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문화/웰빙
Home >  교육/문화/웰빙

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시가 있는 풍경] 알레르기 비염
    권혁재 시인 그대에게 사랑한다고말하고 돌아온 날그대가 떠나가고 있음을나는 안다환절기의 그리움같이온통 내 속을 뒤집어 놓고가뭇없이 우는 사람이여사랑의 고백이 끝나면내 열병도 끝나가고 있음을나는 안다해열제의 약기운을몸 구석구석 봇물처럼 번져가는사랑이 있다감기로 왔다 사랑이 되어버린사람이 있다.사람으로 왔다 사랑으로 가는 병환절기의 바람같이온통 내 속을 뒤집어 놓고가뭇없이 가는 사람이여.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7-29
  • 평택시 서정청소년문화의집, 평택경찰서와 ‘업무협약’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성범죄 예방교육에 공동 노력 평택시서정청소년문화의집(관장 오현정)은 7월 28일 평택경찰서 여성청소년과(과장 신용현)와 관내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서정청소년문화의집 오현정 관장, 평택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신용현 과장, 김길호 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통해 서정청소년문화의집과 평택경찰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소년 학교폭력·성범죄 예방교육 ▶정보 및 시설·교육자료 인프라 교류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교류협력사업 개발 및 공동이행 ▶청소년 인성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에 협력에 대해 합의했다. 오현정 관장과 신용현 과장은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청소년에게 안전한 환경은 물론 꿈을 꾸고 행복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1일 청소년의 주체적인 동아리활동을 장려하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과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개관한 평택시 서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교 폭력·성범죄 예방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요가, 댄스, 로봇, 중국어, 공예)에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 및 학부모는 서정청소년문화의집(☎ 031-663-1888)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9
  • 평택시립장당도서관 여름특강 “한국근현대사, 해방 그 함성으로”
    14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찾아 탐방수업 가져 평택시립장당도서관에서는 평택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1일~14일(오전 10시~12시) 4일간 2문화강좌실에서 이성희 역사강사를 초청해 <한국근현대사 ‘해방 그 함성으로’>라는 주제로 여름특강 성인배움터가 진행된다. 이번 한국근현대사 특강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권상실과 일제강점기 한일투쟁 등을 살펴보고 광복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14일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 탐방수업을 갖는다. 수업내용은 ▶8월 11일 <국권의 상실> ▶8월 12일 <항일독립운동1> ▶8월 13일 <항일독립운동2> ▶8월 14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현장수업>으로 진행되며, 현장수업은 가족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 및 교재비는 수강생 부담이다. 접수방법은 인터넷 접수 및 전화(☎ 031-8024-7465~6), 방문 접수하면 된다. 30명 선착순이며 마감 시까지 접수 받는다. 도서관 관계자는 “‘자연에서 책을 만나다! 사람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1월 개관한 평택시립장당도서관은 자연과 대지 속에서 책과 하나 되는 자연친화적 도서관으로,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평택시립장당도서관(☎ 031-8024-7465~6)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9
  • 평택시 ‘제12기 평택시민자치대학’ 수료식 가져
    39명 수강생 수료증 받아 “평생교육 열기 확인” 평택시가 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진행해왔던 ‘제12기 평택시민자치대학’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 28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평택시는 이날 오후 3시 남부무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2기 평택시민자치대학 마지막 강사로 국악인 박애리 강사를 초청해 ‘소리야 놀자’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이어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공재광 평택시장을 비롯한 