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전체기사보기

  • 김상곤 경기도의원 “RE100 위해 재생에너지 정책 강화해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에 따른 도민 불이익 대비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상곤 부위원장(국민의힘, 평택1, 사진)은 2일(금) 수원 상상캠퍼스에서 ‘경기도 RE100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환경의 날 주간을 맞이하여 ‘경기도지속가능발전박람회’ 행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RE100(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도록 유도하는 민간 차원의 캠페인) 관련 주요 사업과 실현 여부 등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이상명 경기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의 사회와 오은석 기후위기에너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 고재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상곤 부위원장을 비롯해 안명균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회장, 장동빈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장,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임채승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곤 부위원장은 토론을 통해 “경기도의 RE100 이행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정책을 강화하고,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속가능한 인프라 설치 및 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해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경기도는 에너지과다 소비사업자 비율이 전국의 23.5%를 차지하고, 전력자급률이 62%에 불과해 지난 5월 25일 국회를 통과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경기도민들이 타 지자체보다 비싼 전기요금을 지불하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3-06-05
  • 평택시문화재단, 청년예술인 프로필 사진 촬영 지원
    만 19~39세 이하의 지역 청년예술인 대외적 홍보 돕기 위해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 이하 재단)은 평택시에 연고를 가지고 평택시에서 문화예술활동을 실행하고자 하는 만 19~39세 이하의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평택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을 운영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문화재단은 지난 3월, 서류·인터뷰 심의를 거쳐 지역 청년예술인 총 15명을 선발했으며, 진입시기의 지역 청년예술인의 대외적 홍보를 돕기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지원사업 선정자 전원을 대상으로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평택에 위치한 ‘사랑방스튜디오(신한3길 45-1)’와 협업하여 진행된 이번 촬영은 전문사진작가가 촬영한 프로필 사진을 인화해 파일로 제공했으며, 향후 이를 활용한 선정자 개별 인터뷰 홍보콘텐츠와 결과자료집이 제작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프로필 사진 촬영은 청년예술인 각자의 개성을 최대한 담아내고자 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며 “지역의 청년예술인을 발굴하고 알리는 뜻깊은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청년예술인들에게는 500만 원의 활동지원금 및 전문가 멘토링, 워크숍,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올 한해 다각도의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6-05
  • 북부청소년문화의집, 직업체험 참가 청소년 모집
    만 15세~22세 이하 청소년 대상… 21일까지 접수해야 (재)평택시청소년재단 북부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2023년 3분기 청소년기관 직업체험활동’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다. 청소년기관 직업체험활동은 만 15세부터 22세 이하의 사회적배려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청소년이 청소년기관에서 안심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청소년지도사 직업을 체험함으로써 청소년의 진로 및 직업 선택 자립의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모집 기간은 6월 5일부터 21일까지이며, 서류 심사를 거쳐 총 31명을 선발하여 22일 결과를 발표한다. 선발된 청소년은 청소년문화의집 5개소, 지역아동센터 10개소, 가족센터 3개소 등 총 18개 기관에서 3개월(7월~9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북부문화의집 오현정 관장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일하는 동시에 청소년지도사 보조 업무를 통해 삶의 긍정적이고 주도적인 청소년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평택시청소년재단(www.pyf.kr/)-채용정보에서 공고를 확인해 메일(nycc668@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6-05
