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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국제大, 국외여행인솔자 교육기관 지정
    평생교육원, 국가공인 국외여행인솔자 자격증 수여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신상호)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외여행인솔자 양성 및 소양과정 교육기관’으로 지정되었다. 국외여행인솔자(Tour Conductor)란 국외여행객들의 여행 수속부터 항공, 숙박, 관광, 통역 등에 이르기까지 여행 전반을 기획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인을 말한다. 국외여행인솔자 자격증은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여행 시에 여행일정을 관리하고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사람에게는 필수이며 관광진흥법 제13조 제2항 및 제3항, 관광진흥법 시행령 제65조 제1항 제1호의2, 관광진흥법시행규칙 22조의2, 22조의3에 의거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1-38호에 따라 자격증 발급의 권한을 위탁 받아 한국여행업협회에서 발급해 준다. 국제대 평생교육원은 이번 국외여행인솔자 양성과정은 관광 관련 대학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소양과정은 관광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국외 유경험 실무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국외여행인솔자 교육과정을 통해 국외여행인솔 전문가에게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 국제적 감각 등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평가를 거쳐 관광진흥법 제13조에 따른 ‘국가공인 국외여행인솔자 자격증’을 수여하게 된다. 국제대학교 호텔관광학부를 비롯한 인근 대학의 호텔관광학부 학생 및 여행사 등의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에 있으며, 이번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국외여행인솔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2-03
  • '코란도'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 레저문화 선도
    ■ ‘코란도’ 31년 역사의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브랜드 탄생 31년을 맞아 지난 4월 <아이 러브 코란도(I LUV Korando)>를 슬로건으로 브랜드 캠페인을 론칭하고 ‘I LUV 코란도 페스티벌’, ‘러브 서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1983년 3월 출시 후 31년 동안 그 역사를 이어 온 <코란도>는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이자 SUV의 개척자로, 한국이 세계무대로의 도약을 준비하던 1980년대 시대상을 반영하여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의미를 담아 탄생했으며,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한국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등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후 <코란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모델은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지난 해 국내외에 10만 7,706대를 판매함으로써 쌍용차 전체 판매량의 7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1983년 출시 이후부터 집계하면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외에 약 65만여 대를 판매하며 대한민국 SUV 시장의 발전과 성장을 주도해 오고 있다. ■ 자동차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쌍용차의 대표 브랜드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브랜드를 주축으로 자동차 레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 런칭하고 드라이빙 스쿨과 스노우 캠핑 등 아웃도어 이벤트 및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정례화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금)부터 11월 21일(금)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한 ‘Get it LUV 코란도 로드쇼’는 코란도 브랜드에 각종 레저장비를 장착해 다양한 레저 연출을 제안한 이벤트로 제품의 특장점을 잘 보여주었다. ■ ‘코란도’ 브랜드 레저에 적합 ◆ 뉴 코란도 C - 도시형 레저 차량 ‘뉴 코란도 C’는 개발 단계부터 프리미엄 ULV(Urban Leisure Vehicle, 도시형 레저 차량)를 콘셉트로 개발하여 탄생했다. 특히 정통 SUV DNA를 타고난 ‘뉴 코란도 C’와 함께 떠나는 도심 속 레저 라이프를 뜻하는 ‘Urban Adventure’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하고 ‘새로운 코란도 C에겐 도시도 아웃도어다!’란 메인 카피를 통해 ‘뉴 코란도 C’가 도시에서도 SUV 본연의 다이내믹한 레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SUV이다. ◆ 코란도 스포츠 - 익스트림 레저 차량 쌍용차는 경제성 외에도 새로운 제품 컨셉 개발과 적극적인 고객 참여 이벤트를 활용해 제품 마케팅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는 ‘코란도스포츠’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의 전환을 통해 큰 폭의 판매 상승을 이끌어낸 대표적 사례이다. 전 모델인 ‘액티언스포츠’에 적재공간과 경제성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활용한 반면 ‘코란도스포츠’는 국내 최초로 LUV(Leisure Utility Vehicle)를 표방하며 익스트림 스포츠, 오토캠핑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부각시키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차종으로 자리매김 했다. ◆ 코란도 투리스모 - 그룹 레저 차량 ‘코란도 투리스모’는 SUV의 스타일링, 세단의 안락함과 MPV의 활용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MLV(Multi Leisure Vehicle, 다목적/다인승 레저 차량)를 개발 콘셉트로 혁신적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춰 탄생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과 11인승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에서 탑승객이 ‘함께 하는 즐거움 (Happy Gathering in Style)’을 강조했으며,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Recreation Basecamp)’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채택하였다. 