시민자치대학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학생에 대한 수료증 및 모범상을 수여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미래 지향 교육도시 평택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자치대학은 21세기 지식기반사업을 선도해 나가는 교양강좌로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생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재광 평택시장은 “시민자치대학이 내년에도 생활과 밀접한 강좌와 우수한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여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시민자치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39명의 수강생에게 수료증이 전달됐고, 14회 전 강좌를 수강한 시민 18명에 대해서는 모범상을 수여하는 등 평생교육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9
  • 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 경력단절여성교육 수료식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통해 취업알선 진행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학장 김명희)는 28일 캠퍼스 내 학생회관 세미나실에서 경력단절여성 훈련생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취업경험이 없거나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특별과정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수료생 21명은 지난 6월 1일 부터 7월28일까지 약 2개월간 ERP정보관리사 과정을 통해 세무회계 이론과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실무처리능력을 높여 개개인의 역량과 가치를 높였다. 안성캠퍼스는 교육생들의 취업활동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안성일자리센터와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스킬향상을 위한 특강 및 취업 알선을 진행하고, 평택상공회의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및 여성 새로일하기센터와 협력하여 취업알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 학장은 수료식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학업을 이어온 만큼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취업애로계층이 일을 갖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캠퍼스는 경력단절여성 과정 이외에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등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취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8
  • 평택교육지원청 ‘신뢰받는 평택교육’ 만든다
    민관협력 거버넌스 7명 위원들에게 위촉장 수여 부패취약분야 새로운 공모사업 발굴·추진 예정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상)은 28일 오후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협의회를 가졌다. 올해 새로 위촉된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들은 공무원 3명, 학부모 3명, 시민단체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앞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평택교육을 위하여 각종 부조리 제보와 비위행위 정보수집에 참여하고, 이와 함께 부패취약분야에 대해 새로운 공모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15년 평택교육지원청 청렴도 향상 추진계획 및 실적에 대한 소개와 함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방안들을 협의하였으며, 위원들은 “협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임기동안 깨끗한 평택교육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교육지원청에서는 학부모, 민간단체와의 수평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형태의 반부패 청렴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부패 취약분야의 부패행위를 사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반부패 청렴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8
  • 평택시 덕동초등학교 ‘소방안전교육’ 실시
