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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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소방서 정책자문위, 화재 피해 가정에 지원금 전달
    화재로 어려움 겪는 다자녀 가구에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 전달 평택소방서(서장 김승남)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변형식)는 지난 1월 20일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의실에서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해 12월 25일 평택시 비전1동 소재 5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던 다자녀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평택소방서 정책자문위원회 전재근 사무총장은 “다자녀 가구에 화재가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위원회에서 성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행복나눔본부 황성식 나눔국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평택소방서 정책자문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주신 성금은 다자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3-02-07
  • 2023년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하세요!
    임금 시간당 9,620원 지급... 3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추진 ▲ 평택시청 외경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023년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를 2월 6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지역 맞춤형 통·번역 서비스 및 다문화 강사 파견, 도서관 정원 가꾸기 사업 등 2개 분야이다. 사업 기간은 3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4개월간 추진되며, 신청 자격은 사업 개시일 기준 만 18세 이상 평택시민으로 재산이 4억 원 이하이고, 실직 상태이거나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대학 휴학생, 장애인, 6개월 이상의 무급휴직자 등이다. 임금은 최저임금(시간당 9,620원)을 지급한다.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청 누리집(www.pyeongtaek.go.kr/) 고시공고란에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평택시 일자리경제과(☎ 031-8024-3533)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3-02-07
  • 평택시, “무형문화재 전승지원금 최저 임금 못 미쳐” 보도는 오보
    임금 성격 아닌 예우 차원에서 매월 130~150만 원 지급 밝혀 ▲ 평택시청 외경 평택시는 지난 1월 31일 MBN 뉴스(김주하의 ‘그런데’) ‘지방의회 황당 조례 아시나요’에서 보도된 내용에 명백한 오보라고 3일 밝혔다. 해당 매체는 “평택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조례 시행규칙 제15조를 근거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에게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 75만 원에서 150만 원의 전승지원금을 지원하며, 주 5회 이상 회당 4시간 이상 연습을 시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조례 시행규칙’은 평택시의회가 아닌 평택시에서 제정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1명,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6명 등 총 7명에게 별도의 연습 활동 조건 없이 예우 차원에서 매월 130만 원~150만 원(1년 총 11,16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보도에서 언급된 평택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조례 시행규칙 제15조(전승지원금 대상자의 연습)에 근거한 연습 및 숙달 활동 대상자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예능보유자)를 제외한 이수자 및 전수자 등에게 해당되며, 무형문화재의 전승 활동 및 계승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시행하는 사항으로 임금의 성격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므로 보도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승지원금 지급기준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월 100만 원~180만 원, 경기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월 100만 원~15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중 월 100만 원 지급대상자는 월 연습 시간 32시간(시간당 31,250원), 월 150만 원 지급대상자는 월 연습 시간 80시간(시간당 18,750원), 월 180만 원 지급대상자는 월 연습 시간 80시간(시간당 22,500원)으로, 보도에서 언급한 최저 임금에 못 미친다는 내용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MBN 뉴스 김주하의 ‘그런데’에서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달라 평택시와 평택시의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명백한 오보”라며 “MBN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07
