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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세상사는 이야기] 남도 문예 기행, (2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강진의 <영랑생가>는 윤기가 흘렀다. 널따란 마당을 끼고 들어선 대가(大家). 안채를 비롯한 여러 채의 집들이 알부자의 풍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500년 묵은 은행나무가 풍요로운 세월을 대변하고, 담장을 타고 올라간 담쟁이덩굴에 수북한 동백은 그 연륜을 웅변했다. 초등교육의 모태인 <금서당>을 보러 둔덕에 오르니 덩그러니 ‘완향찻집’이 앞을 가로막았다. 1905년 ‘사립금릉학교’로 출발해 1909년 ‘강진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926년 ‘강진중앙초등학교’로 개명한 뒤 오늘의 <강진초등학교>가 되었다는 입간판이 무색할 지경. 시류에 밀려 민가에 가려진 저간의 사정은 모르겠으나 그대로 원형을 보존했더라면 얼마나 대견했을까? 거기서 김윤식의 모교라는 팻말을 등진 채 그가 남긴 유리알 같은 시 한 편을 떠올렸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청자도요지>를 가는 중간에 ‘단국대학교 강진도예연구소’가 보였다. 도자기 박물관은 애써 지은 노적(勞績)이 역력했다. 9세기경 통일신라시대부터 이 땅이 훌륭한 자기의 생산기지가 된 데는 무엇보다 자연여건이 적합하고, 중국과의 교역이 가능했으며, 남도인의 창의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사적(史蹟)으로 지정된 고려청자가마터를 돌아보는데 언젠가 시청했던 자기 빚는 경로가 생각났다. 엄숙하다 못해 자못 숙연한 자태를 대면하니 그 숭고한 장인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기실 작금에 당하는 예술혼적 위기는 그간 기술자를 홀대한 세월의 족적이자 누적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차창 밖이로되 천관산도립공원을 거쳐 ‘봉촌유물전시관’에 내렸으나 때마침 휴관인지라 허탕을 치고, ‘지석묘군’마저 대충 지나쳐 부랴부랴 녹동에 당도했다. 그야말로 북새통.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한센가족의 날’을 겸한 그들만의 잔칫날이랬다. 한사코 내키지 않아하는 아내를 달래 오른 뱃전. 다행히 바로 코앞이 <소록도(小鹿島)>였다. 아, 이번 탐방을 위해 얼마를 기다렸던가! 일제 총독부가 113만여 평을 골라 조성한 ‘국립소록도병원’. 대뜸 뇌리를 스치는 이는 스스로 문둥이기를 자초했던 시인 한하운이었다. 아시다시피 그의 시 ‘보리피리’는 두고두고 뭇 가슴을 아리게 한다. 보리피리 불며 / 봄 언덕 고향 그리워 / 피 ㅡ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꽃 靑山 어릴 때 그리워 / 피 ㅡ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因環의 거리 고향 그리워 / 피 ㅡ 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방랑의 幾山河 눈물 언덕 지나 / 피 ㅡㄹ 닐니리. ※ 다음호(323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3회 - <소록도>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2
  • [시가 있는 풍경] 둥굴 넓적 호박
    최승혁 시인 가슴도허리도엉덩이도어디가 어디인지거기가 거기이고언제 봐도 그저 그런 마누라 호박은 꿀같이 달지도 못하고씀바귀같이 쓰지도 않은그저 그런 맛호박더러 호박이란들화낼 줄 모르고둥글넓적 마음으로 미소 짓고호박은 언제 보아도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둥글넓적 마누라는없어서는 못 사는영원한 단호박 ■ 작가 프로필 ▶평택 출생 ▶한국시사문단 시로 등단 ▶시사문단 신인문학상 ▶북한강 문학제 풀잎문학상 ▶빈여백동인 문학상 ▶경인서울지구 시인협회회원 ▶시집으로는 <개천둥소리>가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2
  • [세상사는 이야기] 남도 문예 기행, (3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우리 부부는 출입구에 자리한 천주교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마치 미리내성지처럼 꾸민 소공원을 거닐었다. 무성한 솔밭에 가려진 바닷가. 눈부신 흰모래만 아닐 뿐 나무랄 데 없는 휴양지였다. 그때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을 도는 남자가 있었다. 곳곳에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까닭은 환자의 인권과 섬의 자원을 보호하려는 조치였다. 평화로이 노니는 아기사슴을 잡아가고 자생 난을 분별없이 채취해 간 뒤로부터. 초등학교였던 건물을 끼고 노인정을 지나는 동안 의문이 불쑥 들었다. 집집마다 세워놓은 차량은 다 뭐고 따로따로 떨어진 민가는 왜일까? 알아보니 병원직원들의 거주구역이었다. 나지막한 고개를 넘어 아랫동네로 내려가니 우체국이 있고 둥근 갯벌이었다. 유니폼을 입은 채 바지런히 조개류를 캐는 아낙들. 아마도 더불어 사는 직원들의 권속인 듯싶었다. 일련의 건물들이 늘어선 풍경. 제법 큰 병원이었다. 각종 설치물로 가득한 운동장도 보였다. 퍽 어수선한 건 방금 큰 행사를 치른 뒤여서였다. 그리고 역사를 정리한 전시관. 안내를 맡은 권사는 공들여 흑백사진을 가리켰다. 원한 맺힌 과거지사. 아내가 정성이 담긴 후원금을 건네니 감동했다. 그 옆에 <중앙공원>이 있었다. 강권하기를 꼭 몇 억짜리 나무를 구경하고 가라더니 과연 반송(盤松)의 품새가 뛰어났다. 가지런한 솔잎도 그렇거니와 여러 갈래로 뻗어 오른 솔가지들이 천하일품. 일본산 실편백의 모습 또한 진귀했다. 위는 버섯 모양새로 가다듬고 줄기를 갈래지어 멋들어지게 가꿔냈다. 뜻 깊은 ‘구라탑(救癩塔)’ 옆에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원생에게 살해당한 일본인 원장의 사연을 을씨년스레 적어 놨다. 그는 태평양전쟁 때 이들의 분신과도 같은 청동상마저 물자로 징발했단다. ‘자애의원’이란 말처럼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더라면 심판을 면할 수도 있었으련만. 그런 만행은 다신 없어야 한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뉘엿뉘엿 지는 해. 하오 6시면 배가 끊긴다는 걸 염두에 둘 시각이었다. 그래서 돌아나가는 차를 붙잡으려했으나 대놓고 싫은 눈치들. 하릴없이 잰걸음을 서둘 수밖에. 꽤나 멀었다. 길목에 우중충한 신사와 원불교당이 떡 버텼기에. 둘 다 한통속. 이토록 조상신을 뫼시고 우상단지에게 절들을 해대니 갈수록 영은 피폐해지고 살림살이는 곤궁하다. 소록도 방문 두어 시간. 빠져나오니 아내의 얼굴에 피로감이 비쳤다. 