    평택소방서, 화재발생 시 신고 및 대피요령 교육 평택소방서(서장 이민원)는 28일 평택시 비전동 소재 덕동초등학교(교장 박영철)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재 등 재난사고 대비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한 이날 교육에서 학생들은 화재발생 시 신고 및 대피요령, 소·소·심, 물놀이·교통사고 안전수칙 등을 배우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습관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덕동초등학교 박영철 교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교육을 실시해 준 평택소방서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소방안전교육이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한 튼튼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덕동초등학교는 지난 1995년 16개 학급으로 개교해 2015년 3월 현재 특수1학급을 포함해 44학급이며, 그동안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교 표창, 특색 있는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우수교 표창, 자기주도학습력 향상 우수교 표창, 경기교육 실천 우수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8
  • 평택시 농업정책과 “꽃꽂이로 희망을 심어요”
    오성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꽃꽂이 체험 실시 평택시 농업정책과는 지난 4월 오성지역아동센터와 나눔·봉사활동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분기별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5일 안교삼 농업정책과장 등 직원 7명은 오성지역아동센터(센터장 심재숙)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꽃꽂이 체험행사를 가졌다. 오성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매주 토요일 정서함양의 일환으로 ‘희망 토요일’을 운영 중이며, 어린이들은 매주 꽃꽂이와 원예 등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심재숙 지역아동센터장과 농업정책과 직원들은 새벽에 서울 양재동 꽃시장에서 꽃을 구입해 어린이 1명과 농업정책과 직원 1명이 짝을 지어 꽃꽂이를 진행해 완성된 화환은 어린이들이 부모님 등 고마운 분들께 선물했다. 심재숙 오성지역아동센터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봉사 활동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시청 안교삼 농업정책과장은 “오성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덕분에 생전 처음 꽃꽂이를 하면서 행복했었다”며, “앞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8
  • [시가 있는 풍경] 바람
    권혁재 시인 당신을 만나고 돌아오는 날당신의 손등에 얹힌 작은 외로움도그리움같이 데리고 왔습니다얼굴 한번 보는 것으로 그간의 안부를 대신하고말 한번 붙이지 못해도 그간에 쌓였던숱한 사연들을 눈짓으로 알 수 있지요당신을 만나고 돌아오는 날당신에게 하지 못한 끝내의 말은사랑처럼 살아 가슴을 단디 디디며목젖에 가득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7-28
  • 평택, 시민 위한 희망콘서트 ‘돈 파스콸레’ 개최
    8월 8일(토) 오후 5시 평택 한국소리터에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구두쇠 이야기 관람료 전석 무료, 선착순에 한해 예매 가능 평택시(시장 공재광)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메르스로 인해 고통 받았던 시민들의 심신 재충전을 위한 희망콘서트의 일환으로 도니제티의 코믹 오페라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를 8월 8일(토) 오후 5시 평택 한국소리터 지영희 홀에 올린다. 코믹 오페라 ‘돈 파스콸레(Don Pasquale)’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으로 여자보다 돈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돈 파스콸레가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조카 에르네스토를 결혼시키려고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서정적인 음악과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벨칸토 희극 오페라 중 최고로 손꼽힌다. 이날 공연은 대중에게 무겁지 않은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트 오페라단(단장 정형진)이 출연할 예정으로 구두쇠 돈 파스콸레 역으로는 바리톤베이스 정형진이, 에르네스토와 노리나, 말라테스타역에는 각각 테너 석승권, 소프라노 장승희, 바리톤 김성일이 맡았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한국소리터 홈페이지(www.soriter.co.kr) 공지에서 회원가입 양식 작성 후 메일(soriter3891@naver.com), 또는 팩스(031-683-3892)로 신청하면 선착순에 한해 예매가 가능하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터 기획홍보팀(☎ 031-683-3891)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soriter.co.kr)를 참고 하면 된다. ▲ 지난 2011년 개관한 평택 문화예술의 중심 ‘한국소리터’ 한편 한국소리터는 2011년 11월 11일 개관 이후 2015년 1월 1일부터 평택문화원(원장 김은호)의 수탁 운영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교육 체험 프로그램,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평택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한국소리터는 평택 호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기도 내 대표적인 관광 휴양 공간인 평택호 관광단지에 27,183㎡(8,223평) 규모로 조성된 공연장이다. 