  • 평택시, 무단투기 없는 생활 쓰레기 수거체계 도입
    정해진 시간 배출 장소에 배치된 쓰레기 청소차량에 직접 배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일부터 통복전통시장 생활 쓰레기 수거 방식을 거점수거에서 청소차량에 직접 배출하는 방식의 ‘배출수거시간제’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시행되는 ‘배출수거시간제’ 수거 방식은 작년 소사벌 카페거리 수거 방식 개선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지역 맞춤형 수거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생활 쓰레기를 정해진 배출 시간(하루 2회, 오전 10시~11시, 오후 6시~7시 30분)에 종량제 규격 봉투에 담아 배출장소에 배치된 쓰레기 청소차량에 직접 배출하는 방식이며, 수거원이 현장에서 규격봉투 사용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통복전통시장은 그동안 일반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청소차량이 쓰레기를 거둬가는 거점수거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이 방식은 청소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한 후 다음 수거 때까지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불법투기가 성행하는 등 쓰레기 문제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특히 재래시장 특성상 악취를 유발하는 생선, 육류 등 음식물 쓰레기가 다량 발생하여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악취로 인근 상인들은 물론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배출수거시간제’ 수거 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주민 설명회 및 시민 의견조사를 거쳐 ‘배출수거시간제’ 시범 실시에 따른 관련 부서 협의 및 예산확보 등 수거체계 전환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왔다. 시 관계자는 “배출수거시간제 수거방식 도입으로 생활 쓰레기 배출 감량효과와 쾌적하고 깨끗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심 환경 취약지에 대한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새로운 수거체계 방식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도심 쓰레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3-02-07
  • 평택시 신장1동, 독거노인·한부모가정 난방비 지원
    급등한 난방비로 인해 난방에 어려움 겪는 취약가구 15가구 선정 평택시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훈원)는 지난 1월 신장1동 주민자치회장 이취임식에서 주민자치회(회장 김동민)로부터 후원금 150만 원을 지원받아 취약계층 난방비를 지원한다. 신장1동 맞춤형복지팀은 관내 취약계층 및 한부모가정을 방문하여 안부 확인을 했으며, 급등한 난방비로 인해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 15가구를 선정하여 후원금으로 가구당 1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장1동 김훈원 동장은 “난방비를 후원해 주신 신장1동 주민자치회와 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며 “난방비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취약계층이 한 달만이라도 따뜻하게 생활하시길 바란다. 행정복지센터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곳을 수시로 살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복지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장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021년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위한 평택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동으로 선정되어 발대식을 가졌으며, 자치계획을 수립한 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마을의제를 발굴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지역소식
    2023-02-07
  • 평택시 비전1동, 11개 단체 윷놀이 한마당 성료