농담 삼아 당신 앞으로 예까지 갔다 왔다는 자랑께나 늘어놓을 거랬더니 퉁명스레 대꾸했다. 얼마나 힘든데 그런 흰소릴 하냐며. 어쨌거나 한동안 궁금증으로 남았던 바가 얼마큼은 채워진 참. 아기사슴을 닮은 섬을 돌아본 감회를 심혈을 녹인 연시조로 대신하련다. 손가락이 뭉개져 숨죽이던 문둥이 얼라 간 빼먹었다 괴소문에 시달려 남녘 끝 언덕에 올라 보리피리 불더니 솔숲 사이 바람결에 졸고 있는 사슴더러 의원이 어드메냐 한사코 캐물은즉 끝없는 왜인들 만행에 지레 겁을 집어먹고 병든 아내 들쳐 업고 줄행랑을 치다가 갈기갈기 찢어발긴 호적등본 날리며 애끓는 휘파람 깨물고 새가슴을 후비는…… 천형의 섬을 가슴에 묻고 향한 곳은 순천. ‘고흥유자공원’을 지나 벌교를 거쳤다. 수소문 끝에 들어간 모텔은 고맙게도 웬만한 호텔보다 나았다. 갓 꾸민 신혼집처럼 환상적인 꾸밈새. 최신형 벽걸이 TV와 컴퓨터, 깔끔한 원형침대, 푹신한 소파에 탁자, 편리한 비데며 샤워시설 등이 죄다 자동화시스템일뿐더러 냉온수기는 물론 음료수 3개에 커피와 녹차까지 두루 갖춰놓았다. 덕분에 쌓인 이메일을 소화했고 며칠 만에 나의 홈페이지를 열어볼 수 있었다. 두고두고 기분 좋은 추억이었다. ※ 다음호(324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4회 - 거제 <외도>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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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2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동국문헌록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유명인이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을 말한다. 요즘은 일반인도 화제성이 있으면 쉽게 유명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쉽게 인식되었다가 빠르게 잊혀지는 일이 다반사다. 이에 반해 우리에게 오랫동안 이름이 남는 유명인은 대부분 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이다. 조선시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유명인이었을까? 그 당시 사회에서 가치가 있는 성과를 이룬 사람이었을 것이다. 조선시대 관점에서 역대 유명인을 모아 놓은 책이 동국문헌록이다. 이 책은 활자본 3권 3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70년 강하형이 역대 인물들을 시대별로 기록하였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승에 황각편, 대제학에 문형편, 유학자에 유림편, 문필가에 필원편, 장군에 등단편·도원편·부원편, 공신에 봉군편이 있으며, 문묘배향·정묘배향 등 죽어서 공자의 묘당이나 국왕의 묘당에 배향된 사람도 수록돼 있다. 또 각 지역 별 사당과 서원이 편람식으로 편찬되어 있다. 내용의 모든 인물들에 대해 자, 호, 출생년, 최고관직, 시호, 중요인척관계, 학통, 배향사실 등을 수록하였다. 여기서 평택과 인연이 있는 인물을 찾아보면 우선 정도전이 황각편에 태조대 재상으로 등재 돼 있으나, 이 책이 편찬 될 당시에는 아직 공신 복권이 이루어지지 않아 봉군편에는 없다. 이 외에도 김육과 이광좌가 황각편에 수록돼 있으며, 원균과 최유림은 공신편에 실려있다. 그리고 신숙주의 경우 황각편에 1회, 문형편에 1회, 공신편에 4회에 실려 있고 문묘배향편에도 실려 있어 총 7회에 걸쳐 수록돼 있다. 정묘배향 편에는 호서지방 평택에 포의사가 실려 있으며, 포의사는 삼학사인 홍익한, 오달제, 윤집을 배향하였고, 숙종 대에 사액<賜額, 임금이 사당(祠堂), 서원(書院), 누문(樓門) 따위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리던 일>을 받았다고 실려 있다. 이렇듯 이 책에 실린 많은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한 삶을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름이 어떻게 남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했을 것이고 그러한 것들이 이 책에 남아 있는 것이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한국문화재단 연구보조원,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앞으로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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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1
  • [시가 있는 풍경] 울 엄마 목소리
    김태련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먼 기억 속의 엄마는 야들아 나무를 아껴 때면은 산신령님이 돌보시고물을 아껴쓰면 용왕님이 돌보신다고 늘상 이야기하셨다 시간이 흘러 내가 당신의 그 나이가 되어서야그 말뜻을 이해하고 당신이 늘상 그랬듯이나 역시 다 큰 아이에게 똑 같이 이야기 해준다 또 그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내 아이 역시 먼 기억 속의 빛이 바랜 사진처럼 나를 떠 올리며 똑 같은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겠지 어릴 적 엄마는 따뜻한 안식처였고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엄마 나이가 되어서도 엄마는 따뜻한 안식처였다그래서 가끔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봄인데도... ■ 작가 프로필 수원여고, 한국복지대 행정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김태련 씨는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정자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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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1
  • 국제大, ‘제2기 송탄농협 주부대학원’ 개강
