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장애인 20가구 방문해 정성 담긴 반찬 전달
평택시 용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황성식)는 지난 9일 홀몸 어르신과 홀몸 장애인 등 소외계층 20가구를 방문하여 반찬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용이동 특화사업인 착한이웃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용이동 나눔이음센터’ 사업의 일환이며, 이번에는 진이찬반 평택현촌점이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집밥처럼 한끼’ 사업은 조리가 어려운 지역 내 홀몸 어르신과 홀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용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구성한 10종 반찬꾸러미를 전달하면서 안부 확인과 애로사항 등 상담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황성식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저소득 취약계층이 지역 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용이동 지역복지 증진과 주민 삶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종 용이동장은 “반찬 배달로 어르신들의 입맛뿐 아니라 영양적인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각자의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위원님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덕목리성, 통일신라 수성군 4영현 중 광덕현의 치소가 있었던 곳
▲ 덕목리성
◆ 덕목리성(소재지: 현덕면 덕목4리, 시대: 고려시대)
덕목리성은 통일신라 수성군(水城郡)의 4영현 중 광덕현의 치소(治所)가 있었던 곳이다. 고등산의 끝자락 낮은 구릉인 성안마을 방향으로 가는 길을 중심으로 60m의 거리를 두고, 독특하게 동성(東城)과 서성(西城)으로 나누어져 배치돼, 동서 방향으로 있는 토축의 방형 평지성이다. 성벽의 높이는 외벽이 8~10m, 내벽은 2~3m, 하단 너비 5~7m, 상단 너비 1~1.3m 가량 된다. 성 밖으로는 폭 3~4m, 깊이 0.5~1m 정도의 외황이 설치돼 있다.
1942년 발간된 『조선고적조사자료』에는 “현덕면 덕목리, 토루고1간내지3간(土壘高一間乃至三間) 폭이 넓은 곳은 5간 정도, 주위 약 180간 명칭불명(周圍 約180間 名稱不明)”이라고 돼 있고, 문화유적총람(1977년)에는 “…4각의 토성으로 2개의 성지가 있으며 동쪽은 2,000평가량, 서쪽은 4,000평가량으로 일부는 주택이 건립돼 있고 1개의 성지는 현재 형태만 잔존하고 있고, 소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 있다”라고 기록돼 있다.
축성방식은 사질점토와 점질토를 교대로 다져쌓기(판축)를 했다. 현재 동성은 거의 파괴되고, 성문지(城門址)는 서성의 북벽에서 확인되며 현재는 농로로 이용되고 있다. 성곽 시설물로는 서성 내에 문지 1개소, 치성 1개소, 건물지 1개소 등이 있다.
고려 말기에는 하양창 등을 중심으로 왜구의 노략질이 극심했던 지역이었다. 성곽이 많이 축성된 지역으로 성(城)의 규모가 작고, 성곽 축조 방법으로 보아 광덕현 읍성(邑城)으로 고려시대 축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79호)에서는 ‘평택서남부지역의 성곽 유적 - 석정리 장성’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평택시, 수원시, 용인시, 광주시 아동들에게 보온병 배분
▲ 물품을 전달하는 김해연(앞줄 왼쪽 네 번째) 평택후원회장 <제공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고그린라이프(대표 김태진)에서는 지난 4월 25일(목)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충로)에 ‘그로미미 미니보온병 5,000개’를 후원하였다.
‘그로미미’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그린라이프는 젖병, 빨대컵, 이유식 용기, 스테인레스 흡착식판 등 유아용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전문 기업으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도내 저소득 빈곤가정의 아동을 위해 후원에 나섰다.
이날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서는 전달받은 후원 물품을 평택시를 비롯해 수원시, 용인시, 광주시의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배분하였으며, 평택지역을 대표하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김해연 평택후원회장과 지역아동센터 평택시협의회 이정숙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김해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평택후원회장은 “소중한 후원 물품이 아동들에게 잘 전달되어 조금이라도 행복한 어린이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숙 지역아동센터 평택시협의회장은 “후원해 주신 미니보온병 2,000개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과 주변에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소중한 물품을 후원해 주신 ㈜고그린라이프와 어린이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6월~10월까지 허브랑토우랑에서 도자기 공예 및 원예 활동 진행
▲ 지난 3월 열린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태숙 지부장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평택시지부(지부장 강태숙)에서는 6월~10월까지 허브랑토우랑(평택시 진위면 삼봉로)에서 토요가족힐링 ‘늘~가족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인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토요가족힐링 프로그램은 한경국립대학교 장애인평생교육센터(평택캠퍼스)와 한국장애인부모회 평택시지부가 주관한다.
프로그램은 ▶1차시: 6월 10일 다육이 모듬 심기 ▶2차시: 6월 24일 블루베리 체험 ▶3차시: 7월 1일 컵에 그림 그리기 ▶4차시: 7월 15일 물레 체험 ▶5차시: 7월 22일 허브심기와 차 만들기 ▶6차시: 8월 19일 화분 만들기 ▶7차시: 9월 2일 접시 만들기 ▶8차시: 9월 16일 꽃병 만들기 ▶9차시: 10월 7일 소정원 만들기 ▶10차시: 10월 21일 가을꽃 심기로 진행된다.
장애인부모회 평택시지부 강태숙 지부장은 “6월 10일 인문영·윤인숙 강사가 진행하는 토요가족힐링 프로그램은 도자기 공예와 원예 활동을 통해 장애인 가족에게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며 “장애인과 가족이 차별받지 않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충실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부모회 평택시지부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 연계를 통해 장애인 가족들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농성, 구릉의 경사지 이용해 고려시대 해안 방어 위한 토축의 평지성
▲ 농성
평택서남부지역의 성들은 옛 폐현(廢縣)과 관련돼 축성됐거나, 조운(漕運)로의 확보를 위해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안정리 농성(農城)은 평택현의 읍성, 덕목리 광덕현성은 동, 서로 2개의 성이 마주 보고 축조됐는데, 덕목리는 고려 초 수주부의 광덕현의 치소(治所)로 광덕현 읍성(邑城)이었을 것이다. 포승읍 원정리 목장성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포승면 홍원리와 원정리에 설치된 목장의 말과 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목장이 확대되면서 석정리 감기마을에서 성해리까지 쌓았다.