젊은 감각의 CUV ‘코란도 C’, 레크리에이션 머신 LUV(Leisure Utility Vehicle) ‘코란도스포츠’에 이어 탄생한 프리미엄 MLV ‘코란도 투리스모’는 레저 및 아웃도어를 완벽하게 커버하는 ‘코란도 패밀리’의 최종 완결판이자 쌍용자동차 SUV 고유의 패밀리룩(Family Look)을 계승한 ‘또 하나의 코란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세상사는 이야기] 베트남 기행(미토의 자연환경) 2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인사는 우리처럼 때와 상관없이 “신짜오!”하면 되고, 고맙다는 말은 “신깜언”하면 된단다. 미안하면 “신로이”라고 건네는데 숙제는 무려 6성조를 내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 본래는 고유문자를 사용했지만 표기가 너무 힘들어 알파벳 22자(F, J, W, Z 제외)에 이모티콘 비슷한 걸 7개 만들어 차용한지 오래란다. 존칭은 단어 끝에 우리네 호격조사와 동음인 “야”를 붙이는 게 특이점. 더 흥미로운 건 ‘마’라는 낱말이다. 엄마라는 의미와 동시에 악마의 뜻도 있다니 웬일일까? 새롭게 안 상식은 동남아 일대 언어들이 산스크리트어에 속한다는 점.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미얀마어, 태국어가 죄다 고대인도의 범어(梵語)에 연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쨌거나 1932년부터 공식문자를 채택하면서 한자 사용을 전면 금지한 건 통치권자의 결단이었다. 하지만 한자의 음역을 떠올리는 단어들마저 인위적으로 모조리 추방할 수는 없나보다. 지금도 남(男)은 그대로 ‘남’으로 읽고, 화장실은 배설하는 곳으로 여겨 ‘야배씽’이라 하며, 결혼은 ‘게톤’이라고 한다니 연음법칙에 의해 자연스레 한자를 읽는다면 그런대로 통하는 바다. 그밖에 숫자 8을 ‘땀’, 대학을 ‘다이혹’, 학생을 ‘혹신’, 기숙사를 ‘키툭사’, 수도를 ‘투도’, 박물관을 ‘바탕’이라고 하니 발음의 잔상은 얼마큼 아니 꽤나 유지되는 것 같다. 주유소 간판을 보니 ‘SAIGON PETRO', 'NAMBIET OIL'. 엄연한 산유국이지만 우리네 2/3 가격에 기름을 쓰고 있었다. 궁금했던 라이따이한(라이는 잡종이라는 뜻)에 대해서는 의외의 답변을 들었다. 그간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군인들의 소행이 아닌 사업차 들른 민간인들의 허물이라는 해명이었다. 귀를 기울이니 전쟁 중 한가로이 계집질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라는데 필자는 그 가능성을 반반으로 본다. 음란행위란 누구든 필시 쥐도 새도 모르게 저지르는 법이니까. 개인적으로는 셋째 외숙이 월남전 참전용사였다. 상기하건대 백마부대와 맹호부대는 전투요원이었고 비둘기부대는 비전투요원이었다. 1964년 파병해 1973년 철수할 때까지 사실상 용병이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랐지만 5,000명이 넘는 목숨을 담보로 경제개발의 종자돈이 됐던 건 사실이다. 고무적인 건 베트남 통치자가 내린 과거를 불문하는 정책 기조. 그야말로 미래를 지향하는 탁월한 선택이자 열린 마음이 아닐 수 없다. 하긴 고엽제 피해 당사자이면서도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일단락 짓자는 이들에게 누군들 다시금 총대를 들이대랴. 그들이 주장하는 “Nobody behind us.”를 새삼 주목하는 이유다. 그런 와중에 교통경찰 1년이면 집을 장만하고 군의관이 임지를 벗어나 돈을 번다는 탈법의 현장이 어쩌면 우리네 성장기와 그리도 빼닮았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그 와중에서도 내 가족이 아니면 회계 처리를 안 맡길 만큼 불신이 극에 달한 나라. 재밌게도 베트남인들의 특기는 호박씨 까기란다. 그러면 대뜸 전 국민이 뒷담화를 즐기느냐고 반문하겠으나 그런 게 아니라 실제 일상에서 심심풀이로 호박씨를 까먹는다는 얘기였다. 조그만 씨앗이 씹을수록 고소해 남몰래 해치운다는 게 요즘 애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터다. <미토>는 일명 유니콘 섬. 티벳고원에서 발원한다는 메콩강의 일부 생태를 나룻배를 이용해 돌아보는 코스였다. 이 지역의 메콩델타는 비옥한 농토의 상징. 물야자수와 맹그로브 숲을 이루는 정글을 비집고 돋아난 황톳빛 흙탕물이 머금은 거름기도 모자라 켜켜이 쌓인 퇴적물로 형성된 삼각주가 이네들의 밥줄이다. 1년에 1미터씩이나 길어진다며 즐거운 비명. 부레옥잠이라는 정화초가 자라나 웬만한 부유물의 정화조 기능을 한다니 오묘하다. 하루 500명분의 생활하수를 너끈히 처리한다면 모름지기 사람이 살만한 터. 그래서인지 귀찮은 모기를 거지반 만날 수 없었다. 언뜻언뜻 형체를 드러낸 잔뿌리는 건강한 자연의 증거였는데, 한국이라면 과연 강물을 이만큼 보존할 수 있을까? 강변을 따라 수상가옥이 늘어선 이국적인 풍경. 유의점은 우리는 관광객이로되 이들에게는 여기가 삶의 터전이라는 게다. 점심은 월남쌈밥에 생선을 곁들인 메뉴. 고맙게도 일행 가운데 풋고추, 된장, 갓김치까지 싸와 먹거리가 푸짐했다. 식후를 틈타 둘러본 데는 조상신을 모신 사당. 보나마나 우상을 숭배하는 부류는 한통속이어서 늘 눈요깃거리는 드물다. 그보다는 이런저런 설명을 곁들인 과일농장이 훨씬 나았다. 향긋한 꿀차와 각종 열대과일을 시식한 다음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전통 가옥촌에 잠시 머문 뒤 뱃머리를 돌렸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현수교. 듣자니 호주의 건설업체와 베트남 회사와의 합작품이라 했다. 일행이 탄 배는 정크선. 침향(향기가 무려 천 년을 간다는 나무)으로 쓴다는 홍목(紅木)을 뒤로하고 재래식 크루즈에 오르니 물가를 따라 배주유소들이 늘어섰다. 이처럼 번잡하게 배를 띄우면서도 오염의 징후가 낮은 걸 보니 퍽이나 가상하고 부러웠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09호)에는 베트남 기행 세번째 이야기, '이런저런 유적들' 편이 이어집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평택의 문화재] 평택향교(平澤鄕校)