    7월 1일까지 총 15주 동안 4개의 전문 교육과정, 교양 과정 운영 국제대학교(총장 장기원)는 25일(수) 관내 주부 101명을 대상으로 ‘제2기 송탄농협 주부대학원’개강식을 개최하였다. ‘제2기 송탄농협 주부대학원’은 국제화, 개방화 및 문화예술의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여성의 평생교육 참여 확대를 통해 자기 능력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려는 지역 주민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송탄농협과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협력하여 개설한 주민 맞춤형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평택 지역 여성들의 교양 증진과 새로운 정보 제공을 통해 올바른 여성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유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사회 참여를 확대하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동참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개강하였다. 개강식과 더불어 ‘삶을 리모델링 합시다’라는 주제로 최경식 농협대학교 부총장의 특강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송탄농협 주부대학원생 101명을 비롯하여 송탄농협 조합원, 유관기관 관계자, 국제대학교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신상호)은 송탄농협(조합장 홍선의)과 산학협력과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1일까지 총 15주 동안 4개의 전문 교육과정(웃음코칭상담사 1급 과정,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 동화구연지도사 3급 과정, POP 2급 과정)과 13회의 'Women's life' 교양 과정을 운영하여 평택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생명사랑" 어린이 생태교육에 참여하세요!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평택의 생태적 가치 일깨워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는 자연 속에서 동·식물을 탐구하며, 생명사랑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어린이생태수업’을 덕동산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점점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자연은 힐링의 대상이요, 위안처가 되어 가고 있다. 또한, 생태적 감수성을 깨우고 표현력과 상상력을 북돋워 주는 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초등학교에서도 생태수업을 받기 위해 희망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그동안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는 지역의 생태자료를 구축하고, 생태적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 뿐 아니라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어린이생태수업은 1년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어릴 때부터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해도 16군데의 어린이집·유치원과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수요층에 생태수업을 실시한다. 김만제 소장은 "생태에 관심 있는 분들을 양성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우리 연구소의 역할"이라며 "해마다 연구소는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을 실시하였고, 이수자들은 생태활동가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런 활동이 확산되어 지역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평택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덕동산근린공원은 다양한 식생이 서식 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학습장으로 보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경기도-도교육청, 학교시설개선 예산 '대립'
    도 "낡은 화장실 고쳐라" vs 도교육청 "급식시설 개선에 사용"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확보된 288억 원의 학교시설개선사업 예산 사용처를 놓고 3개월째 대립하고 있다. 올해 학교시설개선사업을 위해 확보된 전액 도비 288억 원의 예산은 교육협력사업이어서 도교육청에 전출해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도는 3월 말이 다 되도록 도교육청에 이 예산을 넘기지 않고 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시설 개선사업 예산으로 760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학교 옥상 방수 공사, 계단 보수, 방충망 수리 등 22개 항목의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마련된 예산으로 이 중 274억 원이 낡은 화장실 개·보수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 그러나 경기도가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학교시설 개선사업 예산 288억 원 전액을 낡은 화장실 개·보수에 사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도교육청은 562억 원의 예산을 노후화장실 개·보수에만 써야 할 처지에 놓였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차원에서 화장실 개·보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산이라면 비가 새는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과 낡은 화장실이 불편한 것 중에 무엇이 우선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교육청 예산을 편성할 때 도의회 여야가 학교시설개선사업 예산으로 합의한 사항에 대해 외면하고 학교급식시설 개선비로 쓰려 하는 것은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교육청과 협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예산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입장은 학교시설 개선사업 760억 원에 288억 원을 추가하는 것 이었다”며 “경기도가 학생들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예산 사용처를 도교육청에 일임해 주셨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장당도서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로 오세요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4월 25일~10월 17일까지" 평택시립장당도서관(관장 박천수)은 오는 4월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기수별 13회, 총30회 예정으로 청소년(중·고등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제를 맞이하여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와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경기문화예술지원센터의 주관으로 평택시립장당도서관이 운영한다.