◆ 농성(소재지: 팽성읍 안정리 산41-5, 지정번호: 경기도기념물 제74호)
안정리 농성(農城)은 ‘이성(夷城)’, ‘이성(里城)’이라고 부르며, 구릉의 경사지를 이용해 고려시대 해안 방어를 위해 축조한 토축의 평지성이다. 평면 형태는 남북 방향을 장축으로 하는 장방형을 하고 있다.
성벽은 전체 길이가 305m로 동벽 93m, 서벽 85m, 남벽 56m, 북벽은 71m이다. 성벽의 높이는 동벽과 북벽이 8~10m로 높고, 남, 서쪽은 6~8m로 다소 낮다. 내벽 높이는 3~4m 정도이고 상단 높이 1.5m~2m 하단너비가 4~7m 정도이다. 성내 면적은 14,900㎡이며, 문지는 동벽과 서벽 중간부에 위치하며 크기는 상단 너비 8~10m 하단너비 2m 내외이다. 높이는 4~5m가량이다.
축성 시기는 삼국시대, 나말여초, 고려설 또는 임진왜란설 등 많은 이견(異見)이 있다. 성곽 축조 방법이 고려 때 만들어진 덕목리성, 처인성 등과 유사하며 출토유물들이 고려시대 것이 많다. 이성(夷城)이라는 명칭으로 보아 『고려사』에 고려 1377년(우왕 3) 왜적이 경양을 침범하고, 평택을 점령해 양광도 부원수 인해가 이기지 못했던 기록이 있어 고려 말에 축조 활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78호)에서는 ‘평택서남부지역의 성곽 유적 - 덕목리성’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특유의 달변에 다방면의 식견을 겸비한 박대장의 입담은 그야말로 점입가경. 서른 명이 넘는 일행을 인솔하는 밀양 박씨 공간공파 29대 종손 박승호는 그의 말마따나 4대 보험도 안 되는 일개 일용직 노동자 가이드 나부랭이가 아니라 타고난 말솜씨에 뛰어난 현실정치의식까지 갖춘 직업인이었다. 다만 티토가 구축한 발칸반도 7개국의 통합이 아닌 봉합이 그의 자연사로 말미암아 급격히 와해된 데는 잔학한 인종 청소자로 덧씌워져 급사로 처리한 밀로셰비치의 죄목에 숨겨진 내막이 있을 수 있다는 게 필자의 진단이다. 즉, 세계 제1-2차대전 이전의 유럽 상황이 일종의 도시국가 형태로 존재한 걸 감안한다면 그대로 존속하기도 어려웠겠지만 그로 인해 동시다발적 학살 현장으로 둔갑한 사실관계는 명백하다. 그렇다면 이번 여정을 통해 나는 과연 그간 말로만 듣던 삼색기의 흩어진 향방을 얼마큼 가늠할 수 있을까? 내심 우려스러운 건 여행 적색경보를 발령한 코소보(인구: 180만, 면적: 한국의 1/9가량)는 제쳐 두고 크로아티아인들 역시 자연보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호젓한 곳에 자리한 호텔이 의외라 싶게 인기가 높은 건 심신이 지친 현대인의 의중을 반영한 실상이리라. 우포늪을 방불한 습지에서 살아있는 생태를 생생히 목격하고 곧바로 찾은 곳은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해 연안에 있는 ‘자다르’. 피부에 와 닿은 날씨는 어느덧 초여름이다. 로마시대 유적의 밑간을 본 뒤 시멘트로 구축한 해안선을 따라가니 이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길손을 맞는다. 이른바 바다 오르간이 그것.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도가 연주하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말에 저마다 두 귀를 곤두세웠다. 늘어선 전시물을 감상하며 걸어가니 이탈리아풍의 촘촘한 구시가지. 고문헌에 나올 만큼 해묵은 도시로 중세에는 무역의 중심지였고 한때(1920~1940)는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기도 했단다. 허울뿐인 현지 가이드를 대동한 채 박대장이 연신 풀어놓는 해박한 전문용어들. 스위스에서 보았던 13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와 특이한 형태의 원형교회 기초석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그리 깨끗해 뵈지도 않는 풀밭에 벌렁 드러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반나체의 두 여성. 제아무리 문화가 색다르고 습속을 달리한다고 한들 길목을 가로막은 행태는 꽤나 볼썽사납다. 더구나 발길이 잦은 비잔틴 양식의 도나트 성당 곁에서 인간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건 서글픈 일이다.
▲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유적지
블레드보다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크르카 국립공원’을 대하는 가슴은 무거웠다. 초장부터 도무지 천연은커녕 인위의 냄새가 코를 찔렀기 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이 마의 1만 불을 넘기면 너나없이 환경을 떠올린다는데 막상 예외는 있는 법인가? 더구나 중국의 구채구를 다녀온 이들이 내뱉는 푸념은 하나같이 거기에 비해 어림없다는 품평. 물론 아직 그곳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야 나름 감탄할 구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조금만 눈여겨볼라치면 입구에서 벌이는 공사방식 자체가 잘못된 오염원을 양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동로에 들어선 가옥이 원래 있던 건조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필자의 눈에는 환경오염의 진원지. 자랑삼아 수영을 허용하는 조치도 그리 좋아 뵈지는 않았다. 당장 시정조치가 필요한 일은 물고기들에게 먹잇감을 던지는 행위. 그나마 다행인 건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곳에서 발견한 천연에 가까운 이끼류였다. 빛바랜 에메랄드빛 폭포수에 흠뻑 취한 나머지 숨은 보석을 놓쳤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정신을 맑게 하는 심미적 요소 중 으뜸은 단연 자연상태인 것을!