    김상우 단체협의회장 “11개 단체 모두 주민 행복 위해 노력하겠다” 평택시 비전1동 11개단체협의회(협의회장 김상우)는 지난 4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3년 비전1동 윷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새해 복과 풍요를 기원하고 동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100명 이상의 주민이 참여하여 함께 윷을 던지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면서 한 해 소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우 11개단체협의회장은 “오랜만에 개최된 윷놀이 대회에 많은 주민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행사 준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11개 단체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에도 11개단체협의회는 주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준 비전1동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비전1동 동민 모두가 풍성한 한 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지역소식
    2023-02-07
  • 평택시 2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소폭 하락”
    3.3㎡당 평균 매매가 7만 원 ↓... 평균 전세가 3.3㎡당 9만 원 ↓ ▲ 평택시 비전동 아파트 밀집 지역 평택시 2월 첫째 주(전주 기준, 1.31~2.6)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7만 원 하락한 1,017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3.3㎡당 평균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9만 원 하락한 702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평택시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현덕면 6.41%(25만 원↑), 포승읍 0.45%(3만 원↑), 팽성읍 0.16%(1만 원↑), 독곡동 0.14%(1만 원↑), 용이동 0.08%(1만 원↑) 상승했으며, 세교동 -2.89%(33만 원↓), 동삭동 -2.50%(34만 원↓), 칠원동 -1.10%(13만 원↓), 청북읍 -0.36%(3만 원↓), 비전동 -0.35%(3만 원↓), 고덕동 -0.34%(7만 원↓), 장당동 -0.30%(3만 원↓), 죽백동 -0.23%(3만 원↓), 이충동 -0.21%(2만 원↓), 안중읍 -0.11%(1만 원↓), 소사동 -0.08%(1만 원↓)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현덕면 8.79%(21만 원↑), 칠괴동 2.68%(15만 원↑), 팽성읍 1.13%(5만 원↑) 상승했으며, 동삭동 -3.31%(27만 원↓), 세교동 -2.87%(22만 원↓), 군문동 -2.74%(22만 원↓), 칠원동 -1.70%(13만 원↓), 장당동 -1.66%(12만 원↓), 청북읍 -1.66%(10만 원↓), 소사동 -1.60%(13만 원↓), 죽백동 -1.40%(12만 원↓), 이충동 -1.17%(8만 원↓), 안중읍 -0.76%(5만 원↓), 용이동 -0.72%(6만 원↓), 독곡동 -0.66%(4만 원↓), 비전동 -0.46%(3만 원↓), 포승읍 -0.36%(2만 원↓), 고덕동 -0.29%(3만 원↓), 통복동 -0.16%(1만 원↓)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지난주보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4만 원 하락한 동삭동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택센트럴자이2단지 1,571만 원 ▶평택센트럴자이1단지 1,549만 원 ▶평택센트럴자이4단지 1,541만 원 ▶평택센트럴자이5단지 1,536만 원 ▶평택센트럴자이3단지 1,511만 원 ▶서재자이 1,280만 원 ▶삼익사이버 1,013만 원 ▶현대 1,011만 원 ▶평택이안 935만 원으로 집계됐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27만 원 하락한 동삭동 소재 아파트 전세가격은 3.3㎡당 ▶평택센트럴자이2단지 906만 원 ▶평택센트럴자이1단지 892만 원 ▶평택센트럴자이3단지 849만 원 ▶평택센트럴자이4단지 841만 원 ▶평택센트럴자이5단지 839만 원 ▶서재자이 757만 원 ▶평택이안 710만 원 ▶현대 658만 원 ▶삼익사이버 65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월 넷째 주(전주 기준, 전주 기준, 1.24~1.30)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1%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0.03%, 경기도 -0.27%, 인천시 -0.93%, 광주시 -0.49%, 대구시 -0.81%, 대전시 -0.20%, 부산시 -0.05%, 울산시 0.00%, 강원도 0.22%, 경상남도 0.03%, 경상북도 -0.06%, 전라남도 0.27%, 전라북도 -1.82%, 제주도 0.00%, 충청남도 -0.07%, 충청북도 0.08%, 세종시 -0.37%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광명시 0.37%, 오산시 0.30%, 고양시 0.16% 순으로 상승했으며, 의왕시 -1.04%, 하남시 -1.01%, 파주시 -0.87%, 용인시 -0.79%, 평택시 -0.69%, 안양시 -0.68%, 여주시 -0.65%, 성남시 -0.59%, 과천시 -0.59%, 안산시 -0.55%, 김포시 -0.53%, 의정부시 -0.35%, 이천시 -0.34%, 화성시 -0.28%, 포천시 -0.23%, 군포시 -0.13%, 안성시 -0.11%, 시흥시 -0.07%, 수원시 -0.07%, 부천시 -0.07%, 양평군 -0.05%, 양주시 -0.05%, 광주시 -0.04%, 남양주시 -0.03% 순으로 하락했고, 가평군, 구리시, 동두천시, 연천군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매매가격 ▶고덕동 2,037만 