크게 평택 출신의 국악의 거장인 지영희 선생을 기념하는 569석이 갖춰진 지영희 홀(공연장, 카페), 농악마을(야외공연장), 어울림동(게스트하우스, 지영희 전시관, 강의실, 회의실), 두드림동(사무실, 연습실, 스튜디오)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행복한 한국소리터’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새롭게 운영되고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8
  • [평택이야기] 평택현감으로 부임하였던 이들의 간찰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황수근 학예연구사의 ‘평택이야기’ 조선시대 평택현은 전국 330여 군현 가운데 규모가 작은 현 가운데 하나로, 오늘날 팽성읍 지역이 곧 조선시대 평택현 지역이었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평택현을 통치하기위해서 조정에서 종6품 현감을 내려 보냈으며, 이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팽성지, 외임안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평택문화원에서는 평택현감을 지냈던 이들 중 이홍유·김두열·이해선·한치조·유정식의 간찰을 보관하고 있다. 효종6년(1655년) 평택현감에 제수된 이홍유는 효종10년(1659년) 어사의 의해 파면되었으며, 근묵 서화의 감식에 조예가 깊었던 오세창이 고려 말부터 조선말까지에 이르는 여러 인물들의 서적을 모아놓은 서첩에도 소개가 된 서예가 김두열은 정조3년(1779년)에 제수되었다. 이해선은 순조33년(1833년)부터 헌종1년(1835년)까지 한치조는 철종13년(1863년)부터 고종2년(1865년)까지 평택현감을 역임하였다. 유정식의 경우 고종대에 평택·직산 등에 부임하여 고을을 다스릴 당시 청렴하여 관아의 서리들은 그를 두려워하였으며 고을 백성들은 그를 마음으로부터 존경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암행어사로 나온 관찰사에 의하여 조정에 보고되었으며, 그 후 관직이 병조좌랑까지 올랐다. ▲ 평택현감을 지냈던 이홍유·김두열·이해선·한치조·유정식의 간찰 평택으로 부임한 관리 중에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자인 이승훈도 있었다. 정조15년(1791년) 부임한 이승훈은 지방수령이 부임하면 3일 이내에 문묘에 배향을 해야 하는데, 이승훈은 이와 같은 의례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유생들이 간청했어도 병을 핑계로 응하지 않았다. 결국 문제를 제기한 유생들은 무고죄로 벌을 받았고 이후 오랫동안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이 사건을 ‘평택현감 이승훈의 성묘 불배 사건’이라 한다. 이처럼 선정을 베풀어 지역민들이 직접 선정비가 세워지는 등 칭송을 받았던 현감이 있는 반면, 악행을 저질러 파면되는 현감도 있었다. 지역민들과 함께 살아가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통치를 했던 현감에 누가 부임을 하느냐는 그 지역에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7-27
  • [시가 있는 풍경] 여로旅路
    최정순 시인 땅 끝에서또 다른 땅 끝잃은 것 어느 하나메울 길 없는 마음으로여명黎明의 새벽길 허청이며 달려청갈치빛 서늘한 하늘에이별의 필무가筆舞歌 튕기우며헐떡이며 울렁거리는 가슴흰 보자기 가득 담아 두고서먹하게 서먹하게모두를 잃고모두를 얻으러다시 가야만 하는 발길나그네 족적足跡. ■ 작가 프로필 최정순 시인은 부친의 삶과 망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배어 있는 <아버지의 망향가·1> <낙엽> <춘란> <그리움> 등 4편의 시로 제 255회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하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詩>, <홀로 가는 길>이 있다. 최 시인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현재 평택시 합정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7-27
  • [책과의 소통]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리웨이원 지음 | 허유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6월 25일 출간 진짜 당신 편이 되어줄 사람에게 집중하라!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많든 적든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인간관계가 넓을수록 좋다고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인간관계 전문가 리웨이원이다. 그는 미국의 정치가,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의 성공비결에 주목했고, 공통된 일곱 가지 관계가 그들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곱 부류의 사람을 어떻게 찾아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 중 우리에게 특별한 힘을 주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들을 만나서 돈독한 관계를 맺기 위해 힘쓰는 한편, 자신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인생의 각 단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곱 가지의 역할을 꼼꼼하게 짚어 주고 각 역할에 맞는 사람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그리고 절대 피해야 할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 교육/문화/웰빙
