 임금이 되었고, 흙빛이 누런 까닭이라 하옵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려 희대의 문제아 헌원은, 유웅국을 세우고, 자신을 복희씨, 신농씨와 함께 중화 삼황(三皇)의 하나라 자칭하며, 천하를 꿈꾸고 있는 자이기도 하옵니다." "탁록에서도 변방, 유웅의 시골뜨기가?" "꼭 그렇지만도 않사옵니다. 헌원은 한밝산에서 배달국 선인 자부선인(紫府仙人)을 만나 삼황내문(三皇內文)의 일부를 배워 간 자입니다." 치우천왕의 동공이 확장되었다. "그래요?" "사실은 이렇게 된 것이옵니다…." 신지의 설명이 계속되었다. 치우천왕은 침묵을 하고 경청했다. 황제헌원이 즉위하고 종주국의 치우천왕을 배알하러 가던 길이었다. 공손헌원은 명화(名華)의 저자 거리에서 걸인 같은 사람을 하나 만났다. 걸인은 헌원의 앞에 무릎을 끓었다. 헌원은 그를 자세히 보았다.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헌원은 잠시 일행의 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헌원은 걸인을 쏘아보았다. "웬 일이오?" 걸인은 벌떡 일어나 절을 하였다. "천왕폐하, 절부터 받으시옵소서." 헌원은 기분이 좋아졌다. 뭔가 좋은 징조만 같았다. 헌원은 자신을 향해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말에서 내려와 소리를 낮춰 물었다. "그대는 내 꿈을 어떻게 그리 잘 알고 있소?" "폐하의 얼굴에 나타나 있사옵니다. 언젠가 황제(黃帝)님의 소망은 꼭 이루어질 것이옵니다. 그때가 되면 소인을 잊지 마시옵소서." "내 꼭 그대를 찾으리다. 여봐라, 저 자에게 복채를 두둑이 내리도록 하라." 걸인은 손을 훼훼, 내저었다. "아니옵니다. 저에게는 그런 것이 전혀 쓸모가 없사옵니다." 걸인은 말을 마치고 헌원의 얼굴을 자세히 뜯어보았다. "허나, 다만……." "다만?" "외람 된 말씀이오나, 전하에게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사옵니다. 그것을 채우려면 한밝산 천지 근처에 기거하는 자부선인(紫府仙人)이라는 분을 만나, 삼황내문경(三皇內文經)을 배우고, 그 책을 얻어야 할 것이옵니다." "자부선인? 삼황내문경?" "선약(仙藥)에서 제일 으뜸은 자부선인이 한밝산에서 나는 약초로 만든 금단(金丹)이고, 신선도서에서 제일로 치는 것은 자부선인이 지은 삼황내문경이옵지요. 경문은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되었는데 세 편으로 나뉘어져 있사옵니다. 집안에 삼황내문경이 있으면 요기, 악귀, 염병, 앵화 등이 발을 붙이지 못하옵지요. 죽을병에 걸린 사람도 삼황내문경만 읽으면 회생하옵니다. 그 책을 소지하고 다니면 강과 바다에 발을 딛고 건널 수 있으며, 이무기와 용을 물리치고, 바람과 비와 안개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하옵니다." 헌원은 거의 혼잣말처럼 뇌까렸다. ■ 방영주 소설가·시인 약력 <월간문학>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연락처 ☎ 011-227-0874, 주소: 450-760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281 삼성(아) 105동 805호, 이메일: youngju-5@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08
  • [평택 이야기] ‘숭정기원후오경진증광별시사마방목’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양반이란 명칭은 원래 관직을 문반 또는 무반으로 나눈 데서 비롯된 말이었다. 하지만 조선시대 양반은 전·현직 관료뿐 아니라 관료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한 자들과 가족들을 모두 포함하는 계층으로 이해됐다. 양반에 대한 법적 기준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열·환족·훈족 등과 같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던 양반들은 물론 향반처럼 지역사회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양반들, 그리고 법적 신분은 유지하더라도 사회적으로 몰락한 잔반까지 다양한 세력을 포함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반으로써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급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였으며, 이러한 과거 급제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바로 사마방목이다. 고종 17년(1880년, 경진년)에 치러진 생원진사 증광시(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치는 시험) 급제 명단인 ‘숭정기원후오경진증광별시사마방목’을 보면 과거에 급제한 평택인을 확인할 수 있다. 생원시 3등 129위(159/167)로 급제한 방주민(方周民)의 거주지가 평택으로 되어 있어 평택인의 급제 사실을 알 수 있다. 방주민의 이력사항을 살펴보면 자는 경렬(敬烈), 본관은 온양이며, 기사년(1809년)에 출생하여 급제했을 때 나이는 72세였다. 아버지는 동몽교관(향교에서 교육을 맡아보던 훈도)을 지낸 방시중이며, 팽성읍 원정리의 온양방씨 집성촌이 있어 원정리에서 거주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관직에 오른 기록은 없는데 이는 고령의 나이로 합격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평택지역의 과거급제자의 추이를 살펴보면 16세기에 처음으로 과거급제자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17세기 전반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가 왜란과 호란이 끝난 뒤인 17세기 후반에 수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18세기 전반을 지나면서 수가 줄었다가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전반까지는 급제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는 이인좌의 난에 평택지역 양반들이 다수 연루됐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6-08