원 ▶동삭동 1,328만 원 ▶죽백동 1,327만 원 ▶용이동 1,269만 원 ▶소사동 1,202만 원 ▶칠원동 1,166만 원 ▶평택동 1,160만 원 ▶합정동 1,132만 원 ▶세교동 1,107만 원 ▶장안동 1,090만 원 ▶군문동 994만 원 ▶장당동 981만 원 ▶서정동 973만 원 ▶이충동 960만 원 ▶안중읍 893만 원 ▶비전동 856만 원 ▶칠괴동 831만 원 ▶청북읍 826만 원 ▶통복동 808만 원 ▶가재동 802만 원 ▶지산동 781만 원 ▶고덕면 752만 원 ▶독곡동 737만 원 ▶포승읍 669만 원 ▶팽성읍 610만 원 ▶오성면 500만 원 ▶진위면 481만 원 ▶현덕면 415만 원 ▶신장동 362만 원 순이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전세가격 ▶고덕동 1,027만 원 ▶죽백동 848만 원 ▶용이동 831만 원 ▶소사동 799만 원 ▶평택동 796만 원 ▶동삭동 789만 원 ▶군문동 781만 원 ▶칠원동 750만 원 ▶세교동 745만 원 ▶장안동 745만 원 ▶장당동 710만 원 ▶이충동 676만 원 ▶안중읍 650만 원 ▶비전동 645만 원 ▶통복동 636만 원 ▶지산동 612만 원 ▶독곡동 600만 원 ▶청북읍 593만 원 ▶서정동 583만 원 ▶칠괴동 574만 원 ▶가재동 549만 원 ▶포승읍 548만 원 ▶고덕면 538만 원 ▶팽성읍 449만 원 ▶합정동 385만 원 ▶진위면 320만 원 ▶오성면 286만 원 ▶신장동 271만 원 ▶현덕면 260만 원 순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2-07
  • 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지역의 성곽 유적’ ①
    삼국시대에 중국으로 통하는 거점이자 삼국이 각축을 벌인 전략 지역 평택동북부지역 성곽 유적은 옛 진위현 중심으로 무봉산 일대에 배치 ▲ 무봉산성 원경 ■ 동·서남부지역으로 나누어 분포된 성곽 유적 평택지역은 삼국시대에 중국으로 통하는 거점이며, 삼국이 각축을 벌인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고려~조선시대에는 수도(首都)에 인접한 지역이고 한강유역에서 금강유역으로 통하는 점이지대로서 군사적·전략적뿐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대부분의 관방유적(關防遺蹟)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진위천 상류인 진위면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부지역과 안성천 하류 및 진위천 중 하류지역인 안중읍 용성리를 중심으로 하는 서북부지역, 그리고 옛 폐현(廢縣)의 치소(治所)나 내륙의 수로(水路)와 관련된 성곽이 동·서남부지역 등으로 나누어 분포돼 있다. ■ 평택동북부지역의 성곽 유적 평택동북부지역의 성곽 유적은 옛 진위현을 중심으로 무봉산 일대에 배치돼 있다. 무봉산 정상부의 무봉산성을 비롯해 북동쪽에는 무봉리고루, 남쪽 기슭에는 봉남리 부산고성, 남서쪽 능선인 연봉에는 연봉고루, 서쪽 기슭에는 견산리 부성이 있었다. 고려 말경 진위현의 치소 이동에 따라 연봉고루와 연접해 있는 봉남리 아곡산성과 연결됐다. 봉남리 아곡마을을 둘러싼 봉남리 산성이 만들어졌으며, 경기지역에서 규모가 최대로 긴 하나의 산성이 됐다. ◇ 무봉산성(舞鳳山城, 소재지: 진위면 동천리 무봉산, 시대: 삼국시대) 무봉산성은 무봉산(해발 208.6m)의 9부 능선에 위치하는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평면 형태는 남북이 긴 장방형이며, 단면은 성의 중앙부가 높은 원뿔형이다. 현재 성의 둘레는 255.5m이고 성벽 높이는 3∼5m로 성벽 상면에는 회곽도가 폭 2.5~5m가 선명히 남아 있다. 체성벽은 1~2단이며 하단의 기초 보축은 별도의 성벽을 덧댄 형식으로, 성벽의 축성 방법이 2곳에서 확인된 결과 체성벽의 축조 방법, 기단 보축의 형태, 성돌의 재질이 다르다. 석성의 자체 무게로 가운데 부분이 튀어 나오는 것(배부름)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의 석성(기초성벽)은 허리께까지 보축성벽을 쌓아 올린 구조로 서벽이 다른 성벽보다 낮게 쌓여 있다. 성내 시설물로는 장대지, 추정 저수유구, 추정 수구지가 1개소, 추정문지, 건물지가 있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66호)에서는 ‘평택지역의 성곽 유적 - 연봉고루(延峯古壘)’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평택시사(平澤市史)
    2023-02-07
  • 평택시문화재단, ‘공모·지원사업 통합설명회’ 개최
    문화예술 지원 위해 16일 오후 2시 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오는 2월 16일(목) 오후 2시 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평택시 중앙로 277)에서 ‘2023년도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창작지원, 시민예술단체, 지역문화, 생활문화, 문화예술교육, 상설공연, 미술품전시로 구분되는 평택시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대한 통합설명회이다. 설명회에서는 ▶평택예술창작지원 ▶모든예술 31 ▶평택형 청년예술인지원 ▶창작 공연콘텐츠 발굴·지원 ▶시민예술단(장애인합창단) ▶시민교향악단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 지원 ▶창의예술 교육프로그램 ▶문화지대기반 활성화(버스킹) ▶생활문화공동체지원 ▶생활문화거점조성지원 ▶어르新(신)문화향유 공모 ▶문화다양성 보호·증진 활성화 ▶미술소장품 구매 사업 등 문화재단 각 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설명할 계획이다. 평택시문화재단이 올해 추진할 공모·지원사업은 총 14개 약 9.2억 원 규모이며, 올해 지원사업의 사업 목적, 방향성, 대상, 규모, 일정, 지원강화 내용 등 세부적인 사업 설명 및 질의응답을 통한 의견을 청취한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평택시문화재단 이상균 대표이사는 “평택시 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특히 로컬 콘텐츠, 크리에이터 발굴 등 평택시 내에 문화가 자생하고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설명회에 참여하는 시민은 자료집을 평택시문화재단 누리집(www.pccf.or.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07