지중해상으로 해님이 빨려드는 가운데 눈부신 아드리아해를 다시금 만났다. 이탈리아반도를 마주한 ‘스플리트’는 일찍이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항구도시.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달마티아의 주도답게 역사 지구에 소재한 3~4세기 건축물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과 중세 요새에는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의 교회당이 남아 있었다. 특별한 건 이곳이 3세기경 로마 황제의 고향이라는 명분에만 묶여있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 나라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 수심이 깊어 여러 교통망을 체계적으로 결합할 수 있었을뿐더러 그로 인해 역대 비잔틴제국의 거점도시로 발전했다는 대목은 고무적이다. 둔덕에 늘어선 집들은 강렬한 햇볕을 가리기 위해 죄다 차양을 매달았다. 베네치아풍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시청사는 지금 민속학박물관으로 쓰인다는데 여건상 직접 가볼 수는 없었다.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퇴임 후 기고활동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을 운영합니다.
-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4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679호)에는 ‘발칸반도 주마간산기 - 보스니아: 야곱성당을 거쳐 모스타르’가 이어집니다.
38학급 1,022명, 2026년 3월 개교 예정... 고교 과밀 해소 선제적 대응 가능해져
▲ 평택시 용이동 659에 위치한 용죽고등학교 부지
평택시 용죽지구 주민들의 숙원이던 용죽고등학교가 2023년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에서 조건부 승인(자체투자심사 부대의견 이행 후 추진)으로 통과되면서 평택시 과밀학교 해소는 물론 평택지역 고교 교육 여건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교육부 중투위 제도는 교육시설 사업을 추진할 때 타당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시·도교육감은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 교육시설사업을 추진할 경우 중투위에 타당성 평가를 받아야 하며, 적정 또는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지 못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용죽지구는 2027년까지 공동주택 3만6천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기존 평택 내 학령인구 자연 증가로 인해 학교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앞서 지난 2021년 교육부 정기 1차 중투위에서는 평택중학교 신설 대체 이전이 조건부로 승인되면서 오는 2024년 3월 부지 면적 1만4,983.2㎡(약 4,532평)에 일반 39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40학급(학생수 1,254명)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번 용죽고등학교의 중투위 심사 통과에 따라 신도시 개발지역의 고등학교 과밀 해소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부지면적 1만5,020㎡(약 4,543평)에 일반 36학급, 특수 2학급 등 총 38학급(학생수 1,022명)으로 오는 202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현재 용죽지구에는 평택비전아이파크, 평택비전푸르지오, 평택센트럴푸르지오, 평택에듀포레푸르지오, 평택지웰푸르지오, 평택레이크푸르지오, 평택지웰테라스, 이편한세상 비전센터포레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
용죽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안성훈 용죽지구중고등학교유치위원장은 “평택중학교 신설 대체 이전에 이어 용죽고등학교가 중투위 심사를 통과해 평택시 과밀학교 해소는 물론 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교육권이 확보됐다”면서 “앞으로도 용죽지구의 교육 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칭 용죽고 추진 시 사전에 평택시로부터 학교설립 및 부지 매입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안정적인 학교설립 추진을 위해 2023년도 추경예산에 부지 매입비를 편성하고 담당 부서와 협조하여 신속하게 매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신청 기간 1일부터 31일까지… 오는 8월 말 지급 예정
<제공 = 국세청>
국세청은 지난해 근로·사업·종교인 소득이 있는 310만 가구에 2일부터 3일까지 근로·자녀장려금 정기신청 안내문을 발송한다고 2일 밝혔다.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기간은 1일부터 31일까지며, 소득, 재산 등 지급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기한 내 신청하지 못한 경우 11월 30일까지 신청할 수는 있으나 장려금 지급액이 10% 감액된다.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자격이 충족되는 지 여부는 본인이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 1가구에서 1명만 신청할 수 있으며 배우자, 부양가족 유무에 따라 단독·홑벌이·맞벌이 가구로 구분된다.
단독가구는 배우자, 부양자녀(2004년 1월 2일 이후 출생), 70세 이상 직계존속(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 모두 없는 가구이며, 홑벌이가구는 배우자(총급여액 등이 300만 원 미만)나 부양자녀 또는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있는 가구(각각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 원 이하)를 말한다. 맞벌이가구는 신청인과 배우자 각각의 총급여액 등이 300만 원 이상인 가구로 구분된다.
근로장려금 소득요건으로는 지난해 부부 합산 연간 총소득(근로·사업·종교인소득 및 이자·배당·연금·기타소득 포함) 기준금액이 단독가구는 4만~2,200만 원 미만, 홑벌이가구 4만~3,200만 원 미만, 맞벌이가구 600만~3,800만 원 미만이다.
자녀장려금의 경우 지난해 부부 합산 연간 총소득 기준금액이 홑벌이가구는 4만~4,000만 원 미만, 맞벌이가구는 600만~4,000만 원 미만이다.
국세청은 금융재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재산이 2억4,000만 원 미만인 가구에 안내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지급요건 심사 때 금융재산을 포함해 가구원 전체의 재산이 2억4,000만 원 이상이면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장려금 전용 상담센터(☎ 1566-3636)’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본인이나 배우자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의무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확정신고를 해야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부처님오신날 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인 29일이 공휴일로 대체
<제공 = 인사혁신처>
부처님오신날과 기독탄신일에 대체공휴일 적용이 최종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부처님오신날과 기독탄신일에도 대체공휴일이 확대·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인사처는 앞서 지난 3월 16일 이 같은 내용으로 입법예고한 바 있으며, 이번 개정법령은 대통령 재가 후 주중 관보에 게재돼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달 27일 토요일과 겹치는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이로써 부처님오신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인 오는 29일이 공휴일로 대체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가정의 달인 5월에 3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어 여행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체공휴일 확대가 국내 관광과 소비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 노력과 맞물려 내수 활력 제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4월 기초지자체 1위… 타 지자체에 비해 커뮤니티점수 크게 높아
평택시(시장 정장선)의 브랜드파워가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4월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평판’에 따르면 평택시의 브랜드평판 순위는 이전 달 대비 5계단 상승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브랜드평판 순위는 3월 28일부터 4월 28일까지 인터넷 공간에서 생성된 빅데이터 4억2,670만4,088개를 활용해 도출한 것으로, ▶참여지수(소비자가 브랜드에 끼치는 영향) ▶미디어지수(미디어의 관심도) ▶소통지수(소비자의 소통량) ▶커뮤니티지수(소비자 데이터의 확산량)를 합산한 브랜드평판지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다.