    2015-07-27
  • 평택해경, 찾아가는 물놀이 안전 교실 “인기”
    청북초 등 5개 학교 초등생 1,280여명 대상 평택해양경비안전서(서장 신동삼)는 7월 12일부터 27일까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평택시 소재 청북초등학교 등 5개 학교에서 초등생 1,28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물놀이 안전 교실’을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평택해경 해상안전과와 122구조대 전문 구조 요원이 강사로 나선 이번 물놀이 안전 교실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 ▶물놀이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 ▶인공호흡법과 심폐소생술 ▶구명조끼 착용법 등을 실습 위주로 초등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교육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찰관의 지도 아래 심폐소생술 교육용 인체 모형(애니)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눈길을 끌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물놀이 사고는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소중한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물놀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습과 체험 위주 교육을 실시했다”며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한편, 평택해경은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7
  • 평택시무용협의회, 시민 위한 ‘제8회 정기공연’ 개최
    8월 22일 오후 5시 송탄문예회관소공연장에서 평택시무용협의회(단장 박성실)에서는 오는 8월 22일 오후 5시 송탄문예회관소공연장에서 <제8회 평택시무용협의회 정기공연 - 박성실 춤의 세계> 공연을 개최한다. 평택시민을 위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태평무(국가지정무형문화제 제92호,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태평성대를 꿈꾸며 추던 춤) ▶나빌레라 ▶다른 느낌 하나 되어 ▶장고와 경고의 어울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선비의 춤 ▶꽹과리와 북의 만남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는 박성실 단장을 비롯해 정옥희(사회), 장여진, 권도연, 김영주, 김선희, 김아연, 김소진, 민혜림, 이혜리, 원윤아, 이송이, 박유나, 문예니, 박노율, 최만규, 김미경 단원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성실 단장은 “보여주는 예술, 참여하는 예술, 다함께 걸어가는 예술을 보여주기 위해 단원들과 함께 공연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제8회 정기공연을 통해 한층 더 나은 모습으로 시민 곁에 다가가겠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공연장을 많이 찾아 함께 호흡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무용협의회(☎ 031-657-7733)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창단한 평택시무용협의회 그동안 한미친선문화 찬조공연, 평택환경축제 찬조공연, 알뜰나눔장터 공연, 한미우호협회 연말친선공연 및 정기공연과 평택시무용협의회 무용대회 개최 등을 통해 꾸준히 시민들을 만나오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5
  • [연재소설] 천국의 별(13회) - 방영주 소설가
    방영주(왼쪽 사진) 소설가의 중편소설 <천국의 별>이 약 6개월에 걸쳐 연재됩니다. <천국의 별>은 배달국 치우천왕의 이야기로, 치우천왕이 동북아를 평정하는 가슴 벅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 말> ■ <중편소설> 천국의 별 치우천왕은 자신의 군사들에게서 이탈하여 헌원군 쪽으로 말을 천천히 몰았다. 헌원은 같잖다는 표정으로 치우천왕을 봤다. 헌원은 땅바닥에 가래침을 탁, 뱉었다. 헌원은 잠시 비웃음을 띄었다. 그러나, 곧 웃음을 거뒀다. 헌원은 치우천왕을 향해 소리쳤다. “치우 양반, 그대가 여기까지 몸소 웬일이오. 그냥 배달국 신무성에서 쉬시지, 여기까지 찾아와, 스스로 묏자리를 팔 게, 또 뭐요.” 치우천왕은 헌원의 이죽거림을 무시했다. 치우천왕은 말의 고삐를 당겨 정지했다. 치우천왕은 헌원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대 헌원아. 짐의 고함을 명심할지어다. 