    - 문화재명: 평택향교 (平澤鄕校)- 시대: 조선시대- 지정번호: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호- 지정일자: 1983년 9월 19일- 소재지: 팽성읍부용로17번길 40 (팽성읍 객사리 185)- 소유자: 향교재단- 관리자: 향교재단- 규모: 대성전 24평, 동서제 각 8평, 명륜당 13.4평, 외삼문·내삼문 각 5평 ■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이다. 평택향교는 조선 태종13년(1413)에 처음 지었는데, 병자호란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여러 차례 고쳐 오늘에 이른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17세기 중엽에 중수된 대성전이며 명륜당은 19세기 말에 중수되었다. 지대가 높은 언덕 쪽에 제사공간(祭祀空間)인 대성전(大成殿)이 있고, 그 앞쪽에 강학공간(講學空間)인 명륜당(明倫堂)과 동재·서재가 있어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 학교가 앞에, 사당이 뒤에 오는)의 배치를 따르고 있다.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 외삼문(外三門) 안쪽에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東西齋)가 있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이며 단층 팔작지붕의 한식 골기와집으로 민도리집 양식으로 되어 있다. 동·서재는 맞배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대성전은 명륜당 뒤편 솟을삼문 안쪽에 있으며 그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이다.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막돌허튼층으로 쌓은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꾸민 익공(翼工)을 짜올렸으며, 목부(木部)에는 단청이 칠해져 있다. 향교 주위 담장은 최근에 사고석으로 쌓았고,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곳에서는 공자(孔子)·맹자(孟子)를 비롯한 선현의 위패를 봉안하는데, 해방 후 1949년의 유도회의 규정에 따라 5성위, 송나라 2현, 우리나라 18현을 모시고 있다.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제향을 지낸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기능은 없어지고 제사기능만 남아있다. ■ 고려, 조선기대 지방교육기관 '향교'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 국가에서 운영하던 지방교육기관이다. 고려 초 과거제도가 시행되면서 지방에 학교가 설립되기는 했지만 모든 지방에 향교와 같은 관립학교를 세운 것은 조선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유교정치 이념을 표방했던 조선은 관료층의 양성과 학문의 발달 그리고 유교윤리의 보급을 위해 각 고을마다 향교를 설치하였다. 그래서 국가는 향교의 건축과 운영비를 공급했으며 과거급제자 중에서 선생을 파견하여 지방교육의 안정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였다. 향교는 관학이기 때문에 지방통치기관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였다. 이것은 서원과 같은 사립 교육기관이 관아와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세워졌던 것과 비교된다. 향교는 중앙의 성균관을 본 떠 성현에 대한 제사와 지방민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였다. 그래서 건물의 배치도 제향공간과 강학공간으로 구분하였다. 문묘(文廟)라고도 부르는 제향공간인 대성전(大成殿)에는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 등 5성위(聖位)를 중심에 놓고 동무와 서무에 공자의 수제자들인 10철(哲), 주돈이·주희 등 송의 6현(賢), 공자의 문하생 72현, 한당송의 22현, 우리나라의 18현을 모시도록 하였다. 하지만 위패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고을과 향교의 규모에 따라 대설위, 중설위, 소설위로 나누어 모시는 위패의 수를 다르게 하였다. 그 후 해방직후인 1949년 유도회(儒道會)에서 지나치게 사대적이라고 하여 위패의 수를 5성위와 송조 2현(정호, 주희), 우리나라 18현만을 배향하도록 결의하였다가 1961년 10철과 송의 4현을 복위시켜 오늘에 이른다. 강학공간에는 강당인 명륜당(明倫堂)을 중심으로 기숙사인 동재(東齋),서재(西齋)가 있다. 명륜당은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맹자에 나와 있는 글귀이다. ■ 향교의 발전 및 쇠퇴 조선시대 3대 국가정책인 숭유억불(崇儒抑佛: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압한다는 뜻-고려시대 불교의 폐단이 많았기 때문), 사대교린(事大交隣: 큰 나라를 섬기고 서로 교류하며 친하게 지낸다), 농본정책(농사를 국가 기간산업을 육성한다)의 첫 번째인 숭유억불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 태조(이성계)의 어명에 의해 1읍 1교(한 읍에 하나의 향교) 원칙으로 전국으로 향교가 세워졌다. 하지만 각각의 지역마다 사정이 있었던 관계로 전국적으로 세워지지는 못했고 태종(이방원) 때 향교마다 학전(學田: 국가에서 내리는 땅)과 노비, 운영자금, 서적 등을 하사하는 한편, 향교가 발전하고 쇠퇴하는 것으로 지방관(시장, 군수, 도지사 등)의 인사고과를 매기는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향교가 세워지게 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지방문화의 중심지로서 백성의 교육과 향약(鄕約)을 통한 지방문화센터의 기능 및 제향의 공간으로 향교가 잘 운영이 되어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래 향교의 목적이 조금씩 변하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적은 보수로 인한 교수진 확보의 어려웠으며, 교수진 확보가 어려움으로 인해 30개월의 임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급제자들이 지방에서 근무하는 것을 기피하며(교수진은 중앙관리나 과거 합격자), 궁여지책으로 국가에 죄를 지은 양반을 향교의 교수로 발령을 내렸으며, 향교의 원 목적이었던 백성교화를 위한 교육보다도 과거시험을 위한 입시학원화로 변질하는 등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떨어짐으로 인해 양반의 자제들이 향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 그 결과 16세기 서원이 "참교육"의 가치를 내걸고 세워지게 되어 점차 영향력을 확장함으로 인해 향교는 점차적으로 교육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서원에 교육기능을 넘겨주었으나 제사의 기능과 향약의 중심지, 지방문화센터 기능으로 인해 현재까지 생존할 수 있게 되었다. 향약은 지방의 자치규약으로서 백성들로 하여금 이웃 간에 서로 돕고 살도록 하는 것이었다. 향교는 향약의 본부인 향청, 유향소 역할을 담당하였으므로 향약은 향교를 중심으로 해서 발전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4가지 규약은 덕업상권(德業相勸: 좋은 일은 서로 권한다), 과실상규(過失相規: 나쁜 일은 서로 규제하여 못하게 한다), 예속상교(禮俗相交: 좋은 풍습은 서로 교류한다), 환난상휼(患難相恤: 슬픈 일은 서로 나누어 덜어준다)로 구성되며 유명한 향약으로는 이퇴계의 해주향약이 있다. ※ 자료제공: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정리: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평택대, 산학연계 지원사업 대상기관 선정