평택시의 브랜드평판지수는 총 577만1,270점으로, 브랜드평판 2위를 차지한 서울시 강남구보다 93만여 점의 큰 격차를 보였다.
지수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지수(82만9,381점)와 소통지수(92만8,441점)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각각 11위와 20위에 머무른 반면, 참여지수(102만3,217점)와 커뮤니티지수(299만232점)는 각각 3위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커뮤니티 점수가 해당부문 2위를 차지한 용인시보다 90만 점 이상 높다는 점에서 평택시는 시의 각종 이슈와 정책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관련 데이터가 소비자 사이에 널리 확산됐고, 이에 따라 이번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된다.
최근 평택시는 평택지제역 미래형 환승센터를 유치하고,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국제공모 결과 새로운 청사진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수소화물차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외에도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개발 이슈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 이슈는 지속적으로 평택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평택시가 조성하고 있는 수소경제 생태계, 도시숲, 반도체 특화지구 조성사업도 대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예전에는 평택을 모르는 국민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브랜드파워 1위로 분석될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되었다”며 “널리 이름을 알리는 양적성장을 넘어 교육·문화·환경 등 질적 성장에도 정성을 들여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면접 참여한 청년에게 면접수당 50만 원(1회 5만 원, 최대 10회) 지원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5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2023년 청년면접수당 1차 모집을 시작한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은 청년의 면접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경기도 청년에게 면접 활동비(1회당 5만 원, 최대 10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1월 1일 이후 면접에 참여했고,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인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인 청년은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5월 10일 오전 9시부터 6월 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잡아바 어플라이(https://apply.jobaba.net)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2023년부터는 지난해 면접 횟수 6회까지 신청할 수 있던 것을 10회까지 늘려 지원 금액을 확대했고, 접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컴퓨터(PC)로만 접수했던 것을 모바일 접수도 가능하게 했다.
주 30시간 미만의 단시간 일자리, 경기도 외 사업장(해외기업 포함) 면접의 경우도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 취업 면접을 봤지만 면접 수당을 받지 못한 청년은 이번 1차 모집 기간에 한해 소급 신청도 할 수 있다.
다만 경기도 청년면접수당과 유사 사업인 ▶실업급여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청년구직자 교통비 지원사업 등의 참여자는 신청할 수 없다.
신청자의 거주지, 면접 응시 여부 등 제출 서류 검증을 거쳐 선정된 청년에게는 경기지역화폐로 면접 1회당 5만 원(최대 10회)의 면접 수당을 지급한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가 청년면접수당 사업을 통해 청년들 구직활동 부담을 덜어주고,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면접수당 상담콜센터(☎ 1877-2046)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김수우 회장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치 공론화 과정 필요한 시점”
평택새희망포럼(회장 김수우)에서는 9일 오후 2시 (사)한미어린이문화교류협회에서 ‘평택시 반려동물 화장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종건 평택시민사회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조종건 이사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기형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송재경 평택시청 반려동물과 과장, 이재욱 평택축산농협 수의사, 김종필 평택새희망포럼 부회장, 윤재환 평택시반려동물 시민연대 이사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가졌다.
주제발표에서 조종건 이사장은 각 지자체의 반려동물 현황 및 반려동물 장묘업 갈등과 지자체의 공설 장묘시설 추진 실태를 설명했다.
이어 토론에서 송재경 평택시청 반려동물과 과장은 반려동물 장묘 및 화장장과 관련해 평택시 현황 및 향후 계획과 평택시 동물 보호·복지 추진사항, 동물장묘업의 시설 설치 및 검사 기준, 동물보호법 관계 법령, 동물장묘업 인허가 기준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기형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평택시 연도별 동물등록 현황, 품종별 동물등록 현황, 반려동물 산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김종필 평택새희망포럼 부회장은 ‘반려동물 화장장 정착에 따른 제반 문제 검토 및 대안 제시’를 주제로 반려동물 화장에 관한 일반적 이해, 반려동물 매장에 대한 인식 및 법적 상식, 합법적인 동물 사체 처리 방법, 화장장 인허가 문제 관리와 함께 전국 최초 반려가족과를 신설한 화성시 현황을 설명했다.
평택시 반려동물 시민연대 윤재환 이사는 “이제는 반려동물이 가족화되어 가고 있으며, 화성시에는 반려동물 화장장이 4개가 설치되어 있다. 평택시에는 아직도 화장장이 없어서 불법적으로 암매장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다른 지자체처럼 친환경적인 화장장이 필요한 시점이며, 반려동물 화장장 설치에 평택시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새희망포럼 김수우 회장은 “현재 평택시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반려동물이 3만5천두가 넘고 있다. 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까지 합하면 10만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평택시민들은 평택시에 동물 장묘시설이 없는 관계로 인근 지자체를 찾아가는 실정인 만큼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치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가족과 마찬가지인 반려동물이 죽을 경우에는 다른 지자체를 전전해야 하고, 원치 않아도 폐기물로 처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시민 행복 위한 복지·환경 추진정책 중요성 다시 한 번 깨닫게 돼”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순이 위원은 지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 독일 공무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국외출장에서는 ▶프랑스 장애인 통합기관 MDPH 생드니지부 ▶프랑스 대표 그리드 에코지구 이시레몰리노 ▶프랑스 무인 공용자전거 대여시스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보봉마을 생태주거단지 ▶독일 하이델베르크 반슈타트 주거단지 ▶독일 마인츠 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해 우수 선진사례 발굴에 나섰다. 김순이 위원은 “이번 국외출장을 다녀오면서 복지와 환경을 위한 추진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며 “시민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과 깨끗한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국외출장 소감을 밝혔다. <편집자 말>
■ 김순이 위원 “프랑스와 독일, 장애인을 위한 복지 잘 되어 있어”
프랑스와 독일의 장애인 복지정책과 친환경 정책에 대한 우수한 사례와 현장 시설을 벤치마킹 하기 위하여 지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복지와 환경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국외연수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겠다는 마음가짐과 기대를 가지고 연수에 임하게 되었다.