  • 송탄소방서, 경기도 119소방동요대회 ‘대상’
    솔가람어린이집, 아름다운 하모니와 다양한 율동 높은 점수 받아 평택시 송탄소방서(서장 나윤호)는 지난 1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수원시 소재)에서 개최된 ‘제24회 경기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유치부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24개 소방관서 대표 28개 팀(유치부 23팀, 초등부 5팀) 총 690명이 참가했으며, 소방동요를 선곡해 합창하면 전문 심사위원단이 가창력과 표현력, 작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탄소방서 대표로 출전한 솔가람어린이집 유치부팀은 ‘해결사 119’라는 곡을 아름다운 하모니와 다양한 율동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과 함께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솔가람어린이집 유치부팀은 오는 9월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전국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됐다. 솔가람유치원 윤숙현 원장은 “그동안 노력해 준 합창단원들과 동요지도에 힘써주신 김도현, 권효주, 김수진 교사,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송탄소방서 관계자분들께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나윤호 소방서장은 “소방동요 대회를 통해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안전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6-05
  • 평택시국제교류재단, ‘몽골문화주간’ 개막식 성료
    사진전, 전통의상 체험, 게르 체험 등 몽골 문화 시민들에게 큰 호응 ‘2023 평택세계문화주간: 몽골문화주간’이 지난 3일 평택시립배다리도서관에서 열린 개막식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토브아이막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인접한 도(道)로, 지난 2021년 6월 평택시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의회 이관우 부의장, 유의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냐마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원, 에르덴촉트 사랑토고스 주한 몽골 대사, 몽골 토브아이막 체렌더르지 잠발수렌 도의장, 뎀버렐 뭉흐바타르 도지사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평택시국제교류재단과 주한 몽골 대사관이 협력하여 개최된 이번 몽골문화주간은 ‘푸른하늘과 초원의 나라, 몽골을 만나다’라는 부제로 몽골 사진전과 몽골 전통의상 체험, 전통 가옥 ‘게르’ 체험 등 다양한 몽골의 문화를 소개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재한몽골학교 어린이들의 몽골 무용 공연, 퓨전국악 공연, 태권도 공연, 몽골 전통음악 공연이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몽골 토브아이막에서 방한한 투르가탄 극단은 몽골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정장선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몽골문화주간을 계기로 우리 평택시와 몽골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 몽골문화주간은 몽골 문화부 초청 강연, 공연, 전시, 게르 체험,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는 9일까지 운영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교류재단 누리집(http://www.pie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6-05
  • 평택시 6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가격변동 없어”
    5월 중순부터 하락세 멈추고 보합세… 3.3㎡당 평균 매매가 986만 원 ▲ 평택시 동삭·비전·용이동 아파트 밀집 지역 평택시 6월 첫째 주(5월 30일~6월 5일)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는 986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3.3㎡당 평균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는 672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평택시 지역별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세교동 -0.19%(2만 원↓), 청북읍 -0.12%(1만 원↓) 하락했으며,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지역별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청북읍 -0.72%(4만 원↓), 세교동 -0.43%(3만 원↓) 하락했으며,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2만 원 하락한 세교동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3.3㎡당)은 ▶힐스테이트평택3차 1,416만 원 ▶힐스테이트평택 1,364만 원 ▶힐스테이트평택2차 1,361만 원 ▶개나리 924만 원 ▶태영청솔 924만 원 ▶보성청실 912만 원 ▶현대 904만 원 ▶우성꿈그린 890만 원 ▶부영원앙2차 890만 원 ▶부영 781만 원으로 집계됐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4만 원 하락한 청북읍 소재 아파트 전세가격(3.3㎡당)은 ▶평택청북이지더원 694만 원 ▶유승한내들 681만 원 ▶평택청북이안 657만 원 ▶유승한내들퍼스트뷰 652만 원 ▶브라운스톤청북 603만 원 ▶평택청북한양수자인 600만 원 ▶사랑으로부영1차 573만 원 ▶사랑으로부영2차 573만 원 ▶청북풍림아이원 559만 원 ▶부영사랑으로3차 501만 원으로 집계됐다. 5월 넷째 주(5월 23일~5월 29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8%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0.06%, 경기도 -0.05%, 인천시 0.02%, 광주시 -0.27%, 대구시 -0.26%, 대전시 -0.02%, 부산시 -0.13%, 울산시 -0.13%, 강원도 0.00%, 경상남도 -0.01%, 경상북도 0.03%, 전라남도 -0.01%, 전라북도 -0.02%, 제주도 -0.57%, 충청남도 -0.69%, 충청북도 -0.04%, 세종시 0.24%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광명시 1.15%, 과천시 0.56%, 광주시 0.48%, 하남시 0.38%, 고양시 0.13%, 김포시 0.12%, 안성시 0.10%, 화성시 0.09%, 용인시 0.08%, 부천시 0.02% 순으로 상승했으며, 양주시 -0.66%, 수원시 -0.65%, 안산시 -0.63%, 의정부시 -0.45%, 안양시 -0.38%, 오산시 -0.33%, 성남시 -0.32%, 연천군 -0.21%, 양평군 -0.05%, 시흥시 -0.04%, 평택시 -0.03%, 파주시 -0.01% 순으로 하락했다. 가평군, 구리시, 군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여주시, 의왕시, 이천시, 포천시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매매가격 ▶고덕동 1,775만 원 ▶동삭동 1,269만 원 ▶죽백동 1,254만 원 ▶용이동 1,215만 원 ▶소사동 1,194만 원 ▶평택동 1,140만 원 ▶칠원동 1,098만 원 ▶합정동 1,080만 원 ▶장안동 1,079만 원 ▶세교동 1,037만 원 ▶서정동 957만 원 ▶군문동 947만 원 ▶이충동 940만 원 ▶장당동 908만 원 ▶안중읍 869만 원 ▶칠괴동 846만 원 ▶비전동 843만 원 ▶청북읍 809만 원 ▶가재동 802만 원 ▶통복동 787만 원 ▶지산동 775만 원 ▶고덕면 752만 원 ▶독곡동 735만 원 ▶포승읍 660만 원 ▶팽성읍 611만 원 ▶오성면 500만 원 ▶진위면 479만 원 ▶현덕면 403만 원 ▶신장동 362만 원 순이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전세가격 ▶고덕동 983만 원 ▶평택동 796만 원 ▶죽백동 785만 원 ▶용이동 783만 원 ▶소사동 773만 원 ▶동삭동 748만 원 ▶군문동 742만 원 ▶칠원동 707만 원 ▶장안동 700만 원 ▶세교동 692만 원 ▶이충동 679만 원 ▶장당동 651만 원 ▶안중읍 626만 원 ▶지산동 622만 원 ▶비전동 619만 원 ▶통복동 615만 원 ▶독곡동 585만 원 ▶서정동 567만 원 ▶청북읍 554만 원 ▶가재동 549만 원 ▶칠괴동 544만 원 ▶고덕면 535만 원 ▶포승읍 535만 원 ▶팽성읍 448만 원 ▶합정동 382만 원 ▶진위면 342만 원 ▶오성면 286만 원 ▶현덕면 276만 원 ▶신장동 271만 원 순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6-05
  •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꿀벌을 위한 숨은 병기, 족제비싸리
    들과 물이 많고 철도와 고속도로가 지나는 우리 고장에 족제비싸리 많이 자라 6월은 밤꽃이 피는 계절이다. 지난달 평택 전역의 산과 들을 짙은 향기와 함께 하얗게 수놓았던 아까시나무의 꽃이 졌나 싶었더니 잠시의 기다림도 없이 더욱 짙은 꽃내음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2월 하순부터 매화와 회양목의 꽃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아까시나무와 밤꽃의 개화는 꽃꿀을 찾아다니는 꿀벌에게 최고의 여름 먹거리 장터인 것이다. ◆ 꿀벌이라는 화분매개 곤충 우리가 꿀벌이라고 부르는 종은 넓게 보면 벌목 꿀벌과에 속한 곤충으로 대부분이 고도의 사회생활을 하는 곤충이며, 때로는 계급형을 형성하기도 한다. 식물의 꽃을 찾아 꿀을 빨아 먹으며 꽃가루를 모으는 과정에서 식물의 수분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화분매개 곤충이다. ▲ 밀원식물 족제비싸리의 개화기를 맞춰 꽃을 찾은 양봉꿀벌(2023.5.23) 화분매개 곤충이란 꽃가루나 꿀과 같은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식물의 꽃에 있는 꽃가루를 자연스럽게 몸에 묻히고, 이를 다른 식물의 꽃에 옮겨 열매나 종자의 결실을 돕는 곤충을 말한다. 