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은 현재 오성면에 살고 있는 70~90대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과 사람을 기억하고 평택의 역사로 기록하기 위한 지역사료로서의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다. 오성면은 평택평야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비옥한 토질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해방 후 피난민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간척사업을 통해 현재 최고의 평택쌀 생산지이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평택시립장당도서관에서 관리하는 오성도서관에서 청소년과 마을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공연과 축제들을 함께 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출판기념회와 발표회도 예정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역사책의 저자가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장당도서관 관계자는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족뿐 아니라 이웃을 만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tlib.net), 또는 전화(☎ 031-8024-7463, 8560)로 문의 하면 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책과의 소통]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지음 | 구작가 그림 | 예담 | 2015년 2월 17일 출간 세상이 조용하다고 생각한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나중에야 자신만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었던 소녀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모양을 보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싶었던 소녀는 자신 대신 소리를 들어줄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자신이 만들어낸 토끼 ‘베니’와 함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소녀에 대한 희망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 교육/문화/웰빙
    2015-04-01
  • [세상사는 이야기] 남도 문예 기행, 의 모습 (1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주말 연휴를 맞아 남도 문예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미뤄둔 고천암 철새도래지를 바라보며 들른 곳은 해남의 <우항리 공룡화석 자연사유적지>. 우선 어귀 습지에 자생하는 갈대숲에서 자연에 숨은 운치를 발견했다. 흠결은 나무가 아닌 인조 흙을 들이부어 만든 이동로. 안내도를 보니 공룡과 익룡 및 새발자국 화석산지라는데 중생대백악기 말기의 궤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자연사유산의 보고로써 충분한 학술적 가치를 지녔다는 결론이다. 천연기념물(제394호)다운 규화목 화석과 정관층 퇴적층이 눈길을 끌었고, 보기 드문 유적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애쓴 친환경적인 맞춤형 건물의 구상과 시공이 돋보였다. 대형 초식공룡의 몸통을 본떠 돔형으로 형상화한 목구조 보호각이 단연 압권이었다. 한때 하늘을 지배했던 파충류 투오지앙고사우루스(Tuojiangosaurus)가 만약 오늘날 산야를 마구 헤집고 다닌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자못 끔찍하다. 이는 1996년 미국의 콜로라도대학교 록클리(Martin G. Lockley) 교수에 의해 밝혀진 공룡발자국으로 현지 지명을 따서 특별히 ‘해남이엔시스’라 명명했다니 더욱 뜻이 깊다. 대형공룡관에 들어가 마멘치사우루스(Mamenchisaurus)의 긴 목(11m)과 전체 길이(21m)를 쳐다보니 불현듯 공전의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주라기공원’이 떠올랐다. 한 마리 무게가 무려 20톤이나 나간다니 가히 가공할 몸집. 차례로 국내뿐 아니라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언윈(David M. Unwin) 학자 등의 논평을 벽에 걸었는데 희귀한 흔적이기에 보다 흥미롭다는 게 그 골자였다. ‘진도(珍島)’로 가는 길. 크기로는 제주와 거제에 이은 셋째였다. 시원스레 뚫린 간선도로며 노변에 설치한 휴식공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단 ‘명량대첩비’를 훑고 나서 <국립진도국악원>을 찾았다. 사랑채, 진악당, 달빛마당, 별빛마당 등에 붙여진 이름이 정겹다. 야외공연장에 올라 툭 트인 앞자락을 조망하니 필시 소리하기에는 안성맞춤. 이 땅에서 그토록 오랜 기간 씻김굿이 명맥을 이어온 바나 아리랑의 큰 줄기를 형성한 연유를 굳이 설명하려는 터였다. 아내가 흘끔 산위에 박힌 바위며 먼 바다를 응시하더니 뭔가 짙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귀띔했다. 목하 우상숭배에 찌든 인간의 영적 분석에 들어간 참이다. 그 영역에 남다른 관심과 은사를 지닌 그녀이기에. 새삼스레 세월호의 쓰라림을 되새기려는 심사는 아니지만. 고대 밟은 곳은 <남도석성>. 고려 원종 때 삼별초군이 행정상의 통치와 군사를 다스리기 위해 축성했다는 성곽이다. 