공식적인 방문 기관으로는 원스톱 ‘MDPH 지역장애인 통합기구’ 등 장애복지 분야 2개 기관과 탄소중립 정책,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을 하고 있는 친환경 분야 3개 기관 등 총 5개 기관을 방문하였다.
▲ 반슈타트 주거단지를 방문한 김순이(왼쪽 여섯 번째) 위원
◇ 프랑스 지역장애인 통합기관... 장애인 복지서비스 및 행정 처리 원스톱 지원
첫 번째 공식 방문지인 프랑스 지역장애인 통합기관(MDPH)을 방문하였다. MDPH는 장애 판정 및 장애 복지서비스를 담당하며, 장애인 판정과 동시에 장애인 복지 서비스 제공 및 행정처리를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one-stop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방문하여 원하는 각각의 필요 서비스를 신청한 후 장애 판정과 요건 증빙, 심사 및 지원 순으로 진행하고 있는 반면에 MDPH는 장애인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 필요도를 맞춤형으로 지원해 one-stop 지원 시스템 및 관리가 잘되어 있다고 느꼈다.
우리 시도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인의 특성 및 욕구를 분석하여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이시레몰리노시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프랑스 친환경 에코지구 이시레몰리노시... 주민과 지자체가 소통하는 네트워크 형성
두 번째 공식 방문지는 파리의 남서쪽에 위치한 친환경 에코지구 이시레몰리노시를 방문했다.
이시레몰리노시는 1800년대에는 파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1980년부터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인 개발주체로 참여하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관계자들로부터 친환경 시설과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현재 이시레몰리노시의 잘 정비된 도시풍경, 디지털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사용 정책을 통해 스마트한 친환경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시노몰리노시는 주민참여와 지자체가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으며, 소통과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 파리 무인공용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 파리 무인공용자전거 대여 시스템... 2007년부터 세계 최초로 공유 서비스 시작
파리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교통수단인 파리의 무인공용자전거 대여 시스템의 벨리브 현장을 방문하였다. 파리는 자전거 도로가 잘 형성되어 있고 2007년부터 자전거를 생활화하도록 세계 최초로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파리일원에 대여소가 형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파리는 자전거 사용의 촉진을 목표로 2024년까지 650㎞의 자전거 전용도로망(ReVE)를 구축할 계획이며, 동시에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용 도로망 확충, 안전장비 착용 등 교통법규 준수 강화와 준법의식 및 기존차량 주행속도 제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파리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보면서 우리 시도 이용 및 접근성이 편리한 공유 자전거 서비스 확충은 물론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 프라이부르크 보봉마을 생태주거단지...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자원순환 마을 조성
프랑스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독일로 이동하여 세 번째 공식 방문지인 프라이부르크 보봉마을 생태주거단지를 방문하였다.
보봉마을은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 탄소중립 마을로 유명하다. 시민과 관이 협력하여 만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마을 곳곳에 자연친화적인 녹지 공간과 태양광 설치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자원순환 마을이라는 점과 친환경 에너지 효율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에너지와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는 점은 인상 깊었다.
또한 프라이부르크에는 ‘베히레’라고 불리는 폭 50cm, 길이 20km의 인공수로가 있어 골목마다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고 있다. ‘베히레’는 화재 예방과 건조한 날씨에는 습도조절, 여름철에는 도심의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적인 공기 정화 역할까지 하고 있다.
◇ 독일 하이델베르크 반슈타트... 우리 시도 건축 설계 시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 필요
네 번째 공식 방문지는 하이델베르크 반슈타트를 방문하였다. 반슈타트는 하이델베르크 외곽 화물 기차역 터에 조성된 주거단지로, 세계에서 가장 큰 패시브 하우스 단지이다. 패시브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 없이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주택을 말한다.
현장 안내 담당자는 반슈타트에 건설되는 건물들은 패시브 하우스 표준기준으로 건축하여 일반 타 건축물보다 90% 이상 에너지 수요를 절감한다고 한다. 우리 시의 건축 설계 시에도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에 대한 부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시브 하우스 단지에서는 단지 내 건물에 수직정원과 옥상정원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수직 정원은 건물 외벽에 식물을 자랄 수 있도록 하여 여름에 햇빛을 차단하는 그늘 역할과 겨울에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차단하는 단열재 구실을 하고, 옥상정원은 지역 특성상 여름의 날씨가 고온 건조하여 열전도로 인한 실내 가열을 막고 옥상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에너지 소비도 줄이고 공기 정화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느꼈다.
▲ 마인츠 장애인보호고용센터 관계자에게 기념품 전달하고 있다.