  • [기획] 평택시 성시화운동본부 “제1회 새생명포럼” 개최
    ‘청소년개임중독 이해와 해결방안’ 심도 있는 논의 가져 최근 평택지역은 국제도시의 위상에 맞는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몇 년 내에 현재 인구 46만 명에서 70만~80만 명으로 인구유입이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며, 새로운 인구 유입에 따른 사회의 많은 병리 현상들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지방자치나 시민사회 단체와 기구들은 활발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성시화 소속 새생명포럼은 지역사회의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환으로 국가와 지역의 문제이기도 한 청소년 게임중독에 대해 <청소년게임중독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4일 포럼을 개최했다. 본보는 시민여러분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청소년게임중독 이해와 해결방안: 새생명포럼>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말> ■ 청소년게임 중독의 이해와 해결방안(제1부 발제) 평택성시화운동본부(강헌식 대표회장)에서는 지난 6월 4일(목) 7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강당에서 『청소년개임중독 이해와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새생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강헌식 평택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평택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개회사, 이국현 평택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한일교회 담임목사)의 기도, 홍형규 지도자홀리클럽 회장(송탄제일고등학교 전 교장)의 내빈소개에 이어, 포럼 사회를 맡은 조종건 새생명포럼 준비위원장이 청소년게임중독의 심각성과 대처방법을 모르면 가정의 불행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토론의 장을 열었다. ◆ “게임중독 이해와 해결방안”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교육센터) 첫 발제자로 나선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교육센터)은 인터넷 중독율에 대한 정부의 통계와 접근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권 소장은 “정부에서 매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인터넷 중독율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인터넷 중독율을 처음 조사했던 지난 2004년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율이 14.6%였는데, 다음해인 2005년에는 12.6%로 2%가 줄었고, 매년 예외 없이 조금씩 줄어 10년이 지난 2013년에는 7.1%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며 “이러한 정부의 통계수치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 느끼고 확인하는 인터넷 중독율은 반대로 심각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이 손에 쥐어짐으로 인해 인터넷 중독율은 훨씬 더 상승할 수밖에 없음에도 10% 정도로 중독율을 발표하고, 이를 믿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장희 소장은 “우리 아이들이 게임 중독인지 궁금하다면 그것을 진단하는 방법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오늘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 전화를 걸어 한 달만 인터넷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라”며 “중독을 진단하는 척도는 얼마나 많은 양을 사용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라도 건너뛰지 못하고 매일 게임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소장은 “인터넷을 단 하루라도 사용하지 못하면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리적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면, 인터넷 중독”이라며 “청소년 시기에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예방하기 위한 일차적인 방법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고,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통화만 가능한 2G폰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장희 소장은 법적 제도적 예방대책에 대해서 “현행법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는 조치는 유예기간 중에 있는 심야시간 스마트폰 게임이용시간 제한 제도이지만 심야시간 게임이용 제한은 상직적 의미는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며 “제안하고 싶은 것은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 아동청소년 사용자에게는 통신사가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사용량, 사용앱 등을 관리하는 부모 관리자 모드의 애플리케이션을 기기 내에 기본 프로그램으로 장착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실정법에서 본 게임중독과 대처방안” 경수근 변호사(In&In법률사무소 대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경수근 변호사는 “지난 2013년 개정되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청소년 보호법은 청소년이 유해한 업소에 출입하는 것 등을 규제하고 청소년을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구제함으로써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27조에는 인터넷게임중독 등의 피해 청소년 지원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장관은 인터넷게임중독 청소년에 대한 예방과 상담 및 치료와 재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 변호사는 “이러한 실정법에서는 중독이나 과몰입으로 용어를 혼동하고 있으며, 중독에 대한 정의를 두고 있는 법령이 있는가 하면, 이를 두지 않고 있는 법령도 있다”며 “또한 중독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법률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경수근 변호사는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을 제안했다. 제안 이유로는 1. 중독은 중독유발 물질 및 행위(알코올, 인터넷 게임, 도박, 마약 등)에 신체적·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상태로, 우리나라 인구 약 5천만 명 가운데 약333만 명이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중독자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 번호사는 중독은 중독으로 인한 뇌손상, 우울증 등 중독자 개인의 건강상의 문제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폭행, 강도 및 살인 등 강력범죄의 30%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고, 중독으로 인한 근로자의 생산성 저하와 청소년의 학습기회 손실로 이어지는 등 중독자의 가족 및 사회전반에 걸쳐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초례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독을 적극적으로 예방·치료하고, 중독폐해 발생을 방지·완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국가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음을 제안했다. 경수근 변호사는 “중독 및 중독폐해의 해결을 위해서는 중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현재는 중독 및 중독폐해 관리 업무가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고, 부처 간 협력체계가 미비하여 통합적 대처가 미흡한 실정이다. 중독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환경을 조성하고,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이 중독관리체계를 구축해야만 중독과 중독폐해가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 변호사는 대처방안으로 1. 중독의 정의, 예방, 관리, 치료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본법의 재정 필요 2. 게임중독 등의 실상 및 폐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시민운동 필요 3. 게임중독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상담 및 치료센터의 설립과 전문인력 양성 필요 4. 게임중독을 유발하는 게임 등을 만드는 업체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의 법적 대응 검토 등을 꼽았다. ■ 청소년게임 중독의 이해와 해결방안(제2부 현장고발) ◆ “평택시 청소년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중독 관련실태” 소태영 사무총장(평택YMCA) 소태영 사무총장은 “지난 2013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유아와 성인(만5세~만5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지역적으로 인터넷 중독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순위가 서울이며, 2순위가 경기지역으로 보고되었고, 스마트폰 중독율 1순위는 경기지역으로 나타났다”며 “청소년의 성별·학령별 인터넷 중독 위험군을 살펴본 결과 남자청소년 중학생이 15.0%로 여자청소년 중학생 위험군 9.8%보다 5.2%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에서도 남자청소년이 11.8%로 여자청소년 10.1%보다 1.7%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태영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평택시 청소년 중1~고2 남·여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평택시 청소년 실태조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위기행동 