  • 평택시 서정동, ‘청소년 유해환경’ 지도·점검 실시
    김성환 회장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위해 노력하겠다” 평택시 서정동(동장 강경기)에서는 지난달 31일 서정동 청소년지도위원회(회장 김성환) 주관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지도·점검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서는 서정동 인근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 및 주변 상가들을 방문하여 19세 미만 청소년 대상 술·담배 판매 금지를 안내하면서 청소년 일탈 예방에 협조를 구했다. 김성환 서정동 청소년지도위원장은 “회원들과 함께 청소년 유해환경 지도·점검 활동과 더불어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 활동 프로그램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청소년 유해환경업소 지도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청소년들을 위한 안보 견학 교육 및 사찰 문화 체험활동, 다문화 청소년 가족을 위한 백미 나눔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07
  • 평택시 “국가 무료 암 검진 꼭 받으세요!”
    국가 암 검진대상자는 무료 및 본인부담금 10% 자부담으로 가능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암 조기 발견과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2023 국가 암 검진’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비가 적게 들면서 완치까지 가능해 국가에서는 조기에 검진이 가능한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대장암, 폐암 등을 저소득층(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로 보험료 하위 50%인 사람) 해당 검진대상자에게 무료로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암 검진대상자는 홀수년도 출생자로, 암 종별 검진기준은 ▶위암·유방암: 만 40세 이상(2년마다) ▶자궁경부암: 만 20세 이상 여성(2년마다) ▶간암: 만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 대상으로 연 2회(상·하반기 각 1회) 단위로 검사받을 수 있으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1년마다)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폐암 검진 대상은 만 54~74세 중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으로 올해는 홀수년 출생자가 검진받으면 된다. 갑년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 기간(년)을 말하며, 통상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 매일 2갑씩 15년의 흡연력을 의미한다. 해당 암 검진대상자는 검진 기관(병·의원)에서 사전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암 검진을 받으면 된다. 국가 암 검진대상자의 경우 무료 및 본인부담금 10%의 자부담으로 검진이 가능하며, 무료 검진대상자는 검진을 통해 암을 진단받을 경우 본인이 낸 금액 중 최대 연간 200만 원~220만 원의 의료비가 최대 3년간 6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암 검진 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검진이 가능하며, 검진 기관, 국가 암 검진 대상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지역별로 평택보건소(☎ 031-8024-4433), 송탄보건소(☎ 031-8024-7283), 안중보건지소(☎ 031-8024-8643)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1577-1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직장생활 등으로 바쁜 관계로 국가 암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9월 안에 미리 여유롭게 검진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3-02-07
  • 평택시, 기본형 공익직불금 4월 말까지 접수받아