    이동현 교수 "양질의 교육체계 구축 등 파급효과 발생"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14~15년도 해운항만물류인력 산학연계 지원사업에 평택대학교(총장 조기흥)가 선정됐다. 해수부가 국비 2억 원을 들여 지원하는 항만물류인력 산학연계 지원사업은 대학별 장점을 활용한 특성화 교육과 기업실무를 융합하여, 채용과 동시에 실무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물류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수부는 2015년 8월까지 10개월 동안 3개 사업단에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평택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무역물류학과, 중국학과 등의 교수가 참여하는 환황해권해양물류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동현 교수)을 구성하였으며, 학생선발·기본교육·심화교육·현장실습 등 4단계로 세분화하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평택대는 또한 국비지원에 맞춰 비슷한 규모의 대응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평택항의 해운, 항만, 물류기업을 대거 참여시켜 산학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현장견학, 인턴십 파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평택대학교 이동현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운항만물류 교육사업에 대한 경험 및 노하우 축적, 양질의 교육체계 구축 및 취업률 제고 등의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청담중학교, '라이스 팝스 데이' 행사 실시
    “떡 나누며 사랑 전하는 등굣길 지킴이 선생님, 감사합니다!” 청담중학교(교장 정길자, 교감 유원석)에서는 11월 11일 빼빼로가 아닌 떡을 이용해 만든 라이스 팝스를 만들어 나누는 <라이스 팝스 데이> 행사를 실시하였다. 청담중에서는 등굣길 대면을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평소 이른 아침 등굣길 정문에서는 정길자 교장선생님과 유원석 교감 선생님은 부모님처럼 전교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정 교장 선생님과 유 교감 선생님이 라이스 팝스를 학생들에게 직접 나누었다. 이날 학생들에게 전달된 라이스 팝스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라이스 클레이반’ 학생들이 솜씨를 발휘하여 만들었다. 청담중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담중학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통해 교육적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학교와 어우러진 평택 유일의 교육복지사업 모형이 잘 형성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책과의 소통] 청소년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원혜정 옮김 / 매월당 /2014년 9월 15일 출간 《명상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그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은 찰나에 불과한 짧은 시간일 뿐이며, 그 어떤 일도 아무런 의미 없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사심 없이 받아들이고 따르며 결코 순리에 벗어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평택시립 비전 작은 도서관으로 놀러오세요!
    29일(토) 오후 1시~5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 평택시립 비전 작은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문화행사 「작은 도서관으로 놀러와」를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1시~5시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아이가 도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비전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준현)의 지원이 함께 하는 잔치로 작은 도서관이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뜻 깊은 행사이다. 도서관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비전 작은 도서관 인근 지역 주민과 그 가족의 친목을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이야기 그림자극」, 「토피어리 만들기」, 올해의 한 책 「너 지금 어디가?/김한수, 창비」에 관한 O·X퀴즈, 다독자 시상식 및 다과 등으로 구성된다. 이야기 그림자극과 토피어리 만들기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으나 O·X퀴즈와 다과 등은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야기 그림자극과 토피어리 만들기는 각각 재료비 1,000원과 6,000원을 참가자가 준비해야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작은 도서관 운영 담당자는 “작은 도서관이 걸어서 갈 수 있는 일상의 문화공간이자 마을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부모와 아이가 마실 가듯 도서관을 찾아 즐거운 경험들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내 집같이 편안한 도서관이자 즐거운 놀이터로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 기간은 26일까지이며(마감시까지) 참가 신청자는 비전 작은도서관(평택시 평택 5로 185 <구 비전2동 주민자치센터>)에 방문하여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택 시립 비전 작은도서관(☎ 031-657-693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김용진 박사의 노벨상 100명 만들기 프로젝트