5영역(인터넷 중독, 자살, 가출, 학업중단, 성) 부분 가운데 인터넷 중독 영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부내역 분포 문항을 살펴보면 ‘할 일이 없으면 게임 한다’라는 문항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위기영역 차이검증을 살펴본 결과, 여자청소년보다 남자청소년이 상대적으로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친부모 가정 보다 상대적으로 조부모가정과 재혼가정이 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기영역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로부터의 정서적 지원이 적을수록 인터넷 중독 점수가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태영 사무총장은 “온라인 게임에 과몰입 되는 특성이 도전감과 재미를 경험하기 때문이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현재 평택시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의 욕구파악 현황을 토대로 한 현재의 문화 공간 및 확보 실태를 들여다보아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및 갈등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풀 수 있는 청소년들에 의한,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의 실태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태영 사무총장은 “청소년기는 가정 및 학교 안에서 다양한 역할과업을 경험하는 시기인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업적 성취과업이 청소년기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영향을 받는 과업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현재, 학교의 교수방법 및 학생평가 방법은 어떠한가, 지금의 교과목 수업진행 및 내용의 질적인 만족 조사의 필요성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 총장은 “인터넷 및 게임에 과몰입이 일어나는 시기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친구관계의 욕구 및 좌절의 경험들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며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다. 학교 및 지역사회 안에서의 청소년들의 대인관계의 어려움에 대해 구체적인 역할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게임 중독의 이해와 해결방안(총평) ◆ 박주상 교육장(평택교육지원청) 포럼 총평에서 박주상 교육장은 “청소년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다. 권장희 소장의 게임중독 발제가 갖는 강한 철학과 실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스마트 폰을 2G폰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것은 훌륭한 사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과연 대다수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2G폰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는가”라는 현실 문제를 제기했다. 박 교육장은 “학교에서도 정보화 교육을 통해 90년대부터 20년 이상 컴퓨터게임 윤리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중독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최근 접근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으로 인해 게임중독이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게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까지 논의되었다면 좋았을 것이지만 시간관계로 그렇지 못했다. 또 포럼에 참석한 시민과 학부모들의 질의응답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교육장은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중고학생도 아니고 유아 단계에서 이미 게임중독 상태에 빠지는 것에 대해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앞으로 게임중독 치료를 위해 학교는 물론이고 사회단체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육장은 “다행히 금년부터 정부차원에서 5개년에 걸쳐 17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청소년게임중독예방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평택 교육공동체 모두가 아이들을, 청소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나가야하고, 특히 평택지역 학생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끊임없이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옥 객원기자 san91919@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08
  • 메르스 예방 위해 “평택시 포함 7개시 모든 학교 12일까지 휴업 ”