짐은 환국(桓國) 환인천제와 배달국 환웅천왕의 적손으로, 그 정통성을 보장받은 사람이니라.” 헌원은 한쪽 다리를 방정맞게 떨었다. “망아지…….” 치우천왕의 긴 수염이 바람에 거세게 나부꼈다. “짐은 환웅천왕의 홍익인간을 치국 이념으로, 동이족의 만세를 위하고, 수계(守誡)와 제불(諸佛)을 통한 자신의 수증복본에, 최선을 다해 온 바이다. 그렇다면 종주국인 배달국의 짐이, 이, 천하를 맡음이 마땅하지 않느냐.” “하품하는…….” “동이족의 작은 가지에서, 어찌어찌 갈라져 나간, 금수만도 못한 쭈그렁밤송이 같은 네가, 어찌 감히 천하를 넘보는가. 짐이 맹세하건대, 삼신님의 뜻을 받들어, 너를 벌할 것이니라.” “소리하고 있네…….” 헌원은 말을 마치고 눈을 부릅떴다. 헌원은 치우천왕을 지그시 노려보았다. 헌원은 다시 냉소를 짓는 듯하더니, 허허허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헌원의 얼굴은 몹시 경직되어 있었다. 그것은, 허약한 자의 자기기만일 터였다. 치우천왕은 헌원의 언행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치우천왕은 격문에 썼던 내용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자신의 말에 계속 이었다. “그대, 헌원아! 동이족 삼신일체의 원리를 배반하고….” 헌원도 이미 치우천왕의 격문을 읽은 거였다. 헌원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모욕감에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헌원은 장검을 높이 쳐들었다. “네 목을 쳐, 앞으로 절대 헛소리를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 자, 배달군을 쳐라. 전군, 앞으로-!” 헌원군은 배달군을 향해 몰려들었다. 치우천왕은 말머리를 배달군에 돌렸다. “다시는 아무도 모반을 꾀하지 못하게, 저들을 확실히 무찔러라! 배달군에 감히 창검을 겨누는 자, 하나도 남기지 마라!” 치우천왕의 검이 허공을 가르며 번쩍 빛을 발했다. 그와 동시에 배달군의 대궁과 태노에서 화살이 날아 헌원군에 비오듯 쏟아졌다. 배달국은 동이족의 정통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나라였다. 동이족의 이(夷)가 무엇이던가. ‘활을 잘 다루는 어진 사람’이란 뜻이 아니던가. 헌원군은 초반부터 배달군에 상대가 될 리 없었다. 배달군의 크고 힘찬 화살은 적군의 방패를 쉽게 뚫었다. 돌 틀에서 거대한 돌도 계속 날았다. 헌원군은 여기저기에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헌원군의 선봉대가 무너졌다. 구리와 철로 만든 세련된 병기를 소지한, 배달국의 기마병대가 달려 나갔다. 헌원군의 진지는 차례로 무너져 갔다. 배달군의 보병들은 힘을 얻었다. 그들은 적진 깊숙이 파고들어 적을 베어 나갔다. 말을 탄 치우천왕은 대검을 휘두르며 헌원을 향해 돌진했다. 헌원은 치우천왕에 맞서 힘겹게 대항했다. 헌원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치우천왕의 무술은 자신보다 한참 위였다. 치우천왕의 검술은 정말 사람의 것이 아닌 성싶었다. 신기에 가까웠다. 헌원은 계속하여 뒤로만 밀렸다. 잠시 후, 헌원은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봤다. 온통 배달군이었다. 이번에도 갈 데 없는 패배였다. 헌원은 먼저 말머리를 돌렸다. 헌원은 어쩔 도리 없이 후퇴 명령을 내렸다. 헌원은 패잔병들을 지휘하며 힘겹게 탁록성으로 도망쳤다.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던 치우천왕은, 전군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치우비가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아뢰었다. “천왕폐하, 탁록성으로 계속 진격하여 헌원군을 전멸시켜야 하옵니다. 그래야 헌원 같은 자들이, 다른 뜻을 품지 못하옵니다.” “나 역시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소. 하지만 지금은 아니오. 나는 한 나라의 군왕인 동시에 신선도인이오. 그 위치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을 반성해 봤소. 나는 그 동안 헌원으로 인해 너무 흥분해 있었소. 그것은 특히 신선도를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옳지 못한 일이 아니겠소. 더구나 이번의 출전은 백일기도 직후이기도 하오.” “천왕폐하, 하오나…….” “나는 분기를 다스려 마음을 올바로 돌리기로 했소. 헌원은 악질이지만, 그래도 동족이오. 헌원의 군사들 대부분도 그렇고. 더구나 성안에 살고 있는 아무 죄도 없는 같은 민족을 살육할 수는 더욱 없는 일이 아니겠소. 더 이상 동족의 피를 보고 싶지 않으오. 하여, 군사를 물리기로 작정한 것이오.” 소호가 아뢰었다. “천왕폐하, 이쯤해서 헌원은 정신을 차렸을 것이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헌원은 자청하여 공물을 싣고 와, 폐하께 용서를 빌 터이옵니다.” “짐도 그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오.” 치우천왕이 막 등을 돌리려는 찰나였다. 탁록성 성문 앞에 뽀얀 먼지가 일고 있었다. 말을 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배달군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헌원의 군사들이 백기를 들고 투항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치우비는 치우천왕에게 주위를 환기시켰다. “천왕폐하, 저들의 항복은 분명 헌원의 계략일 것이옵니다.” “계략?” “일단의 투항자들은 헌원의 첩자들일 것이라는 말씀이옵니다.”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일은 아니오. 