사과와 복숭아, 아몬드, 호박, 딸기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은 물론이고 야생에서 종다양성을 이어가는 수없이 많은 풀꽃·나무꽃이 이들의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꽃가루받이를 돕는 동물 중에서 꿀벌은 대표적인 화분매개 곤충으로 이 외에도 뒤영벌, 가위벌과 같은 다양한 벌류가 이에 속하고, 나비와 나방, 꽃등에와 같은 파리류 또한 아주 오래전부터 식물과 함께 진화해 왔으며, 벌새와 동박새 같은 조류와 박쥐 등의 포유류도 화분매개 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화분매개 활동은 생물다양성, 특히 생태계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와 조성을 위해서 그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 도로변에서 꽃을 피운 코스모스를 찾은 양봉꿀벌과 배추흰나비(2020.7.1) ◆ 꿀벌의 아름다운 역할과 다가선 위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식량의 63%는 꿀벌의 수분으로 열매를 맺으며, 식물의 수분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들이 열매를 맺지 못해 식물 생태계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고, 에너지 순환의 틀인 먹이사슬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지구 생태계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꿀벌은 식물들의 번식을 풍매화에서 충매화로 바꾸는 데 혁신적인 공을 세운 곤충으로써 꽃가루를 나르는 곤충 중에서도 가장 꽃에 친화적인 곤충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 지난해에 꿀벌 80억 마리 정도가 죽거나 사라졌다고 한다. 이는 기후변화가 주는 신호로 실제로 꿀벌이 사라진다는 것은 이상기후의 예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번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종 종자와 과실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많은 동물의 먹이가 부족해져 생태계 교란은 더 가중될 것이며,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결국 농민은 물론이고 소비자 또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 야생에서 개화 중인 말냉이의 꽃가루받이를 돕는 양봉꿀벌(2020.3.18) 꿀벌이 줄어드는 이유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학자들은 대표적으로 4가지 원인을 들고 있다. ‘무분별하게 살포되는 살충제 및 농약’, ‘인간 활동에 의한 서식처의 파괴 및 생물다양성의 감소’,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 ‘꿀벌응애 같은 기생충의 대량 발생에 의한 피해’로 상당수의 학자는 위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렇지만 꿀벌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기후변화의 지표생물로 높아진 기상 변동성과 잦은 이상 현상 등의 원인을 넘어 가깝게는 꿀벌의 서식지 감소에 따른 먹이자원 부족을 가장 큰 요인으로 보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서식지 감소의 원인으로는 단일작물 경작지 확대에 따른 밀원의 다양성 감소, 꿀벌 밀도 증가에 따른 먹이경쟁 심화 등이 있는데 이 두 가지 요인 모두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라는 것이다. 국내외 양봉산업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2020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해 양봉산업과 꿀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각 지자체는 ‘특화 밀원숲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산림청은 국유림을 대상으로 매년 150ha 이상의 밀원숲을 만들어 나감과 함께 탄소흡수원, 목재생산림 등에도 밀원수를 적극적으로 식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또한 밀원수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밀원 생산성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하고 밀원단지의 생산성 증진을 위한 조성·관리 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 족제비싸리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 진위천 상수원보호구역의 군락지(2023.5.23) ◆ 꿀벌을 위한 숨은 병기, 족제비싸리 들과 물의 고장이며 철도와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우리 고장은 여느 식물에 비해 물길을 따라 족제비싸리가 많이 자라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사방공사와 황폐한 땅을 복구하는데 이용되었던 식물이며, 1960년 식목일 대신 지정한 사방의 날에 참싸리, 아까시나무 등과 함께 사방식재 식물로 선정된 나무가 또한 족제비싸리이다. 이들은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콩과식물이지만 이들 모두가 꿀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밀원식물이기도 한 것이다. ▲ 축산법상 가축으로 분류되는 양봉장 벌통 주변의 꿀벌(2008.3.16) 사라진 꿀벌을 돌아오게 하여 생태계에서의 안정적인 역할을 위해 밀원수의 선택은 중요하다. 아까시나무에 지나치게 편중된 구조로 인해 양봉산업계는 다양한 시기에 개화하는 밀원식물의 식재에 소극적인 면이 있다. 아까시나무의 꽃에서 밤꽃으로 넘어가는 중간시기에 하천이 발달한 우리 고장 전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넉넉한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족제비싸리의 특화 밀원숲이야말로 생태계 보전은 물론이고 꿀벌을 위한 숨은 병기가 될 것이다.
    • 헤드라인뉴스
    2023-06-05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