    도교육청, 평택·수원·화성·오산·안성·용인·부천 7개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6월 7일(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책회의를 열어 평택, 수원, 화성, 오산, 안성, 용인, 부천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의 휴업 결정을 했다. 휴업기간은 6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5일간이며, 이번 휴업은 학생과 교직원을 ‘메르스’로 부터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확진자 및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심 증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메르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 및 맞벌이 가정, 수업결손 등 관련 대책을 적극 수립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휴업한 학교에서는 교직원의 학교 근무를 최소화하여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도록 안내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07
  • [시가 있는 풍경] 유월의 바다
    이근모 시인 꽃샘바람 잦아들고아직 태풍도 오지 않아일 년 중심에 하지의 시침時針을 맞춰더더욱 고요 속의 바다 물새들이 자맥질하여해 얼굴만 쪼아 올릴 때고기들이 뱃전에 얼굴 내밀며눈싸움을 청해 와 더욱 숨 막히는 고요의 바다 꼭 보듬어 얼싸안고포옹밖에 모르는 바다고기잡이 어선들이 먼 바다를 향해앞으로 앞으로 내달린다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6-07
  • [책과의 소통]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김혜남 지음 | 최은영 그림 | 갤리온 출판 | 2015년 3월 23일 출간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작가 김혜남의 7년 만에 펴내는『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저자 김혜남이 30년간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15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깨달은 삶의 비밀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저자는 2001년 마흔세 살의 나이에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너무 억울하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못한 채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문득 ‘병이 초기 단계라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어나 하루를 살았고, 그 다음 날을 살았다. 그렇게 15년을 살면서 그녀는 환자를 진료하고, 아이를 키우고, 다섯 권의 책을 쓰고, 강의를 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6-07
  • [세상사는 이야기] 홋카이도 기행, 한반도에서 북해도까지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공항 가까이 갈수록 연무가 자욱했다. 30분 연발이란다. 기다랗게 늘어선 대기 줄을 빠져나오는 데만 25분. 제아무리 본격적인 휴가철이라지만 이번 경험은 낯설다. 집 지키는 딸내미에게는 ‘양극화의 현장’이라고 적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인천국제공항은 빼곡한 주차장. 이륙한 지 불과 2시간 만에 비옥한 갈빛 대지가 눈동자 안으로 빨려 들어왔다. 비스듬한 하천 둑을 따라 펼쳐진 수풀과 초원. 치토세(千歲) 신공항 옆 한편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삶과 죽음의 절묘한 조화. 산야를 갉아먹는 우리네 산소와는 딴판이다. 동네 한 귀퉁이에 자리 잡은 자태가 다소곳하다. ‘홋카이도’의 첫인상은 활달한 청년의 얼굴. 도시 한가운데로 시냇물이 흐르고 가로(街路)는 가지런했다. 남한의 4/5를 넘는 면적(84%)에 고작 520만 명(한국의 12%)이 모여 사는 땅. 일본에서 인구가 유일하게 늘어나는 데였다.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 : 가이드는 이를 통까지 뒤집어엎는 큰 개혁이라 했다) 때 강제 합병한 과거는 어디로 가고 청청한 산야가 끝없이 펼쳐졌다. 가이드는 화두부터 심상치 않았다. 알고 보니 폭넓은 독서가. 차 안에서 냄새나는 김치 섭취와 처치 곤란한 아이스크림은 절대 피해달란다. 예의 바른 기사는 여정 내내 성실했다. 일행 22명의 면모는 저마다 중산층 이상의 위상. 그에 걸맞게 시종 흐트러지는 법이 없었다. 수십 번 해외를 드나드는 가운데 가장 차분한 여정이었다. 일본의 인사는 아침, 점심, 저녁이 다르다. 차례로 “오하이오고자이마스!”, “곤니치와!”, “곤방와!”인데 여성의 경우 특정 음절에 약간의 콧소리를 가미해 애교를 부려야 제 맛이란다. 어쨌거나 언어에서 여성을 비하했던 기류는 일어의 어법에 기인한다는 말이다. 첫 방문지는 치토세에 위치한 <기린맥주공장>. 주말이어서 생산라인(연간 2억 캔 판매, 1907년 설립)은 멈춰 섰지만 예상보다 규모가 크고 구석구석 정갈했다. 상호인 기린(KIRIN)의 뜻은 상상의 새로써 길조 중 영수란다. 시음한 맥주 한 잔. 허기와 갈증을 동시에 풀어준 청량제였다. 음주를 죄다 이렇게만 한다면 누가 탓하랴. 문제는 술이 술을 부르고 사람을 뒤흔드는 데 있다. 직원들의 자세가 인상적이다. 행여 불편할세라 세심하게 안내하는 눈길이 고마웠다. 아예 술기운을 멀리하는 이들마저 언젠가는 기린을 찾아오도록 부추길 만치. 자고로 감동적인 장면이란 맨 끝에 배치하는 법. 저들은 손님을 배웅하며 리무진이 사라질 때까지 두 손을 흔들었다. 비록 장삿속일망정 이네들의 이런 배려심이 뭇 사람을 움직이는 터다. 최저 시급은 한화 13,000원 정도. 우리가 채 5,000원이 안 되니 국민소득 격차가 꽤 나는 참이다. 모든 버스에 센서를 매단 건 의무규정. 