저 서토의 헌원은 그 만큼 간교한 인간인 줄 내 이미 알고 있소. 하지만 아무려면 어때요. 치우비 장군, 사람을, 그것도 동족을 믿는다는 게 무슨 잘못이겠소.” “천왕폐하, 만약 저들이 헌원의 밀명을 띠고 배달국에 와, 어떤 농간을 부린다면 어떻게 하옵니까…….” “나는 언제나 종주국의 천왕답게 처신해야 돼요. 나는 가급적 피를 덜 흘리고 제후국들을 모두 통일할 거요. 반대 세력이나 불만 세력에 사사건건 의심하고 탄압을 하여서는 안 될 일이오. 그것은 도처에 그런 사람들을 더욱 양산할 따름이 아니겠소. 그러다 보면 필시 그들도 놓치고, 내 자신도 잃을 터이오. 나는 아무 조건 없이 저들을 받아들일 것이오.” 치우비는 치우천왕의 도량에 다시 한 번 고개가 숙여졌다. “소장의 어리석음을 꾸짖으소서. 헌원도 사람인 이상, 언젠가 천왕폐하의 깊은 뜻을 알 때가 있을 것이옵니다.” “그때가 돼야, 헌원은 나를, 자신의 진정한 왕으로 믿고 따를 게요.” “천왕폐하, 정말로 그러하옵니다.” 치우천왕은 잠시 잃었던 회대지역과 강소성, 그리고 유옹성을 재 접수했다. 그곳의 성을 개축하고, 필요한 곳에는 성을 더 쌓았다. ■ 방영주 소설가·시인 약력 <월간문학>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연락처 ☎ 011-227-0874, 주소: 450-760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281 삼성(아) 105동 805호, 이메일: youngju-5@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5
  • 평택교육지원청 ‘학교공동체 대토론회’ 개최
    ‘계절별 단기방학의 올바른 운영 방안’ 주제로 평택교육지원청은 7월 23일(목) 오후 3시 송탄제일중학교 지혜관에서 학교공동체 대토론회를 실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평택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송탄제일중학교가 주관하여 “계절별 단기방학(방학분산제)의 올바른 운영 방향”을 주제로 진행하였다. 이날 토론에는 학생 토론자 4명, 학부모 토론자 2명, 교사 토론자 2명이고, 송탄제일중학교 1~3학년 각반 반장, 학부모, 각 학교 민주시민교육 담당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송탄제일중·고 학생들은 방송을 통해 각 반 교실에서 이 토론회를 모두 지켜보았다. 학생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송탄제일중학교 한상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OECD에서 제안한 역량 중 사회적 관계 역량은 타인과 공감하고 연대하면서 살아가기 위한 역량으로 원만한 관계성, 협력성, 갈등해결역량 등을 말한다”며 “이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독서, 토론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토론회를 주최한 박주상 교육장은 학교공동체 대토론회 개최를 축하하면서 ‘경쟁문명의 시대에서 포용과 배려의 공감 시대를 열어 가는 통로로서 토론 문화의 정착과, 경기 교육이 강조하는 학생 중심, 현장 중심의 교육을 위한 민주적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 학교공동체의 토론 문화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 진행된 찬반양론의 토론에서 찬성측 토론자들은 ▶학습 효과 향상 ▶체험학습의 양과 질 향상 ▶청소년의 신체리듬의 균형과 건강 유지 ▶다음 학기 적응력 향상 ▶학습 예습·복습의 시간 확보 ▶생활의 균형 유지 ▶지역 경제 및 여가 문화 발달 등의 근거를 들어 계절별 단기방학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반대측 토론자들은 ▶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치 ▶사교육 증가 ▶자녀마다 시기가 다를 경우 무의미 ▶집중적이고 폭넓은 체험 활동 시간 부족 ▶잦은 방학으로 학교생활 부적응 ▶부모와의 갈등 증가 ▶부모의 직장 휴가 연계 부족 ▶사회적 제도 및 분위기 미정착 등을 근거를 들어 계절별 단기방학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였다. 이번 대토론회를 기획한 정봉원 송탄제일중 교사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입장으로 이슈화된 계절별 단기방학을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4
  • [세상사는 이야기] 첫사랑 ‘천진난만한 등굣길’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2~3학년(?) 때 겪은 퍽 미묘한 오감의 물결, 그 일렁임의 조각모음이다. 귓가에 익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막 시작된 1960년대 중반기를 학창시절로 보낸 연배들은 아마도 잘들 아실 것이다. 가감 없이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하던 교실 풍경. 빼곡한 일정표상에 포크댄스라는 걸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국민교육헌장을 무조건 외우라던, 아무튼 미처 개화가 덜 된 듯 어수선한 시국에 아직 솜털 보송보송한 남녀 어린이 둘씩을 짝지어 왜 하필 서양놀이를 시켰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돌이켜보매 거의 매일 그 행사를 투덜거리며 치러냈던 기억이 뇌리에 생생하다. 흥미롭게도 그 시간만 되면 애들이 꼬박꼬박 챙기는 물건이 있었다. 