호기심 많은 나는 냉큼 성곽 위로 올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도에서 멈추고 말았다. 둘레가 610m에 높이가 2.8~4.1m에 불과해 그리 큰 성채는 아니로되 그 안에 사는 주민들이 섬돌을 허물어 생계형 통로를 냈던 거였다. 채 10분이 안 걸리는 길이건만 한 바퀴를 오롯이 이어 돌지를 못하다니 안타까웠다. 이를테면 일주하는 묘미를 앗아간 셈. 남은 집들은 여느 농촌주택과 다를 게 없었고 개량이나 신축에 제한을 받아 하나같이 후줄근했다. 우리 부부는 거기 다도해상국립공원의 한가운데서 침소를 정했다. 새벽같이 기도를 드린 뒤 모텔을 나섰다. ‘진도대교’를 건너기 전 울돌목의 물살을 하염없이 구경한 데는 <녹진 전망 좋은 곳>. 저런 열악한 여건을 딛고서 불과 열두 척의 배를 추슬러 그 열 배가 넘는 왜선을 무찔렀다니 놀랍다. 멀리서도 느껴지는 빠른 유속. 그 무엇에 앞서 충무공 이순신의 백의종군 정신은 기려야 마땅하다. 정자 바로 아래는 못 보던 관광지. 다소 난잡스러워 별반 색다를 건 없으되 깔끔한 화장실은 귀감으로 삼을 만했다. 나그네의 기분을 달뜨게 할 만치. 과제는 허울뿐인 ‘우수영관광지’의 내실을 다지는 일이다. 한산한 도로를 달리노라니 ‘만의총(萬義塚)’이라는 무덤이 보였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죽어간 의병들의 시신을 수습해 저토록 높다랗게 쌓았다면 역사는 사라진 병졸들의 죽음에도 얼마큼은 관심을 기울인 겐가? 정작 뼈아픈 건 모두의 영혼인 것을!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22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2회 - <김영랑 생가>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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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8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시인은 자신의 시집이 발간되면 교우가 있는 시인들에게 보낸다. 그러면 시집을 받은 이는 시집 안에서 가장 맘에 드는 시를 손으로 옮겨 써서 답장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물론 시대가 변함에 따라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체 될 때도 있다고는 하지만 손 편지나 손 글씨를 잘 쓰지 않는 요즘에 이는 참 아름다운 풍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이에 손 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는 이미 추억이 되었지만, 간찰이라고 불린 편지는 우리 선인들은 일상생활의 하나였다. 이황과 기대승이 7년간의 간찰을 통해 벌인 사단칠정논쟁처럼 정치와 철학을 논하는 것부터 득남이라든지 안부를 묻는 등의 개인의 사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사용되었다. 평택문화원에서는 심순택의 간찰 3점을 보관하고 있다. 1875년 정월 20일 보낸 수신자 미상의 안부 편지, 충청감사로 재직 중일 때 무주 유배중인 이 참판에게 보낸 안부 편지, 겸곡에 사는 분께 보낸 감사 편지이다. 이 중 충청감사로 재직 중일 때 무주 유배중인 이 참판에게 보낸 안부 편지는 유배 간 이 참판을 위로하는 내용이며, 물목은 소주 10선, 포 2첩, 민어 두 마리, 조기 3속, 젓갈 다섯 되이다. 그리고 피봉의 뒷면에는 뒷면은 관인을 중앙에 찍었다. 조선시대 유배 중인 죄인에게 평소 교유가 있었던 인물들의 각종 물품의 증여를 포함한 편지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 심순택 간찰은 의미가 있다. 심순택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884년 우의정, 그 후 좌의정을 역임하였다. 그는 갑신정변이 실패한 뒤 사대당 내각의 영의정이 되어 청 ·일의 강대국 사이에 끼인 조선의 정치적 고비를 여러 번 겪었다. 진위면 봉남리에서 말년을 보냈고 현재 그의 묘와 신도비가 남아 있으며, 그의 부인인 구씨부인은 봉남리에 구씨학원을 세워 지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였던 사람이다. 이 간찰을 통해 우리는 역사 속에 등장하는 심순택의 한 부분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인물됨이나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는 심순택의 또 다른 한 면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한국문화재단 연구보조원,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앞으로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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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8
  • [시가 있는 풍경] 우수雨水의 봄비 소리
    이근모 시인 하나의 빗방울 소리만 들어도책장을 넘기는 입술 침만큼이나 좋은 것을처마 끝 낙숫물 주룩주룩 내리네세숫대야에 떨어지는 댕그랑 소리만 들어도음악처럼 좋은 것을온통 지붕을 때리며 좔좔 쏟아지네물받이에 쏟아지는 빗물이 좋아물통을 놓고 받아 보는 것을논배미가 넘쳐 물꼬 소리 요란하네 밤낮없이 온돌방을 달구며 사는 나도 이렇게나 좋은데동장군 속에 사는 동식물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빗방울 방망이질 소리에동토의 죽어 있는 땅에서물거품 풍선을 부는 개구리들이 와글와글저 노천에 매달린 동면들의 아우성 좀 보아저 칠흑의 땅속 겨울잠들 아우성 좀 보아 그냥 두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여꽃과 초록으로 빈 땅을 덮어 버리겠다는 듯동물들은 지하에서 목욕 재계를 하고꽃눈들은 립스를 바르고 있네대지가 온통 예식장이 되어지상 최대의 합동 결혼식을 위해서봄의 상견례를 나오는참 아름다운 저들을 나는 엿보고 있네.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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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8
  • "초·중·고·대학생" 한국119소년단 모집