    12월 13일(토) 오후 4시 오성도서관 1층 문화강좌실에서 평택시립오성도서관에서 2014년 연말 프로젝트 3개중 그 첫 번째로 김용진 박사의 「초고속전뇌학습법」 강연을 기획했다. 「초고속전뇌학습법」 전뇌(前腦)란 1989년 김용진 박사에 의해 처음 사용된 발로 지성의 좌뇌, 감성의 우뇌, 영성의 간뇌로 분류되는 뇌의 전부를 총칭하며 특허청에 등록되어있다. 전뇌는 약 책 2억 권 분량의 정보를 입력시킬 수 있는 용량이며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다. 이러한 전뇌의 능력을 인간은 7~15%정도만 활용한다 85~93%에 해당하는 아직 잠자고 있는 전뇌의 능력을 깨워 활용한다면 인간은 지금보다 월등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전뇌의 능력은 현재 과학이나 의학, 심리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신비의 보고이다. 전뇌학습법은 이러한 전뇌의 계발을 통해 고도의 집중력과 잠재된 전뇌능력을 깨워 학습능력을 10배 이상 향상시키는 학습법으로 김용진 박사에 의해 창안되었다. 학습법은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1단계는 초고속정독 과정으로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 어휘력, 판단력, 논리력 등을 향상 시켜주며, 2단계와 3단계는 응용과정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학습방법의 내용이다. 「초고속전뇌학습법」은 오는 12월 13일(토) 오후 4시 오성도서관 1층 문화강좌실에서 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좌석표 배부는 12월 6일(토) 1층 대출대에서 11시부터 선착순 배부 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겐 더욱더 도움이 되는 강연"이라며 "누구나 와서 들어도 무방한 강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평택시립오성도서관 ☎ 031-8024-8560~6)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시가 있는 풍경] 가을 호숫가
    김태련 아침 안개 살포시 내려앉은 호숫가 언저리에 백조 한 마리가우아하게 날개 짓을 하고 있네황금알로 익어가는가을 들판을 바라보며짝을 기다리고 있네 끼르륵 끼르륵 애잔한 목소리기다리는 님은 오지 않고가을 해는 산모퉁이에 스스로 숨어버리는데 ■ 작가 프로필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시민 김태련(69) 씨는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인계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도교육청,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일부 편성
    편성된 누리과정예산 범위에서 유치원·어린이집 동일하게 지원 경기도교육청(이재정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일부 편성한 수정예산(안)을 24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수정예산(안)을 통해 누리과정지원비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동일하게 편성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누리과정 예산 중 유치원 유아학비만 10.1개월분 편성하고, 어린이집 보육료는 전액 편성하지 않았으나, 2015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이후에 어린이집 보육료 미지원에 따른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들의 불안감 등을 해소하고, 현재 다각적으로 관련 법률 개정과 추가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 우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동일기간 동안 지원하고자 수정예산(안)을 제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내년도 3∼5세 누리과정 총 소요액 1조460억원 가운데 유치원 교육비 10.1개월분 4055억원(38.8%)만 편성하고 유치원 교육비 1.9개월분과 어린이집 보육료 전액 등 6405억원(61.2%)을 편성하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10일 도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수정예산(안)은 당초 편성된 누리과정예산 범위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동일하게 지원하는 것으로 누리과정지원비 미편성액은 여전히 6,405억원으로 동일하다. 경기도교육청 이홍영 정책기획관은 “현재 도교육청의 재정여건 상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 없이는 내년도 누리과정의 온전한 지원은 불가능한 상황이며,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주체에 대해 서로 상충되는 관계 법령의 개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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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26
  • 수화는 언어입니다 “수화로 그리는 희망스케치”
    평택시농아인협회, 12월 6일 제2회 농문화제 개최 (사)평택시농아인협회는 오는 12월 6일(토) 오후 2시 평택시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회 평택시농문화제 “수화로 그리는 희망스케치”를 개최한다. (사)평택시농아인협회는 평택시 지역 시민들에게 농아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수화로 그리는 희망스케치”를 준비했다. 이번 농문화제는 가나안지역아동센터의 식전공연 ‘난타’를 시작으로 (사)평택시농아인협회 농아인팀, 한국밀알복지재단 장애아동토요학교 「JOY SCHOOL」, 한국복지대 수화통역과, (사)평택시농아인협회 수화교실 학생, 맘마미아펀댄스팀, 하남시농아인협회 팀들의 수화노래 및 수화공연, 수화뮤지컬 등이 진행된다. 농아인협회 관계자는 "제2회 평택시 농문화제 '수화로 그리는 희망스케치'를 통하여 평택시민들이 농아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농아인을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26