다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득달같이 달려가 앞 다퉈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주워오거나, 용케 그 비슷한 도구들을 찾아내 어색한 손마디와 손가락 사이를 막대기로 이으려고 서툰 시도를 거듭했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유난히 그 시간을 싫어한 나였건만 남달리 눈곱만한 숙기조차 없었거니와 그 방면에 워낙 소질이 달려 도저히 따라갈 재간이 없어서였다. 당연지사 지금도 체조나 율동이라면 쩔쩔매기 일쑤인 걸 보면 사람마다 가진 달란트는 천차만별인 터다. 그런데 웬일일까? 그런 환경에서 전전긍긍하던 내게 참으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춤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만치 꺼려하던 내가 도리어 그 시각을 애타게 기다렸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린 맘에 쏙 드는 여자아이가 바로 코앞에 나타났으니까. 이름(가명)은 <이유리>. 내 눈에 비친 그 애는 눈부실 만큼 예뻤다. 치렁치렁 길게 따 내린 두 갈래 머리에 우윳빛보다 뽀얀 살결. 맑은 이슬방울을 머금은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살포시 미소 짓고 서있는 고운 자태라니……. 나는 그녀의 가냘픈 손목을 꼭 잡아보고 싶었다. 그야말로 첫눈에 반한 뒤부터 그 어여쁜 소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촌스럽기 짝이 없는 시골소년의 영혼을 마냥 설레게 만들었다. 병적일 만치 수줍어는 했으되 되바라질 만큼 조숙했던 탓일까? 집안에 엄마 말고는 여자라곤 없던 탁한 대기의 거센 역류였을까? 어쨌거나 나는 유리와 함께 춤을 추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기에 바빴다. 당장 맞닥뜨린 숙제는 응당 키 순서에 따라 짝을 정하는 법칙이었다. 어떻게든 유리 옆에는 서야겠는데 그게 맘먹은 대로 되는 일은 아니었으니 고민거리. 그렇다고 멀뚱멀뚱 바라만 보다가 다른 치에게 사랑스런 유리를 빼앗기는 건 상상하기조차 싫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놀랍게도 나는 누가 볼세라 작위적으로 키를 낮춰가며 유리가 있는 순번 언저리에 잽싸게 끼어 들어가서는, 딴에는 아무도 낌새를 채지 못하도록 교묘히 앞뒤를 짜 맞추며 기어이 그녀를 차지하고야 말았다. 떠올릴수록 얼굴이 화끈거리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채 반시간에 못 미친 크나큰 행복! 비록 코흘리개 꼬맹이의 알량한 착각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녀 또한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그녀의 손은 무척 보드라웠다. 말로만 듣던 섬섬옥수. 못 추는 춤을 추는 동안 내 열 손가락 틈에서는 연신 진땀이 솟아났다. 자꾸만 옷자락에 문지르고 닦아내도 그때뿐, 행여나 동작을 틀릴까봐 극도로 긴장한 탓에 이내 손바닥이 축축해지고 미끈거렸다. 그렇게 지겹게만 들리던 댄스음악 소리마저 그토록 감미로울 수는 없었다. 스스로 즐거우니 도무지 짜증날 일도, 귀찮다는 느낌조차 있을 리 없었다. ※ 다음호(339호)에서는 ‘첫사랑’ 두 번째 이야기 ‘폭댄스 추는 광경’이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조하식 수필가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johs.wo.to/, 이메일: johash@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4
  • [시가 있는 풍경] 시집을 덮고
    권혁재 시인 마지막 시를 읽고 시집을 덮는다 오래 전 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인 듯 아버지의 꾸짖음을 잔소리로 알아들은 말인 듯 기가 막힌 고백에 가슴이 몰캉몰캉 설렌다 마지막 시를 읽고 시집을 덮는다 생의 담담한 서정이 영화가 끝나고 스크린 위로 오르는 자막처럼 지나간다 한사람의 지독한 사랑이 시집을 덮게한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7-24
  • 평택시립도서관 “8월 평화와 협력을 이끄는 인문학”
    전중환 교수 초청 “폭력, 평화 그리고 인간본성” 주제로 평택시립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오는 8월 20일(목)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평택시립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진화심리학자 전중환 교수를 초청해 “폭력, 평화 그리고 인간본성”이라는 주제로 1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인간 폭력과 인류문명사에 대한 진화적 관점에서의 폭력을 이해하고 상호평화와 협력을 이끌 수 있는 심리적 적응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진화심리학 전공했으며, 진화적 관점에서 들여다본 인간 본성을 강의하고 있다. 진화적 관점에서 들여다본 인간 본성을 강의하고 있으며, 가족 간의 갈등과 협동, 친족에 대한 이타적 행동, 문란한 성관계에 대한 혐오감정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오래된 연장통> <욕망의 진화> <적응과 자연선택> 등이 있다. 신청 접수는 오는 8월 19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ptlib.net) 또는 전화(☎ 031-8024-5477), 방문 신청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7-23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