◇ 마인츠 장애인보호작업장... 작업하는 장애인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 인상 깊어
마지막 공식 방문기관인 마인츠 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하였다. 기관 관계자로부터 장애인보호작업장 운영, 장애인 보호 직원훈련 및 근로, 고용지원 정책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마인츠 장애인 보호작업장은 장애인들에게 사회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교육 및 워크숍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장애인들의 다양한 작업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중중장애인은 보호를 받고 장애 정도에 따라 단계별 작업이 주어지며, 작업하는 장애인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
◇ 복지환경위원회 “시민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 무엇보다 중요해”
연수기간 동안 프랑스와 독일의 도심 도로의 턱이 유난히 낮은 것을 보게 되었다. 시각 및 지체 장애인들이 이동 시 불편함을 없도록 하기 위함이란 설명을 듣고, 시설 하나 하나에도 장애인을 위한 복지가 잘되어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번 국외출장을 다녀오면서 복지와 환경의 추진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으며, 시민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과 깨끗한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앞으로의 역할에 대하여 고민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연수기간 동안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신 사무국 관계자 및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정리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우수 선진사례 우리 시에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이윤하 위원은 지난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지역 공무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국외 출장은 ▶샌프란시스코 제5구역 소방서(Fire Station 5) ▶실리콘밸리 클린 워터(Silicon Valley Clean Water) ▶애플파크 센터(Apple Park Vistor Center) ▶캘리코 고스트 타운(Calico Ghost Town) ▶게티센터(The Gatty Center) ▶LA비상관리국(EMD) 및 LA시의회를 방문해 우수 선진사례 발굴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택시에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윤하 위원은 “짧은 여정에 많은 것을 배우려다 보니 일부 아쉬운 점도 남지만, 미국 서부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였고, 자율적이면서도 차분한 미국 사회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연수 소감을 밝혔다. <편집자 말>
■ 이윤하 위원 “열띤 질의와 토론으로 예정된 일정 시간 초과... 의미 있었던 출장”
2023년 3월 21일(화)~3월 30일(목)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지역 공무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국외출장을 통해서 미국의 선진 대중교통시스템, 상하수도 처리 현황, 재난 안전 관리 등과 관련하여 기관 시찰 및 정보 자료 수집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연수활동을 통해서 방문지별로 우수 선진사례를 발굴하고 우리 시에 적용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 샌프란시스코 소방서를 방문한 이윤하(오른쪽 세 번째) 위원
◇ 재난 대응의 최일선 ‘샌프란시스코 Fire Station 5’
샌프란시스코 제5구역 소방서를 방문하였다. 제5구역 시설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한 소방서이며, 시내 남동쪽 도그패치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화재 진압 및 응급환자 출동, 시민과 방문자에게 응급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퇴직영웅 소방관의 의류, 소방 장비 등을 전시하여 그들의 영웅 미담을 소개하는 등 현직 소방관들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시도 현장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전·현직 소방관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 확보와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관할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LA시의회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청취하고 있는 이윤하(가운데) 위원
◇ 지속가능한 물 관리 ‘실리콘밸리 클린 워터’
실리콘밸리 지역의 오폐수 처리 및 물 재활용 시스템으로 유명한 ‘실리콘밸리 클린 워터(Silicon Valley Clean Water)’ 현장을 둘러보았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SAF 멤브레인 반응조 기술 공정’으로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작동하는 부패 세균인 무기성 미생물을 이용하여 물을 정화하는 시스템이다.
독특한 이 처리공정은 물 절약은 물론 지속가능한 물 자원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됐으며, 우리 시의 경우 상하수도 인프라 설치 및 수질 관리 시설은 뛰어나지만 다양한 도시개발사업 추진, 수질 오염 등에 따른 수자원 고갈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 시에 접목할 만하다고 느꼈다.
◇ ‘글로벌 체험형 공간 신설’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애플파크 센터’
2017년에 개장한 애플파크 센터를 방문하였다. 애플파크는 스티브잡스의 유작으로 유명하며 원형의 도넛 모양으로 13,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 애플센터에서는 애플파크를 소개하는 전체 모형도를 전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애플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제품 판매도 판매지만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드가치를 담은 오프라인 체험 매장을 조성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이다.
우리 평택시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가 위치하고 있다. 가칭 ‘삼성전자 소비자 센터’와 같은 플래그십 스토어 신설 추진이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우수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평택시 위상 확립과 외부 관광객 유치의 효과를 기대해 본다.
◇ 도시재생 성공 사례 ‘캘리코 고스트 타운’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캘리코 고스트 타운(Calico Ghost Town)을 찾았다. 캘리코 타운은 예전 은을 채집하는 탄광촌을 1951년 재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서부지역 내 인기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사례이다.
우리 평택시도 미군탄약고 반환예정지와 특색 있는 미군 거리, 슬럼화된 구도심 상권 등 다양한 도시재생 대상지가 있다. 확실한 도시, 관광재생사업을 통한 새로운 문화, 예술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 게티센터를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이윤하 위원
◇ 복합문화공간 ‘로스앤젤레스 게티센터’
로스앤젤레스 최고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하는 게티센터(The Gatty Center)를 시찰하였다. 게티센터는 미술관, 박물관, 정원, 교육센터 등이 있는 LA의 종합예술센터라고 한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미술관으로 르네상스와 중세시대 미술품,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램브란트, 고흐, 세잔 등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었다. 우리 시도 역사문화박물관을 준비 중에 있다.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투자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으면 좋을 듯하다.
▲ 왼쪽부터 이윤하·소남영·강정구·김영주·이기형·최선자·김산수 위원
◇ 로스앤젤레스에서 배우는 선진 정책
LA비상관리국(EMD)와 LA시의회를 방문하였다. LA비상관리국은 대규모 비상사태 발생 시 LA시청, 경찰서, 소방서의 상황 요원들이 투입되어 상황대처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시의 경우 긴급 상황이 발생되어야만 비상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데 비해 LA비상관리국은 상시 설치 운영되며, 소방, 경찰과의 공조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 파악과 대응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시도 이러한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상황실의 상시 운영 및 재난기관과의 협업을 적극 검토하여 시민 안전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같은 날 오후 LA시의회도 방문하였다. 거북선이 전시된 LA시청에서 시의회 보좌관의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인 의회 현황을 청취했으며, LA시청사 건물과 시의회 시설을 둘러보았다.