  • [세상사는 이야기] 베트남 기행(호치민의 첫인상 - 1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미처 예상치 못한 바였다. 공항 가는 버스에 자리가 동나는 바람에 기사와 실랑이를 벌일 줄은. 고맙게도 아내는 오산에서 앉아갈 수 있었다. 재충전하는 방학이면 몇 차례씩 오가는 길이거늘 입석은 처음이었다. 뿐더러 공항청사의 4층에 올라 정자에서 쉬어본 적도 처음이다. 느긋이 만경정에 걸터앉아 싸온 간식을 들며 밑을 내려다보니 다들 바빴다. 뜻하지 않은 소득도 있었으니 친절한 창구 아가씨 덕분에 마일리지 적립을 비행기 표를 통해 확인한 터, 우습게도 만 십 년 만이었다. 이따금씩 만나는 공연은 기분 좋은 이벤트. 이른바 ‘문화와 하늘을 잇다’라는 프로그램으로 국악과 양악을 섞어 선봬는 연주였다. 베푸는 혜택은 검색대를 통과한 뒤까지 이어졌다. 꽤나 감미로웠다. 바이올린을 비롯한 실내악의 선율이 쇼핑을 즐기는 이들과 게이트를 찾는 발걸음을 꽉 붙잡아맬 만치. 문제는 영종도를 뒤덮은 희뿌연 물안개. 다행히 비행기는 한 시간가량을 연발하는 데 그쳤다. 곧바로 아시아나에서 제공한 기내식은 저염식. 출출한 김에 생선요리에 감자를 곁들여 허기를 메웠다. 그런데 왠지 팔목이 허전했다. 곧바로 두 시간 늦은 시차를 맞추려다보니 시계가 없었다. 미팅 시각이 하오인지라 한껏 여유를 부렸는데도 막상 필수품을 빠뜨리다니……. 아무튼 이번 여행은 이래저래 색다른 체험의 연속이었다. 대지를 뜨자마자 제주를 품에 안은 동체. 곧이어 대만의 하늘 아래 점점이 박힌 가로등을 굽어보며 가오슝의 저녁놀을 감상하노라니 어느새 남중국해였다. 자정 가까운 시각에 안착한 탄손누트 국제공항. 총 3,777km의 거리를 평균시속 10,000km의 속도로 약 5시간에 걸쳐 숨 가쁘게 날아온 참이다. 호치민(Ho Chi Minh)의 옛 이름은 사이공[西貢]. 명실 공히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의 최대 도시다. 통일 수도는 비록 1,738km 떨어진 하노이로 이전했으되 여전히 상업과 경제 중심지로 각광받는 곳. 최근 10년간 거주인구가 부쩍 불어나 현재는 1,200만을 헤아린단다. 가이드는 한국교민의 숫자가 어느새 10만을 넘어 일찌감치 한국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렸다고 진단했다. 우리 부부가 머문 호텔은 Golden Crown Hotel. 그러나 허름한 방구석에는 창문조차 없었고 아내는 비밀번호를 까먹어 가방마저 쉬이 열리지 않는데다가 덜컥 형광등까지 나가는 사단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 우리 둘은 순식간에 일어난 삼중고에 적잖이 당황했다. 출발하기 전 치른 여행사와의 일전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쳤다. 아뿔싸, 이렇듯 치졸한 보복을 하다니! 그러나 나는 맘먹고 기도하며 예상 가능한 비밀번호를 차례로 조합하니 가방은 이내 열렸고 전깃불은 고대 들어왔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다음날 아침 식당에 내려가니 종업원이 선뜻 메뉴판을 건네며 아침식사를 주문하라는 게 아닌가? 십상팔구 추가요금을 받자는 수작이라고 의심할 만한 형국. 그러나 이 또한 소통의 부재로 인해 빚어진 오해였다. 헝클어진 실타래가 술술 풀린 뒤 돌아보매 조용한 숙소에서 나름 쾌적하게 보낸 이틀 밤이었다. 끝없는 오토바이 행렬. 가이드의 설명인즉슨 상하를 기준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나라(면적은 남한의 약 3.3배, 해안선의 길이가 3,444km에 달함)에서 평생 볼 오토바이를 단 사흘간 앞당겨 보리라는 전언이었다. 18세 이상이 몰고 다니는 오토바이 숫자가 전국에 무려 3,900만여 대. 9,300만에 이르는 전체 인구 중 대충 2.4명당 1대 꼴이다. 오토바이 주차료도 있어 하루에 5,000동(한화 250원 정도)이란다. 화폐단위는 동으로 50만 동이 우리 돈 25,000원가량이니 대략 1/20의 가치를 지닌 셈이다. 이렇듯 만만찮은 숫자를 셈하며 사노라면 덩달아 이들의 암산 실력도 늘 듯한데, 아무튼 1인당 1,500불 정도의 국민소득을 감안한다 해도 매우 싼 요금이다. 주류인 비엣 족과 53개 소수민족이 58성 5직할시에 어우러져 사는 베트남. 그들 사이에 이른바 몽골반점이 나타나는 점도 무척 신기하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의 화산 이 씨(花山 李氏) 가문이 이네들의 시조라는 것. 이를테면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된 피조물의 역사를 눈앞에서 목도하는 중이다. 차창밖에 비친 도심 풍경. 물가에 늘어선 판잣집을 보니 언뜻 마닐라 공항에서 만났던 양철지붕이 떠올랐다. 겉모습은 허름하기 짝이 없으나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니 그런대로 풍경이 나오는 광경. 보기와는 달리 예전에는 대형 군함이 드나들 만큼 수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단다. 노면은 울퉁불퉁하다 못해 중형버스의 차체가 수시로 기우뚱거릴 지경. 조잡한 거리 모습이야 그렇다 쳐도 왜 시골마저 이렇다 할 경치가 나오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내심 궁금증이 일었다. 난개발에 의해 여지없이 무너져버린 대한민국의 전철을 밟아나가는 것 같아 짐짓 되짚어보는 말이다. 중앙정부가 힘을 행사하던 시절 초가지붕을 대치할 만한 풍치를 가꾸었더라면 아마 우리는 지금 예기치 않은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교육/문화/웰빙
    2014-11-19
  • [평택의 문화재] 이대원장군묘 및 신도비(李大源將軍墓및神道碑)
    - 문화재명: 이대원장군묘및신도비 - 시대: 조선시대- 지정번호: 경기도기념물 제56호- 지정일자: 1980년 6월 2일- 소재지: 포승면 희곡리 산 83-6- 소유자: 함평 이씨 종중- 관리자: 함평 이씨 종중 ■ 선조 22년(1587) 왜구와 싸우다 장렬히 전사 조선 선조 때의 충신이었던 이대원 장군의 묘와 신도비이다. 이대원 장군은 명종 21년(1556) 포승면 내기리에서 출생하여, 18세에 무과에 급제하였다. 선조 22년(1587) 전라도 고흥지방의 녹도만호로 재직 중일때 왜구와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 뒤 가족들이 장군이 속저고리에 피로 써서 보낸 절명시 28자를 받아 고향 대덕산 밑에 장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대원 장군묘는 포승면 희곡리에 위치하는데 희곡리는 평야지대로 산골짜기가 드물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안중 5거리에서 포승면 만호리 방향으로 진행하다 서평택 I.C입구를 지나 희곡리 이정표쪽으로 약 600m 진행하면 들어갈 수 있다. 이대원 장군의 묘역 대지는 5,140평에, 이대원 장군 동상 재실건물인 충렬재가 30평 규모이며, 이대원 장군의 사당인 '확충사'가 12평 규모로 이대원 장군의 묘와 신도비 등이 함께 있다. 묘지는 봉분이 3기인데, 가운데 장군의 묘가 있고 좌우에 부인의 묘가 있다. 가운데 봉분 앞에는 묘비, 향로석, 제물을 차려 놓기 위한 상석이 있다. 좌우에는 문인석과 멀리서도 무덤이 있음을 알려주는 망주석이 각각 1쌍이 있다. 묘역 아래, 이대원 장군 사당 입구에는 숙종 25년(1699)에 건립한 신도비(神道碑: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근처 길가에 세운 비)가 있다. 