    지난해보다 지급 대상 요건 완화되어 더 많은 농업인 혜택 받아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월 1일부터 비대면 접수를 시작으로 4월 28일까지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경영안정을 위한 기본형 공익직불금 접수를 신청받는다.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농촌 공익직불법’에서 정한 자격을 갖춘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공익직불금은 실제 경작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본인이 직접 경작하고 있는 농지를 신청해야 하며, 농업에 직접 이용하지 않는 면적은 반드시 제외하고 신청해야 한다. 또한 공익직불금 준수사항 17개 항목을 이행하지 않으면 지급 금액이 감액될 수 있다. 작년부터 시행한 비대면 신청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고, 농지소재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방문 신청은 3월 2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방문 신청에 비해 간단하고 편리한 비대면 신청은 작년 공익직불 등록정보와 올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가 같은 농업인이 대상이며, 대상자에게 별도 발송되는 링크 등을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공익직불금 신청이 완료되면 자격요건 검증, 준수사항 이행점검(6~9월) 및 지급 대상 금액 확정 등을 거쳐 11월 중에 농업인에게 지급할 계획이며,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지난해에 비해 농지 지급 대상 요건이 완화되어 더 많은 농업인이 폭넓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급 대상 농지의 확대로 인해 각종 자격요건 검증과 실경작 확인을 위한 현장점검 등 관계기관의 부정수급 방지 대책도 강화될 예정”이라며 “기본직불 요건을 충족한 실제 경작자가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3-02-07
  • 평택시문화재단, 2023 공연장안내원 4기 모집
    만 20세 이상 누구나 가능... 경력 단절 여성 우선 채용 재단법인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공연 관람 문화를 선도하고, 평택시 문화예술회관의 얼굴로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2023년 공연장안내원(하우스어셔)’ 4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자격조건은 만 20세 이상(학력 무관)이며, 공연 일정에 따라 탄력 근무가 가능한 자, 밝은 미소로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자로 평택 지역 내 경력 단절 여성을 우선 채용하여 여성 경제 활동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주요 업무는 공연 입장권 확인 및 검표, 시설 및 객석 안내, 청결 유지, 관객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등 관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공고 기간은 1월 30일(월)부터 2월 22일(목)까지 진행하며, 서류 접수 기간은 2월 20일(월)부터 2월 22일(목) 오후 6시까지 총 37명을 신규 모집한다. 1차 서류 합격자에 한해 3월 7일(화)부터 3월 9일(목)까지 2차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3월 15일(수) 평택시문화재단 누리집(www.pccf.or.kr/) 및 개별 통보로 안내할 예정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 예술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성품을 지닌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장안내원 모집에 대한 사항은 평택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사업팀(☎ 031-8053-3515)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07
  • [김희태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노란색 이정표를 따라 걷는 산티아고 가는 길 ②
    “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노란색 이정표, 삶의 이정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본지 전문 필진인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이 프랑스 국경을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가는 여정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프랑스 국경에서 산티아고까지는 764km, 피니스테레까지는 852km로 아무리 빨리 걸어도 한 달은 걸어야 하는 고행의 길이다. 김희태 소장의 ‘산티아고 가는 길, 준비 없이 떠나보자!’ 기행문을 4~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말> ■ 길을 헤매다. 나는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산티아고 길을 떠난 지 26일째가 되던 날, 나는 스페인 갈라시아 자치 지역 루고주에 있는 포르토마린(Portomarin)에 있었다. 여느 때처럼 새벽녘에 길을 떠나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를 향했다. 그런데 그날따라 길을 나서는 순례자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길 위에는 나 혼자뿐, 길을 걸어가는데 이상하게 이정표(里程標)가 보이지 않았다. 순간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은 생각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 산티아고 가는 길의 등대 역할을 하는 이정표 ▲ 포르토마린(Portomarin) 그렇다고 가던 길을 멈출 수는 없어 계속 걷기는 했지만 걷는 내내 불안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었다. 