    송탄소방서,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오는 4월 20일까지 유치원생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119소년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119소년단은 지난 1963년에 창단되어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방안전문화의 정착과, 심신수련의 기회를 제공해 안전을 중시하는 건전하고 건강한 학생으로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재 전국 989개대, 27,835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119소년단원으로 선발되면 소방안전 하계 캠프, 소방동요대회 등 각종 안전체험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대원 및 지도교사에 대해서는 표창이 수여된다. 김정함 송탄소방서장은 “안전의식은 생활습관처럼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한국119소년단 홈페이지(www.young119.or.kr), 또는 송탄소방서 예방팀(☎ 031-685-8324)에서 관련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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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8
  • 학생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 나선다
    평택교육지원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역복지협의회 개최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상)은 3월 12일(목) 지역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초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전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역교육복지협의회’를 개최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평택교육지원청에서는 2009년부터 ‘희망누리’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현재 2013년 재지정 사업교를 중심으로 2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5년 지역교육복지협의회 11명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으며, 2014년 사업 운영결과에 대한 보고와 2015년 교육지원청, 지역공동사업, 사업학교(도교육청지정 송일초 외 6개교, 교육경지지원교 부용초 외 8교) 계획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 평택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지역사회와 학교의 높은 사업 이해도로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 학교와 지역기관의 실천적이고 자발적인 활동력으로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주상 교육장은 “보다 발전적인 2015년 사업 운영을 위해서 모두 협력적 파트너십 발휘가 필요하다. 특히, 교육복지공동체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평택지역 학생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끊임없이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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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8
  • [책과의 소통] 결혼해도 괜찮아
    박혜란 지음 | 윤정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5년 2월 21일 출간 『결혼해도 괜찮아』는 가수 이적의 엄마로 더 많이 알려진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결혼 45년차인 박혜란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동안 저자는 강연이나 모임을 다니며 ‘결혼’에 대한 숱한 질문을 들어왔고, 이에 답하고자 펜을 들었다. 그녀는 ‘결혼이 진흙탕이라고? 그래! 진흙탕 맞아, 근데 너만 빠진 거 아니잖아. 너만 빠지면 불행하지만 모두가 함께 빠지면 진흙탕도 놀이터가 될 수 있어.’라고 말하며, 특유의 유쾌한 글쓰기로 결혼을 비틀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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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8
  • 상반기 야간 배움터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지산초록도서관, 성인 대상 2개 강좌 31일부터 운영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관장 박천수)은 2015년도 상반기 성인 대상 야간 배움터 2개 강좌를 오는 31일부터 운영한다. ‘책과 떠나는 심리여행’은 문학작품으로 만나는 부모생각 자녀마음이라는 주제로 가족 구성원간의 서로 다른 성격특성을 이해하고 소통의 기술을 익히며 심리적 정서적인 안정감을 경험하는 집단 독서활동이다. 일반 성인들이 역할 수행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치료적 관점의 책읽기를 통해 살펴본다. 또 다른 프로그램 ‘행복한 소통 감정코칭’은 부모의 감정조율, 자녀의 기질과 발달단계에 맞는 감정코칭과 가트맨 박사의 관계 회복의 핵심을 실습하여 삶에 적용하는 과정이다. 상반기 야간 배움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지산초록도서관→참여마당→공지사항의 강의 계획서를 확인하거나, 지산초록도서관(☎ 031-8024-745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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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8
  • 미래를 여는 청소년교육 위해 손을 잡았다!