신도비는 전체 높이가 300cm이며, 비신은 높이 217cm, 너비 86cm, 두께 38.5cm이고 대리석을 돌감으로 이용하였다. 대좌에는 물결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글씨는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비문은 남구만이 짓고 조상우가 글씨를 쓴 것이다. 비문에는 왜구를 물리친 장군의 공적이 잘 기록되어있다. 1980년 도지정 기념물 56호로 문화재 지정이 되었으며, 2000년 신도비각 단청과 홍살문을 신축하였다. ■ 이대원의 생애(李大源:1556~1587) 이대원의 본관은 함평(咸平), 자는 호연(浩然)이다. 1556년 3월 7일, 포승면 내기리 194번지 정문동(당시 양성현 승량동)에서 아버지 춘방(春芳)과 어머니는 정선 전씨 사이에 태어났다. 5세에서 10세까지 한문공부는 물론 '대곡'이라는 골짜기에서 매일같이 활쏘기와 칼 쓰는 법 등 무술을 익히고 병법공부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선조16년(1583) 무과에 급제하여 3년 뒤에는 전라도 고흥의 녹도만호가 되었다. 1587년 2월 10일 지금의 고흥 앞 바다 손죽도 해상에 왜선 20여척이 침공하자 이를 대파하였으며, 왜적의 목을 무수히 베어 1차전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였다. 그 때 직속상관으로 있던 수사(水使) 심암은 장군의 전공을 빼앗으려다 말을 듣지 않고 창피만 당하게 되자 원한을 품게 되었다. 며칠 뒤 2월 17일 경에 다시 왜적이 대부대를 결성하여 쳐들어 왔는데, 심암은 국가의 위기를 당하여 방비할 계획이 아닌 우선 이대원에게 보복할 목적으로 무조건 출전 명령을 내렸다. 이대원은 "날이 저물고 준비가 불충분하니 명일에 진격하자"하였지만, 심암은 피로한 병졸 100여명을 이 장군에게 주며 독촉하여 적과 싸우게 했다. 결국 이대원 장군은 명령에 의하여 손죽도 해상에서 3일간 적과 맹렬히 싸웠지만 적은 수의 병졸로 도저히 이길 수가 없어, 기를 들어 본영에 구원병을 요청하였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이렇듯 급박한 상황에서 아군의 피해만 클 뿐 당할 도리가 없자 죽기를 각오한 이 장군은 손가락을 끊어 피를 내고 속적삼에 절명시를 써서 집안의 종에게 주어 고향 본가로 전하게 한 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이대원은 최후까지 전력분투하다 적들의 역습에 사로잡힌 뒤 항복하라는 권유에 오히려 꾸짖으며 굴하지 않고 호령만 추상같이 하여 적들은 그를 배위 돛대에 매달고 참혹하게 칼로 찔러 절명케 했는데 끝까지 그의 호령소리는 바다 위를 날카롭게 울렸다고 한다. 《선조실록》 22권에는 진부 김계동과 이연세 두 사람이 포로로 잡혔다가 천신만고로 탈출해왔다고 적혀있고, 《은봉야사별록》에는 그 싸움에서 오직 녹도영 병졸의 한 사람인 손대남이 살아 돌아왔다고 했으니 이장군의 마지막 절명시를 가지고 전해준 사람이 혹시 그가 아닌가 한다. 이 같은 비장한 죽음을 듣고 고흥 연안에 있는 사람들은 슬픈 노래인 녹도가를 지어 불렀다. 조정에서는 장군을 시기하여 억지로 출전시킨 좌수사 심암을 묶어다가 장군이 순국한지 44일 만에 서울 당고개에서 처형하였다고 한다. ■ 이대원 장군의 사당 ‘확충사’ 확충사는 나라를 위해 그의 젊음과 목숨을 바쳤던 이대원 장군이 사망한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 1597년 이곳을 침입한 왜적이 사당에 불을 지르자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불이 꺼졌기에 임금이 소나기 ‘확’자를 써서 확충사라 이름을 지어주었다. 확충사는 본래 이대원 장군의 본향인 내기리 정문동에 정각을 세우고 장군의 위패를 봉안, 매년 음력 2월 20일(순국일)마다 제향을 거행하였으나 사우가 매우 퇴락하고 협소하며 주변 경관 또한 불결함으로 1978년 현 장소인 소대덕산 이대원 장군의 묘 아래에 사우를 재건하였다. 현재 확충사는 대지 5,140평에 건물 면적은 위패를 모신 사우건물인 '확충사'가 12평 규모로 외삼문에는 '충렬공사우(忠烈公祠宇)'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확충사 안에는 이대원 장군 영정과 신위가 있으며 해전도가 그려져 있다. 1980년부터 제일을 변경 매년 음력 4월 6일 평택군수(현재는 평택시장) 주재 하에 제향을 거행한다. 확충사 앞의 동상은 2002년 3월 28일 제막된 것이다. 이대원 장군의 신위를 모신 사당은 이곳 평택의 확충사 외에 전국에 3군데가 있는데 고흥의 쌍충사, 손죽도 충렬사, 여수 영당(影堂)으로 해마다 장군의 제가 올려 지고 있다. 정리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9
  • 강추위속 대학수학능력시험 무사히 마쳐
    경기도교육청, 6,652개 시험실에서 수험생 16만 8,193명 응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3일(목) 오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수원 조원고등학교 시험장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 모두 지난 수년간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학생들이 바라는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경기도에서는 전체 19개의 시험지구 298개의 시험장, 6,652개의 시험실에서 수험생 16만 8,193명(남자 8만 8,499명, 여자 7만 9,694명)이 시험에 응시하였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도내 부정행위자는 오후 5시 30분 현재, 12명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부정행위 유형별로는 ▶반입금지 물품(휴대폰 및 MP3 등 전자기기) 소지 7명 ▶4교시 선택과목 응시지침 위반 3명 ▶종료령 후 마킹 2명이며, 부정행위자는 바로 퇴실 처분을 받고, 조사 후 확정되면 당해년도 성적이 무효처리 된다. 지난해에는 모두 11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된 바 있다. 또한 수능 시험의 긴장감으로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수원 관내 시험장에 입실하여 시험을 준비하던 김모 학생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모 학생은 더 이상의 시험 진행이 불가능해 시험을 포기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에서는 제2외국어와 한문과목을 제외한 4교시까지 응시선택자 16만 3,765명 중 1만 3,500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8.24%의 결시율을 보였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9