괜히 일찍 출발했나 싶은 마음과 그냥 남들 따라 갈 걸이라는 생각이 교차 되던 순간이었다. 누군가의 뒤를 따라 걸을 때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먼 타지에서 홀로 걷고 있는데, 이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났던 것이다. 그렇게 한동안 내면의 불안감과 싸우며 걷다가 이정표를 다시 만났을 때의 느낌과 기쁨이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다. ▲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로 가는 길 ▲ 새벽녘 올베이로아(Olveiroa)를 길을 떠나다. 비슷한 일은 31일째에도 있었다. 이날도 새벽녘에 일찍 네그레이라(Negreira)를 출발해 올베이로아(Olveiroa)로 가는 길이었다. 안개가 자욱이 낀 날씨였는데, 어느 마을을 지날 때 갈림길이 나왔다. 그런데 이정표가 보이지 않았다.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오른쪽 방향으로 길을 따라 내려갔다. 조금 가다 보니 바닥에 표식 같은 것이 있어 당연히 이 길이겠거니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길이 없으니 가지 말라는 표식이었던 듯싶다. 내려가다 보니 뒤에 오던 외국인 순례자 3명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아 설마 했는데, 아뿔싸! 내려가 보니 길이 없었다. ▲ 길에서 만난 순례자 상 ▲ 갈라시아 자치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 이전과 달리 독특한 형태의 십자가 문양이 특징이다. 그제야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올라가는 데 그 짧은 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다시 조금 전 갈림길로 돌아와 자세히 보니 주택 벽면에 왼쪽으로 가라는 표시가 있었다. 이제야 눈에 보인 이정표에 허탈해하고 있을 때 인기척 소리에 창문이 열리면서 할머니 한 분이 나를 바라보더니, 왼쪽으로 가라고 손짓을 한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올베이로아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 ▲ 올베이로아로 가는 길에서 본 풍경, 해당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건물이다. ▲ 산티아고 가는 길, 곳곳에서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 산티아고 길에서, 삶의 이정표를 생각하다. 위의 사례는 내게 이정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흔히 우리는 인생을 길에 비유하곤 한다. 지금이야 내비게이션(navigation)이 잘 되어 있어 덜 하지만 과거에는 다른 지역을 가기 위해선 지도와 이정표를 많이 의지했다. 모르는 길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기에 그렇게 만난 이정표는 내게 단비와도 같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길과 이정표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 드럼통에 그려진 노란색 이정표 ▲ 새벽녘 길을 걷다 마주한 이정표 산티아고로 가는 길에서 노란색 이정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내가 어디에 있더라도 이정표를 따라 걷기만 하면 산타아고까지 갈 수 있기에 길을 잃을까 염려하지 않고,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다. 나 역시 홀로 걷는 입장에서 이정표의 존재는 큰 위안이 되었다. 물론 위의 사례처럼 길을 헤맨 경우도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어려움 없이 산티아고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또한, 산티아고 길을 걷다 보면 각 지역마다 이정표가 조금씩 다른데, 역으로 생각하면 이런 이정표의 존재로 인해 내가 어느 지역에 왔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 가리비로 표시한 노란색 이정표 ▲ 노란색 이정표를 따라 걸었던 산티아고 가는 길, 이정표와 함께 잠시 쉼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문득 길을 걷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산티아고라는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이정표는 내게 훌륭한 지침 역할을 했다. 반면 내 인생이라는 길을 두고 봤을 때 이정표가 없었던 것이 아쉽긴 해도 결과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이정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스스로 원한 것인지, 아니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정표가 없어 헤맬 수도 있다. 하지만 길은 다시 찾아 돌아오면 되는 것이고, 과정이야 둘러 가더라도 결과적으로 목적지에 잘 도착하면 되니 말이다. 그러니 막연한 미래를 위하기보다 매 순간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살아가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어쩌면 산티아고 가는 길이 내게 준 교훈이 아니었을까?
    • 헤드라인뉴스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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