    청담중-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팽성문화의집 업무 협약식 가져 평택 청담중학교(교장 정길자)가 3월 10일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팽성문화의집과 MOU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혁신사업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교인 청담중학교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특기에 기반해 청소년문화센터 및 팽성문화의 집 프로그램과 매칭된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청소년문화센터 및 팽성문화의집은 평택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고 청소년 자치 조직 내에 청담중학교 학생들의 중추적인 역할 구성에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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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8
  • 베이비부머 지게차운전 교육생 입교식 가져
    교육기간 중 훈련수당과 교통비 월 25만원 지급해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학장 김명희)는 만45세~62세 이하의 실업자, 전직예정자 및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게차운전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베이비부머 대상 지게차운전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0일~2월 11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아 총 95명이 지원하였으며, 3.8: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면접을 통해 25명의 교육생이 2월 23(월) 입교식을 가졌다. 교육은 입교식과 동시에 시작되어 4월 17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교육생에게는 교육비와 실습재료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교육기간 중 훈련수당과 교통비가 월 25만원이 지급된다. 현재 한국폴리텍대학의 여러 캠퍼스에서는 갈 곳을 잃은 중장년층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재취업의 디딤돌로 다양한 베이비부머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안성캠퍼스 학장은 입교식에서 “이번 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이 새로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교육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였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세상사는 이야기] 서유럽 기행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 서유럽 기행, 수수한 벨기에 민낯 정갈한 호텔 방에서 맞은 서유럽의 주일 아침. 아내와 예배를 드리고 가벼이 호텔식을 마쳤다. 차에 올라 밑지는 셈치고 물어본 게 있었다. 어젯밤 제대로 구경 못한 ‘아돌프다리’를 다시 보고 갈 수는 없느냐고. 돌아온 건 진행하는 장소와 반대쪽이어서 안 된다는 것. 이렇듯 가이드의 대처는 심히 불충분한 반면 운전기사는 매우 든든했다. 시종 안정된 자세로 차를 몰아 일행을 안심시켰으니 그 공로가 크다. 목초지 한가운데 호텔을 떠나 ‘브뤼헤’로 가는 길. 여기서는 고속도로든 이면도로든 여간해서 규정 속도를 어기는 법이 없다. 첫째는 무거운 벌금이 무서워서요, 둘째는 평소 몸에 밴 질서의식 때문이다. 자본주의에 기초한 민주주의 체제서도 돈의 가치는 효율적이다. 산에는 야생버섯이 웃자라고 땅에는 민들레가 빼곡한 나라. 상큼한 산딸기를 비롯해 체리는 기본이고 나물류가 남아돈다는 말에 내심 의외라고 여겼다. 갓길에서 벌꿀을 판매하는 모양새도 색다른 풍경. 천박하게 호객을 일삼고 바가지를 씌우는 게 아니라 자국 문화를 넌지시 소개하는 양상을 띠었다. 유채기름을 식용과 농기계기름으로 동시에 쓰는 게 특장점. 산토끼가 흔해 각종 요리법이 발달했는데 산맥을 따라가노라면 족제비와 너구리 서식처를 심심찮게 발견한단다. 여하튼 손길이 자주 가는 채소보다는 기계화농을 선호한다는 말에 확실한 방점이 찍혔다. 굴곡진 도로변을 수놓은 솔가지들. 대부분은 추운 지방에서 자생하는 리기다 수종이로되 어딘가 우리네 적송을 닮았다. 어느새 차는 벨기에 땅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브뤼헤(Bruges)>는 벨기에 제2의 도시. 북서부 플랑드르주의 주도로써 인구라야 12만 명 정도여서 한산했다. 남아 있는 건축물들이 아직 중세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행사로는 그리스도의 승천일에 행해지는 성혈 행렬기도를 들었다. 즉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 만에 구름을 타고 승천하신 날을 기념하는 축제. 이처럼 공휴일일수록 체증이 없단다. 서둘러 찾은 데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불리는 <마르크트 광장(Grote Markt)>. 때마침 벼룩시장이 한창이었다. 각자 쓰다가 내온 잡동사니 천지. 물물교환도 이루어진다니 무척이나 실용적이다. 야외에 전시한 그림들이 있었다. 한 바퀴 반경을 좁혀 둘러본 동네는 수더분했다. 이 고장 영웅인 암브레트 동상마저……. 미켈란젤로의 성모자상에 식상한 건 더 이상 성당은 지루해서다. 오래된 출입문을 그냥 지나쳐 잔잔한 물길을 따라 ‘그랑 플라스(Grand Place)’를 대하니 유럽 최고의 응접실로 치켜세운 빅토르위고의 찬사가 허사가 아니었다. 수면에 비친 그림 같은 경관. 늘어선 중세풍의 건축물을 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감탄사. 족히 인간의 손길이 만들어낸 경연장 같은 느낌이랄까. 당장 영화를 찍은들 환상적일 거라는 데 동의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만치. 시청사의 고딕양식과 길드조합의 바로크양식에 가미한 르네상스양식 등 각양각색의 수려한 건축물들이 실컷 조화를 이룬 나머지 커다란 옥외극장을 방불케 했다. 단 하나 길손의 발길을 훼방하는 건 바람을 타고 흩뿌리는 빗줄기뿐이었다. 가히 인위적이면서도 절제된 자연미를 거지반 간직한 채. 곧바로 향한 <브뤼셀(Brussels)>. 행정구역상 거주인구는 20만 명이 채 안 되지만 도시권역을 포함할 경우 100만 명을 헤아린다는 설명이다. 대번 높은 인구밀도를 감지하는 발걸음. 번잡한 느낌을 부여안고 브뤼셀의 중심부이자 도시의 시작점에 내려선 터였다. 항간에서 즐기는 홍합 감자튀김 와플로 유명한 곳. 실상 유럽에 살면서도 와 보기가 만만치 않은 데가 베네룩스란다. 한두 달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일 년을 열나게 일한다지만 여유는 늘 부지런한 자의 몫이다. 중심 잡힌 자유. 각자 놀이를 향유할 근거가 충만할 때라야 휴식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현란한 장식과 우아함의 극치로 대변되는 시청사. 