이른바 온도 자동 조절 장치를 꼭 부착케 만든 선진제도의 단면이다. 즉 온도가 얼마큼 올라가면 저절로 에어컨이 작동하는 시스템. 주위를 둘러봐도 에너지 절약에 관한 한 일본을 따라갈 데는 없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질서 국가. 북해도(北海島)라고 해서 열외일 순 없지만 만일 혼슈였다면 좀체 찾아보기 힘든 광경도 있었다. 노상에 빗물이 괴어있었던 터. 살펴보니 노면의 마무리 공사가 정밀하지 않았다. 분리수거며 환경보호의 준수 또한 부럽기 짝이 없다. 비록 영적으로는 저만치 뒤쳐졌을지언정 세상 잣대로는 흠잡을 데 없는 민족이다. 음식, 온천, 공기가 좋다는 홋카이도(北海島). 지도를 보면 마치 가오리처럼 생겼다. 일정상 도동(島東)과 도북(島北)은 미루고 주로 도중(島中)과 도남(島南)을 돌아볼 예정이다. 온난화가 불어 닥치기 전까지는 전반적으로 뽀송뽀송한 날씨였단다. 그렇지만 분명히 습기는 머금었으되 짜증나는 무더위는 아니었다. 하지만 본토에 비해 승차감은 떨어졌다. 택시요금은 기본요금이 860엔(한화 8천 원가량),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게 일관된 정책이어서 고속도로 통행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고급도로를 이용하는 대형버스의 경우 1km에 30,000원 가까운 고액을 물린다니 놀랍다. 따라서 자가용 이용을 극도로 자제할 수밖에 없다. 한때 소비를 진작하려 통행료를 단돈 천 엔(거리에 관계없이 전 지역 ‘천 엔’으로 통일)로 깎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모든 도로에서 순식간에 꼼짝달싹하지 못한 전력이 있었다. 이곳 특산물은 감자와 옥수수. 열량이 높은 감자는 쌀과 함께 주식 대접을 받지만 옥수수는 사료와 간식으로 취급한다. 가이드는 지나치리만치 원전을 예찬하는 쪽. 한마디로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고 못 박았다. 예컨대 물고기는 국경 없이 돌아다니니 그렇고 현실적으로 단속할 유통망이 녹록치 않아서랬다. 그도 그럴 것이 다시마, 김, 참조기, 오징어, 가리비, 게 등의 러시아산과 일본산을 가릴 비법은 현재로서는 딱히 없는 셈이다. 육식을 전면 허용한 명치유신 이후 검은 소의 방목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 다음호(333호)에서는 ‘홋카이도 기행’ 두 번째 이야기 ‘니세코에서 도야호까지’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조하식 수필가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johs.wo.to/, 이메일: johash@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07
  • 경기도교육청,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행 공고
    8월 5일 시행, 도교육연구원, 의정부공고에서 원서접수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15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행과 관련된 내용을 6월 5일(금)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정보마당/시험정보’에 공고했다. 제2회 검정고시 시행일은 8월 5일(수)이며,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6월 15일(월)~19일(금) 5일 간 수원소재 경기도교육연구원(연구동 1층 로비) 및 의정부공업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이루어진다. 시험장소는 오는 7월 24일(금)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정보마당/시험정보)에 공고된다. 합격자 발표는 8월 25일(화)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정보마당/시험정보’에서 확인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 031-820-0888)로 문의하면 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07
  • 평택시 유·초·중·고 “150개교 가운데 140개교 휴업”
    2일~5일까지 1차 휴업, 일부는 8일까지 휴업 최근 메르스 환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최초 발생 지역인 평택시 유·초·중·고 140개교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에 들어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기준, 평택시의 경우 ▶유치원 49개원 가운데 49개원 ▶초등학교 52개교 가운데 51개교 ▶중학교 24개교 가운데 24개교 ▶고등학교 21개교 가운데 13개교 ▶특수학교 2개교 ▶기타학교 2개교가 휴업에 들어가 평택지역 150개 학교 가운데 140개교가 휴업에 동참해 93%의 휴업률을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에는 유치원 294개원, 초등학교 385개교, 중학교 112개교, 고등학교 23개교, 특수학교 10개교, 기타 1개교 등 830개교가 휴업에 들어가 24%의 휴업률을 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휴업을 한 학교에서도 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학생들의 건강상태와 가정학습 확인 및 감염과 의심환자 발생 시 메르스 핫라인(☎ 043-719-7777), 또는 해당지역 보건소로 신고하고, 119구급대를 이용해 이송하는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한편, 휴업한 학교 대부분은 2일~5일까지 1차 휴업을 결정했으며, 일부는 8일까지 휴업하는 학교도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05
  • 평택시, ‘지역경제 위한 대표 축제’ 제안공모하세요!