LA시정부는 시장과 시의회가 서로를 견제하는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15명의 시의원은 4년 임기, 최대 3선까지 연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세금 부과에 대한 권한과 예산편성과 승인, 집행과 감사를 포함한 입법기관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의 지방의회 중에서 매우 강력한 권력을 가진 곳으로도 유명하며, 우리 기초의회와 다른 점은 예산편성과 집행권이 있어 시정부를 상대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사항이었다.
▲ LA시의회에 직원 기념품을 전달하는 이윤하 위원
◇ 산업건설위원회 “열띤 질의와 토론 이어진 의미 있는 연수”
방문지마다 열띤 질의와 토론으로 예정된 일정 시간을 초과하는 상황이 빈번할 정도로 의미가 있는 출장이었다.
짧은 여정에 많은 것을 배우려다 보니 일부 아쉬운 점도 남지만 미국 서부지역의 무한 잠재력을 확인하였고, 자율적이면서도 차분한 미국 사회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정리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물고기 떼죽음 역학조사 및 재발 방지 위한 근본 대책 수립 요구
▲ 물고기 사체가 수거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평택환경행동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평택시청 푸른도시사업소는 배다리공원 물고기 떼죽음 근본 대책 수립 및 사후 수습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2021년 7월 초 배다리공원 함양지(인공연못)에서 물고기 떼죽음을 당한 바 있으며, 2년 후인 올해 4월 24일에도 물고기 떼죽음이 확인됐다. 또한 5월 5일에도 물고기 사체들이 다수 발견됐다.
평택환경행동에 따르면 현장 확인 결과 배다리공원 인공연못은 녹조가 많이 발생해 수질이 나쁜 상태이며, 제때 물고기 사체 수거가 되지 않아 악취까지도 발생하고 있다.
평택환경행동 관계자는 “평택시청 푸른도시사업소장과 공원과장 등 관계자들이 현장 확인을 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공원에서 복합형 여과장치를 이용한 수질정화기술 실증과 검증을 작년 8월부터 하고 있지만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다리공원은 간판은 생태공원이지만 실상은 일반공원과 다를 바 없으며, 외관에 치중하기보다는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면서 “잔디밭에 한가득 하얀색 LED 수국과 꽃, 분수, 경관조명보다는 저수지 수질과 습지, 원형보전숲에 서식하는 야생생물들을 보호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환경행동은 성명서 발표 후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역학조사 실시 ▶물고기 떼죽음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수립 ▶현장 확인을 통한 신속한 사후 조치 ▶물고기 떼죽음에 따른 사후 매뉴얼 마련 등을 평택시청에 요구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실로 삼 년여 만의 해외 나들이. 아닌 게 아니라 우리 부부의 발칸반도 여행은 무려 일곱 번째 신청 끝에 성사됐으니 기분은 남다를 수밖에. 눈꺼풀이 무거운 꼭두새벽을 깨우기보다는 훨씬 낫겠다는 판단에 느긋이 인천공항으로 향한 출발 하루 전 저녁나절, 차창 밖 풍경은 늘 그랬듯이 유별나게 시신경을 자극하지는 않았다. 무덤덤한 정물화 그 이상을 주위로부터 느낄 수 없다는 건 심심한 일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아파트단지의 행렬이나 빈터마다 들어선 중구난방의 건조물들로 인해 이미 그림 같은 장면은 사라진 지 오래다. 왜 우리는 유럽의 마을처럼 벽에 밝은색을 입히고 원색의 지붕을 얹지 못할까? 극심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과정에서 일사불란하게 초가지붕을 벗겨내고 죄다 기와집으로 바꿀 수는 없었겠으나 바람직한 통제가 가능했던 시절에 최소한의 관련 규정을 둔 채 새마을운동을 슬기롭게 진척하기는 어려웠는지 못내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다.
공항청사에서의 하룻밤은 몹시 불편했지만 편안한 맘으로 맞은 이른 아침, 인솔자의 간결한 안내는 동심처럼 설렌 여행자를 안심시켰다. 게다가 비좁은 좌석의 고정된 자세마저 별반 힘들지 않게 느낄 만큼 터키항공의 첫 기내식(말린 대구 요리, 오이 향이 나는 샐러드, 고추장, 참기름 등 제공)은 맛있었고, 상공에서 바라본 이스탄불의 노을은 아름다웠다. 흡사 성화탑을 꼭 빼닮은 관제탑. 양떼구름을 헤치고 사뿐히 내려앉았다가 잠시 후 떠오른 기체는 어느새 크로아티아(Republic of Croatia)의 영토(인구: 약 390만, 면적: 한국의 56%가량)와 살가운 접점을 이뤘다. 숙소에 봇짐을 풀면서 바라본 수도 자그레브의 첫인상은 수더분했다. 여기는 내일 슬로베니아(Republic of Slovenia, 인구: 200만 남짓, 면적: 한국의 1/5가량)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중간 기착지였지만 식사 메뉴는 훌륭했으며 잠자리 역시 그만하면 합격점. 일찌감치 지저귀는 새소리에 일어나 맑은 대기를 마시며 아내와 함께한 식전 산책길은 촬영 직전의 영화세트장을 남몰래 거니는 것 같았다.
▲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와 성
셍겐조약 덕분에 수월하게 당도한 ‘블레드 호수’. 역시나 그동안 동영상을 통해 알려진 풍광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리 부부는 사전에 약정한 대로 배를 타지 않고 주변을 두루 걷기로 했다. 몸이 감지한 실외 온도는 우리나라 늦봄에 해당하는 제법 더운 기류. 날씨만 선선했다면 아마 내 성미에 저만치 산꼭대기를 차지한 블레드 성까지 냉큼 등반을 감행했을지도 모른다. 눈썰미를 동원해 잔잔한 수면을 굽어보니 호수 둘레를 돌아오는 수변길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그 또한 주어진 시간을 감안한다면 무리한 시도일 터. 그렇다면 자유의 시공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 동네 한 바퀴를 바지런히 도는 것이리라. 바로 옆 공원에는 노란 난초꽃이 한창이다. 골목에 핀 개나리며 담벼락을 타고 올라간 담쟁이덩굴도 퍽 싱그럽다. 국제적으로 이름난 유원지치고는 호텔이나 요식업소가 난립한 편은 아니다. 언덕배기에 올라 유심히 살펴본 정교회. 내부가 그리 요란하지 않은데도 노파심인지 새삼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 방문객들을 제지하지는 않았고 여기저기 주택가의 화단을 구경할 만큼 분위기는 차분했다. 잔물결에 비친 산자락. 티토가 별장을 지어 힐링할 정도로 줄리앙 알프스의 보석인지는 잘 모르겠다.