비록 이름값에는 못 미쳤을망정 관공서에 예술성을 가미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 아시다시피 허접함의 으뜸은 <오줌싸개동상>. 비좁은 골목은 인파로 북적였다. 몇 차례 소매치기에 대한 경고를 들은 뒤 가게에 들러 초콜릿을 시식했다. 별로였다. 외지 손님을 끌어들이면서 꽤나 변질됐다는 게 중론(아내 포함)인데, 그러고 보니 공짜 화장실을 제공하며 물건을 파는 상술이 대단했다. 겨울비에 젖은 밤거리. 걷다가 싸구려상가에 들렀다. 하지만 물건이라야 온통 중국산. 게다가 아랍인 장사꾼들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워 고대 나오고 말았다. 어딜 가나 ‘자라(ZARA)’ 상호가 빠진 거리는 없다. 간신히 비 피할 데를 찾아 진열대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그럭저럭 시간을 꿰맞출 수 있었다. 평일도 저녁 6~7시면 가게 문을 닫을 만치 출퇴근 개념이 자리를 잡았지만 필자의 눈에 비친 벨기에의 인상은 무릇 후줄근한 이미지였다. ■ 서유럽 기행, 네덜란드 운하투어 <8회, 최종회> 고막을 찢는 공사장 파열음에 기계 진동을 수반한 암스테르담의 한복판. 대자연과의 투쟁사를 통해 역사를 이어온 그들답게 인위의 축적이 남다르다. 암스텔(Amstel) 강에 댐(dam)을 쌓아 만든 도시. 오죽하면 신은 천지를 조성했으나 네덜란드는 화란인이 만들었다고 포효했으랴. 말도 안 되는 불경스런 언사로되 이네들의 투혼을 살라치면 착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선뜻 눈에 찬 건물은 없었다. 어딘가 짜깁기한 듯 어설픈데다 균형감마저 태부족했기에. 간판에 호텔학교가 보였다. 상호는 ‘HOTEL SCHOOL’ 새삼 화란인의 발 빠른 대처에 시선이 멈췄다. 바보같이 뒷북치기에만 바쁜 한국인의 자화상을 떠올리며. 광장을 돌다가 한 성당에 들어갔다. 허나 정안수에 촛불이라니 쯧쯧, 마지못해 고해소에 들어가 자신의 자범죄를 신부에게 자복한들 중보자는 예수님 한 분이시다. 거기 남긴 방명록. “Born Again Christian Joe Har-Shig & Han Eun-Shug, From South Korea, Shallom! 27. February 2014.” 내친김에 암스테르담 중앙역사를 구경했다. 내심 궁금하기도 했고 공짜로 화장실을 이용할 속셈이었으나 이마저 유료여서 0.5유로를 아껴뒀다. 복잡한 역전 주변. 코앞에 여행안내소가 있었지만 짧은 영어조차 안 통하는 바람에 소득 없이 나와야 했다. 트램 길은 얽히고설킨 형국. 좌우를 잘 살피고 건너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나저나 흔하디흔한 건 자전거 보관소. 어마어마한 숫자도 숫자려니와 가지런히 주차된 모습을 대하노라면 깨인 질서의식이 돋보인다. 점심은 저염으로 만든 중국식 요리. 그러고 보니 베네룩스 3국의 중국 음식을 비교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품평하자면 네덜란드가 제일이었다. 맛난 기내식에는 내공이 있었나보다. 기다리던 <운하투어(Gray line canal cruises)>. 강줄기인데도 바다보다 6m나 낮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알아듣기 쉬운 한국어 방송. 가끔씩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나오긴 하지만 대체로 알아들을 만했다. 수중에 설치한 장대를 지나 물오리 몇 마리와 갈매기 떼가 길손을 반긴다. 국토가 좁다란 탓에 건물마다 규격이 정해져 있고 어길 경우 예외 없이 과징금을 부과한단다. 물가에 정박한 하우스보트만도 무려 2,500여 채. 도합 6,000여 명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높은 인구밀도만큼 살아가는 지혜도 남다르다. 총 70여 개 섬을 500여 개의 다리로 연결한 물길이 암스테르담 구석구석을 안내했다. 특별히 선박 모양을 본떠 만든 네모(NEMO) 사이언스 센터. 시야를 꽉 메운 ‘해운하우스’나 특히 ‘BIMHAUS’라는 재즈공연장은 한껏 이채로웠다. 멀리 첨탑이 뵈는 옛집이 안네 프랑크가 살던 그 집이란다. 히틀러의 잔학한 통치를 피해 비밀통로를 오가며 숨어사는 동안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다닥다닥 맞닿은 수상가옥을 끝으로 한 시간 남짓 재밌는 운하투어를 마쳤다. 이제 남은 건 <잔세스칸스(Zaanse Schans) 풍차마을>. 세찬 바람결이 묵중한 풍차를 돌리고 있었다. 회칠한 듯 천지가 우중충한 하늘빛. 우리는 흩뿌리는 빗발에 쫓겨 잰 발걸음을 옮겼다. 아담한 정원을 끼고 들어앉은 판잣집. 그러나 상상만큼 아기자기하지는 않아서 동화속의 정경을 떠올리기엔 무리였다. 전적으로 관광객을 겨냥해 꾸민 장소. 한때는 여기서 700여 기의 풍차(windmill)를 돌렸다는데 지금은 달랑 넷만이 오가는 길손을 맞았다. 온 나라를 채웠던 1,100여 개 가운데 겨우 12기만이 남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설명을 들으니 그 내부가 궁금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연자맷돌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흡사 고요한 호숫가 마을처럼 흠뻑 물속에 둘러싸인 풍경. 때마침 제방을 따라 하교하는 애들이 보였다. 오후 두세 시면 일과를 끝내는 소년들. 관광객을 부르는 건물로 들어가니 초콜릿과 치즈를 팔았다. 하지만 시식에 응한 이들은 고개를 흔들었다. 눈길을 돌린 데는 나막신체험관 겸 간이박물관. 물론 이골 난 상술의 일환이었다. 덤으로 본 건 <담 광장(Dam Square)>. 제2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를 기리는 위령탑이 있었다. 각종 공식 행사와 축제, 콘서트, 노천시장을 연다는데 산책 나온 시민들이 비둘기 떼와 어우러져 한가로운 한때를 즐겼다. 네덜란드의 여행을 마치며 스치는 감회는 또렷했다. 중세 이후 온 유럽이 계몽주의에 편승한 나머지 인본주의로 돌아선 시절 진리를 깨달은 백성들은 도대체 무얼 했을까? 급기야 신본주의를 저버린 자유주의 신학이 뭇 생명줄을 옥죌 때까지……. 이로써 프랑스와 베네룩스를 대충은 섭렵한 셈. 출국수속은 허리춤까지 만지는 초강수였다. 의외의 혜택도 건졌다. 면세점에서 0.6유로짜리 사과를 세 개나 발견한 것. 돌이켜보매 이번 여정의 책무는 일종의 정탐꾼이었다. 이를테면 부족한 우리 부부가 선지자 여호수아와 갈렙을 본받아 담대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행보를 겸허히 내딛은 참이었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20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1회 - <진도대교>의 모습, 2회 - <김영랑 생가>, 3회 - <소록도>, 4회 - 거제 <외도>의 모습이 연재됩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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