    오는 6월 30일까지 신청서·사업계획서 시에 제출해야 평택시(시장 공재광)에서는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표축제를 개발하기 위하여 전 국민 축제 제안공모를 연장한다. 당초 공모기간은 4월 20일~ 5월 29일까지 40일간이었지만, 6월 30일까지 72일 간으로 연장한다. 응모자격은 누구나(전 국민) 신청 가능하며, 공모 내용은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의 가치를 높이는 문화·관광 축제 ▶평택시의 관광·역사·환경자원에 맞는 특화된 축제 ▶재미와 다양성, 체험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소득을 창출하는 축제 ▶기타 주민 자립형 지향 축제 등이다. 공모조건은 단순 문화예술 행사성 축제가 아닌 관광객 유치와 주민소득이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관광형 축제이어야 하고, 신규 축제명칭, 기간, 장소, 체험 등 행사 프로그램, 소요예산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신청·접수방법은 사업계획서(별첨 서식)와 신청서를 우편·팩스(459-705 평택시 경기대로 245 신성장전략과), 또는 메일(ptngs@ptcity.net)로 접수하면 된다. 1인당 응모작 수는 1개 이내로 공모해야 하며, 우편접수 시에는 6월 30일(화) 오후 6시 도착 분까지 유효하다. 심사기준 및 배점은 창의성(20점), 경제성(20점), 효과성(20점), 실행가능성(20점), 예산대비 효율성(20점) 등 5개 항목이며, 높은 득점 순으로 최우수상(150만원), 우수상(70만원), 장려상(30만원)을 선정한다. 시상자 발표는 7월 27일 평택시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당선작에 대한 저작권 및 사용권은 평택시에 귀속되며 접수된 자료는 반환되지 않는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평택시 신성장전략과 문화콘텐츠팀(☎ 031-8024-2075~6)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04
  • 평택항 마린스타 어린이 그림그리기 시상식 개최
    평택시 서정리 초등학교 김희현 군 “영예의 대상”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정승봉)는 1일(월)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바다의 날을 맞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3회 평택항 마린스타 그림그리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평택항 마린스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바다의 날’을 기념해 관내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다를 통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바다와 관련된 자유주제로 220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그림 솜씨를 뽐냈다. 제출된 작품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독창성, 예술성, 상징성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11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소리터 최용환 본부장은 입상작품에 대한 종합심사평을 통해 “매해 공모전이 진행 될수록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바다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담긴 출품작품들의 수준이 상당히 향상 되는 것을 느낀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바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부 대상작 나의 고장 서해대교 (평택 서정리초등학교 김희현 군) 영예의 대상에는 평택시 서정리초등학교 김희현 군과 경기엘림어린이집의 김규리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노력상 등 9명에게도 상장과 상품이 돌아갔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최종국 본부장은 “공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공기업으로서 우리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경기도 유일의 국제 무역항인 평택항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품은 6월부터 평택항 홍보관에 전시중이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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