엷은 갈색 톤의 낙엽송이 널리 퍼져 있는 야산과 들판. 간간이 조성한 초지 너머에 눈 쌓인 산정이 보였다. ‘포스토이나 동굴’ 안은 웅장하지 않은 산세와는 달리 콘서트가 가능할 만치 대단한 규모(총 길이 20km, 폭 3.2km). 인솔자가 유럽 최대의 석회동굴을 보게 되면 현지어처럼 아마 야마(JAMA)가 돌(?) 거라고 농을 쳐댔다. 적어도 크기에 관해서는 들어맞는 말. 하지만 천연기념물의 가치는 단지 덩치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필자의 눈에는 갖가지 종유석은 물론 석순이나 석주 가운데 성한 게 없을 지경이다. 스며든 빗물이 실시간 떨어지는 천정마저 새까맣게 변색이 되지 않았는가? 아니 어떻게 세계 제2의 자연동굴에 이따위 몹쓸 짓을 저질렀는지 캐묻고 싶다. 나무 깔판조차 조심스레 설치해야 마땅하거늘 독한 시멘트를 들이부어 관람로를 만들고, 목돈에 눈이 멀어 진동이 극심한 철로를 깔아 차량까지 운행하다니, 이토록 연일 내상을 쌓다가는 조만간 위험천만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경계주의보를 내리고자 한다. 어쨌든 일단 궁금증은 풀린 셈이다. 이 동굴에 희귀한 인면어(human fish)가 살고 있음에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까닭이렷다.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퇴임 후 기고활동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을 운영합니다.
-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4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678호)에는 ‘발칸반도 주마간산기 - 크로아티아: 자다르 크르카 스플리트’가 이어집니다.
‘민주당의 강령과 정치적 과제’에 당원 및 시민 열띤 호응 펼쳐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회(위원장 김현정)는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의 강령에 대한 재인식을 통한 정체성 확립과 앞으로 행해야 할 정치적 과제’에 대한 특강을 열고, 당원은 물론 평택시민들에게 현 정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더불어민주당이 걸어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인 정봉주 원장을 초빙하여 ‘민주당의 강령과 정치적 과제’라는 주제로 김현정 위원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현 정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현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은 당의 강령과 정체성을 재확립하여 창당 당시 전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첫 결의와 마음을 다시 깨닫는 계기를 만들고자 특강을 열게 되었다”며 “이 특강이 평택시 당원은 물론 모든 시민에게 민주당의 결의를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주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변화와 혁신을 중시하는 진보적 가치의 정당”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대안정당과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관철시켜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선명 야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정 위원장은 평택시민들과 함께 평택시 및 지역구 현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5월 17일에는 서영교 최고위원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생활 속 복지 인프라 확충 통해 노후가 행복한 평택 만들기 추진
▲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노인 세대가 증가하면서 어르신들이 활력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들겠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는 어르신 자택 근처에서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신축하게 되는 ‘주민센터’에 노인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 확충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으며, 생활 속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여 노후가 행복한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노인복지관 확충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1년에는 서부노인복지관을 신축 개관하여 이용 어르신이 전년 대비 43%가 증가(1일 500여 명 이용)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약 586억 원을 투입해 북부노인복지관 및 도일복지관을 착공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는 총 3,843명이 참여해 일일 3시간씩 월 10회 참여하게 되는 공익형 일자리부터 1일 8시간 근무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까지 어르신들이 사회참여를 돕고 있다.
한편 시는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아 고통받는 노인 세대가 없도록 홀몸노인을 중심으로 ▶맞춤돌봄 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안부 묻기 유제품 지원사업 ▶무료급식 지원 ▶카네이션하우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제238회 임시회 폐회… 추경예산안 및 조례안 등 안건 24건 심의·의결
평택시의회(의장 유승영)는 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이어진 제238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의원 발의 조례·규칙안 10건 ▶집행부 제출 조례안 4건 ▶동의안 7건 ▶기타 1건 등 총 24건(원안가결 21, 수정가결 3)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2023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은 기정 예산보다 1,516억 원(약 6.68%) 증가한 2조 4,213억 원으로 수정 가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최선자) 심사에 따른 세출예산안 주요 조정 내역으로 일반회계는 평택에코센터 음식물류 반입 수수료 등 15건에서 총 1억5,816만 원, 특별회계는 급수전 폐전공사비 2천만 원이 감액됐다.
유승영 의장은 “이번 임시회 회기 동안 조례안 및 제2회 추경안 심사와 현장활동 등 주요 안건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 동료 의원과 성실하게 자료 준비와 답변에 임해 주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회기 중 각종 의안 심사 시 제시된 의견과 대안 등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는 최선자 의원이 평택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 평택농악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최원용 부시장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3개 권역에서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 참여해 즐거운 시간 보내
▲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
평택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인미숙)가 주관하고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후원한 2023년 제101회 어린이날 큰잔치가 지난 5일 우천으로 인해 3개 권역 실내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행사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으며,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룡머리띠·태양계 행성 조명등 만들기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방화복 착용 체험, 경찰관 체험, 실종아동 예방 지문 사전 등록 체험부스와 태권도 시범, 마술쇼, 댄스공연, 파워 점프, 점핑 줄넘기,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으며, 팝콘, 슬러시, 뻥튀기 등을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5월’을 주제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진행하여 지역 어린이들이 재능을 마음껏 뽐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