  • 한국복지대학교 '산학협력 포럼' 개최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소통의 자리 마련해 한국복지대학교(총장 이창호)는 11월 12일(수) 오후 4시부터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2014 한국복지대학교 산학협력관계자 초청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복지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한 업체를 비롯하여, 현장실습업체 등 다양한 기업체 대표 및 인사담당자(32개 업체, 40여명)가 참석하여 대학과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한국복지대학교는 급변하는 대학 구조조정의 환경에서 대학의 특수성과 장점을 고유의 역량으로 특성화시켜, 오히려 장애인행정과와 장애상담과를 신설하는 등 매우 발전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2016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사회통합지원센터가 완공되면 경기 남부지역의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등록금 환원율은 2013년에 1,129%, 2014년 현재 1,280%를 넘기고 있는 등 전국 최고 수준임을 발표하였다. 한국복지대학교는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통합사회형 인재를 육성하는 세계 최고의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서 기업체와 상호 협력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체(기업체) 관계자들은 현장실습 기회 확대를 통한 상호 협력은 물론, 우수 인재에 대한 취업 확대를 약속하는 등 다양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기로 하였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9
  • 서정지구대, 청소년 선도 캠페인 실시
    대학수학능력 시험 마친 청소년 탈선 막기 위해 평택경찰서(서장 곽정기) 서정지구대(경감 황인학)는 11월 13일(목) 저녁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청소년 탈선을 막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이날 평택경찰서 서정지구대는 생활안전협의회를 포함한 9개 협력단체와 함께 유흥가 밀집지역으로 청소년의 탈선이 우려된 송탄관광특구로 주변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공서 주취소란 및 112 허위신고에 대한 홍보활동도 함께 실시하였다. 평택경찰서 곽정기 서장은 “서정지구대 협력단체 회원 약 50여명과 함께 송탄관관특구로 주변 유해환경 단속 및 캠페인 활동으로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9
  • 송탄소방서, 119직업체험교실 운영!
    진위중학교 학생 32명 "나도 미래 소방관입니다"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송탄소방서 2층 대회의실 및 야외 교육장에서 진위중학교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119직업체험교실을 운영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체험교실은 소방관이란 직업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실시하게 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방공무원 채용과정에 대한 이해, 소소심 교육 및 체험, 소방관이 되기 위한 체력측정, 소방차량 견학 및 방수체험, 소방서 담당부서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김정함 서장은 “직업체험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체험교육을 통해 소방공무원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9
  • [시가 있는 풍경] 황토 부뚜막
    박정옥 황토로 만든 부뚜막아궁이에서 불길이 이글거리면보글보글 밥물이 끓어 넘치고밥 냄새에 침을 삼키던 어린시절이 있었다넘친 밥물이 부뚜막을 얼룩지게 하면황토를 개어서 갈라진 곳을 메우고손바닥으로 쓰다듬던 어머니부뚜막은 마술처럼 분단장을 한 것 같았다아궁이를 들여다보고언 손을 비비대며 불을 쬐고 있노라면고양이는 따뜻한 부뚜막에 올라앉아고요하고 깊은 잠을 누리곤 했다어쩌다 눈길이 마주치면슬그머니 눈꺼풀을 내리고무념無念의 메시지를 건네주기도 했다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고양이와황토부뚜막의 따스함이 나를 덥혀주곤 한다 ■ 작가 프로필 ▶박정옥(67세) ▶2010년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입선 ▶2012년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최우수상 수상 ▶현 경기도 평택시 남부노인복지관 실버기자 활동중
    • 교육/문화/웰빙
    2014-11-19
  • 어린이 ‘수도권 매립지’ 현장 체험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 30명 '쓰레기 처리과정' 둘러봐 평택시 송탄출장소(소장: 한존우)는 11일(화)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해 쓰레기 처리과정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도권매립지 방문은 어린이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폐기물감량과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각 가정까지 확산시켜 의식 개선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지난 10월 시민 대상 견학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참가자들은 수도권매립지(인천 서구 거월로 61)와 국립생물자원관(인천 서구 환경로 42)을 차례로 방문해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건설·일반폐기물이 선진화된 매립시스템과 방역, 탈취 등을 거쳐 안정적으로 매립되는 현장을 견학했다. 또한 폐기물을 처리할 때 발생되는 악성 침출수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침출수처리장, 매립가스를 난방연료로 정제해 운영하는 유리 온실도 둘러봤다. 시 관계자는 "참가 어린이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분리수거를 잘하여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이 환경을 살리는 것을 알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폐기물처리과정 체험을 통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보호 앞장서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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